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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보드게임 라이프] 4. 석기시대 (Stone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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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4 1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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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와의 보드게임 라이프 네번째 게임인 '석기시대' 후기 입니다.
(저희들의 평가나 소감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수준이 낮을 수 있습니다 ㅎ)
- 석기시대 플레이
시작하기 전에.. 저희 부부는 아쉽게도 석기시대를 재미있게 즐기지 못했습니다 ㅠ
석기시대 팬분들께는 열불이 터지는 후기가 될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로스트시티, 도미니언과 아키올로지 플레이를 통해
저는 아내와의 보드게임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우리 부부가 모든 보드게임을 다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전략성이 가미된 일꾼놓기 게임을 해보자! 라고 생각했고
다다를 검색하던 중 그래도 가벼운 편이라는 석기시대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 실패ㅠ
아내가 전날 건강검진으로 피곤한 상태였고
룰 설명부터 졸리다고 이야기 하였으며
결국 재미없다며 보드게임카페를 나섰습니다..ㅠ
석기시대는 자신의 부족을 발전시키는 게임으로
부족원(일꾼)을 각 장소에 배치하여 도구, 건물, 문명, 식량, 자원 들을 획득하고
각 각의 점수를 종합하여 최종 점수가 우세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크게 성격을 분류하면
1. 일꾼놓기로 자원 획득
2. 주사위굴림
3. 다양한 승리조건
위 세가지인데
아내는 2번에는 흥미를 느꼈으나
1번에는 귀찮음을 느끼고
3번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것 같습니다.
초심자여서 그런건지, 그냥 석기시대가 저희에게 안 맞았는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더 많은 게임을 해보면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아내는 게임이 끝난 후 아래와 같이 혹평을 했고 ㅠ
1. 재미가 없다
2. 운 적 요소가 크다(주사위 운)
3. 일꾼과 자원 컴포가 많고 움직임이 많아 복잡하다
4. 직접적인 인터렉션이 부족하여 심심하다
저는 그냥 괜찮았던 것 같긴한데 아내가 재미없어하니 저도 재미가 없더군요..
아내에게는 재미없는 게임이
저에게는 아쉬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재고를 위하여 다시 한번 플레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동영상 설명 (깔맞춤전략 님)
#
메뉴얼 (딴지 님)
http://www.divedice.com/shop/board/view.php?id=pds&search[subject]=on&search[word]=%BD%BA%C5%E6&no=4667
- 연인과 부부에게는
석기시대를 연인, 부부와 재밌게 플레이 했다는 후기를 종종 보았습니다.
분명 연인과 부부에게 맞지 않는 게임은 아닐 것입니다.
2인플도 괜찮다는 평이 많구요.
하지만 일꾼놓기 초심자들이 처음으로 하기에는 맞지 않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룰 자체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다양한 승리 루트가 있고
그런 승리루트를 설명을 통해 그냥 아는 것과
시스템을 숙지하여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의 턴에 뭘 해야하는 지, 왜 해야하는 지에 대한
목적성이 분명하게 주어지지는 않는 것 같고
이는 일꾼놓기 게임 초심자에게 막막함, 늘어짐, 멍해짐 등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주사위가 있어 파티성 요소가 많이 가미되는데
주사위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니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드게임만 해본 저희에겐 컴포넌트가 갑자기 등장하여
왔다 갔다하는 것이 복잡스럽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보드게임 초심자이면서
동시에 일꾼놓기 게임이 처음인 부부와 연인에게는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어느정도 전략의 다양성에 대해 다른 게임을 통하여 재미를 느껴보았거나
다른 일꾼놓기 게임을 접해본 분들이 하기에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이서만 하기 때문에 2인플일 때 위의 문제들이 더 부각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니면 저희 부부의 취향 문제일 수도 있겠구요 ㅠ
#
한글화
석시시대는
한글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판에 포함된 주사위 굴림통에 냄새가 심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게임상에 텍스트가 없고 기호화되어 표기되어 있기에
한글화 여부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 부부평가단
석기시대의 보드게임긱 링크 :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34635/stone-age
2013년
9월 현재 38위를 하고 있습니다.
Subdomain |
|
Category |
|
Mechanic |
위와
같이 패밀리&전략 게임이며 주사위 굴리기, 일꾼 놓기 게임이라고 하네요
저희
부부의 석기시대 평가는 아래 기준을 통해
<재밌다>
0 : 차라리 일을 하겠다. / 1 :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 2 : 그럭저럭.. 누가 하자면 해줄 순 있다.
3
: 지루하지 않고 할만하다, 괜찮다. / 4 : 이건 재밌다! / 5 : 오 대박,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잘하고싶다>
0 : 뇌가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 1 : 뻔할 뻔자다. / 2 : 그 때 그 때 가볍게 즐기는 정도?
3
: 좋은 수를 위해 어느정도 고민하게 된다. / 4 : 잘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 5 : 각 종 전략을 구상하고 최선의
방법을 고르고 싶다.
<또하고싶다>
0 : 1번이면 족하다. 바로 방출. / 1 : 창고에 넣어두다 언젠간 하겠지 / 2 : 가끔 생각날 때가 있을 것 같다
3
: 또 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 4 : 구매하거나 가까운 곳에 두고 계속 해보고 싶다. / 5 : 필구! 소장! 중독성이 있어 평생
계속할 것 같다.
[점수 (아내/저)]
재밌다 : 2 / 3
잘하고싶다 : 2 / 3.5
또하고싶다 : 2 / 2.5
--------------------
6 / 9
총점
: 15 (30점 만점)
가 나왔습니다.
(기준을
세워으나 매우 주관적이며 때에 따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점수일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석기시대는 보드게임 입문자들보다는
초~중급자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계기로 보드게임 긱 순위에 대한 맹신이
위험함을 깨달았습니다.
(특히나 부부나 연인들은 그들에게 맞는 게임이 중요하므로..)
아내와 일꾼놓기 게임에 재도전하기 위해
다른 게임을 물색 중입니다 ㅎ
다음 후기에는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로 찾아뵙겠습니다
- 현재까지의 플레이한 게임들 (30점 만점)
1. 도미니언 : 26 점
2. 아키올로지 : 18.5 점
3. 로스트 시티 : 17 점
4. 석기시대 : 15 점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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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팬분들께는 저 역시 죄송합니다만 뭔가 밋밋한 느낌은 두 번 이상 플레이하기 싫어지게 만들더라구요
딱 한 번 해보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2인용으로는 dragon heart를 추천드립니다!
간단한 룰과 눈치 싸움에서 이겼을 때의 쾌감은 ㅋㅋ
리플레이성 최고의 게임입니다 ^^
물론 한 20판정도쯤에서는 질리긴 합니다, 간단한 겜인 한계로.. -
재있는 게임인데 2인플로는 좀 아쉬워요.
제 추천 2인게임은 자이푸르, 배틀라인 입니다. -
도미니언 기본판만 가지고 한 점수인가요? 26점이? 아니면 확장 포함하신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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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개인적으로 석기시대 팬으로써 아쉬움이 큽니다 ㅎㅎ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석기시대는 평생 소장할 게임 10개 안에는 꼭들어가는데 말입니다.
(물론 자주 바뀌긴 합니다 ㅎㅎ)
특히나 석기시대 2인플에는 심오한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기본의 중요성 (밭, 도구, 인구 증가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것)
카드의 가치 (자원 1-4개로 적절한 가격으로 사야하는것과, 상대적인 가치를 더 부여해서 약간 비싸게라도 사야하는경우)
모든 자원을 한 플레이어만 선택할수 있으므로, 게임의 뒤로 갈수록 자원,카드,건물의 우선순위를 잘 매겨야 한다는것
등등이 모두 잘 어우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나중에 리플레이 하실때 재미를 발견하시면 좋겠네요 ^^ -
그냥 바로 아그리콜라로 ㄷ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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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석기시대에 대한 인상이 망탄꼴님 부인께서 받은 것과 비슷하네요.
저도 주사위로 뭔가 한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유쾌하진 않았어요..
시민케인님과는 다르게 저는 그 인상이 아그리콜라에서도 동일하게 있었어요.
먼저 한 것은 아그리콜라를 먼저 했었구요.
근데 왠일인지 같은 작가의 르아브르에서는 뭔가 담백한? 케일러스에서 느껴지는 치밀한 맛이 나서 좋았구요.
차라리 일꾼 놓기라고 하면 케일러스나 촐킨의 방식이 좋아요.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거 외에 워터딥의 퀘스트 방식은 진짜 참신해서 좋았고, 일꾼 놓다가 퀘스트 하고 보상받으면 와 ^0^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것 처럼 일꾼 놓기는 초심자와 하기엔 쉽지 않은 게임임에 공감해요.
승리 루트가 다양하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죠. 많으니까 알아서 이겨. 라는 느낌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주사위 굴림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는 석기시대가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주사위 게임은 저평가 하는 편이지만
카탄이나 석기시대의 주사위 굴림은 완전히 운에만 치우친것이 아닌
실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석기시대의 경우 일꾼 수를 늘려서 주사위 숫자를 늘릴 수 있고,
도끼를 통해서 주사위 굴림에 + 요인을 주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꾼 놓기 게임의 어느 것 부터 할지 눈치 보기와
좋은 카드가 나왔을때 언제 자신의 일꾼을 놔서 싸게 또는 비싸게 사는 것등..
석기시대가 초중급 자에게는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편하게 (주사위 계산이 자동으로 되니) 게임을 해보시거나
몇번더 플레이 해보시면 평가가 틀려지지 않을런지요..)
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개인적으로 싫으면 그만인거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거니까요.
두분이서 하는 게임이라면 카르카손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타일 놓기 게임이라 이쁘기도 하고, 여자 분들이 좋아할 만하구요.
룰은 단순하면서 여러가지 딴지도 걸 수 있고.
기본 게임에 익숙해지면 여러가지 확장도 있어서 전략적인 요소를 추가해서 게임 할 수 도 있어요.
물론 이 게임도 싫어하는 분들은 전혀 안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
아 그리고.. 요즘 제가 아들과 '버건디의 성' 을 해봤는데..
이게임도 2인용으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긴 하지만..
주사위는 액션 선택을 위한 선택지만 제한하는 거라
다른 주사위 게임과는 좀 틀리고.. 게임이 꽤나 전략적이면서
잘 흘러가고 타일을 놓으면서 자신의 성(왕국?) 을 만드는 느낌이 드는 게임이죠.
그리고 제가 아들과 2인플로 즐긴 게임으로는
산후앙, 알함브라, 어센션, 안티크 듀엘럼, 메모와44, 네브가도르, 푸코
가 생각 나네요.. -
wildhawk /
저희는 3판 하고 그만두었습니다..ㅠ
Dragon heart 도 리스트에 넣어두겠습니다 ㅎ
한솔이 /
여러명이 하면 확실히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계속 둘만 하게 될것 같아서..
저희에게는 안 맞나 봅니다 ㅠ
가을마법사 /
네 기본판만으로의 점수입니다
장막뒤의 사람들 확장판은 추가로 구입할 계획 중이고요 ㅎ
이전 후기를 보시면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왕바보 /
석기시대에 숙력자인 2명이 플레이하면
확실히 말씀하신 것과 같이 심오한 세계를 맛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수가되어 다시 한번 ! ㅎ
시민케인 /
안그래도 아그리콜라 룰 공부 중 입니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은 것 같아 곧 도전예정입니다 ㅎ
눈군 /
아내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고 좋아하네요 ㅋ
케일러스, 촐킨, 워터딥 말씀해주셨는데
저희 부부도 요새 워터딥을 엄청 째려보고 있습니다
곧 하게 될 것 같네요!
마하 /
카르카손은 안그래도 즐겨봤는데 성공이었습니다
와이프가 꽤 좋아하더군요 ㅎ
일꾼놓기 입문으로 카르카손 좋은 것 같습니다
버건디의 성도 살짝 살짝 구경하고 있는데
꼭 해봐야겠네요 ㅎ
아래 말씀해주신 게임들도 리스트에 추가! -
제가 보기에 일단 부인께서 몸이 피곤하신 상태에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꾼 게임을 꺼내든게 패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워터딥이라든지 간단한 일꾼놓기 게임을 먼저하시구요.
기존에 주사위 게임도 많이 안해보신것 같은데 베가스라던지 간단한 주사위 게임도 몇가지 해보신 다음에
재도전을 해보신다면 훨~~~씬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분명! 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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