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아침 일찍 갔는데 행사장이 꽉 차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비가와서 날씨도 우중충 했거든요.

들어가서 해본 게임은 동물장기, 코코너츠, 스트림스, 도블, 스티키스틱츠, 카드라인, 러브레터 했습니다ㅎ

게임들 짧게 느낌 말하면

동물장기는 아쉬웠습니다. 저는 장기나 체스, 서머너워즈 같이 말을 이용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게임들에서 느끼는 재미중 하나인 몇 수 앞을 예상하며 말을 움직이는 전술적 재미를 동물장기에선 얻기 어려웠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져서 그런걸수도..)

스티키스틱츠는 괜찮았습니다. 행사장 떠날 때 1등이 40초였는데 더 단축되었을지 궁금하네요ㅎ 게임 방식은 간단하니 생략하고 느낌만...초등학생들에게는 빅재미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사람 따라 분위기 따라 먹히기도 할 것 같은데 실패 할 확률도 다분 합니다.

아쉬운건 주사위를 던지는 가운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인터페이스부분이 불편했습니다.

도블은 보드엠파티에서 한 게임들 중에 가장 재밌었습니다. 게임 하나로 여러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는것이 좋았습니다.(다른사람에게 넘기기, 기록도전 등등) 사갈 생각이였는데 러브레터 싸인받고 하다보니까 깜빡하고 왔네요.

스트림스도 괜찮았습니다. 큐위클이랑 비슷한 방식이니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합니다. 다만 둘중 하나 고르면 큐위클을 고를것 같네요. 스트림스 장점은 카카오톡 기반 앱게임으로도 나온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 친구들이랑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됩니다.

코코넛츠는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이 재밌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취학 아동도 재밌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코코넛들을 삼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딱 입에넣고 삼키기 좋은 크기라서.. 잘못하면 목에 걸릴 수도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드게임 박스나 룰북에 이런 경고사항이 있겠죠? 제가 소비자학 전공자라서 이부분이 걱정되더라구요.

카드라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타임라인+파우나) 입니다. 동물들의 수명,신장,무게 들을 순서에 맞게 나열하는 방식입니다. 교육용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러브레터는 유명하니 생략하고 싸인회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보드엠 파티를 참가한 이유가 자작게임들을 하고 싶어서였는데 테이블이 비질 않아서 못해봤습니다ㅜ 테이블 돌면서 하나하나 다 해보고 싶었는데ㅜㅜ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