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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3개월, 에센 그리고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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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6 0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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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한니발렉터
3개월 간의 보드게임제작워크샵 간략 후기입니다.
신작이 입고되었을까 그 날도 어김없이 버릇처럼 다다, 보드엠, 보드피아 순으로 사이트 방문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보드엠에서 처음보는 배너를 발견합니다. 보드게임제작 워크샵 수강생 모집이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끌더군요.
평소에 내가 보드게임을 디자인해서 직접 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저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보드게임제작에 대한 체계적인 실무 교육, 나만의 보드게임을 100개 제작
그리고 1위 수강생에게는 독일 에센박람회에 보내준다고 합니다.
단 8명모집이라는 문구를 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바로 전화로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2주후쯤?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해외에서부터 발매가 되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고려'의 김건희작가님과
맥파이의 이동훈대표님 두 분께서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김건희작가님은 보드게임의 디자인에 대한 강의,
이동훈대표님은 보드게임의 퍼블리싱과 제작실무에 대한 강의를 맡고 계십니다.
첫 수업 사진입니다.
보드게임제작워크샵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는 시간입니다.
저의 목표는 '내가 만든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웃으면 즐기는 것을 보는 것'
이라는 약간은 소박하게 느껴지지만 바로 떠오르는대로 적었습니다 ^^;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되며 보드게임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갑니다.
두 조로 나누어 조별 수업도 진행됩니다. 저는 김건희강사님의 조입니다.
이동훈강사님의 조
이렇게 매주 토요일 수업이 진행됩니다.
각자의 게임들을 기획하면서 여러 프로토타입들이 탄생합니다.
비운의 게임 '언플러그'
뭔가 아이디어도 독창적인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만들어 놓고 해보니 더럽게 재미없던...;
좀비매니아 L군의 본격 좀비게임 '바리케이트' 버전1
1개월이 지난 후 우리는 우리가 만든 게임으로 보드게임콘에 참가하게됩니다.
내가 만든 게임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여서 그런지 긴장되더군요 ㅎ
저의 정식 첫 정식 작품 다크호스를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다크호스는 카드로 하는 경마게임입니다. 온가족이 즐겁게 저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T-T
보드게임콘 정말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여러 플레이들을 바탕으로 룰을 갈고 닦고 발란스를 맞추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점심시간, 저녁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회의로 불태웁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은 테스트플레이 모임에 참석합니다.
초청강사님이셨던 길드홀의 황소망작가님도 함께합니다.
이렇게 3개월이 정신 없이 지나고 졸업전시회가 다가옵니다.
졸업전시는 보드엠파티에서 진행되며,
우리가 만든 게임을 보드엠파티에서 판매합니다.
퇴근 후 마지막 카드 아트웍작업과 룰북작업으로 매일 3시가 넘어서 취침 -_- zz
보드엠파티 바로 전날 따끈따끈하게 우리의 게임이 인쇄되었습니다.
나의 게임을 하나 하나 직접 포장합니다. 힘들지만 힘들지 않네요.ㅎ
눈 앞에 내 이름이 새겨진 게임들을 보니 정말 뿌듯하더군요.
L군과 J군
모든 포장이 끝나니 새벽 4시입니다......;;
집에 와 2시간 자고 8시에 일어나 보드엠 파티로 ㄱㄱㄱ
보드엠파티에 이렇게 보드게임제작워크샵의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ㅎ
이것이 저의 카드경마게임 다크호스입니다.
사람들이 다크호스를 즐기며 빵빵 터지는 모습을 보니
말로 설명 못할 감동이 마음 속으로 전해져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특별 할인 이벤트도 개시합니다 ㅎㅎ
반응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준비해간 것 모두 완판!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 해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정했던 목표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웃으며 나의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충분히 이루고도 남았습니다.
게임 설명하느라 목도 너무 아프고 잠도 조금밖에 못자서 엄청 피곤했지만
살면서 오늘 같이 보람 된 하루를 느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성공적으로 보드게임제작워크샵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며칠 후 1위가 발표되었고 제가 에센박람회 항공권의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T-T
그리고 운이 좋게 다크호스가 상품화 계약까지 진행되어
2~3개월 후면 카드경마게임 다크호스가 정식 발매 될 듯합니다.
이렇게 자랑으로 마무리 되지만;; 앞으로 나올 다크호스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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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꼭 플레이해보고 싶어지는 글이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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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한편으로는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잘되서 한국에도 훌륭한 게임들이 많아지고 보드게임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화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요즘 보드게임에 대한 열정이 좀 식었는데(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ㅜㅜ) 이 글을 보니 다시 열정이 생깁니다. ㅎ -
다크 호스에 한 표 던졌던 사람으로서 기쁜 글이네요. 1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며, 정식 제품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다크호스 재밌어서 샀었습니다! 만 말카드 전체가 분실되어 버렸어요 ㅠㅠ 혹시 말카드만 다시 구할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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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단하십니다^^ 가끔 어려운 게임들을 하다보면
'이야~ 다 만들어진 룰을 보고 게임하는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이런 룰을 만드는 사람은 얼마나 머리터질까...'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게임을 직접 만드시며 즐기시는 모습 멋지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려요^^ -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자에게 늦은 때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보드엠파티에서 제 게임을 즐겨 보신 분들도 몇몇 계시네요. ^^ 한 표 감사드립니다.
모카치노님 다행히 말카드 여분이 있습니다.
emdesign@naver.com으로 주소와 연락처 보내주세요. 보내드릴게요. -
수고많으셨습니다 ㅜㅜ 에센에서 인사해요! 딘코부스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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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제가 사는 이곳 미국에서도 대박나는 게임이 되기를 성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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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러브님, 파리의걸인, 니코님, 길라잡이님, 노다님, 샴페인님 감사합니다.
노다님 또한 초청강사님이셨죠 ㅎ 텀블벅 펀딩에 대한 노하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에센에서 뵙겠습니다! -
다크호스를 못해본게 너무 아쉽네요. 정식 제품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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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렉터님~!! (__)
저는 나중에서야 모임에서 다크호스 해봤었는데(렉터님이 만드신 게임인건 몰랐었지만요..ㅋ) 완전 재미있었습니다~!!
보드엠 파티만 갔었더라도 다크호스를 즐기고 게임까지 구할수 있었을텐데 못간게 많이 아쉽네요...ㅜ
좋은게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다크호스 정발되면 꼭 구매하겠습니다!! ㅎㅎ -
다크호스 완전 재미있게 즐겼어요! >ㅁ< 투표한 2인으로 1위한 것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18점 이벤트를 해서 싸게 구입도 하게 해주시고 (--)(__) 앞으로도 좋은 게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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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느낌의 게임이었는데 1등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에센 가서 두루두루 시야를 넓히시고, 더욱 멋진 게임 만들어주세요 ^^ -
운좋게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제 모습이 사진에도 나오고 ^^
깔끔한 룰에 의외의 전략성 그리고 카드운적인 요소를 커버한 멋진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도 훌륭하구요 이날 구매를 미뤘더니 솔드아웃되어 못구했죠
에쎈에서도 충분히 인기게임으로 자리매김 할듯 보입니다 좋은경험 쌓으시고
꾸준한 작품활동 기대합니다 화이팅!!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대박나길 바랍니다. 가능하면 구매하는 방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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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비콘 하느라 투표는 못했지만 테스트때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수요일 테스트 사진에 저도 보이네요^^;)
나중에 에센 소식도 전해주세요^^ -
부르심님, 레오레오님 감사합니다!
아그리콜레 조만간에 봅세~
하늬바람님 18점 넘은 몇 안되시는 분들 중 한 분이셨군요 ㅋ
둥둥님의 조언이 마지막 수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민케인님의 다크호스 2인플 평가가 기대됩니다~
블루문님 그 날 서로 바빠서 얼굴도 못뵈었네요 ; -
그냥 그냥..부러울따름입니다..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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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엠 파티에서 사람들 너무 많아서 못해 봤네요.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정식 판매되면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전 둥둥님것 투표했는데..ㅎ -
콘에서도 재미있었는데 수정된 다크호스는 더 재미지겠네요.
에센 잘 다녀오시고 정발 기대하겠습니다~! ^^ -
파란만장한참개암나무님, 카린님, 키신님 감사합니다.
망설이다가 올린 글인데 따뜻한 응원의 글들을 아낌없이 올려주시네요 ㅠ-ㅠ -
저... 지난번 보드엠 파티때 외국인 두분과 플레이했던 학생기억하시나요? (마지막 사진에 있는 청 티셔츠)
그때 정말 나름 재미있게 해서 구입하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샀네요...
휴대성도 좋아보이고.... 지금도 구입할 수 있을까요? 그때 10점 이상 났는데 돈이 없어서..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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