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석하고픈 모임이라 일찍 일어나 출발했건만 우리 앞으로 9명이나 이미 오셔서 대기중이시네요... 우리집에서 멀어도 너무 먼 서울 ㅜㅜ

대기번호표 받고 근처 커피숍에서 차한잔하고 구매게임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정시보다 일찍 시작한다하여 서둘러 다다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온것 같지 않았습니다.
원스어라운드 방식때 엑스필과 고민하다 고민하다 고민하다 결국 하나도 구매 않고 글래스 로드 플레이만 했네요^^

물론 나중에 콘코디아와 러시안 레일로드 그리고 경매로 얻은 게임까지 4개를 들고 뿌듯하게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은 경매중입니다. 한정판으로 나온 게임이 13만원에 입찰 되어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엑스필도 경매 2개를 쟁취했네요^^

글래스로드입니다.
초기 제 개인보드 세팅입니다.
정말 기도일과 비슷한 느낌이죠?

개인별 자원 현황입니다. 기도일의 자원현황가 같음을 알수 있어요. 하지만 용도가 다른 두개가 있다는 것과 기초 자원이 증가하면 자동으로 유리와 벽돌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재미난 요소였습니다.

중앙 빌딩 보드입니다.
기도일의 건물카드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글래스 로드는 우베아저씨의 다른 게임과 달리 일단 밥값 걱정이 없습니다. ^-^ 그리고 눈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라운드볗 5장의 액션 카드를 선택하여 핸드에 쥐고 있지만 본인이 선택하는 액션은 3개입니다. 나머지는 누군가 불러줘야 더 할수 있고 눈치가 부족하면 남들은 5액션 하는데 본인만 3액션을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필요로 하면서 나에게 유익한 액션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빌딩 종류도 다양해서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 게임인지라 건물내용은 모르고 진행해서 어제는 큰 점수 기대 안했는데 가이오트님의 첫 플레이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서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1등일줄 알았는데 아쉽게 2등으로 마쳐야했습니다.
티켓 판매라 구매하지 않있는데 빨리 구매해서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우베 아저씨의 가볍지만 가볍지않은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글래스 로드를 한 게임하고도 재고가 많았습니다.
콘코디아랑 러시안 레일로드 구매하고 집에가려는데 약속이 생겨서 게임하나를 더 하기로 했습니다.

초기 개인 보드 세팅입니다.
직관적인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중앙 보드인데 기차게임답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게임 중간 제 개인 보드 현황입니다.
총 3개의 레일이 주어지는데 맨 아래 레일은 레일조차 건설하지 못하고 있네요^^

일단 게임은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5개의 일꾼을 최대한 활용하여 레일을 건설하고 레일 위에 달릴 기차를 건설해야 합니다.
건성과정중에 산업화를 통해 혜택을 얻을 수도 있으며 레일 건설 중간 중간 떡밥이 있어 재미난 점수 테크가 여러군데 존재합니다.

일단 맘에 드는건 마틴아저씨의 기차 게임과 달리 즐겁습니다. 마틴아저씨 게임은 게임시작 전부터 마치 시험장으로 가는 비슷한 기분이 드는데...하지만 러시안 레일로드는 아닙니다. 즐겁습니다. 기차를 건설하고 내 기차를 어디까지 달리게 하여 매라운드 높은 점수를 가지고 갈까 고민하는 재미가 너무 행복하게 합니다.

어제 초반에 다른 플레이어보다 30~40점은 뒤쳐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3개의 레일을 일정량으로 관리하며 엔지니어 관리 및 산업화를 통해 마지막 두 라운드 마구 치고 올라 1등으로 게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기차게임계의 혁신이라고 했다가 엑스필에게 한 소리 먹었네요^^; 혁신은 좀 과하지만 기차계의 과감한 변신 정도라고 표하고 싶네요!!

촐킨과 키플라워와 같은 신선한 시스템과 테마는 존재하지 않지만 익숙함을 변화시켜 재미를 준 1등 게임이라는 게 재 개인적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