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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프라이데이, 이 라면 국물 같은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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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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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플레이>
본인 성향상, 이 게임은 맘 먹고 하지 않는 한 자주 돌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내랑 둘이 겜하는 게 더 재밌기 때문이고, 아내가 초저녁 잠이 많아 자고 있을 때라 할지라도 저는 할 일이 많습니다. 밀린 숙제 하듯이 GMT 설명서 읽기 ;; C&C 스티커 붙이기 ;; 카드 한글화 하기 ;;; 혹은 이렇게 리뷰 올리기 등등 말이죠. TV보기 책보기 영화보기 모두 제외하고 보드겜에 관련해서만 해서도 할 일이 많죠. 그래서 이 게임을 2회 이상 플레이 하지 못하고 그냥 리뷰 진행하는 것에 양해의 말씀 일단 올리고 시작하렵니다.
프라이데이 박스 자체는 엄청 작습니다. 어제 리뷰했던 8분 제국보다도 훨씬 작으며 로보 77의 1.5배 면적에 두께는 2.5배 정도 되려나 합니다. 그러니까 상상 외로 작은 주제에 2만원입니다 ^^;; ( 여러분, 이거 두개 살 돈이면 프로모션, 할인 기간, 중고로 어지간한 박스 크기의 게임을 하나 살 수 있다구요! ) 그러니 관상용으로는 일단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
다행히 카드 질은 양호한 편입니다. 근데 좁고 긴 카드라서 프로텍터 구하기는 쫌 그렇겠네요. 중2 정도의 영어 실력만 있어도 한글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가 아주 조금 있긴 합니다만. ( 제 영어 실력은 중2 정도는 남아 있는 듯 해서 한글화 안할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지만 영어가 불가능하다면 한글화를 하셔야 합니다 ; 한글과 자료가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지만요.
일단 다이브다이스 자료실에 이 게임의 번역본이 있긴 한데, 번역하신 분이 상당히 귀찮았던 듯 해서.... 이 게임의 아이디어는... "해보면 안다"라고 과감하게 생략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상남자시네요. (게다가 수정도 못하게 PDF만.. ㅠㅠ ) 덕분에 영문 룰북 읽어보고 나서야 이 게임은 로빈슨 크루소를 얼른 이 아름다운 섬에서 `건강하게` 쫓아내고 혼자 다시 평화롭게 살고 싶은 `프라이데이`라는 소년의 입장으로 빙의되는 테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러니까, 이 게임은 로빈슨 크루소의 식민주의적인 시각을 비웃는 게임입니다. 로빈슨 크루소는 유럽이 문명국가이며, 나머지는 모두 미개한 곳, 미 개척지, 원시인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원작 소설에서 식인종 취급한 원주민이 살고 있고, 금요일에 만나서 `프라이데이` 라고 하찮게 명명한 `사람`이 있는 섬을 `무인도`라고 과감하게 처리해버리는 원작 소설 작가 다니엘 디포 ㄷㄷㄷㄷㄷ 게다가 그 프라이데이와 거의 자연스럽게 주종관계를 형성하죠. 프라이데이는 무슨 죄로 로빈슨 크루소의 노예가 되어야 했을까요? 아무튼 그런 식민주의적인 시각을 오히려 뒤집어서 프라이데이가 잘 살고 있는데 와서 알짱거리는 로빈슨 크루소를 오히려 얼간이처럼 묘사하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휴머니즘을 발휘해서 로빈슨이 죽지 않고 이 섬에서 `꺼지도록` 도와주는 게임이죠.
그래서 제목이 프라이데이 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는 어디에도 프라이데이의 사진이나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카드에 등장하는 얼간이는 모두 로빈슨 크루소죠. 아무튼 한글화된 룰북이 좀 부실하게 번역된 느낌이 없지 않아 처음에 룰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두번 세번 읽으니까 겨우 이해가 되더군요. ㄷㄷㄷㄷㄷ 카드 일러스트도 좀 심하게 성의가 없습니다. ;; 그냥 모두 멍청한듯 보이는 로빈슨 크루소 모습 뿐이에요. 그것도 흉부 위로만 드러나는 상반신 ;;
일단 용어가 헷갈리니 정리하고 갑시다. 한글 룰북에는 용어가 섞이면서 좀 헷갈리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aging card = 상태카드 = 보드 판의 위에 정리됨 = 하단 사진의 오른쪽 위 종류 카드 = 나무 벽에 사람 얼굴 푯말 있는 카드
Robinson card = 로빈슨 카드 (스타팅 카드) = 보드 판의 오른쪽에 정리됨 = 하단 사진의 가운데 위 카드 = 나무 벽에 사람만 있는 카드
hazard card = 위험카드 = 위험/지식카드 = 보드판의 좌측에 정리됨 = 하단 사진의 좌측 하단 카드 = 위 아래가 분리되어 표시된 복잡한 카드
이 세가지 카드는 처음에는 완전히 분리되어서 시작되어야하는데 게임에선 그냥 한 묶음이라서 구분하기도 처음엔 힘들었어요. 게임에는 이 세가지 주요 카드가 존재합니다. 물론 여기에 phase 카드 3장도 있고, 해적선 카드도 있고 합니다만, 주요 카드는 위 세가지입니다. 그리고 도미니언에서 `버리다`와 `제거하다`를 헷갈리면 안되듯이, 이 게임에서도 버리는 행위와 제거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구별됩니다. 참고하세요.
한글화된 룰북만 보면 머리 속에서 상상이 안되니 너무 힘들더군요. 다행히 프라이데이 박스 까보면 영어는 몰라도 영어 룰북에 나오는 그림이 게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단 사진에서, 중간 카드의 좌측 흰 바탕의 숫자 ( 빨간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 장수 만큼 로빈슨 스타팅 카드 를 펼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빈슨 카드의 좌측 상단의 흰 바탕 위의 숫자들을 더합니다. 그 숫자가 사진의 중간에 있는 카드에서 녹색바탕이나 혹은 노란색 바탕이나 혹은 빨간색 바탕의 숫자 이상이 되어야 위험이 해제됩니다. 물론 이게 제대로 잘 안됩니다. 그러니까 나무 사람 모양인지 이파리 모양인지 하는 목재 콤포넌트 하나씩 내고 로빈슨 카드를 한장씩 더 까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근데 이 숫자들이 0 아니면 -1 아니면 1 이 정도 밖에 안나와서 2 만드는 것도 처음엔 무지 빡치게 만들어 놨습니다.
(위사진) 네, 로빈슨 카드 혹은 로빈슨 스타팅 카드네요. 카드 오른쪽 위의 노란 바탕에 파란 입사귀 모양은, 이 카드를 제거하려면 입사귀 컴포넌트 하나 내놔라 이겁니다. 입사귀 나모 컴포넌트는 로빈슨의 생명을 의미합니다. 이게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로빈슨은 죽고 말죠. 사실 죽어도 별로 가슴 아플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휴머니즘에 입각해서 게임을 해야 하니까요.
보도 듣도 못하게 카드가 위 아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무튼 좌측 흰 바탕의 숫자 장수 만큼 로빈슨 카드를 까서 초록색 위험 단계에서는 그 숫자만큼, 노란색 위험단계에서는 노란색 바탕 위 숫자만큼의 숫자를 만들면 위험 해제됩니다. 그와 동시에 위의 카드는 뒤집어 져서서 멍청한 로빈슨이 위로 오는 상태로 바뀌어서 로빈슨 카드로 섞여 들어가게 됩니다.
hazard card는 해제하기는 좀 빡세지만, 해제하고 나면 나에게 이로운 카드로 바뀝니다. 숫자도 더 크고, 여러가지 특수 능력도 있죠. 더 위험한 카드들이 더 도움이 되는 카드로 바뀌죠. 물론 위험을 해제시키지 못하면 ( 로빈슨 카드를 까도 제시하는 숫자만큼의 숫자가 안나오면 ) 자기의 생명력을 내놔야 합니다. 그 대신 드러운 마이너스 카드들을 제거할 수 있죠. hazard card가 다 소모되면 버린 카드를 섞어서 다시 덱을 만드는데 그때 위험 단계가 한단계 올라가고, 로빈슨 카드가 다 소모되고 버린 카드들을 섞어 덱을 다시 만들면 아까 위에 놓인다는 aging card ( 나이 들어 가면서 더 멍충해지는 건지는 몰라도 ) 라는 안좋은 카드가 한장씩 다시 로빈슨 카드에 섞여 들어가게 됩니다. (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보면 깔끔 합니다 )
그러니까 이제 이해가 가시지요? aging card는 도미니언의 저주카드처럼 로빈슨의 덱을 드럽게 하고, hazard card는 도전 과제이지만 이겨내면 로빈슨 카드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로 탈바꿈 합니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덱을 꾸려나가는 쉽게 말하면 덱 빌딩 게임인 것입니다.
aging card 입니다. 저기에도 -4 라는 더러운 숫자가 붙어 있네요. 이 게임에서 -4는 어마어마하게 나쁜 숫자입니다.
막판에 붙어야 하는 해적선 카드네요. 까볼 수 있는 로빈슨 카드는 몇장 안되면서 요구하는 숫자 합은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게다가 이상한 패널티까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장을 제껴야 승리하고 나의 점수를 세어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난이도는 4단계입니다. 참 빡치는 게임이죠.
이 게임의 묘미는 특수능력인데, hazard card 들은 특수능력들이 있습니다. 카드를 더 뽑게 해준다던가, 바꾸게 해준다던가, 생명력 잎사귀를 다시 가져오게 해준다던가 혹은 그런 특수 능력을 한번더 발휘하게 해준다던가, 아니면 파이팅 카드(로빈슨카드, 해저드 카드, 상태 카드 모두 파이팅 카드로 수렴됩니다)의 숫자를 떠블로 뻥튀기 시켜준다던가 말이죠.
이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느냐, 이길 수 있느냐의 성패가 됩니다. 설명서에 좀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특수능력을 나오는대로 무한정 쓸 수는 없는 것 같고, 위험 숫자만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잘 아시는 분은 리플 좀 부탁드려요 ) 그러니까 위험도가 5가 나오면 특수능력은 5번만 쓸 수 있는 것이죠. 안그러면 해적선 숫자가 너무 터무니 없이 높습니다. 특수능력 한번 써서 50을 어떻게 만든다지.... ;;; 카드 덱 전체 다 써도 50이 안되는데 ;;
이게 아까부터 말씀드렸던 그 생명력 수치로 쓰인다는 나무 잎사귀 모양 컴포넌트 입니다.
사실 잠깐 돌려봐야지 했는데, 아내는 " 저는 10시 반이나 되어야 잠이 오는 사람이라고요 " 라고 장담해 놓고는 9시도 되기 전부터 등 뒤에 붙어서 저 껴안고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잠이 드는 시간은 약 20초면 충분한데....저를 껴안고 누웠다하면 거의 기절이죠.. 아무튼 아내가 자는 틈을 타서 한번 돌려 봤는데.. 이거 묘한 맛이 있습니다. 오기가 생긴다고 할까나요?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른 손 ~ 아이 손~ 자꾸만 손이가." 네, hazard card에 자꾸 손이 갑니다. 그만 할까 싶다가도 한 카드만 더 까보지 뭐 하면서 까보게 됩니다.
2장 까서 한장만 상대로 파이트 하면 되는 것인데 위험도가 높은 카드는 그만큼 내 덱으로 들어오면 좋은 효과의 카드가 됩니다. 그러니 가능하겠다 싶은 것을 잘 가늠해서 무리하지 않고 도전해야 합니다. 저는 가장 쉬운 난이도로 도전했는데 마지막 카드 한장을 남겨놓고 해적에게 졌습니다 ㅋㅋㅋㅋ 플레이 시간은 약 1시간 20분 ㄷㄷㄷㄷㄷ 정도 걸렸고요. 뭐 간간히 에러플 했겠지요. 혼자 하는 게임이다 보니 기본적인 에러를 저질러도 잡아줄 사람이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보지 않아요. 어차피 시간 죽이기가 목적이지, 이 게임 엄격하게 룰 다 지켜서 최고 스코어 때렸다고 해도 아무도 상주지 않습니다. ;
이건 뭐랄까. 고급 음식이 아니라 꼭 MSG 잔뜩 뿌린 정크 푸드인데, 자꾸만 먹게 되는 그런 불량 식품 같은 느낌입니다. ( 현정부에 의하면 3대 사회악입니다 ㄷㄷ ) 분명히 오기가 생겨서 계속 하게 되기는 한데, 엄청 재밌거나 신나는 게 아니라 그냥 진짜 오기 하나로... 근데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집중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게임이 끝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그래도 재밌다는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 집중하게 되는 것 뿐이죠. 묘한 중독성 하나는 인정해야겠어요. 몸에 안좋은 줄 알면서도 자꾸 한숫가락씩 더 떠먹게 되는 라면 국물 같은 게임이랄까. 이렇게 생각하면 정확하네요.
온라인 게임이 아닌 pc게임도 사실 솔로 플레이라고 할 수 있죠. 보드게임이 복잡해지다 보니 시스템이 간단한 pc게임처럼 변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게임들도 아그리콜라, rabyrinth 를 비롯하여 1인플을 지원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 1인플로 돌려본 적은 없지만요 ) 특히 요즘 워 게임들이 1인플을 많이 지원하는 것 같은데...
제가 솔플 전용 게임을 돌려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기분이 이렇게 이상한 지 모르겠는데 그닥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판 돌리긴 했습니다만 유쾌한 느낌은 아닙니다. 겜 한판 재밌게 돌리고 나면 많이 뿌듯하고 기분 좋고 , 그런 느낌 때문에 제가 보드 게임을 좋아하게 된 것인데, 보드겜을 하고 나는 느낌이 보통 이런 느낌이라면 저는 오히려 보드겜을 멀리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보드게임은 사람하고 돌려야, ( 제 입장에서는 특히 울 아내랑 해야) 재밌습니다.
여러분도 어지간하면 사람하고 하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방향으로... 저도 아내랑 부부싸움 한 이후에 한번씩 혼자 돌려보는 용도로만 쓰는 것으로 이 겜을 보드겜 책장 깊숙히 넣어 놔야 겠습니다 ;; 아참, 이 게임은 솔플 게임이고 아주 간단한 카드 게임이지만, 놀랍게도 책상을 꽤 많이 차지합니다. 그러니 좁은 공간에서 혼자 펼쳐놓고 하고 그런 게임은 못됩니다. <위험카드>,<로빈슨카드>,<상태카드> 세가지 덱을 놓을 공간 뿐만 아니라 로빈슨 버리는 카드, 제거하는 카드, 위험카드 버리는 곳, 위험카드와 까는 로빈슨 카드 비교할 공간 등등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설에 의하면 이 게임은 좀 쓸데없이 어려운 느낌도 있습니다. 쪼이는 느낌을 주려고 그런 것 같은데, 별로 후달리지는 않고 왜 이리 쓸데없이 어려워? 하는 느낌에 짜증이 날지도요 ;;
이런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1. 보드 게임의 맛은 역시 사람과 이야기하고 웃고 즐기고 소통하는 맛이라고 생각하는 분
2. 단순히 더하기 빼기 그리고 약간의 곱하기나 하면서 혼자 시간 보내기 싫은 분
3. 2만원이나 들여서 솔플이나(?) 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분 ( 좀 더 보태서 어엿한 박스 크기로... )
4. 비교적 단순한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의 게임성을 만들어 내는 게임에 별 흥미를 못 느끼는 분
( 예를 들어 크니지아 옹 스타일의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는 분은 이 게임도 재미 없을 겁니다 )
5. 테마 몰입도를 따지시는 분.
( 이 게임에서, 아 내가 정말 무인도에 사는 프라이데이구나 그런 느낌은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더하기 1, 빼기 1, 더하기 2, 빼기 1... 합이 얼마더라? ㅋㅋ 초딩 1학년이 된듯한 테마 몰입도를 가지게 됩니다 ㅋㅋㅋ )
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1. 솔로 플레이 게임에 익숙한 분
2. 크니지아 옹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
3. 보드게임을 무척 좋아하는데 같이 겜할 사람이 별로 없는 분
4. 속세를 잊고 그저 마음 수양하듯이 마음을 비우고 싶은 분 ( 혹은 그러고 싶을 때가 있는 분 )
( 계속 단순 더하기 빼기만 하다 보면 모든 게 잊혀짐 ㄷㄷㄷㄷㄷ )
5. 프리드만 프리제의 광 팬이라 그의 작품은 모두 긁어 모으시는 분 ( 이분이 파워 그리드, 폭풍의 대권주자 만든 분입니다 )
6. 게임 컬렉션은 많은데 유독 혼자 노는 게임은 없어서 컬렉션 완성도 차원에서 간단한 솔플 게임이 필요한 분
아내는 해본 게 아니고 저 혼자 해본 것이라서 아내 평점이 없네요. 그리고 아내는 틀림없이 `혼자 청승맞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자기가 놀아주겠다며 싫어할 게임이라 해보라고 들이밀어볼 엄두도 안납니다. 팬데믹은 그래도 지면 분하기도 하고 뭔가 `시스템`에게 졌다는 생각에 재도전의 욕구도 생기지만... 이건 분하다기 보다는 짜증이... 물론 네깟게 뭔데 라는 느낌에 한두번 더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겠지만요. 전 일단 재미 2.5점 전략 2점 중독성 2.5점 주겠어요. 15점 만점에 7점이네요. ( 30점 환산이면 14점입니다. 낮은 점수네요 ) 평점은 낮아도, 나중에 아내랑 부부싸움하고 나면 틀림없이 꺼내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작품이긴 하네요 ㄷㄷㄷㄷㄷㄷ 자주 꺼내면 안되는 게임이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긱에도 솔플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네요. 랭크는 생각보다 높습니다.
Friday (2011)
Average Rating: 7.41/10 | Board Game Rank: 215 Strategy Game Rank: 131 |
< 그간의 우리 부부의 게임 평점-30점 만점 = 23점 이상은 강추! >
1. Quoridor : 23점 ( 추상전략, 님아, 지금 내 길막 하는 거임? )
2. Quarto! : 22점 ( 추상전략, 빙고 게임이 이렇게도 세련되다니! )
3. Dominion : 30점 ( 일반인을 보드게이머로 바꿔준다 )
4. Ticket to Ride : 28점 ( 기본+1910 , 북유럽, 유럽+1912 ) ( 아내의 베스트 게임 )
5. 카후나 : 17점 ( 추상전략, 연쇄작용, 약간의 테마 )
6. Blokus : 28점 ( 추상전략 , 도형 맞추기, 바둑과 유사한 면 )
7. 루미큐브 : 23점 ( 추상전략, 숫자 )
8. 카르카손 : 24점 ( 같이 예쁜 마을 만들자고 시작했다가 멱살잡이로 끝나는 게임 )
9. 아그리콜라 : 23점 ( 일꾼놓기, 전략게임, 카드, 중세 )
10, YINSH : 27점 ( 추상전략, 세련된 오목과 만날 시간 )
11. 로스트 시티 : 19점 ( 크니지아 표 - 간단한 시스템, 적당한 게임성, 테마는 무늬 )
12. 팬데믹 : 26점 ( 협력계임, 패밀리 게임이자 전략게임. 연쇄작용 ) : 평점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해당 글 참조해 주세요.
13. 황혼의 투쟁 : 30점 ( 전략게임. 보드게임으로 타임머신 타보기 )
14. Haggis : 24점 ( 간단하면서도 이상한 매력, 상당한 중독성 )
15. Love Letter : 8점 ( 좀 더 복잡한 가위바위보 )
16. 샤를 마뉴 (카롤루스 매그너스) : 26점 ( 2인용으론 최고의 영향력 게임 )
16. 샤를 마뉴 (카롤루스 매그너스) : 26점 ( 2인용으론 최고의 영향력 게임 )
17. 세키가하라 : 28점 ( 캐주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워 게임! )
18. 배틀 라인 : 22 점 ( 훨씬 복잡하고 세련된 로스트 시티 )
19. 8분제국 : 15점 ( 영향력 게임, 그까이거 대~충 나라 먹고, 대~충 상품도 모으고 )
20. 프라이데이 : 14점 ( 부부싸움 후에 혼자 하면서 마음 식히는 용도로는 쓸만할지도;; )
18. 배틀 라인 : 22 점 ( 훨씬 복잡하고 세련된 로스트 시티 )
19. 8분제국 : 15점 ( 영향력 게임, 그까이거 대~충 나라 먹고, 대~충 상품도 모으고 )
20. 프라이데이 : 14점 ( 부부싸움 후에 혼자 하면서 마음 식히는 용도로는 쓸만할지도;; )
위 의견들과 평점들은 저와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소감이므로 참고 하실 분만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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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수치만큼 특수능력을 쓸 수 있다는 룰은 처음 듣는군요.
프리 카드와 헷갈리신 게 아니신지... -
이 게임이 솔로 게임이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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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님, 제가 그거 영문 룰을 봐도 여전히 애매하고 한글 번역룰을 보면 더 애매하거든요.
특수능력을 쓰는 것은 어떤 제한도 없는 것인가요?
그리고 예를 들어 1번의 카드의 특수능력을 쓰고 난 다음에 1번 카드를 exchange 해 버릴 수 있는 것인가요? 아님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요? -
부부싸움 전용 게임이라뇨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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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는 관련없지만... 테마에 대해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섬은 근처 다른 섬의 식인종들이 종종 다른 종족을 잡아와서 처형장소로 쓰곤해서
엄밀히 말해서 무인도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한 섬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라이데이는 어느날 우연히 로빈슨이 다른 종족한테 잡혀와서 처형당하려는 프라이데이를 발견하고 구출해준 이후로
같이 살게 됩니다. (프라이데이도 식인종인데 ...ㄷㄷ)
(여기서 나오는 식인종들이 사람들 주식으로 한다기보다는.. 그.. 종종 나오는 적을 죽이고
적의 힘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의식으로 식인을 하는 그런 종족인것 같습니다. ) -
그렇군요 ㄷㄷㄷ 카니발리즘 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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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능력은 각 카드마다 한 번씩만 쓸 수 있다는 거 외엔 제한이 없어요.
특수능력을 이미 사용한 카드를 exchange하는 건 가능한 전략입니다. -
니코님 감사합니다. 애매하던 게 해결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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