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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평점 도미넌트 스피시즈 : 천재가 만든 영향력 게임!
  • 2013-12-04 13: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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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번에도 사진들 위 아래가 늘어나네요. 감안해서 보세요~ )
< 아내와 해서 1전 1승 0패 / 아이패드 AI 와 해서 2전 2패 ㅋ >

술이 약해서.. 주말에 술을 많이 마셨더니 숙취가 오래 가네요. 몸이 무거워서 아마 오늘도 게임을 못할 듯 하고, 아무 글도 안쓴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도미넌트 스피시즈 ( 이하 도미스피) 에 대한 느낌도 좀 희미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단 1회플로 과감히 도미스피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게임이 어려울 것 같아 좀 쫄았거든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테플 두번 다시 아이패드로 테플 한번.. 다시 정식 플레이.. 음~ 이제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요.




< 타일을 깔아 나가는 나가는 , 컴포가 아름다운 게임이기도 하다. 원뿔기둥은 누가 우생종인가를 표시한다 >


설명서 정독은 제가 한번, 아내가 한번. 아내가 알아서 설명서 읽어오니 겜 설명 시간도 무척 줄고 편하고 좋네요 ;; 물론 처음엔 설명서를 종잡을 수 없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앉혀놓고 40여분 정도 `간단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게임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요. 그러니 다시 아내가 스스로 설명서를 한번 정독을 해오고 그러니 서로 에러플 거의 없이 첫 게임이지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거 뭐지? 하고 설명서 뒤적거리는 것도 두세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정식 플레이 한번 ( 2시간 + 2시간 ) 만으로 리뷰 적는 것을 부디 양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이 게임을 2명이서 해보고 리뷰를 적는 것이 가능한가? 혹은 적절한가? 라는 의문부터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2인플에 대해서만 주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3인플 이상이면 어떻겠다`라는 느낌 정도만 말하려고 합니다. 다인플 시에 게임 양상이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블로그, 리뷰도 충분히 읽었기 때문에 언급할 것이구요.






< 이런 식의 흰색, 빨간색 원기둥이 바로 일꾼이다.
이 게임은 일꾼 놓기/타일놓기 메커니즘으로 영향력 게임을 구성한 독특함이 엿보인다 >




게임 제목이 Dominant Species 인데 아마 `지배하는 종` 혹은 `우생종` 뭐 이런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징그럽던 영화 `Species`를 떠올리시면 안되고 그냥 지구라는 헥사곤 타일을 배경으로 서로 살아 남으려고 경쟁하는 영향력 게임(혹은 일종의 워게임)이라고 보시면 아주 간단합니다.


저와 저희 부부는 영향력 게임, 전투 게임, 워 게임, 서로 없애는 게임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 걸로 크게 빈정 상하지도 않지요. 그런 기분을 즐기는 편이죠. 이 게임은 매우 진한 "영향력 게임 + 워 게임"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일깔기 라는 게임 메커니즘도 있고요. 상대방과 같은 헥사곤 위에서 `공생`하면서 더 환경에 적합한 종이 ( 더 숫자가 많은 종이 아닙니다 ) 우생종 즉, dominant species 가 되어서 깃발을 세울 수 있지요. 그래서 영향력 게임이라는 거구요. 환경을 변화 시켜서 -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순전히 유저들입니다. - 상대방을 불리하게 만들고 나를 유리하게 만들어서 상대를 한방에 여러 타일에서 멸종(제거)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워 게임의 메커니즘과 비슷해서 워게임이기도 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흔히 도미스피를`영향력 게임의 탈을 쓴 워게임` 정도로 말합니다.






< 흰색 타일들이 퍼져 나가고 있다. 이는 툰드라 지역 - 빙하 지역을 의미한다. 지구가 갑자기 추워지고 있다!>




무쟈게 빈정 상하고 재밌는 게임이에요 이거. 어떤 분은 이 게임을 `영향력 게임의 완성형`이라고까지 표현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입니다. 이 게임은 영향력 게임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나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게임이기도 하지요. 제가 했던 가장 복잡(?)한 영향력 게임이 `샤를 마뉴`정도 였는데, 샤를 마뉴는 영향력 게임이 단순 깔끔하면서도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이라면, 도미스피는 영향력 게임을 워게임의 메커니즘과 결합시켜 훨씬더 호전적이면서도 재미 있게 만든 게임입니다. 둘다 재밌다는 공통점이지만, 한쪽은 담백함을 다른 한쪽은 화려한 맛이 있네요. (황투도 영향력 게임이네요. 황투 제외.. )


도미스피는 복잡하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룰도 간결한 편이고 ( GMT 게임 치고 ) 헷갈리는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룰 하나 하나에 대해서 컬러풀한 그림과 함께 예시가 있을만큼 설명서도 아주 친절한 편이고요.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20페이지 ^^;; 뭐 그림 있는 곳 빼고 하면 그닥 길지 않아요. 하지만 분명한 건, 상대편을 곤란하게 만들고 나를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은 좀 많다는 것입니다. 그게 이 게임을 `어려운` 혹은 `복잡한`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자꾸 제가 `어려운` 게임을 `쉽다`고 꼬셔서 지르게 만드는 리뷰어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_-;; 정말로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액션이 12가지나 되고 일꾼을 번갈아서 차례대로 많이 놓고 나중에 한꺼번에 해결하기 때문에 약간 헷갈릴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도 두 턴 정도 지나고 나면 별로 헷갈리지 않습니다. ( 2명이서 게임하면 턴마다 7개의 일꾼을 각자 놔야 합니다. 지배카드에 의해서 늘어날 수 있고요 ) 즉, 이 게임은 일꾼 놓기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진행됩니다.






< 액션 디스플레이에 `요소`들이 깔려 있다. 일꾼으로 이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이 게임의 핵심이다 >



`일꾼놓기->해결하기->정리하기` 이 세 단계의 틀로 진행되고, 일꾼 놓을 수 있는 액션은 12가지라는 것이지요. 일꾼은 몇명이서 게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충 8개~3개 정도로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액션은 몇가지 뭉텅이로 나눠집니다. 그래서 12개 각각의 액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2~3개 정도의 액션을 묶어서 전략적으로 사고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12개의 액션이 아니라 사실은 4~5개 정도 뭉텅이에 대해서만 고민하면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 게임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아내도 금방 금방 이해했고요. ( 수정 추가 ) 일꾼은 2인에서는 7개로 많은 편이지만 사람이 늘어날수록 일꾼이 줄어서 6인겜이 되면 3개로 줄어듭니다. 인원이 늘수록 일꾼의 압박도 매우 심해지는 것이죠.


자 그럼,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려서, 각 헥사곤 위에서 누가 더 `환경`에 적합한 지는 어떻게 결정하느냐? 바로 헥사곤 가장자리마다 놓는 `요소`라는 것들로 결정됩니다. 해, 물, 풀, 유충, 고기, 곡식 등으로 이뤄진 동그란 요소들이 그 타일의 환경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환경요소에 가장 알맞은 요소를 갖춘 종이 그 헥사곤 타일에서 우생종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깃발을 세우고 여러가지 잇점을 취해 나갑니다. 상대방에게 유리한 요소를 제거하고, 나에게 유리한 요소를 놓아 갑니다. 상대방이 많은 곳에는 빙판을 깔아서 ( 툰드라 지역으로 만들어서 ) 쓸모없는 땅으로 만들어 버리고, 나는 새 땅을 개척해 나갑니다. 상대방에게 유리한 요소를 없애서 상대를 아예 전멸 시키고, 나는 그 지역의 우생종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툰드라 지역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 점수를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사실 아내와 저는 서로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아내에게서 "GG"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1. 저는 끝 없이 아내의 큐브를 제거해 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내는 큐브 자체가 별로 남지 않았죠. 나중에 아내 절망~했지만 시간 지나서 후회해도 늦었죠 2. 항상 툰드라 위에서 아내보다 큐브 숫자가 많았죠. 이는 턴이 끝날때 마다 저에게 점수를 누적시켜주는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게임 하고 사진 찍어 덮고 그 다음날 다시 꺼내서 세팅하고 게임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사실 게임을 끝까지 가진 못했습니다. 아내가 도저히 이길 수 없음을 알고는 미리 GG를 선언했던 것이죠. 하지만 엎치락 뒤치락 정말 재미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도 말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액션이 많아서 헷갈릴 수도 있는 게임이라고요.







< 전체적은 판은 이렇게 구성된다. 각 타일들에 요소들이 한두개만 있기 쉬워서 금방 멸종이 일어난다 >



2인용 게임은 주로 상대를 제거하거나 멸종시키기 보다는 점수 내기 게임으로 흐를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왜냐면 아내가 초반에 저에게 자꾸 멸종을 당하게 되자, 저의 환경 요소를 따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 적어도 멸종 당하는 일은 적어지니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저차하여 상대방을 멸종시키는 즐거운 일은 계속 일어납니다. ) 하지만 2인이 아닌 3인을 넘어 4인, 5인으로 가게 되면 나 이외의 플레이어가 많아지고 내가 원하지 않는 작용들이 자꾸 일어날 것입니다. 빙하(=툰드라) 깔고 그 주위에 요소들 한방에 다 없애는 액션들이 자꾸 들어오면 내가 사는 곳도 무척 척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4인 이상이 되면 이 게임은 점수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바뀌게 됩니다. ( 그렇다고들 합디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봐도 그럴 것 같습니다. ) 물론 이 게임은 6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컴포가 무지 많습니다.


2인게임일 때도 제가 아내를 자꾸 제거해나가서 아내가 GG를 쳤는데, 4인 게임 이상일 때는 정말 타일 위에 큐브 하나 놔두는 것이 절박한 문제로 바뀌게 되겠죠. 그런 절박한 마음에 자꾸 다른 사람들을 제거해나가고, 나도 제거 당하고 하는 재미있는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명이서 하는 `만인의 만인을 향한 투쟁` 이런 타이트한 게임을 즐긴다면 도미스피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이런 유전자 총체들의 게임이므로 물론 문명 게임에 흔히 있는 `동맹`이니 `배신`이니 하는 룰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히 다른 사람과 협동하고 배신하고 한다면 게임의 재미는 훨씬 배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 사기적인 능력의 지배 카드들. 이런 지배카드를 먹기 위해서라도 우생종이 되어야 한다>



아참, 타일 위의 빨갛고 하얗고 까만 큐브들은 `유전자 총체`를 의미하는데, 한마디로 포유류의 큐브는 포유류에 속하는 모든 동물들 중 하나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포유류의 전성시대를 만들 것이냐, 거미류가 짱 먹느냐, 곤충류가 짱 먹느냐 이런 원시적(?)인 게임입니다. 테마성이 뛰어나느냐? 라고 묻는다면, 어느 정도 잘 녹아있다고 말씀 드릴께요. 참고로 저는 테마는 맛만 보게 해주는 크니지아 류의 게임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 게임은 빙하 지대가 넓어지는 것과 지배카드의 작용 등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테마성이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매우 잘 짜여진 게임이기도 하죠. 사실 유전자 총체를 그냥 나무 큐브로 표현하지 않고 포유류는 사자, 개, 말, 양... 거미류는 각종 거미들의 모양... 이런 식으로 컴포가 나왔다면 훨씬!! 테마성도 살았겠지만 가격도 엄청나게 뛰지 않았을까 싶네요. 암튼 내가 `거미나 양서류가 된 것처럼` 느끼기는 힘드니깐 테마성보다는 시스템이 더 뛰어나다고 손들어주고 싶군요.


이 게임은 2인일때는 좀 심심하지 않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이 게임은 2인일때부터 여러 명일때까지 게임성이 유지되는, 게임의 맛이 모두 달라지면서 재미있고 훌륭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이 게임에도 단점이 몇가지 있는데, 역시나 이런 호전적인 게임 자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거나, 이리 저리 머리를 많이 굴리는 게임을 싫어하거나, 1시간 이상 걸리는 게임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마지막으로 운의 요소가 작용하지 않기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실력 차이가 확연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실력 차이가 확연하면 가지고 시작하는 일꾼 수나 큐브 수를 적게 가지고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내 일꾼은 6개, 아내 일꾼은 7개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거죠.


`단언컨데` 현재로서는 이 게임은 영향력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세련된 형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은 도미스피는 영향력 게임의 최고봉으로 앉아 있을 것입니다. ( `황혼의 투쟁`도 물론 영향력 게임이긴 합니다만 느낌이 많이 다르죠. ) 영향력 게임을 좋아하는 그대가 도미스피를 피한다면 그건 말이 안된다고 저는 말하렵니다!







< 조금 머리 아픈 게임이기도 하지만, 컴포가 참 아름다운 게임이기도 하다.
또한, 일꾼 액션 콤보로 상대를 멸종에 이르게 하는 기쁨! ㅋㅋㅋ >





간단히 알려드리는 게임의 팁


★ 주도 : 일꾼 놓기 게임에 흔히 있는 일꾼 놓는 순서에 관한 쟁탈전입니다.
적응->퇴화 : 같이 한 세트입니다. 나에게 유리한 요소가 되지 못하면 내 요소를 빼가는 적대적인 요소로 바뀌니 잘 봐야 합니다. 이런 면을 보면 이 게임을 디자인한 사람은 천재인 것 같네요.
풍요->황무지->고갈 : 역시 같은 한 세트입니다. 요소가 계속 아래로 한단계씩 밀려 내려가니까 다음턴, 다다음턴까지 미리 내다봐야 합니다.
빙하작용->황무지 : 떨어져 있지만 한 세트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빙하 작용한 후에 황무지 액션을 잘 이용하면 한꺼번에 여럿 보내는 대량 살상 스킬이 됩니다.
(종형성, 방랑벽, 이주) -> 경쟁 : 한세트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경쟁` 액션을 위한 준비 단계가 종형성, 방랑벽, 이주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상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 쫓아갈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이 날 제거할 것 같으니 도망갈 것인가 고민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 정리 단계의 `생존` 단계 : 지배액션 단계는 아니지만, 점수 따는데 무지 중요한 단계입니다. 툰드라 위에서 우위는 대량 득점의 척도입니다.





< 이렇게 자신의 `생물 디스플레이`에 어떤 `요소`를 모으느냐에 따라서 어떤 생물이 되는 지 결정된다.
요소 몰빵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






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1. 영향력 게임이 무지 재미 있는 분

2. 워 게임이 무지 재미 있는 분

3. 쪼이는 긴장감을 즐기는 분

4. 브레인 버닝 게임을 즐기는 분

5. 2인부터 6인까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 좋은 분

6. 이 시대 최고의 영향력 게임을 만나고 싶은 분
7. 일꾼놓기로 하는 영향력 게임 / 워게임이 궁금한 분
8. 일꾼놓기 게임을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분

9. `너 죽고 나 살자`의 아비규환을 즐기는 분


이런 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1. 상대방이 나를 제거하면 빈정이 상하는 분

2. 2시간 이상 가는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

- 이 게임을 빨리 빨리 진행하는 것을 권하진 않습니다. 이 게임은 충분히 생각하면서 해야 더욱 즐거운 게임입니다.

- 시작이 부족할 때는 사진 찍어놓고 덮은 후에 나중에 사진을 바탕으로 다시 세팅하고 겜 하시면 됩니다. 황투랑 같아요.

3. 브레인 버닝 게임 좋아하지 않고 캐주얼한 게임이 좋은 분

4. 게임에 운의 요소가 없는 것이 달갑지 않은 분

5. 역할 분담 게임을 좋아하는 분

- 이 게임은 테마성이 약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거미`의 기분을 느끼기는 힘들기 마련입니다.
6. 일꾼 놓기 게임으로 `다인플 솔로게임`을 즐기며, 강한 상호 작용은 좋아하지 않는 분.



<보드게임 긱에서의 도미넌트 스피시즈의 평점>

평점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

0 : 차라리 일을! / 1 : 별로 재미 없다. / 2 : 누가 하자면 해줄 순 있음 / 3 : 괜찮다. / 4 : 재밌다! / 5 : 오 대박!

<전략>

0 : 무뇌 플레이 / 1 : 뻔하다 / 2 : 가볍게 즐긴다 / 3 : 어느 정도 고민. / 4 : 잘하고 싶다. / 5 : 신의 한수!

<중독>

0 : 방출. / 1 : 언젠간 하겠지 / 2 : 가끔 생각날 듯 / 3 : 또 하고 싶은데? / 4 : 가까운 곳에 두고 계속 하고 싶다. / 5 : 멈출 수 없다.

.

.

도미넌트 스피시즈에 대한 평점.

아내 나

재미 4.5 4.8

전략 5.0 4.8

중독성 4.0 4.5

< 27.6/ 총점 30>

< 그간의 우리 부부의 게임 평점 (2인플 기준), 30점 만점에 23점 이상은 강추! >

1. Quoridor : 23( 추상전략, 님아, 지금 내 길막 하는 거임? )

2. Quarto! : 22( 추상전략, 빙고 게임이 이렇게도 세련되다니! )

3. Dominion : 30( 일반인을 보드게이머로 바꿔준다 )

4. Ticket to Ride : 28( 기본+1910 , 북유럽, 유럽+1912 ) ( 아내의 베스트 게임 )

5. 카후나 : 17( 추상전략, 영향력게임, 연쇄작용, 약간의 테마 )

6. Blokus : 28( 추상전략 , 도형 맞추기, 바둑과 유사한 면 )

7. 루미큐브 : 23( 추상전략, 숫자, 보드게임 초보에게 권할만한 게임 )

8. 카르카손 : 24( 같이 예쁜 마을 만들자고 시작했다가 멱살잡이로 끝나는 게임 )

9. 아그리콜라 : 23( 일꾼놓기, 전략게임, 카드, 중세 )

10, YINSH : 27( 추상전략, 세련된 오목과 만날 시간 )

11. 로스트 시티 : 19( 크니지아 표 - 간단한 시스템, 적당한 게임성, 테마는 무늬 )

12. 팬데믹 : 26( 협력계임, 패밀리 게임이자 전략게임. 연쇄작용 )-평점수정

13. 황혼의 투쟁 : 30( 전략게임. 보드게임으로 타임머신 타보기 )

14. Haggis : 26.5( 이렇게 매력적인 2인플 카드 게임도 있다 )-평점수정

15. Love Letter : 8( 좀 더 복잡한 가위바위보 )

16. 샤를 마뉴 (카롤루스 매그너스) : 26( 2인용으론 최고의 영향력 게임 )

17. 세키가하라 : 28( 캐주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스릴있는 워 게임! )

18. 배틀 라인 : 22 ( 훨씬 복잡하고 세련된 로스트 시티를 만날 시간 )

19. 8분제국 : 15( 영향력 게임, 그까이거 대~충 나라 먹고, ~충 상품도 모으고 )

20. 프라이데이 : 14( 부부싸움 후에 혼자 하면서 마음 식히는 용도로는 쓸만 할지도;; )

21. 고려 : 23.5점 ( 카드로 하는 영향력 게임. 샤를 마뉴를 카드 게임으로 하는 듯한 쫄깃함 )

22. 반지의 제왕 : 대결 : 25.5점 ( 블러핑류 체스, 속고 속이는 전략과 지략의 대결 )

23. C&C : Ancients : 27점 ( 슬롯 머신 땡기는 맛처럼 즐겁고 유쾌한 워게임 )

24. Antike Duellum : 17.6점 ( 고대 지중해 테마의 간단한 문명/전쟁 게임 )

25. Dominant Species : 27.6점 ( 2명이서도 충분히 즐거운, 이시대 가장 세련된 영향력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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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8 시너빈
    • 2013-12-04 14:43:19

    리뷰 기가막히게 알차네요 잘읽었습니다
    도스피 관심있었는데 이렇게나마 간접적으로 느껴보네요
    • Lv.5 Deus
    • 2013-12-04 14:55:42

    사진도 잘 찍으시고 명품 리뷰입니다~^^
    • Lv.1 닥터플럼
    • 2013-12-04 14:55:47

    음 일단 정식 2인룰은 두종족을 가지고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렇게해도 재미가 어느정도 유지되는거같군요 한번해봐야겠습니다
    리뷰 잘읽었습니다.
    • Lv.1 노다
    • 2013-12-04 15:30:29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걸작!
    • Lv.24 카린
    • 2013-12-04 16:10:33

    너무 오래 걸려요..ㅎㅎ 방치된 게임 ㅎㅎ
    • Lv.1 비바람부는날
    • 2013-12-04 16:27:59

    플럼/ 정식룰은 한종족이고 2~3인 옵션룰이 3인에서 2종족씩, 2인에서 3종족씩 입니다ㅎㅎ
    • 2013-12-04 17:15:12

    pf.plum 님께, 비바람부는날 님 말씀대로 입니다. 2인이서 하면 흔히 3종족씩 붙잡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던데, 그건 옵션룰이라서 그렇게 해도 되고 그냥 보통대로 한종씩 잡고 해도 되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초보는 한 종씩 붙잡고 하는 걸 권해요!

    카린님께, 저도 4시간 걸렸습니다 ㅎㅎ. 2시간 하고 사진찍고 덮고, 다음달 다시 세팅해서 2시간 하고 GG받은 게임이죠. 한판의 긴 바둑을 두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로 놀리고 골리고 하면서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토코나츠님, Deus님, 노다님, 감사합니다. ^^
    • 2013-12-04 23:07:24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셈솟는군요 ㅎㅎ
    • 2013-12-06 14:29:00

    제튼님, 도전이라는 거창한 단어 안써도 될만큼 캐주얼한 게임입니다. 부담없이 사서 하심 됩니다~
    • Lv.2 놀아보자
    • 2013-12-06 19:47:48

    지금 구매를 고려중인데요. 대부분 칭찬이지만 한 블로거가 꼽는 이 게임의 단점으로 차이가 벌어지면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구매하지 않겠다는 평을 읽었네요.
    제가 게임을 구매하지 않는 기준 1위가 그거거든요. 순간의 실수나 실력차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만회하기가 너무 어려워지는 게임이요.
    도미넌트 스피시즈도 그런가요?
    이것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집니다...ㅠㅠ
    • 2013-12-06 21:13:07

    놀아보자님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전략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그냥 되는대로 플레이 하면 점점 점수가 벌어집니다. 이는 `순간의 실수`로 벌어지지 않고 계속 조금씩 피로가 누적되는 셈입니다. 이는 그냥 실력차인 것 같아요. 내가 어느 순간부터 졌는가도 사실 알아채기 힘들만큼 계속 차이가 벌어져가니까요.

    만약 3인이나 4인이서 게임을 한다면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면 한사람이 치고 나가기 힘들겠지만, 2명이서 플레이하게 된다면 그냥 진검승부... 어느 정도 따라잡기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GG 선언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어차피 질 거 계속 붙잡고 있어봐야 재미 없잖아요 ㅠㅠ

    그리고 아이패드에도 그런 룰이 있는데 지배 카드를 10장 랜덤으로 제거해버리고 플레이 하셔도 그리 시간 많이 끌지 않고 게임이 끝나니 한 방법일 수 있고요.

    근데 , 거의 모든 게임이 2명이서 하면 한번 지기 시작하면 따라 잡기 힘들어요. 그렇지 않은 게임은 YINSH 정도 밖에 못본 것 같아요.

    글에도 적었다시피 한 사람의 실력이 더 뛰어나다면 그 사람에겐 일꾼 마커를 하나 적게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
    • Lv.2 놀아보자
    • 2013-12-06 21:21:01

    답변 감사합니다.
    명쾌하네요. 시민케인님말로 인해 구매쪽으로 더 기울게 되었습니다.
    도미넌트 스피시즈의 한계라기보다 2인일 때의 한계로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3인 이상이 되어도 치고 나가는 사람에 대한 별 견제 수단이 없는 게임도 있더라구요.
    제가 맘에 들었는데도 방출한 게임이 토레스인데요.
    토레스의 경우 4인플에서도 한 플레이가 자리를 잘 잡고 탑을 쌓아올라가기 시작하니 그 탑으로 인해 점수계산 페이즈마다 무시무시한 점수를 누적해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벌어지는데 나머지 세 명이 힘을 합칠 방법도 없고 견제수단이 없으니 한 명만 재밌는 게임이 되어버려서...
    물론 다시 하면 안 그런 판도 많이 나오겠지만, 이런 식의 독주가 나오는 게임은 내 취향은 아니다 싶어서 방출했더랬습니다.

    어떤 블로거의 글을 읽고 혹시 도미넌트 스피시즈가 그 정도의 단점이 있는 게임인가 하여 문의한 것인데, 3인 이상일 때 힘을 합쳐 견제할 수 있다면 토레스 같은 분위기는 안 나올거 같네요.
    그렇다면 사야죠^^
    • Lv.1 닥터플럼
    • 2013-12-06 23:45:24

    흠 영향력게임의 전형적인 스타일입니다. 즉 2인플보다는 당연히 다인플이 좋지요~ 견제요소는 충분합니다 ㅎㅎ 전투적인 플레이어 세명만있으시면 후회하지않으실겁니다~
    • Lv.1 비바람부는날
    • 2013-12-07 01:32:07

    도스피는 어찌되었건 다인플이 더 어울리는 게임이죠ㅎㅎ
    다인플에서는 죽어라고 1등견제가 들어가구요~
    실력차가 심하면 역전이 힘든건 맞지만 막판어 뒤집힐 변수도 있구요
    • 2013-12-09 12:36:16

    넵, " (영향력 게임이 원래 그러 하듯이) 원래 다인플이 물론 가장 재미 있지만, 2인플도 쏠쏠하니 좋다. 3인 이상 모일 때까지 묵혀 둬야 하는 게임은 절대 아니다." 정도로 이해 하셔도 됩니다. 영향력 게임은 원래 서로 견제가 꿀재미이지만, 이 게임은 2인으로 가면 바둑 두는 듯한 느낌도 조금 들고 그래서 사람 안모인다고 절대 묵혀야 하고 못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 Lv.1 즐겜러
    • 2013-12-12 06:39:26

    제 개인적인 2010년도 베스트 작품입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지만 테마에 빠져서 하면 타임머신이 따로없죠.

    각 종의 대표라고 몰입해서 하면 정말 최고입니다. 저는 오히려 2인플을 못해봤네요. 전 4인 5인 주로 그렇게 돌렸구요.

    아마 이 무시무시한 플레이타임 거의 5시간 이상 걸리는걸 5회플 넘게 돌려봤네요.

    보통 보드게임하시면 다들 밸런스다 뭐다 하시는데 전 이게임은 그딴거 다 필요없다. 그냥 하자는 게임.

    빙하기에 매료되서 그럴수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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