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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C&C : Ancients , 빵빵 터지는 즐겁고 부담없는 워게임!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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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1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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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플, 3전 3승 >
C&C 입니다. 전쟁 게임 전문 회사 GMT의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CC랑 헷갈리지 마시고요. CC는 combat commander 시리즈입니다. 2차 세계대전 배경의 현대 전쟁물이구요. 긱 워게임 분야에서 3위와 7위를 차지하시는 분들이죠. C&C는 command and colors ( 명령과 깃발들) 이라는 고대 전쟁물입니다. 순위는 긱 워겜 10위구요. 저는 (아직은!) 고대 전쟁물이 좋아요 ^^ 무기가 간단했던 만큼 전쟁도 간단해서 게임하기 훨씬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C&C는 Ancients를 붙여서 C&CA라고 줄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C&C : 나폴레오닉 시리즈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정도로 이름 설명을 하고요.
드디어... 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 게임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설명서 익히는 시간이 느리긴 하지만, 그래서 설명서를 `조져대고` 요약하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고, 동영상을 찾아보고... 했지만, 이 게임은 다행히 한글화 된 설명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본격` GMT의 워게임인지라 상당히 빡셌습니다. 이런 저런 다른 게임들의 설명서를 읽고 리뷰도 올리곤 했지만, 보통의 설명서가 하루 이틀이면 끝나는 데 반해서, C&C 고대는 약 2주일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ㄷㄷㄷㄷㄷㄷ 꼭 어렵다기 보다는 설명서 읽는게 너무 재미 없어서 자꾸 다른 데로 눈이 가더라구요 ;;; 의지가 강한 분이라면 휴일 하루 정도면 충분히 2번 정독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게임은 매우 유쾌한 전쟁 게임입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이 게임의 전장은 넓지 않습니다. ( 그래서 후퇴시키는 전술이 매우 유용합니다. ) 헥사곤이 왜 이리 적어? 싶을 정도로 맵이 간략합니다. 그것이 이 게임의 첫 번째 특징입니다. “ 맵이 넓지 않고 간략하다 ” 그래서 게임이 오래 질질 끌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면전, 포위 전술, 기동 전술, 망치와 모루 등등의 고대 전쟁 기본 원리들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모두 구현할 수 있죠.
두 번째 아주 중요한 특징으로는 유닛 중 블록이 죽어 나가도 ( 사망하는 블록들이 생겨도 ) 유닛의 공격력이 똑같다는 겁니다. 이건 좀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이 게임이 끝까지 루즈하지 않고 긴장감 있고 스피디 하게 전개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중장갑 보병은 4개 블록 중 3개가 죽어 나가고 1개만 남아 있어도 여전히 주사위를 5개 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은 전투력인 것이죠. 그러니 게임은 끝까지 긴장을 늦츨 수 없습니다.
제가 본격 워 게임을 처음 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사위가 이렇게 강력했던가요? 저는 지금껏 C&C보다 주사위 빨이 심한 게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주사위는 거의 신에 가깝습니다. (시나리오 별로 다르긴 하지만) 보통 5장의 카드를 뽑고 한 장을 사용하여 병력을 이동하거나 공격한 후에 다시 한 장을 덱에서 뽑아오는 아주 평범한 운용이지만, 실제 전투는 모두 주사위를 굴리는 것으로 결정 됩니다. 이 유닛이 얼마나 강하냐? 하는 것은 주사위를 몇 개나 굴릴 수 있는 유닛이냐? 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녹색 유닛이라면 주사위를 굴려 녹색 면이 나오면 상대 유닛은 제거 됩니다. 그러니 주사위는 이 게임의 거의 모든 것입니다.
"오~ 그러니 주사위 신이시여, 나를 굽어살피소서. 내 아내 말고... 나만... "
그러다 보니, 이 게임은 워 게임을 가장한 카지노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절대 나쁜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의외의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환호와 절규가 교차하는 게임이며,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제발!! 나와랏 나와랏!! . 나왔다앗!!!!! 캬홀~ ” 이런 느낌이 들죠. 또한 의외로 나쁜 결과에 절망하고 의외로 좋은 결과에 박장대소를 하며 좋아하게 되는 롤로코스터 같은 게임이죠. 물론 내가 박장대소할 때 넓게 받아줄 수 있는 아량이 있는 상대와 게임 해야 겠지요. 다행히 제 아내는 아량이 넓군요 ㅋ 저는 7개의 주사위(중장갑 보병+카드 보너스2장)를 굴리며 하나씩 하나씩 다이스 타워에 굴리면서 아내를 놀리기도 했습니다 ㅎㅎ ( 괜찮아요. 게임 후에 충분히 `오빠 힐링` 타임 갖습니다;; )
중장갑 보병으로 주사위를 5개나 다이스 타워에 넣고 굴렸는데 단 한방도 맞추지 못했을 때 ( X도 안뜨고, 헬멧도 안뜨고, 색깔도 안뜨고, 심지어 깃발까지 안뜨는 상황이 벌어질 때 )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가 하면서 다이스 타워에 문제를 제기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참, 다이스 타워 거의 필수인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최대 7개를 한꺼번에 굴리기 때문에 ( 중보병 5개 + 카드 보너스 2개 ) 정말 많은 수의 주사위를 한꺼번에 굴려야 합니다. 괜히 밥그릇 같은 데다가 대충 굴리다가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상대방이 흘겨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공정성”의 차원을 위해서라도 다이스 타워 하나 정도는 필참하는 것을 권해 드려요. 다이스 타워는 언제든 써먹을 곳이 아주 많더라구요. 사놓고 아내가 가장 만족해 하는 아이템 입니다. 다이스 타워 볼때마다 칭찬하고, 필요하다고 자기가 가지러 가죠.
( 위 사진은 샤를 마뉴 할 때 찍어 놓은 투명 다이스 타워 : 다이스 부트 )
이 게임은 새로 병력이 보충되고 이런 거 없습니다. 처음에 시나리오대로 올려놓고 붙기 시작하는 겁니다. ( 일부 카드가 병력을 조금 보충하는 정도의 능력이 있긴 합니다 ) 그러니 자원/생산/배치 라는 골치아픈 일은 생각할 거 없고 그냥 눈 앞의 병력들만 운용해서 싸우는 겁니다. 이렇게 움직일까, 저렇게 움직일까. 일종의 체스 같은 거죠. 하지만 이 게임은 뭐다? 주사위다. 주사위가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샤를 마뉴도 주사위빨이 중요하긴 한데, 샤를 마뉴의 주사위는 `환호`보다는 뭔가 `조마조마 함`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C&C의 주사위는 `잭팟`이 터지길 바라며 슬롯 머신을 땡기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틀림없이 잭팟은 터지기 마련입니다. 보병 4 블럭을 한꺼번에 삭제하는 기분은 차라리 오르가즘에 가깝죠 ㄷㄷㄷㄷ
한번 붙으면 "발사 / 회피 / 진군 / 보너스 접근전 / 반격 / 후퇴 / 리더 생존 체크 / 탈출 " 등의 여러 가지 상호작용이 있는데, 상대방의 턴일지라도 반격을 할 수가 있고, 반격을 하면 오히려 상대방을 전멸시킬 수가 있어 의외의 요소가 많습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지 않고 반격으로 상대방을 전멸 시켰을 때의 쾌감은 정말 해보지 않고는 힘듭니다. 역시 게이머의 눈에는 저 작은 나무 블록들이 정말 나의 병사들처럼 아깝게(?) 느껴지니까요.
첫 번째 아내와의 게임은 아내가 중앙 돌파를 시도하는 와중에 저는 양익을 중앙으로 힘을 모아 아내의 좌익부터 쳐 내서 결국 전멸시키다 시피 했습니다. 5:1 승리. ( 헥사곤 하나 안에 있는 블록들을 모두 전멸시키면 1개의 승리 배너를 얻게 되는 식입니다. ) 아내는 거의 울뻔 했고 저에게 껴안기면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마치 카지노에서 돈 다 털린 느낌이네요 ” 라고 소회를 피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판 하자고 하더라구요. 설명서 읽어보겠다고. 역시 아내의 승부 근성은 대단하네요. 그래서 꼭 껴안고 자면서 다시 힐링 시켜주었습니다.이렇게 힐링 시켜줘야 다시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어요 ㄷㄷㄷㄷㄷㄷ 정말입니다 ... 아내랑 게임 전후에 진한 뽀뽀 포옹은 필수라능. 저도 아내와 공짜로 게임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그 다음날의 두 번째 게임은 역시 시나리오 1편이었는데 다시 카르타고를 맡은 저는 아내가 중앙으로 중장갑 보병을 한꺼번에 라인커맨드로 끌고 나오자, 전차와 경기병으로 후방을 넘나들면서 치고 빠지고를 반복하여 결국 아내의 유닛을 후퇴시켜 전멸시켜 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는 상대방과 붙은 모든 유닛에게 주사위를 2개씩 더 굴리게 해주는 카드를 빵!!! 하고 터트려서 피날레를 장식했죠. 4개의 유닛이 한꺼번에 주사위를 2개씩 더 던지니 게임이 끝나 버렸지요.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답니다. 이런게 전술이야 아가!!! 라고 흥분해서 아내에게 자랑했지만, 아내 얼굴은 씁쓸~ 합니다.저 혼자 좋아서 방방 뜨고 난리 났어요. ㅋㅋㅋㅋㅋ “ 오빠, 이기니까 좋아요? ” 라고 묻는군요 ㅋㅋㅋ
" 당연히 좋지, 말이라고! 내가 첫 카드 받을 때부터 준비한 전술이야 ㅋㅋㅋㅋㅋ 와 맞아떨어졌어 ㅋㅋㅋㅋㅋ "
( 이런 식으로 플라스틱 정리 통으로 정리해 놓고 있는데 썩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그럭 저럭 세팅은 빠릅니다. 10분 안짝. )
첫 번째 게임은 세팅부터 시작하여 종료까지 딱 2시간 걸렸고, 두 번째 게임은 1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정말 기적같은 게임이군요. 본격 워게임이면서도 ( 세키가하라도 워게임이긴 하지만 ;; ) 1시간 내에 끝나는 캐주얼함이라니~ 이걸 꺼내 드는 것이 전혀 거리낌이 없는 이유입니다. 이 게임을 하는 것은 아그리콜라보다 덜 머리 아픈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도 오히려 더 짧을 듯 하네요.
헥사곤 맵이 그리 넓지도 않아서 1~2턴만에 바로 접전이 벌어지고 한번 유닛들이 붙기 시작하면 접근전 보너스, 반격 등으로 인해서 블록들은 우수수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러니 박진감 넘치고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1시간 정도는 순간 삭제 해주는 타임 머신 게임이죠.
일단 저는 다행히 이 게임을 “뚫었지만” 그래서 운이 좋아서 확장판들을 더 구할 수 있다면 더 구하고 싶을 정도로 벌써 강한 애착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쉽게 권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처음 “뚫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법전` 혹은 `군대 상관`의 느낌을 주는 GMT의 딱딱하기 그지없는 설명서 때문인 것 같아요. 이 게임의 설명서는 샤를 마뉴의 설명서가 아닙니다. 제가 자료실에 1장 요약 룰 ( 전투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서 선만 따라가면 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을 만들어 놓았으니 혹시라도 이 게임에 관심이 생긴 분은 꼭!!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당연히 다이브다이스 자료실에도 올렸습니다.
아내에게 이 종이 한 장을 프린트해서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가르쳐주니 이 게임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 왜 각 유닛들이 저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가 까지 모조리 설명해도 40분 정도면 충분히 이 게임의 메커니즘을 알아 듣더라구요. 그러니까 말로 “서울 밑에는 성남이 있고 성남 옆에는 광주가 있고 광주 옆에는 분당이 있고.... ” 이런 식으로 설명해봐야 그걸 머리 속으로 정리하기는 참 힘든데, 지도를 쫙 펼쳐놓고 보여주면 그게 한눈에 파악이 되죠. 저는 아내에게 이 게임을 가르치기 위해서 지도를 그려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알아 먹네요. 저렇게 한 장짜리 코어 시스템만 알려주면 20분이면 설명 끝나고 게임할때는 한 장짜리 유닛 특징 요약표 들고 게임 해보면 됩니다. 저도 첫 게임은 테스트만 해본다는게 게임 진행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서 그냥 끝까지 해버린 것이거든요. 역사적 의미와 배경 같은 테마 생략해버리면 저 한장짜리로 설명하면 20분이면 이 겜에 설명 끝나요. 바로플레이 가능합니다. ; 근데 그걸 18장으로 늘여서 설명해 놨으니 ㄷㄷㄷㄷㄷㄷㄷ
이런 식의 카드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을 한글화 하였습니다. 한글화 자료를 만들어주신 콩이님께 감사 드립니다 ^^ 아래 사진에도 유닛 능력 요약 표가 있네요. 실제 게임 할 때 계속 들여다 보게 되는 유닛 능력 요약 표입니다. 물론 저것만 봐서는 게임 하기 힘듭니다. 저기에 간략히 설명되어 있는 말들이 무슨 말인가 알기 위해선느 역시 설명서 정독 적어도 한번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게임 해보고 다시 한번 정독... 에러플 하면 어때요? 재미 있으면 자꾸 게임 하면서 에러는 잡아 나가면 되지 않겠어요? 저도 첫플레이 때는 중대한 에러플을 저질렀지만 엄청 신나더라구요 ㅋㅋㅋ 에러플이야 잡으면 그만이고~
( 인터넷 검색 해보시면 어느 블로그에서 이런 자료를 찾을 수 있어요 )
일단 주사위의 `깃발`로 아내를 `후퇴`시킨 후에 기병 유닛들의 기동력을 이용하여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하면서 결국 `깃발`로 아내의 유닛 두 개를 전멸시켜 버렸습니다. 근데 아오~~ 정말 깃발 안 뜨드만요. 그럴 때 환장하죠. 치고 빠지기 한 세 번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 ;; 보병 상대로 역시 기병이 후퇴도 가능하고 기동성 좋고 여러 모로 좋은 것 같아요. 첫번째 시나리오는 지형도 특징이 없고 부대 구성도 간단하지만, 갈수록 맵도 복잡해지고, 부대 구성도 다채로워지니 구사할 수 있는 전술도 많아지고 벌써부터 기대 만땅이네요 ㄷ ㄷ ㄷ ㄷ 다음에도 제가 또 이기면 아내가 삐질 것 같은데 시나리오보다 유닛 한두개 더 넣어주고 시작할까요? 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판 마지막 장면인데, 아내는 중장갑 보병을 일렬로 세우면서 전진해 왔지만, 저는 역시 치고 빠지기를 반복했고 뒤쪽으로 기병으로 파고 들어서 따로 떨어진 유닛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 나가면서 먼저 승리 배너5개를 획득했죠. 아내의 중장갑 보병 일렬 행진은 무척 무섭긴 했지만 이동력이 한칸 밖에 안되서 저의 경보병 계열들이 후퇴해 버리면 전진이 너무 느렸던 게 탈이었습니다. 역시 전쟁은... 병력의 기동성과 화력의 집중이 짱인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도 게임 후에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게 기동전이든 전격전이든 아무튼 간에 빠르게 움직이면서 병력의 화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전쟁의 기본이라고 말이죠. 결국 저 가운데 있는 무시무시한 세 개의 중장갑 보병은 단 한 개의 유닛도 삭제하지 못했으니까요.
( 알고 보면 참 간단한 게임입니다~ 요약룰 1장이면 됩니다. - 물론 설명서 한번 완독은 필요해요 ;; )
위 사진은 제가 만들어 본 자료 ( 아까 링크 까지 걸었던 ) 사진입니다. 나름.. 알고리즘으로 만든다고 만들어 봤는데 말입니다. 이 자료가 하찮게 보이지만, 이 게임을 혼자 독파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게임을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1/3로 줄여주고, 이 게임을 타인에게 설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이내로 줄여주는 자료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역시 저는 어떤 게임이든 1장이면 다 요약된다고 믿으니까요..... 가 아니라 아내에게 쉽게 설명해주려면 이 길이 짱이더라구요. 아내에게 설명서 읽으라고 해봐야 반의 반페이지도 못 읽고 잠들어 버릴테니 ㄷㄷㄷㄷㄷ
이런 식으로 정리를 마쳤습니다. 정장 벨트 들어 있던 튼튼한 박스 ㅋㅋㅋㅋ 에다가 로마군을 보관합니다. 이 게임의 블록들을 C&C 박스 안에만 넣고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긴 가능한가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세팅하는 것이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결코 세팅이 복잡하지 않아요~ 다만 정리하는 데도 10분 정도 걸릴지 모른다는 거~
네, GMT끼리 열 맞춰서 넣어놓으니 보기 좋군요. 사실 저 밑에 도미넌트 스피쉬즈도 있습니다만 ;; ( 그리고 `배틀 라인`도 ㅋㅋㅋㅋㅋ ) 일단 세키가하라와 C&C부터 원없이 해보고 싶네요. 그동안 리뷰한답시고 이 게임 저 게임 쑤석거렸더니 정작 재밌는 게임들을 못하고 있어요 ㅠㅠ
최근에 아내와 황혼의 투쟁, 세키가하라, C&C 등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만, 저희 부부는 역시 워 게임 체질이라는 겁니다. ( 물론 룰 익히는 것은 너무나 큰 도전 과제이긴 합니다.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 서로의 유닛을 즉각즉각 제거해 나가는 것에 서로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워게임 중에 2인 전용이 많은 것도 아주 맘에 들고 말이죠. 워게임이 아닐지라도 상대방의 제거하거나 제껴 나가는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게임은 항상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샤를마뉴처럼 반전이 살아 있는 영향력 게임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안티케 듀엘럼을 또 사들이긴 했는데, ( 그 전에 이미 도미넌트 스피쉬즈가 대기중이었고 ;; 메이지 워즈는 언제 까본다냐 ㅠㅠ) 언제 리뷰 쓸 지는 전혀 장담할 수가 없네요.
“반지의 제왕 :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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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해 보이는 후기 입니다. 시민케인님^^ 몇년전 사들인 고대.. 아직도 봉인을 풀지 못하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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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마켓님, 이번 기회로 봉인 해제 해 보세요. 체스 한판 두는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 ( 한번 뚫기만 하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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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 보이네요. 다음번에는 언밸런스 시나리오를 선택하셔서 아내분에게 유리한 진형을 플레이하게 해주시길.
그리고 여자는 종특(?)상 아무래도 남자보다 전략적인 사고능력이라는 측면에서 평균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통계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그 점을 감안하셔서 플레이해주시길^^ 너무 몰아붙으면 다음번 후기는 로빈슨크루소 1인플 후기 2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ㅎㅎㅎ -
아, 다인님, 저의 아내는 그런 거 없습니다. 자기가 지면요,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더 합니다. 자기가 로마 스티커 붙였다고 자기는 끝까지 로마만 할거래요... 그래서 칸나에 전투 했는데 제가 7:2로 이겼습니다. 고대의 전쟁이라는 4부작 다큐만터리 보고 급 땡겨서 말이죠. 그런데... 제가 역사 그대로 아내를 쌈싸머거... 버렸습니다. 아내는 5분간 주사위 타령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뒤끝 쩌네요. 그래도 다음에 또 로마로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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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큐멘터리 내셔널지오그래픽 것인가요? 저도 보고싶네요!
책장사진 보니까 검은색 박스가 있던데 황투가 2개나 있는건가요? -
H 적혀있던데; 히스토리 채널 아닐지. 파일노리 홈페이지 가서 고대전쟁사 검색해보시면 있습니다.
http://filenori.com/popup/register.jsp?id=14116547&searchWord=
황투 플레이용 하나, 밀봉 보관용 하나 이렇게 두개 있습니다.
오늘 밤 안에 이멜 달아주시면 제가 직접 이멜로 보내드리구요. -
시민케인님의 글을 보자면 정말 너무도 게임이 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책장에 있는 라비린스 황혼의 투쟁 세키가하라 사놓기만 하고 오래 묵혀서시민케인님께 배우고 싶은 마음이 ㅠㅠ 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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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님. 어우~ 명작들을 묵히고 계시네요 ㄷㄷㄷ 저도 기회 되면 지원자분들 몇명 모시고 황투나 세키가하라 강의(?) 비슷한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C&C도 가능하겠네요 이제 ㅡㅡㅋㅋ 근데 그냥 근처 모임 나가시면 고수분들이 다 할줄 아실 거에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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