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발론 연대기> 혹은 관련 도서를 읽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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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가 지옥의 사람들을 구원하러 지옥에 가자 악마들은 혼란에 빠졌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인간이 지옥의 방어막을 모두 부수고 악마들은 아무 힘을 쓸수 없게 되었다. 악마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예수와 같이 인간 여자에게 악마의 아들을 잉태시키기로 한다. 그들은 데메테스인의 딸을 찾아가 방심하는 틈을 타 악마의 아들을 잉태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매일같이 신께 기도를 하며 사죄하여 구원을 받는다. 신은 진실로 참회하는 여인의 덕성에 대한 보답으로 아이에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주었다. 그렇게 악마의 능력과 신께 부여받은 능력을 모두 갖고 태어난 아이가 브리튼 왕국 최고의 마법사이자 예언자 멀린이다.

멀린은 아더왕의 숙부인 엠리스 왕 시절부터 조언자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엠리스 왕과 그의 동생 우터 펜드라곤은 멀린의 도움으로 색슨족의 침략을 물리쳤고, 멀린은 전사한

엠리스 왕의 무덤 위에 마법을 이용해 기념물(현재 영국의 스톤헨지)를 세워준다.
그후 신임 왕 우터 펜드라곤을 도와 원탁을 설립하고, 이그레인에게 반해버린 우터 왕이 이그레인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때 이그레인은 아더 왕을 잉태한다.
훗날 아더가 자라 바위에서 검을 뽑아 왕위에 오르고 멀린은 아더왕을 도와 원탁을 재정비한다.

* 멀린. 배신자들이 누군지 알고 게임을 시작한다.

어느 날 멀린은 숲속을 산책하다 호숫가에서 비비안과 마주치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숲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멀린은 비비안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마법을 조금씩 가르쳐주고, 호수안에 비비안만이 들어갈 수 있는 궁전을 만들어준다. 이 후로 비비안은 이 궁전에 머물면서 '호수의 여인'이라는 별칭을 갖게된다.

비비안은 날이갈수록 마법실력이 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린은 예지력을 통해 자신이 희생양이 될 것을 알면서도 연인의 애원에 못이겨 호수궁전에 공기감옥을 만드는 마법을 가르쳐 주고, 그 감옥에 갖히게 된다. 연인의 사랑을 위해 왕국을 버린 것이다. 이 후 멀린과 바깥세상의 소통은 대부분 비비안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 호수의 여인(비비안). 이 타일을 가진 사람은 게임 중 세번 다른 플레이어 한명을 지목해서 그의 정체를 몰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