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에픽 게임 룬워즈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보드게임을 자주 했던 친구들에게 게임을 보여주며 꼬셨습니다.

예전에 자주 했던 '룬 에이지'와 왕좌의 게임 등을 거론하며(그러고 보니 같은 회사 게임이군요)

유혹하니 한 번 해보자고 선뜻 말해주었습니다.

드디어 게임을 해보려고 하는데,

영문 매뉴얼과 한글 매뉴얼을 여러 번 통독했지만, 워낙 양이 방대해서 제대로 설명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타일을 설치하는 것도 버벅거렸고요. 어쨌든 룰 설명과 초기 타일 배치를 끝낸 후

드디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 게임이다 보니 당연히 에러플은 많았습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우선 판타지 색을 입혀놓은 워 게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운명 카드(운 요소가 결합되었죠) 때문에 전투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역시 전쟁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더군요. 여기에 전투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드는 전술 카드나 보상카드를 도입하니, 적은 수의 유닛으로 대군을 패퇴시키는 역전극도 자주 벌어졌습니다.

이 게임은 전쟁과 판타지, 영웅 등의 요소를 적절하게 접목시켰습니다. 다만 살짝 긴 시간 때문에 자주 돌려보기는 힘든 게임일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