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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평점 반지의 제왕 : 대결, 가볍게 즐기는 블러핑 체스 한판 어떠세요?
  • 2013-10-29 18: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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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 플레이, 1147>

우르크하이를 설마 와르그라고 쓴건 아니겠지 ㄷㄷㄷㄷ 나즈굴은 장어 구이 땡기게 생겼음 ㄷㄷㄷㄷㄷ




( 숫자 적힌 것은 전투력 카드, 글자 적힌 것은 효과 카드 )

반지의 제왕이라는 말 자체가 주는 무게가 있습니다. 약간 가벼운 판타지의 대표격이 `해리포터` 시리즈라면, 아주 무겁고 상징이 많은 `판타지물의 제왕`이 바로 반지의 제왕이죠. 반지의 제왕은 북유럽에서 실제 있는 판타지들 - 예를 들어 엘프랄지, 드워프랄지 말이죠. 물론 호빗도 원래 있었던 전설 중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을 집대성하다시피 해서 만들어진 걸작이자 대작이자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너무 칭찬을 하니 제가 반지의 제왕 덕후 스럽지만, 절대 덕후는 아니고 좋아하는 팬 중의 하나 정도로 해 두겠습니다. 반지의 제왕 3권 양장 세트와10만원 넘는 블루레이 확장판 트릴로지 box set 정도는 다들 집에 하나씩 있는 거잖아요... 아무튼, 동양인인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 알아두어야 할 것이 반지의 제왕은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죠. “동쪽에서 온 사악한 사우론의 무리들은 바로 동양인을 뜻한다고 비난 받고 있고 서쪽의 위대한 인간들 은 바로 서양인들을 상징한다고 의심을 사고 있죠. 코끼리 몰고 나타나는 흑인들은 아프리카인들을 상징하고요. 극중에는 중동 사람 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사우론 측의 편으로 나옵니다. 샤이어는 영국 시골로 묘사되고요. , 사악한 흑인과 황인에 대항하여 친구가 되어 맞서 싸우는 하얀 피부의 서양인들의 스토리가 바로 반지의 제왕이라는 겁니다. ( 인간,드워프,엘프,호빗의 공통점은 흰 피부입니다. 특히나 엘프는 흰 피부로 아름다움의 극치로 상징되죠 ) 그런 함의가 있는 소설에 동양인이 같이 열광하는 건 좀 어폐가 있죠.

아무튼 그 함의가 어떻든 간에,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의 제왕이고 또한 무척 재미 있기에 J.R.R 톨킨의 원작 소설로 출발하여 영화, 게임, 보드게임,각종 피규어 등등으로 무한대로 퍼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은 무척 많은 것이 있지만, 반지의 제왕 : 대결 또한 반지의 제왕 히트작 중 하나이죠. 40개는 거뜬히 넘어 보이는 반지의 제왕 테마 게임 들 중에 당당히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어른들의 판타지`인 반지의 제왕이 주는 무게 때문에 게임 내용도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라?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은 크니지아 옹입니다. 테마를 엷게 씌우기로 유명한 크니지아가 테마성이 무척 강할 수 밖에 없는 반지의 제왕을 테마로 게임을 만들어서 당당히 3위로 올려놓았다니, 이거 참 재밌지 않습니까? 크니지아 작품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반지의 제왕 : 대결은 그리 어렵고 무거운 게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카드와 함께 즐기는 가벼운 장기, 체스 같은 게임입니다.



(캐릭터 능력 요약 시트)




(특수카드입니다)

각기 말들은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주요 인물들입니다. 그 주요 인물들은 원작에서 보여주었던 행태를 그대로 따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도망치고 숨기 전문인 프로도는 사우론 말과 만나면 도망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나즈굴은 멀리까지 날아다니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만큼 혼자 있는 원정대 캐릭은 아무나 공격할 수 있습니다. 프로도가 사우론 측의 스타팅 구역인 모르도르까지 도착하면 원정대 측의 승리이며, 사우론이 프로도를 제거하거나, 캐릭터 3? 4개가 원정대 스타팅 구역인 샤이어에 도착하면 사우론의 승리입니다.

전반적으로 원정대 캐릭터들은 옆으로 도망치고, 뒤로 도망치고는 캐릭터 기본 능력, 사우론 캐릭터의 능력을 보기 전에 원정대 캐릭터의 능력 먼저 발휘되는 점 ( 그래서 먼저 도망칠 수 있는 경우가 많음 ) 과 들고 있는 전투 카드 중에 `효과 카드 ( 문구가 적혀 있는 카드 )` 가 사우론 측 보다 한 장 더 많은 점 등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들고 있는 전투 카드 중에 `전투력 카드 ( 힘 숫자가 적혀 있는 카드)` 는 ,2,3,4,5 까지 있고 사우론은 1,2,3,4,5,6 까지 있습니다. 사우론은 힘 vs 힘으로 맞붙으면 더 유리한 상황인 것이죠.

또한 전투카드 (전투력 카드+효과 카드) 외에도 특수 카드 2장씩을 골라서 들 수 있는데, 사우론 측은 주로 모르도르를 방어하거나 프로도를 추적하는 능력의 카드임에 반하여 원정대 측의 카드는 빠르게 전진하는 카드 혹은 간달프를 회생시키는 카드 등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밸런스가 맞는 지 안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제껴버리는" 워게임을 좋아하는 변태 부부인 저희 부부 입장에서는 이만한2인 게임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빠르게 세팅하고 빠르게 치울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상대편 말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면서 간략한 워 게임을 즐기는 듯한 희열. 20분 안에 판이 결판이 난다는 가벼움. 서로 가위바위보를 즐기는 듯한 블러핑. 이런 요소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지요.

더구나 아내는 판타지 테마를 싫어하였는데, 게임을 하면서 원정대 캐릭터 들에게 애착을 느끼기 시작했고 , 반지의 제왕이 어떤 영화인지 흥미를 느껴했습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반지의 제왕 블루레이 확장판 트릴로지 밀봉 세트를 꺼내서 3편의 중간쯤부터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 ( 총 12시간짜리 이 영화를 언제 보나 싶어서 개봉도 안하구 있었습니다 ㄷㄷㄷ ) 영화를 보면서 각 캐릭터들을 더욱 잘 설명해 줄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더욱 게임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요. ( 테마 이입이 전혀 안되면서도 어느 정도 재밌었는데, 테마 이입이 어느 정도 되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이죠 )




( 게임판은 실제 소설의 지도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졌다는 사실 )

사실 테마성이 무척 강한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테마성이 희박한 게임도 아닙니다. 수학박사인 크니지아 옹 답게 간단한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의 게임성 이 있게 만들었지요. 각 말의 성격과 캐릭터 본연의 성격이 어느 정도 일치 합니다. 예를 들어 `메리` 캐릭터는 마술사왕( 보통 위치킹이라고 부르는데 ; )을 만나면 전투카드에 상관 없이 무조건 승리한다는 등의 캐릭터 특성이 있지요. 영화에서는 마술사왕의 종아리를 찌르잖아요. 또한 프로도는 모르도르로 가야 하는 입장이구요. 샘은 프로도를 따라다니면 엄청 강해집니다. 아참, 이 게임은 상대편 말을 볼 수 없는 거 아시죠? 전투가 시작되면 그때만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 뒤통수만 보고 하는 게임이고 전투 시작 전까지는 상대가 누군지 알 수가 없죠.

( 뒷통수 바라보는 게임. 세키카하라 생각나고 좋네요 )


이런 캐릭터 특성은 이제 심리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둘이 붙어 다니는 놈은 프로도와 샘일 것이다.” “둘이 붙어 다니는 놈을 프로도로 생각할테니 일단 따로 다니다가 어느 정도 가서 붙어 다녀야겠다." " 나중에 합류하려 할테니 혼자 있을 때 나즈굴로 미리 덥쳐야 겠다.” 이런 식으로 물고 물리는 기만전술과 심리전술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캐릭터 까보는 재미가 솔찬합니다.프로도를 정확히 찝어 내었을 때의 쾌감은 상당하지요. 반면에 원정대는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결국 모르도르까지 도착하는 쾌감이 있고요.

이 게임은 또한 블러핑류라고 말씀 드렸는데, 원정대 캐릭터의 전투력 숫자가 1씩 적다고 해도, 이 게임의 묘미는 전투력 숫자가 결코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정대측은 상대방의 전투력 카드를 무효화 하는 카드를 낼 수도 있고, 사우론 측은 원정대 측의 그런 전투 카드를 무효화할 수도 있습니다.사우론 측의 캐릭터가 보통 전투력 숫자가 조금 더 높은데, 캐릭터 끼리 쌩으로 맞부딪혀 사우론이 이기고 있을 때 사우론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상대방이 동반 자살 카드라도 내면 어떻게 하지? 이런 고민에 사우론은 상대방 전투 카드 무효화 카드를 내밀고 싶어집니다. 캐릭터끼리 쌩으로 비교하면 사우론이 이기지만, 상대방이 얼척없이 동반자살 카드를 내밀면 같이 죽게 되니 손해가 되니까요.

하지만, 이때 원정대 측이 동반자살카드를 내지 않고 그냥 전투력 카드를 내버린다면? 캐릭터 전투력 숫자 + 카드 전투력 숫자로 전체 전투력 숫자에서 앞선 원정대 케릭터가 승리하고 오히려 사우론 캐릭터가 제거 됩니다. 게임은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한발 앞서 생각해야 하기에 뻔히 눈 앞에 모든 것이 공개된 상태로 싸움을 해야 하는 오목, 장기, 바둑, 체스와는 큰 차별점이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 대결은 상대방 말이 무엇인지 알수도 없고, 또한 캐릭터가 공개된 상태에서도 상대가 무슨 카드를 낼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서로를 속고 속이는 블러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부부는 평소 속고 속이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기에 ( 우리 부부는 마피아 같은 게임을 하고 싶어하지만, 주로 2인 플만 하는 지라 그런 게임에 목말라 있다고 볼 수도 있죠 ), 그리고 잘가! 짜이찌엔!이라고 외치며 상대방 말을 제거 해 버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런 게임은 무척 즐거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는데, 일단 게임 자체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각자 9개씩이나 되는 캐릭터의 특성을 외워두어야 합니다. ( 원래는 캐릭터에 적혀 있었지만, 한글판이 나오면서 없어졌습니다 ; 대신 캐릭터 특성 요약표와 카드를 줍니다.) 또한 각 `효과카드``특수카드`의 특성도 대강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의 수를 미리 내다보려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 특성 표 들여다 보느라 정신 없을 게임의 초반에는 게임이 좀 맹숭 맹숭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거듭하면서 `어떤 캐릭터의 어떤 특성을 상대방이 이용하려 할 것이고, 나는 그 발상을 역 이용해야 한다` 라는 이 게임의 본질적인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이 게임을 하기 전에 게임을 하는 두 분 다 열심히 캐릭터 효과 표를 들여다 보는 노력을 하는 것이 게임을 처음부터 재밌게 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속상한 점이 있습니다. 캐릭터 말이 너무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 대결 초판이나 그 후의 디럭스판을 보면 캐릭터 말이 꽤 큽니다. 캐릭터 특성도 글자로 적혀 있어 헷갈리지 않고요. 그런데 한글판이 되면서 오백원짜리 동전만하게 바뀌고 맙니다. 사우론 캐릭터들은 시커멓게 못생기기만 했고 - 그래서 뭔지도 잘 모르겠고, 원정대 캐릭터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 구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지금 나온 것보다 세로로 1.5배만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듭니다. 이건 게임성 자체의 단점이라기보다는 한글판의 단점이 되겠네요.

여력만 된다면 제가 따로 캐릭터 말을 만들고 싶을 정도이니까요. 저희 집은 거실에서 붉은색의 호텔 스탠드 같은 느낌의 등 만을 ( ㅋㅋ ) 켜놓고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하는데, 사우론 측 케릭터가 그냥 시커멓게 보일 정도로 별로입니다. 결국 형광등까지 켤 수 밖에 없는데, 저는 형광등의 너무 밝은 빛이 싫거든요. , 대부분은 형광등 켜실테니...

한글화를 할 때, 회사의 자금 사정만을 따지게 되면, 이 정도로 원가 절감을 하지 않으면 사업성이 없다고 하여 최대한 원가 절감을 하여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게이머들은 그 게임과 원래 있던 게임을 비교할 수 밖에 없고, 한글판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업자들이 예측한 수요보다 훨씬 더 적은 수의 한글판 만이 팔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부디 한글판을 만들더라도 질은 최대한 유지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지의 제왕 대결은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서 조금 더 비쌌더라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만 나왔다면 충분히 팔렸을 게임 같은데 오백원짜리 크기의 캐릭터 말이 가로막고 있는 형국 같아서 안타까워 드리는 말입니다.

참고로 말이 오백원짜리 크기면 뭐 어때?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을 탁자 위에 세워서 위에서 내려다 보게 되면 그닥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이건 눕히는 것과 또 다른 차원입니다. 또한 캐릭터 위에 캐릭터 효과가 적혀 있지 않으면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쉽게 내밀기 힘든 게임으로 바뀝니다. 그냥 효과 카드 정도만 설명해주고 게임을 시작해도 되는 게임이, 모든 캐릭터 하나 하나 일일이 짚어줘야 하는 복잡한 게임이 되는 것이고,짚어 줘도 기억하기 힘듭니다. 반지의 제왕 덕후라면 반지의 제왕을 떠올려 보면서 각 캐릭터의 특징을 단박에 외울 지도 모르겠지만...



(촌스럽긴 하군요 ㄷㄷ )


( 구판과 신판 디럭스판. 그리고 한글판의 캐릭터 말 크기의 차이는 매우 확연합니다 )


반지의 제왕 다른 것에는 만족합니다. 카드 질 괜찮고, 보드 판 좋습니다. 박스도 깔끔하고요. 캐릭터 말이 ... 에효.

★ 제보가 들어와 알아 보았더니, 반지의 제왕 구판 ( 옆으로 누운 판 ) - 반지의 제왕 디럭스 구판 ( 위로 세운 판 ) - 이번에 나온 반지의 제왕 디럭스 신판 ( 작아진판 ) ... 디럭스 신판의 말 크기가 동전만 한 것은 재판된 영문판 디럭스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군요. 한글화 팀의 문제가 아니라 FFG 사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였군요. 욕은 FFG가 먹어야 할 듯 ;




(증거사진? 입니다)



첫날과 두 번째 날에 아내에게 연달아 패해서 16패를 달리다가 ( 단 한번 프로도 저격 성공 ) 세 번째 날에는 2판 연속 승리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1승 1패. 질 때는 슬슬 빡치면서 오기가 생기고, 이길 때는 희열이 생기는 좋은 게임입니다. 캐릭터 말이 작다고 궁시렁 대긴 했지만, 이건 게임을 거듭하면서 익숙해질 내용이고 ( 겉 뽀대가 안나면, 처음에 게임을 시작하기도 싫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 저희 부부는 사실 저희가 해본 크니지아 게임 중에서 반지의 제왕 : 대결의 게임성이 가장 좋다고 평가합니다. 로스트 시티 < 배틀 라인 < 반지의 제왕 : 대결.


아참, 이 게임은 확장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뒤집으면 확장판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확장판도 즐기고, 나중에는 확장판과 기본판을 섞어서 즐기고 하면 재밌겠죠?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1. 장기, 체스를 좋아하는 분들

2. 반지의 제왕 테마를 좋아하는 분들

( 테마성이 진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

3. 속고 속이는 블러핑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

4. 20분 정도에 끝나는 2인 전용 게임을 찾고 있는 분들

5. 무겁지 않은 게임으로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게임을 찾는 분들

( 크기가 적당하여 카페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1. 크니지아 특유의 적당한 시스템, 적당한 게임성, 엷은 테마성을 싫어하는 분들

2. 서로 속고 속이는 종류의 게임에 피곤함을 느끼는 분들

3. 이 정도 컴포넌트에 39600원은 아깝다고 생각하는 분들

4. 구판에 비해 너무 작은 캐릭터 말에 실망한 분들

5. 캐릭터가 영화와 상당히 동떨어져 있어서 테마 몰입이 안된다는 분들

6. 한시간 이상의 진지한 게임을 찾고 있는 분들

7. 3인 이상 게임이 필요한 분들
8. 반지의 제왕 테마에 좀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 분들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2002)

Average Rating: 7.26/10
Board Game Rank: 208
Strategy Game Rank: 144




아내 /

재미 4.0 4.0

전략 4.5 4.5

중독성 4.5 4.0

< 총점 25.5 / 3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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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1 vallentine
    • 2013-10-29 18:34:10

    정말 정성스러운 후기입니다.
    말크기는 재판이되면서 변경된 부분이라 영문판도 동일한문제이구요.
    높이라도 좀커져 캐릭터이름이라도 써있더라면 완벽했을텐데 아쉽습니다
    • Lv.24 카린
    • 2013-10-29 18:37:48

    상당히 점수 높게 주셨네요.

    저도 잘 지른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도 아내와 하는 날이 있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부부 두분이 너무 호전적이시네요..
    • 2013-10-29 18:44:25

    발렌타인님, 제 말이 그말이네요 ㅠㅠ

    카린님. 네, 아내가 엄층이 좋아하네요. 게임상에서는 호전적이지만, 금슬은 매우 좋답니다. ^^ 울 아내는 잔소리 한번 안하고, 화 한번 낸 적이 없어요 ㄷㄷㄷㄷㄷ 천상 여자 ㄷㄷㄷㄷ 인데, 게임만 하면 장비로 변함 ㄷㄷㄷㄷㄷㄷ
    • Lv.1 Noname33
    • 2013-10-30 00:02:52

    재판이 된 제품을 한글화 한거라, 한글화 비용 때문에 일부러 다르게 만들었다, 한글판의 단점이다...는 뉘앙스의 단락은 수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말이 좀 더 컸으면 합니다만 ^^;

    개인적으로 크니지아의 게임들은 단순한 룰을 갖고 있지만 게임성만큼은 심오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시간이 길고 룰이 복잡해야 게임이 심오해지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나중에 문득 다시 생각해보시면 크니지아의 게임이 단순한 것만은 아니구나..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저는 개인적으로 반지 테마 중 4위를 달리고 있는 미들 어스 퀘스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테마성도 잘 살렸고 룰이 살짝 복잡한 면은 있으나 명확하거든요. 심리전도 좋고, 전투도 약간의 블러핑 요소가 가미되어 흥미진진합니다. 2인플도 괜찮으니 시민케인님께서도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워게임을 좋아하신다고 하니(제가 워게임에 그리 정통하지 않지만 ^^), 입문작으로 세키가하라 외에 매뉴버도 추천드립니다. 세팅이 간단하고 룰도 간단하니 처음 워게임을 하시는 분에게는 이만한 게임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한니발이나 커맨드앤컬러스 시리즈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컴뱃커맨더나 패스오브글로리도 배우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기시면 강추드립니다! :)

    장문의 정성스러운 후기 잘 읽었습니다.
    • 2013-10-30 07:02:59

    저는 시민케인님처럼 책과 DVD를 가지고 있진 않으나 반지의제왕 테마를 무지 좋아합니다. 많은 게임을 해본건 아니지만 반지의제왕 테마를 가장 잘 살린 건 반지전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영화를 보는듯한(좀 오버일 수 있습니다.ㅋ) 느낌이 납니다.

    제 와이프도 판타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반지전쟁은 좋아합니다. 단점으로는 세팅이 좀 걸리고(이건 피규어를 색칠하거나 분리해 보관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10~15분 정도) 룰북 양이 좀 많고 룰 숙지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 2013-10-30 10:25:09

    Noname님, 구글 검색 해보고 내용 확인했습니다. 본문 수정했어요. 메뉴버와 세키가하라 둘 중 하나 고민하다가 세키가하라 선택한 것이었고 만족스러웠는데, 전에 이미 질러놓은 C&C : Ancients 는 저번주 초부터 계속 룰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상당히 난해 하네요.

    파리의 걸인님, 네 참고하겠어요. 감사합니다 ( 아시겠지만 , dvd와 블루레이는 상당히 다릅니다 ㄷㄷ 저는 dvd셋은 없어요 )
    • 2013-10-30 21:19:37

    글 중간의 가운데땅을 그대로 사용한 지도가 마음에 드네요 본게임의 보드판보다 훨씬 몰입되겠네요
    • 2013-10-31 11:35:48

    sealmoon 님께 권해 봅니다

    http://www.boardgamegeek.com/image/1425773/lord-of-the-rings-the-confrontation?size=medium
    ( 긱 가입하시면 엄청난 해상도로 다운 가능하시고요 )

    http://www.boardgamegeek.com/image/679928/lord-of-the-rings-the-confrontation
    ( 아마 이 보드판이 더 맘에 드실 거에요.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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