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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평점 C&C : Ancients , 빵빵 터지는 즐겁고 부담없는 워게임! - 2편
  • 2013-11-03 14:23:34

  • 0

  • 1,142

<< 글이 한꺼번에 올라가지 않고 끊기네요. ;; 2탄으로 이어서 씁니다. 다다에선 게시판 에디터에도 좀 신경 써 주셨으면 해요 ㄷㄷ 사진도 긁어서 올리면 아래 위가 늘어납니다 ; >>







( 전쟁 게임이 이렇게 카지노 던지듯 `유쾌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 제 손으로 이런 것을 재현해 볼 수 있는 것도 저에겐 정말 `영광`입니다.

한두판 정도 더 해보고 평점까지 먹여 올릴 생각입니다만, 저는 이 게임에 이미 큰 점수를 주고 싶고 아내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 이 정도 세팅하는 거야 뭐 순식간이죠 라고 하면서 세팅도 즐겁게 하네요. 정리하는 것도 제깍제깍 잘 정리하구요. 요즘엔 택배로 보드게임이 오면 아내가 더 빨리 열어보고 싶어합니다. 오빠 이거 뭐에요~ 이름이 뭐에요~ 전화번호 뭐에요~~~~~~~.... 무리수 죄송합니다 ;; 아무튼 아내도 점점 보드게임에 심취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게임을 당신도 해보세요 라고 권하는 것에는 신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진입 장벽이 꽤나 크기 때문입니다. 확장판 사게 될까봐 무서워서? 걱정 마세요. 이미 국내엔 확장판 팔지도 않습니다. 중고도 무척 구하기 힘들어요. 또한 이거 본판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게임을 하실 수가 있어요. 위 맵은 첫 시나리오라서 지형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위 맵에 해변, , , 숲 등의 지형 타일을 깔면서 시나리오가 계속 바뀌게 되는데 그 시나리오도 다 못해보실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시나리오는 14개인가 20개인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 시나리오당 2번만 해봐도 수십번... 그러니 확장판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데, 이 지루한 설명서를 독파해 낼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에요.

이 게임 아직도 국내 보드게임 쇼핑몰 곳곳에서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거 사보세요 라고 권했는데, 설명서가 너무 힘들어서 한 게임도 못해보고 그냥 박스 관상용으로만 쳐박아 놓는다면, 이 게임이 한두푼도 아니고 택배비까지 7.8만원이 너무나 아깝지 않나요? 그러니, 요약 설명서도 구해서 읽어보시고, 제가 만든 자료도 한번 읽어보시고, 마지막으로 번역된 한글 설명서도 한번 읽어보신 다음에, 이거 할만 하겠다 싶으면 그때 가서 구입하셔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딱 한판만 같이 해줄 사람이 있다면, 이거 정말 쉬운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텐데 설명서가 문제입니다 정말~. 한시간 내에 끝나는 게임이 어려워 봐야 뭐가 그리 어렵겠어요? 잔룰이요? 그거 제가 1장짜리 요약에 다 적어놔 버려서 헷갈릴 일도 없어요 ;;

한번 설명서 독파해 내시면 1시간 안에 끝나는 어엿한 워 게임을 하실 수 있고, 그 재미는 제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블록들이 시원시원하게 자빠져 나가니까 엄청 빡치면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전략성도 상당하구요. 카드빨과 주사위빨도 중요하니 내가 멍청해서 진 건 아니야라고 스스로 위로 하실 수도 있는 훌륭한 게임이죠 ㅋㅋㅋ





p.s 아참, 빠뜨릴 뻔 했는데, 이 게임에는 340여개의 엄청난 블럭들이 있습니다. 그 블럭들에는 양면에 스티커를 붙여야 해요. 설명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스티커 붙이기 힘들 거라고 ㅋㅋㅋㅋ 하지만 우리들에겐 그런 정도의 시련이야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




다음과 같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1. 설명서가 조금 딱딱해도 괜찮다는 내공 있는 분
2. 세키가하라를 해보고 워게임에 관심이 생겨서 비교적 쉬운 다른 워게임도 해보고 싶은 분
3. 1시간 내에 끝나는 `본격` 워게임을 찾고 있는 분
4. 빵빵 터지는 유쾌한 워게임을 원하는 분
5. 주사위로 공격력이 결정되는 시스템에 거부감이 없는 분
6. 그리스, 스파르타, 알렉산더 대왕, 로마, 카이사르, 로마 후기에 이르기까지 고대의 큰 전투를 재현하고 쾌감을 느끼고 싶은 분
( 이것은 확장판까지 사시면 가능해집니다 )
7. 어지간한 2인용 게임은 다 해봐서 이젠 워게임 좀 한번 해보고 싶다는 분.



다음과 같은 분에겐 추천하지 않아요.

1. 설명서가 조금 딱딱하고 길면 도저히 잠와서 힘든 분
2. 2인용 게임에는 관심 없는 분
3. 주사위 신의 가호를 바래야 하는 게임에 거부감이 있는 분
4. 워게임이라면 자기가 원하는 부대를 자기가 원하는 때에 맘대로 움직이고 공격 명령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 이 게임은 카드 드리븐 게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카드를 내밀고 그 카드의 내용에 따라서만 부대의 이동,공격이 가능합니다 )
5. 게임 파트너들이 모두 이런 류의 전쟁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
( 일단 고대 전쟁 영화를 한두개 같이 보고 , 저 전쟁을 보드게임으로 실제로 해보자고 꼬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ㅎㅎ )
6. 어려울 것 같아 도저히 무서운 분 ;;
( 설명서가 딱딱한 거지 게임 자체는 쉽습니다, 룰끼리 충돌해 헷갈리는 부분도 없고요. )






Commands & Colors: Ancients (2006)







워 게임 중에 10위이며, 보드게임 전체 순위 중에 33위라는 준수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점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

0 : 차라리 일을 한다 / 1 : 별로 재미 없다. / 2 : 누가 하자면 해줄 순 있음 / 3 : 괜찮다. / 4 : 이건 재밌다! / 5 : 오 대박, 너무 재밌어 시간 가는 줄 모름.

<전략>

0 : 무뇌 플레이가 가능. / 1 : 뻔할 뻔 / 2 : 가볍게 즐기는 정도? / 3 : 좋은 수를 위해 고민. / 4 : 잘하기 위한 전략을 궁리. / 5 : 신의 한수를 두고 싶다

<중독>

0 : 바로 방출. / 1 : 언젠간 하겠지 / 2 : 가끔 생각날 때가 있을 듯 / 3 : 또 하고 싶은데? / 4 : 가까운 곳에 두고 계속 하고 싶다. / 5 : 멈출 수가 없다.

아내 /
재미 4.5 4.5
전략 4.5 5.0
중독성 4.0 4.5
< 총점 27 / 30점 만점 >





< 그간의 우리 부부의 게임 평점 (2인플 기준)-30점 만점 = 23점 이상은 강추! >

1. Quoridor : 23 ( 추상전략, 님아, 지금 내 길막 하는 거임? )
2. Quarto! : 22( 추상전략, 빙고 게임이 이렇게도 세련되다니! )
3. Dominion : 30 ( 일반인을 보드게이머로 바꿔준다 )
4. Ticket to Ride : 28 ( 기본+1910 , 북유럽, 유럽+1912 ) ( 아내의 베스트 게임 )
5. 카후나 : 17( 추상전략, 연쇄작용, 약간의 테마 )
6. Blokus : 28 ( 추상전략 , 도형 맞추기, 바둑과 유사한 면 )
7. 루미큐브 : 23 ( 추상전략, 숫자 )
8. 카르카손 : 24 ( 같이 예쁜 마을 만들자고 시작했다가 멱살잡이로 끝나는 게임 )
9. 아그리콜라 : 23 ( 일꾼놓기, 전략게임, 카드, 중세 )
10, YINSH : 27 ( 추상전략, 세련된 오목과 만날 시간 )
11. 로스트 시티 : 19( 크니지아 표 - 간단한 시스템, 적당한 게임성, 테마는 무늬 )
12. 팬데믹 : 26( 협력계임, 패밀리 게임이자 전략게임. 연쇄작용 ) -평점수정
13. 황혼의 투쟁 : 30 ( 전략게임. 보드게임으로 타임머신 타보기 )
14. Haggis : 26.5 ( 간단하면서도 이상한 매력, 상당한 중독성 )-평점수정
15. Love Letter : 8( 좀 더 복잡한 가위바위보 )
16. 샤를 마뉴 (카롤루스 매그너스) : 26 ( 2인용으론 최고의 영향력 게임 )
17. 세키가하라 : 28 ( 캐주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스릴있는 워 게임! )
18. 배틀 라인 : 22 ( 훨씬 복잡하고 세련된 로스트 시티 )
19. 8분제국 : 15( 영향력 게임, 그까이거 대~충 나라 먹고, ~충 상품도 모으고 )
20. 프라이데이 : 14( 부부싸움 후에 혼자 하면서 마음 식히는 용도로는 쓸만할지도;; )
21. 고려 : 23.5 ( 카드로 하는 영향력 게임. 샤를 마뉴를 카드 게임으로 하는 듯한 쫄깃함 )
22. 반지의 제왕 : 대결 : 25.5 ( 블러핑류 체스, 속고 속이는 전략과 지략의 대결 )
23. C&C : Ancients : 27 ( 슬롯 머신 땡기는 맛처럼 즐겁고 유쾌한 워게임 )

위 의견들과 평점들은 저와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소감이므로 참고 하실 분만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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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Divedice
    • 2013-11-04 13:07:55

    안녕하세요. 다이브다이스입니다.

    현재 저희도 게시판 에디터 관련해서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건의해주신 부분도 곧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Lv.20 호넷
    • 2013-11-04 17:37:05

    저처럼 C&C 고대에 열정적인 분을 뵙게되어 기쁘네요.
    2006년부터 거의 2년마다 재판을 찍어내는 스테디셀러인데 국내에서 여전히 관심을 못받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사실 위에 올리신 비추천 항목에도 해결책이 있답니다. ^^

    1. 설명서가 조금 딱딱하고 길면 도저히 잠와서 힘든 분
    ==> 워게임 초보자가 혼자서 배우기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다른 분에게 배우면 1시간이면 족합니다.

    2. 2인용 게임에는 관심 없는 분
    ==> 에픽 확장으로 3:3 팀플이 가능합니다.

    3. 주사위 신의 가호를 바래야 하는 게임에 거부감이 있는 분
    ==> 몇가지 하우스 룰을 적용하면 주사위 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든 변형 룰을 이번 달내로 테스트 완료해서 자료창고에 올리겠습니다.

    4. 워게임이라면 자기가 원하는 부대를 자기가 원하는 때에 맘대로 움직이고 공격 명령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 이 역시 하우스 룰을 적용하면 카드 운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게임 파트너들이 모두 이런 류의 전쟁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
    ==> 약간 더 복잡한 장기 같다는 느낌...

    6. 어려울 것 같아 도저히 무서운 분 ;;
    ==> 왠만한 중급 전략게임 수준... ^^


    C&C 팬들이 좀 더 늘어야 눈치안보고 모임에 가지고 나갈텐데... ^^;
    • Lv.20 호넷
    • 2013-11-04 17:51:53

    그리고 C&C 시리즈는 블럭에 스티커 붙이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이것이 귀찮으신 분들에겐 제가 했던 방법을 권합니다.

    전체 블럭의 1/4 수량에다가 스티커를 한쪽에만 붙이세요. (대신 셋팅시 블럭을 눕혀야 되죠)
    그리고 작은 목재 큐브 컴포를 2가지 색으로 100개씩 구입하셔서 대체하는 겁니다. (비용 2만원 정도)
    이렇게 하면 셋팅도 엄청 빨라지고 (2~3분?)
    전투 상황도 금방 한눈에 들어옵니다.
    • 2013-11-05 13:17:30

    네, 쉬운 장기 같은 느낌, 주사위를 이용한 장기... 적절한 표현입니다 ^^

    어제는 일리파 전투에서 아내에게 이겼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는 카드 4장, 아내는 카드 6장으로 하는 전투라 세팅 자체가 제가 절대적으로 불리한데도 7:6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 ㄷㄷㄷㄷㄷ

    역사적으로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5만명 정도의 카르타고 군을 궤멸시킨 전투지만, 게임상에서는 제가 이겼다는 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Lv.1 너부리찡
    • 2013-11-06 15:11:51

    안녕하세요 시민케인님 글보고 게임구매 선정에 도움많이 받네요

    저두 와이프랑 게임을 하기때문에 2인플위주라서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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