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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1209_주말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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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9 2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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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인천에 위치한 위치스브루를 방문했습니다.
소장하신 게임들도 많고 무엇보다 할 말한 게임들이 많더군요
첫 방문임에도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마치 친구집에 놀러온 기분이 들더군요 ㅋ
첫번째는 Caverna: The Cave Farmers
이젠 건물타일 기능들이 눈에 들어오다보니
1라운드 때부터 설레는 마음에 쿵쾅!쿵쾅! 두근거렸습니다.
4인플로 진행했는데 보드판을 인원과 다르게 배치해 놓았더니
힘들어도 너무 빡빡했습니다. ㅋㅋ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주어진 상황들을 잘 극복하시면서
무난하게 진행시키시더군요 부럽부럽!!
첫 플레이신분도 게임 초중반에 감을 잡으시고 재밌다는 연발하시면서 말이죠
Agricola는 사실 좀 힘들던데
Caverna: The Cave Farmers 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꾼놓기라 재밌게 플레이합니다.
이날은 제가 꼴찌를 기록하며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두번째는 Francis Drake
현재 GeekBuzz 에서 1위를 기록중인 게임입니다.
베스트인원이 5인플이던데
이날 꽉!채운 5인플로 진행했습니다.
훌륭한 콤포넌트와 간결한 룰 설명
5인 플레이임에도 3라운드만 진행해서
플레이타임은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블러핑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치열한 눈치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점수가 보드판에 표시되어 누가 선두인지 예측은 되지만
보물상자에 전리품을 보관해서
누가 앞서고 있는지는 끝까지 모르기에
한쪽으로 쏠리는 견제요소는 없었습니다.
저는 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향력게임을 하다보면 한두명은 견제를 당해서
게임내내 딴지의 대상이 되던데 말이죠 ㅋ
임무토큰을 턴오더대로 배치하는데
정해진 칸보다 많은 토큰이 올 경우
순서대로 해결되어 자칫 임무를 해결 못할 경우
다음 플레이어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반전의 재미도 있었습니다. ㅋ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5인이 모였을때 항해탐험게임은
Endeavor 외엔 딱히 생각나는 게임이 별로 없었는데
이 게임은 한동안 기회가 되면 자주 플레이 하고 싶네요 ㅋ
세번째는 Kakerlakensalat
이 곳에서 핫 하게 권하는 게임이라해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머리도 식힐겸하자해서 했는데 ㅋㅋ 머리와 입이 마음처럼 되지 않음에
빵!빵! 웃으면서 진행되었습니다.
두 덱의 바퀴벌레더미가 만들어지고
스피드하게 진행되다 보니
그저 입가에서 맴돌뿐 내뱉어지지 않는 채소이름에
함께하는 이들은 웃음만 나오고 분위기 업하는데 좋더군요 ㅋ
네번째는 The Little Prince: Make Me a Planet
앞전의 분위기를 이어가려 꺼내든 게임입니다.
4개의 보너스 타일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갖고 와야하는데
타일을 갖고 가는 룰이 앞선 사람이 지정해주다 보니
마음처럼 되지 않아 애교(?)를 표현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점수 견제를 하려고 플레이어를 외면하는 상황!
원하는걸 얻으려고 다음턴을 약속하는 협잡!!
그리고
이날의 하아라이트
앞선 플레이어게 손짓 하트를 보내면서
어떻게든 원하는 타일을 얻으려는 모습
남자 5명이서 정말 웃지못할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실컷 웃으면서 재밌게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다섯번째는 It Happens..
아기자기한 주사위 5개로 매라운드 3장의 카드에 자신의 주사위를 놓아
메이져가 되면 점수 타일을 얻고
수집하는 물품들을 획득해서 보너스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주사위는 1개를 굴려 놓는데
전략적으로 지렁이 토큰을 사용해서 패스나 재굴림을 할 수 있습니다.
매 라운드 점수토큰을 모은 제가 1등!!
오랜만에 플레이 해봤는데 역시나 재밌었습니다.
여섯번째는 Expedition: Northwest Passage
빙하타일을 놓아서 목적지를 되돌아 오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타일을 놓는 게임이라 여겼는데
은근 신경쓸게 많더군요
한정적인 선원들 관리는 물론이고
날씨를 고려해서 배와 썰매를 운용해야하고
놓여지는 타일안에 발생하는 노획물을 얻어야 하고
자칫 밋밋하게 흘러갈 게임에 테마를 적절히 입혀서
게임의 몰입도는 좋았습니다.
간단하게 몸풀기 게임이었는데
견제요소도 있고 재밌게 즐겼습니다.
간단한 룰임에도 고민거리가 많아서 인상깊은 게임이었고
많은 생각과 망설임은
자신에게 그 어떤 견제요소 보다도 더 크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ㅋ
일곱번째는 Compounded
화학수업을 하는듯한 착각을 느꼈습니다. ㅋ
주머니에서 요소들을 뽑아 실험카드를 완성시키는 게임입니다.
뽑기 운을 플레이어간 교환으로 보정했고
실험을 완성하면 얻는 혜택들로 운용의 재미를 줍니다.
자칫 뽑기게임으로 흘러갈 것을
테마에 맞게 잘 짜여진 시스템으로 왁자지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건 화학실험답게 화재 발생 요소를 넣어서
화재가 발생하면 기존 실험 중인 카드에 화재토큰을 올려놓습니다.
각 카드에는 화재 발생 시 취약 카드가 있는데
실험 중 카드를 버려야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뽑는 재미와 교환 그리고 화재발생 타이밍의 두근거림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여덟번째는 Sanssouci
게임 시작 전 미션카드 2장을 받습니다.
이를 보고 보드판의 배치를 선택합니다.
10개의 타일들은 공개되어 운적인 요소를 줄였고
타일 선택에는 카드 2장 중 선택함으로 제약을 줍니다.
이에 플레이는
미션도 해야하고 점수도 얻어야하고
선택의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일꾼을 통해서 점수를 얻는데 이때
출발점과 도작점의 위치가 세로줄로 동일해야 합니다.
정해진 턴동안에 원하는 타일로 길을 놓아서 점수를 얻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아홉번째는 Glass Road
드디어 플레이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이분의 게임은 많은 타일들에 컴포넌트 만족을 합니다.
시스템은 이 분의 게임을 플레이해본 분들이라면 낯설지 않을 겁니다.
시스템만을 봐서는 기존 게임들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ㅋ
(Le Havre: The Inland Port , Ora et Labora)
그래도 테마에 걸맞게 만들어진 시스템에 그저 놀랄뿐입니다.
게임은 너무나도 빨리 끝납니다. 아쉬울정도로요
그래서인지 다시 하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매 라운드 시작 전 5장의 액션카드를 선택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선택한 액션카드를 공개하는데
이때 다른 플레이들은 손에 든 카드 중에 해당카드가 있다면
내려놓으면서 액션을 수행합니다.
혼자일 경우는 모든 액션을 할 수 있지만
여럿이라면 그 중 한가지만 선택해서 플레이 합니다.
글쎄요.. 자신의 턴때는 혼자 액션을 하고 싶고
다른 플레이어의 턴 때는 내 손에 있는걸 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고
무엇보다 짧은 라운드 동안
상대의 전략과 계획을 빨리 간파해서
액션에 불려나가는게 중요합니다. ㅋㅋ
무튼 어디서 본듯한 시스템이지만
게임의 재미는 충분히 재밌습니다.
이날 게임 플레이가 수월했던건 카드 한글화도 한 몫했네요 감사합니다.
열번째는 Florenza: The Card Game
기존 보드게임을 카드로 이식해서 만들었다합니다.
보드게임을 플레이 안해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모든게 카드로 이뤄져서 세팅과 관리는 이 게임이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룰이 간단하고 남들과 동시에 이뤄지는 게임이다 보니 쉽게 플레이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좋은 기능의 카드들이 빨리 들어와서인지
플레이는 너무나도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열심히 모으고 짓고 사고 정말 정신없이 플레이했습니다.
그래도 한방이 있는 게임이라 한 턴에 선두자리를 내줬습니다.
너무 아쉽게 1등을 놓쳤습니다.ㅋㅋ
열 한번째는 Bruxelles 1893
기다리고 기대하던 게임을 해봤습니다.
독특한 시스템에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꽉!!찬 느낌의 게임입니다.
액션 설명이 요약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아이콘이 작아서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림을 모으고 적당할때 팔기도 하면서 점수와 돈을 얻고
비딩을 통해서 보너스카드와 점수를 얻고자 하는데
비딩한 세로줄에 자신의 돈이 많으면 보너스카드를 획득하고
사람이 많이 모인곳에서 자신의 말이 많으면 점수 또한 얻습니다.
여러상황들이 맘처럼 생각처럼 되지 않고 눈치를 봐야합니다. ㅋ
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건물을 짓기도 하고
영향력점수도 올려야합니다.
그리고 액션을 놓치지 않게 액션칸이 더 있어서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습니다.
정말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더군요
게임은 점수 얻는 방법이 다양해서
플레이어들은 다양하게 테크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악플레이를 했습니다. ㅋㅋ
여유를 부리다가 그만..
한턴의 중요함을 망각하고 순식간에 꼴찌로 밀려났습니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크에 자유도가 높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래에 해본 일꾼 놓기 게임 중 플레이어간 실력을 겨룰 수 있고
운적인 요소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어려 물량이 풀려서 소장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열 두번째는 Caverna: The Cave Farmers
뭘 할가 하다가 룰 설명없이 바로 할 수 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점점 플레이 될 수록 타일의 기능들 콤보와 테크가 눈에 보이다 보니
게임이 더 재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빠른 일꾼 늘리기와 농사테크를 계획했습니다
웨폰개발도 매력적이지만 차라리 일꾼을 늘리고
가축을 늘리기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초반 자원을 모으고 후반 건설을 계획했기에 꾸준히 자원도 모았습니다.
다들 웨폰개발에 한창 중이어서 견제없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룰 북에 써있듯이 남들이 하지 않는 전략이 효과가 있네요 ㅋ
중반이 되자 제 보드판은 자원과 가축 채소들이 넘쳐났습니다.
이제 슬슬 건물을 짓자했는데
너무 늑장을 부렸나요 원하는 점수 건물들이 다 지어지고 원하는게 없네요
그래서 콤보를 노리자는 전략으로 수정해서 건물을 지었습니다.
우와~~ 대박!! 87점을 얻었습니다.
물론 1등은 100점을 훌쩍 넘으신 분이 계셨지만요 ㅋ
그래도 만족합니다. 다음번에 저도 100점을 노려봐야 겠습니다.
이 게임도 한동안 자주 플레이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어여 입고되어 물량이 풀리길 바랍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임들도 플레이해보고
가보고 싶었던곳도 가보고
무엇보다 보고싶었던 분들을 한자리에서 보니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이번주는 그동안의 모임보다 조금 더 풍성한 모임이었습니다.
참참 놓친 게임들이 있었군요 Coconuts, Loopin' Louie 깜빡했습니다. ㅋㅋ
몸풀기 게임이었는데 그 어떤 게임보다도 버닝해서 플레이했던 게임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averna: The Cave Farmers, Francis Drake, Kakerlakensalat, The Little Prince: Make Me a Planet, It Happens..
Expedition: Northwest Passage, Compounded, Sanssouci, Glass Road, Florenza: The Card Game
Bruxelles 1893, Coconuts, Loopin' Lou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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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다던 여러 가지 게임들을 다 해보셨네요. 정말 재밌게 하셨을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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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님~ 덕분에 플레이 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카린님도 계시구요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셔서 가능한거겠죠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감사합니다.^^ -
부럽~^^;
대리만족 하고갑니다.
감사~ -
야!!!! 탄성이 나옵니다.
정말 해보고 싶은 게임으로 꽉 찼군요. -
쵸리님, 불꽃손님~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함께 플레이 해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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