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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안중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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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1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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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오랜만에 안중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이 이번에는 그 동안 시간이 없어 찾아 오지 못했던 오복님이나 호요님도 오신다고
했고, 그래그래님도 지친 와중에도 꼭 참가하고자 의욕을 보여서 이번엔 상당한 인원이 모였네요. 다만 아쉽게도 모임 당일날 뚜쟁이님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건 못내 아쉬웠습니다.
9월 28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안중모임)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하나씩님, 호요님, 그래그래님, 오복님, 노피어님
플레이 시간 : PM 09:50 – AM 05:00
플레이 게임 : 캐쉬앤건즈,
피라냐페드로, 픽토매니아, 레지스탕스:아발론, 라이프 보트, 러브레터, 퍼스트 핸드, 한자 토이토니카
제가 그날 근무이다보니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그래그래님을 픽업하고 구닥님 집으로 가서 구닥님과 합류해 구닥님 차로 모임 장소인 하나씩님의 집인 안중으로
갔지요.
그래서 좀 늦은 시간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보니 호요님과 오복님이 도착해서 하나씩님과 잠시 막간 게임을 하셨던 것
같더군요. 마침 우리가 도착할때쯤 끝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간식을 먹으며,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오늘 게임 성향을 반영할 첫 게임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1. 캐쉬앤
건즈 (Ca$h'n Gu$)
오복님이 갖고 오신 게임인가? 조금 헷갈리지만 룰북을 열심히 읽으시는 오복님과 구닥님을 보니 맞는 것
같네요. 게임은 갱스터가 되어 서로 총을 겨눠 도망치지 않고 버텨 살아남으면 가운데 있는 돈을 나눠 받아 돈을 버는 방식입니다.
<첫판 게임 플레이 모습>
첫번째 게임 플레이는 아직 룰에 익숙치 않아서 그냥 갱스터가 되어 진행합니다. 중앙에 돈다발
5개를 뿌리고, 각자 카드 8장을 나눠 갖습니다. 카드에는 총을 쏠 수 있는 카드와 뻥카를 날리는 카드가 섞여있어 그 중 1장을 비공개로
내려놓고 각자 갖고 있는 총을 들어 동시에 임의의 상대방을 겨눕니다. 카드 공개 전 도망치길 원하면 도망이 가능한데, 그렇게 되면 토큰 1개를
받는데, 그게 -5,000$ 입니다. 벌점인 셈이죠.
버틴다면 카드 공개 후 사망자를 처리하고, 사망자는 밴드 1개를 받습니다.
밴드 3개를 받으면 게임에서 완전히 탈락하니 조심해야죠.
게임은 다들 서로 믿지 못해 뻥카와 총알을 날리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와중에 야금야금 돈을 모았던 누군가가 이겼죠. ㅎㅎ
게임룰이 좀 익숙해 지자 이제 두번째 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경찰이
참여하게 됩니다.
<2번째 게임 플레이 모습>
경찰은 갱스터들의 틈바구니에서 숨어서 3번 신고하고 게임에 끝까지 살아 남으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신고 방법은 총싸움에서 승리 한 후 살아 남은 이들이 신고카드를 몰래 돌려서 공개할 때 신고면이 보이면 신고, 아니면 실패인데,
이를 통해 경찰이 누구인지 유추해 봅니다.
게임 진행 중 첫 번째 승자들 사이에서 밀고자가 나오기 시작하자 다들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특히 구닥님이 의심 받을만한 행동을 하게 되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부상했습니다. 구닥님은 '난 아니예요!; 라고 부인했지만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서 사람들이 더욱 의심하게 되었네요. 특히 오복님이 무척이나 의심을 해서 다들 구닥님을 의심했는데, 막상 게임 마지막
뚜껑을 열어보니 놀랍게도 실제 경찰은 호요님이었습니다.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감쪽같이 사람들을 속인 호요님의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호요님은 구닥님이 의심이 가는 행동을 하자 바로 몰아가기 시작했고, 특히 오복님을 부추켜 그 의심을 확신시키는 놀라운 술수를
쓰셨습니다. 무서운 호요님. 간사하다!
이렇게 게임이 끝났지만 게임에 대해 다들 좋은 평가를 내렸네요. 저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거 말고 야쿠자 버전도 있었지만 룰에 익숙치 못해 게임을 하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다음에는 야쿠자로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2. 피라냐페드로(Piranha Pedro)
첫 게임을 끝낸 뒤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 하던 중 제가 호요님에게 요청했던 게임인 피라냐페드로라는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게임은 파티게임인데, 예전에 게임을 할
때 모두 파티게임이 아닌 전략게임처럼 해서 무척이나 인상에 남은 게임이죠.
게임은 페드로라는 말을 카드에 따라 움직이는데,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해 물에 빠뜨리거나 피라냐를 만나게 해서 2개의 피라냐 말을 먼저 얻는 사람이 패배하는 게임입니다. 패배자만 나오면 되는
게임이죠.
카드 10장을 이용해 움직이다가 죽은 이가 있다면 핸드에 남은 카드에 그려진 조약돌의 숫자에 따라 조약돌을 새로 받고
게임이 진행합니다. 조약돌은 바다로 넘어갈 때 놓아주면 건널 수 있는데, 없다면 물에 빠지게 됩니다. 한정된 숫자만 가지게 되니 잘 생각해서
방향을 정해야 겠죠. ㅎ
<초기 진행 모습> 서서히 바다에 조약돌이 놓이기 시작하는군요.
<첫번째 희생자> 호요님인걸까요. 그만 맵을 벗어나게 되어 피라냐 1개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희생자> 그래님 아니면 하나씩님인 것 같던데 말이죠. ㅎ 아주 절묘하게 움직여서 피라냐 입에 넣더군요.
<세번째 희생자> 오복님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ㅎ
<다섯번째 희생자> 그래님일것 같던데, 헷갈리더군요. ㅎㅎ
<마지막 최종 희생자> 그만 맵을 벗어나 희생하게 된 하나씩님이었습니다. 다들 한쪽 방향으로만 전진 하는 카드만 내놓아 누굴 보내려는게 참 사악하더군요.
게임은 정말 다들 상대방 빠뜨리게 하려고 혈안이 되거나 살아남고자 소심플레이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원이 많으니 마지막
꼴찌 같은 경우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몰라 가늠하기 어려워 마음을 비우고 운에 맡겨야 하더군요.
사진들은 각자 움직이다가 죽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정말 한순간에 한쪽방향으로만 가는 카드가 속출해 맵을 가로질러 가다 떨어져 죽는 경우도 있고, 피라냐를 만나는 순간도
있었답니다. 그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호성! 나만 안죽으면 돼! 를 외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3. 픽토매니아 (Pictomania)
다음엔 그래님이 좋아하시는 그림 그려서 맞추는
게임인 픽토매니아입니다. 하나씩님이 다행히 카드의 상당수를 한글화 하셨기에 게임하기 수월했지만 단어들이 참 아스트랄할 정도여서 그림을 보는
이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첫판에 그린 그림만 찍었고 그 다음부터는 즐기기만 했네요. ㅎㅎ 그 와중에 노피어님이 나중에 참가하셨고,
노피어님은 구닥->초코-하나씩님 순서로 대리 플레이를 해서 한창 점수가 모자른 이들의 점수를 많이 올려주었답니다. ㅎㅎ
다들
재빨리 카드를 보고 그림을 그리고 상대방 그림도 맞춰야 하는데, 그림을 보면 '이게 그림이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엉망인 그림도 있었고,
시간이 없어 그냥 찍은 그림이 정답이어서 대박 점수를 얻는 등. 빵빵 터지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진 시간이었습니다.
<게임 초기 플레이 셋팅 모습> 게임 설명을 듣는 중입니다. 난이도 1단계의 카드를 사용했네요. 나중엔 무시무시한 2~3단계 카드도 사용해 보았구요.
<초코의 그림> 무슨 그림일까요? ^^
<하나씩님의 그림> 이걸 보고 많은 분들이 멘붕에 빠졌다는….카드에 왠 비슷한 농기구가 한두개가 아니라서 말이죠.
<그래님의 그림> 이것 또한 많은 이들을 멘붕에 빠뜨린 그림. 예상과 전혀 다른 답변이 나와서 놀랬지요.
<호요님 그림> 생각보다 눈에 딱 띄는 그림이라서 많은 분들이 맞히시더군요
<오복님의 그림> 단연컨대 제일 잘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마감하시더군요. ㅎㅎㅎ
<구닥님의 그림> 옷의 주머니를 강조했는데, 전 착각해서 다른 그림을 채택했네요. ㅠ.ㅠ
<게임 중 사진>
무엇보다 어떤 그림이든 단박에 알아채 먼저 1등으로 가 언제나 높은 점수를 얻는 호요님의 눈썰미에는 다들 혀를 내둘렀답니다. 게임 종료
후에는 혼자서 50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들 20~30점대에서 노는데 말이죠.
역시 간사하셔서 남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무서운 호요님.
4. 레지스탕스 : 아발론 (The Resistance: Avalon)
말로만 듣던
레지스탕스의 아발론 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피어님의 참가로 무려 7명이란 인원으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선과 악의 진영으로 나눠져 4명의 선과
3명의 악이 대결하죠.
미션을 실패시키기 위해 몰래 암약하는 악의 플레이가 필요한데, 이게 쉽지만은 않네요. 특수 능력을 가진
캐릭터도 있습니다. 선의 진영인 멀린의 경우 악의 진영이 누구인지 혼자서만 알 수 있죠. 악의 진영은 게임에 패배하더라도 캐릭터 중 어쌔신이
선의 진영의 멀린을 지명해 암살하는데 성공하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설명하는 그림>
첫판은 룰에 익숙해지기 위해 간단하게 플레이 했는데, 의외로 호요님이 악의 진영에 있으면서도 이런 역할 카드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2~3번 라운드에 악의 진영이라는게 티가 나서 배제될 정도였네요. ㅎㅎ 오복님과 구닥님은 굳은 결속과 믿음으로 선의 진영을 이끌어 승리하게
됩니다. 특히 구닥님의 경우 오복님과 함께 하다 보니 어쌔신인 노피어님이 구닥님을 멀린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멀린은 바로 저 초코였습니다.
ㅎ
그래그래님이 의심을 한 상황이었지만 실패했죠.
2번째 판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넣게 됩니다. 악의 진영은 모르가나,
모드레드, 선의 진영은 퍼시발이 추가되었죠.
모드레드는 악의 진영이 누군지 조차 모르고 진행하고, 모르가나는 퍼시발이 멀린을
확인하고자 할 때 같이 등장해 혼선을 가하는 역할입니다.
2번째 악의 진영은 초코, 그래, 오복님이 맡으셨는데, 여기서 그만
그래님이 3번째턴에 머뭇거린게 너무 티가나서인지 금방 들켜 버렸고, 어떻게든 만회하려던 오복님도 몰리면서 악의 진영의 패배가 눈앞이었습니다.
초코는 어쌔신이라 누가 멀린인지 지켜보았는데, 심증이 가는 인물이 있어 이야기 했지만 의견을 나눈 결과 노피어님을 지목했지만 노피어님은
아니더군요. 멀린은 처음 심증이 갔던 구닥님이었습니다. 전판에 비해 너무 조용하게 있는게 제가 멀린을 맡았던 분위기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퍼시발은 호요님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상 악의 측이 꽤 어려운 상황입니다. 턴 순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악의
진영이 암약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죠.
재미있지만 이런 게임은 감언이설에 뛰어난
호요님이나 양쌤님이 제격입니다. 다만 호요님은 캐릭터 게임에는 약간 약한 모습을 보이시더군요.
5. 라이프 보트 (Lifeboat)
다음은 라이프 보트라는 게임입니다. 모르던 게임인데,
노피어님이 갖고 오신 게임이죠. 게임은 각자 캐릭터를 맡고, 2장의 목표카드를 받습니다. 카드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끝까지 살아 남으면 점수를 획득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죽여야죠.
게임 동안 순서에 따라 아이템을 나눠 갖고, 항해를
통해 누굴 빠뜨릴지 결정하고, 갈증토큰을 받는 것을 통해 상처 관리를 해야하는 등 살아남기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이를 살리고,
싫어하는 이를 죽여야 하니 더욱 신경써줘야 합니다.
<게임 초기 배치 모습>
<게임 중간 플레이 모습>
게임 도중 그래그래님이 더 이상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숙면상태에 빠져 게임에서 탈락하게 되고 남은 이들이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싸움을 벌일 때 누가누가 도와주는 것에 따라 보상을 제안하기도 하고, 뺏기도 합니다. 캐릭터마다 각각 능력이 있어서 능력을 활용하는것도 좋고,
특히 맨 마지막에 있는 사람이 물에 빠뜨릴 사람과 갈증토큰을 받을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있다보니 서로 맨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결투를 벌이더군요.
게임이 종료되어 보니 서로 누굴 살리고 죽여야 할지 고심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ㅎ 협작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게임 종료 사진> 다들 누가 살고 죽었는지 알아보는 중.
6. 러브레터 (Love Letter)
시간이 벌써 3시가 넘어가 호요님이 떠나셔야
했습니다. 호요님이 떠나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 러브레터를 4명이서 돌리게 되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1>
<게임 플레이 모습 2>
노피어, 하나씩, 호요, 구닥님이 참여했는데, 시작하자마자 호요님이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멍해지시더군요. ^^ '아! 이런 느낌이구나. 느낌 아니까~~' 라고 하면서 다음 라운드부터는 잘하시게 됩니다. 빠른 플레이를 통해 서로 상대방을 맞춰 단번에 탈락시키거나 아님 카드를 보고 유추해서 이기려고 노력하는 등 눈치 싸움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다행히 4명 모두 각각 1승을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7. 퍼스트 핸드 (First hand ; 핸드 업(Hands UP)
이제 일어나 가시려는 호요님을 또 한번 붙잡는 노피어님!! ^^ 노피어님은 마지막 가시기 전에 '이거 한번 해보시고 가세요 ' 라고 악마의 유혹을 합니다. '딱 5분이면 됩니다!' 라고 말하고 꺼낸 게임은 퍼스트 핸드라는 게임입니다. 보니깐 파티게임이더군요.
술래가 한장의 카드를 중앙에 공개하면서 내려놓습니다. 카드에는 한손 혹은 두손이 여러가지 동작을 표현한 동일한 그림이 4군데로 나눠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그 동작을 취해야 하고, 술래는 사람들 중에 가장 늦게 동작을 취하거나 아님 틀린 사람을 골라 그 카드를 주고 술래를 만듭니다. 너무나 간단한 룰이죠.
<게임 중 연출된 모습>
게임을 하면서 다들 즐겁게 웃으면서 진행했습니다. 그림을 펼쳐지고 사람들이 동작을 취하는데, 틀렸는데도 뻔뻔하게 '난 정확해!' 하는 표정으로 모르새로 일관하거나 아님 맞았는데도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그만 술래가 되는등 승패보다는 각자의 행동이나 표정이 재미있었던 게임입니다.
5분이면 된다는 게임이 왁자지껄한 시장판의 흥겨운 분위기에 호요님이 취해서 5분이 늦어진 10분 후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쉬운 맘에 일어나 얘기를 나누면서 다음의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8.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이제 호요님도 가시고, 시간도 벌써 새벽 4시를 달려가면서 다들 지친 표정이 역력했네요. 마지막으로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오복님이 갖고 오셨지만 룰을 모르고 있었던 한자 토이토니카를 노피어님이 알고 계셔서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이쁜 일러스트와 괜찮은 일꾼놓기 시스템을 갖춘 게임이더군요. 길을 따라 토큰을 놓아 완성하면 자신의 개인보드판에 있는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님 길을 차지해 점수를 올리는 두가지 방법이 선택에 따라 게임의 진행 방향이 바뀌더군요. 다만 먼저 중요한 몇곳을 선점하면 점수벌이가 솔솔한게 문제랄까요. 선플레이어의 중요성이 여기서도 강조됩니다.
<게임 초기 셋팅 모습> 노피어님이 설명하는 중입니다.
룰 설명을 들을때마다 모두의 눈이 반쯤 감기는 모습이 보여 슬프면서도 웃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노피어님의 룰 설명은 좋았는데, 역시 너무 늦은 시각에 따른 피로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게임 플레이를 하니 조금 정신이 들어서 플레이 하긴 했는데, 제가 4시 40분을 넘어가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상태가 되니 더이상은 게임 하기 어렵다고 판단 여기서 게임을 접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꽤 괜찮은 느낌을 받은 게임이라 오복님에게 다음에 꼭 갖고 와서 플레이 해보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게임 초반에서 종료한 모습>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떠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온 게임들을 하나도 플레이 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게임들을 많이 접해서 즐거웠던 시간이네요. 특히 제가 잘 못하는 협작플레이 형태의 게임을 꽤 많이 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무려 7명의 인원이 모인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즐거웠구 말이죠.
멀리서 오랜만에 찾아오신 호요님!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역시 호요님이 계셔야 이런 이간질 게임이 더욱 흥을 돋는것 같아요. 다음번에도 꼭 참가해 주셔서 사악한 기운을 뿜어주세요. 오복님도 오랜만에 뵙는데, 이번엔 정말 분위기를 돋구어 주셨네요. 특히 협작에서 호요님과 함께 대단한 활약을 하셨습니다. ㅎㅎㅎ보면서 무척이나 즐거웠답니다. 구닥님과 하나씩님은 언제나 저랑 함께 묵묵히 조용히 게임을 즐겼는데, 성향이 조용한 사람들이라 묻어가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그래님도 정말 오랜만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찾아 주셔서 흥겹게 놀아주셨습니다. 협작을 참 좋아하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흥이 돋았거나 아님 피곤해서인지 티가 나서 탄로난게 아쉽더군요. 아니라면 좀더 활약하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다음번에 제대로 기운차리셔서 실력을 보여주세요. ^^
게임이 장시간 이어지고, 즐기다보니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고, 그때의 즐거운 상황의 반의 반도 담지 못했네요. 다음번에는 아예 음성메모를 작동시켜서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모임에 참가해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정말 즐거웠답니다. 다음에 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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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저질 체력으로 늦게 간게 아쉬울 정돌도 재밌게 즐기셨군요
담에도 많은 인원들과 같이 하였으면 합니다 ^^ -
오~거의 밤샘 모임이셨네요ㅋㅋ 재밌었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보드게임 붐이였을때 보드게임방 밤샘했던 기억이 나네요. -
역시나~ 명품후기^^ 인원이 많으니 역시 흥겹더군요^^ 협잡 게임위주로 신나게 즐긴듯 합니다^^
피라냐 페드로도 협잡분위기가^^ ㅎㅎㅎㅎ 같이 가면서 졸릴까봐 열심히 이야기 해주신 그래그래님 초코님 ~ 정말 간만에 얼굴 뵌 호요님 오복님 , 엄청난 체력(정신력?)으로 늦게라도 오신 노피어님, 무엇보다 주최하느라 신경쓰시고 즐거운 분위기 만들어주신 하나씩님 모두 즐거웠어요^^ 조만간 또 뵈요^^/ -
이번 후기는 적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피곤하신 상태에서도 초코님이 플레이하셔서)
기가막히게 후기하나는 끝내주네요.초코님 글 읽어보니 그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려줍니다.
후기 올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초코님을 포함한 여러명이 오시기 전에 오복님하고 르아브르+확장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르아브르 거의 끝나갈 무렵 호요님이 오셨고 르아브르 점수계산 끝나고 정리할 타임에 초코님이 오셨습니다. -
저는 이날 픽토매니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요님의 압도적인 점수가 인상깊네요.
호요님은 다른 사람의 추상화같은 그림도 척척 맞추시는 실력이 대단하신것 같아요. -
노피어/ 그래도 와주셔서 후반의 게임 설명을 도맡아 해주셨잖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나중엔 끝까지 살아남으신 분 중 한명 아닌가요. ㅎㅎ 다음에 또 이렇게 모였으면 좋겠어요.
마산달팽이/ 네! 이렇게 오랜만에 새벽네네 달렸네요. ㅎ 보드게임방은 이젠 추억이 되어가네요.
하나씩/ 다음날 도서관에 가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후기를 미리 적어놓은게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ㅎ 정말 재미있게 했답니다. 정말 호요님의 픽토매니아에서 그 무시무시한 관찰력은 대단합니다. 관심법의 대가더라구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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