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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31214_토요모임후기
  • 2013-12-17 18:22:09

  • 0

  • 998

그동안 소장만 하고 플레이 해보고싶었던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해봤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Last Will: Getting Sacked

시스템의 독특성으로 룰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만 갸우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보드게임을 접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게임 내내 헤매이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ㅋ

그 덕분에 룰 설명해주신분과 가까워졌더랬죠 ^^

끝까지 차근차근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룰 설명해주셨던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__)

확장을 넣고 플레이해봤는데

역시나 시스템의 독특성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전히 감이 오지 않습니다.

경험의 차이라기보다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돈도 써본 이가 더 잘 쓰나봅니다.

전 아무리 써도 줄지 않고 늘어나네요 ㅠ.ㅠ

게임이 끝나즈음에서야 겨우 시스템을 이해하고 뭔가 감이 오더군요

게임은 참 재밌는데 처음에 와 닿지 않는 시스템이 저에겐 벅차더군요

다음엔 제대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듯합니다.

두번째는Nations

몇 번의 플레이를 했지만 할때마다 달라지는 양상에 재미가 있네요

뭔가 전략을 세우지만 다른 플레이어를 따라가야 하는지

자신만의 계획대로 가야하는지 참 망설여집니다.

게임을 해본 후 느낀 점은 결국 자신만의 테크로 갈길을 가야한다 였습니다.

따라만 가다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더군요 ㅋ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카드가 있어서 늘 카드 선택의 고민에 빠집니다.

시대가 발전될 수 록 카드 기능의 활용도가 나아지기에

한두턴 멀리 보고 진행하면 카드운용하기가 수월하더군요

초반 욕심을 버리면 게임 중후반에는 어느 정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억할 점은 철학부분을 신경써서 점수관리를 해야합니다.

플레이 할때는 힘들어도 게임이 종료되면 뭔가 아쉬운 묘한 여운을 남기는 게임입니다.

세번째는 Sushizock Im Gockelwok

주사위가 주는 운적인 재미와 손맛 때문일가요

주사위 게임은 모임때마다 한개정도는 플레이 합니다.

이 게임도 주사위 결과를 선택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게임방법은 주사위를 굴려서

초밥이나 생선가시를 갖고 온 순서대로 쌓습니다.

아무리 초밥을 많이 갖고 있어도 생선가시가 없다면 꽝!

그렇다고 생선가시를 모으기만 하면 바로 마이너스 점수!!

무작정 갖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인 정말 치밀하고 전략적인 게임입니다.ㅋ

이 게임이 주는 재미 요소 중 가장 크다고 여기는 것은 바로 인터액션!!

한 색깔의 젓가락이 3개이상 나오게 되면

해당 음식이나 가시를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빼앗아 올 수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울며겨자 먹기로 자신의 점수를 보호하고자

타이밍 적절하게 생선가시나 초밥으로 얼른 덮어야 합니다. ㅋ

예상가보다 의외로 착한가격이라 구매했는데

구성물품도 훌률하고 무엇보다 뜻밖의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네번째는 Gang of Four

Tichu를 너무 좋아하는데 인원 모으기기 쉽지 않네요 ㅠ.ㅠ

플레이하면 자꾸 Lectio 가 떠올랐습니다.

이참에 하나 구매할가도 싶네요

정작 플레이한 게임보다 다른 게임만 열거했네요 ㅋ

다섯번째는 Tinners' Trail

이 게임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 Martin Wallace 의 작품입니다.

왠지 모르게 이분의 작품을 내밀었을때 의외로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아

소장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번 내밀어 봤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건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그 중 Treefrog사가 JKML버전으로 했습니다)

그나마 룰이 어렵지 않은 게임이란것도 한몫했습니다.

게임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19세기 세계적으로 채광산업이 유명한 콘웰지역을 배경으로

광부가 집에서 광산까지 오는 길을 빗대어 만들어 졌습니다.

광산으로 가는길을 이들은 "Tinners' Trail" 로 불렀습니다.

게임은 10TP(TimePoint)를 사용합니다.

액션은 광산,열차,항구,수로 건설과 광석채광

광부배치,증기펌프,만두팔기 그리고 패스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만두팔기 액션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콘웰지방은 만두가 유명합니다.

고기와 야채를 섞어 밀가루 반죽 껍질을 입혀 익힌것으로

광부가 더러워진 손으로 먹기엔 편했다 합니다..

룰이 간결하고 플레이타임이 길지않고

무엇보다 매 라운드 한정된 자원으로 돈을 벌기위해

전략을 세우는 재미가 즐거웠습니다.

패스도 자신이 가진 돈을 유용하게 사용하기위해 선점의 효과도 있어서

잘 짜여진 계획으로 진행해야하기에 한턴한턴이 짜릿했습니다.

4인플로 진행되었는데 중간에 인원이 늘어서 게임을 접었습니다만

1라운드만 플레이했음에도 첫 플레이에 대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조만간 제대로 다시 플레이 해보고싶네요 ㅋ

여섯번째는 Lancaster

꽉 찬 5인이서 플레이 했습니다.

다들 플레이 경험이 있으셔서 라운드 시간이 길었습니다. ㅋ

밀고 밀리는 정말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기사 업그레이드로 밀고 들어오시는 분

전투에서 대기하다가 업그레이드로 승점을 챙기시는 분

맨 마지막에 전쟁에 참가하셔서 반전으로 승점을 챙기는 분

전투에서 의외로 점수 얻는게 쏠쏠했습니다...만

게임의 결과는 전투가 전부는 아니었습나다.

바로 인물타일 모으고 의회점수 였습니다.

어느것하나 우월했다고 말하기 어려울정도로

다양한 부분에서 점수를 얻으셔서 끝까지 순위를 모른채

매 라운드 진행되었습니다.

라운드 진행때는 서로들 밀고밀리는 밀당사이였는데

의회투표때는 협잡도 이뤄지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말없이 보드판과 상대하는것보다

이렇게 서로들 얘기도 오고가니

게임하는 재미가 더 있더군요

역시 보드게임이 주는 재미요소에

사람과 한다는것도 크게 한몫 하는듯합니다.

일곱번째는 Yunnan

드디어 온전히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ㅋㅋ

룰이 독특하다보니 이래저래 애매한 부분들이 많아서

그동안 끝까지 플레이 해본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보드게임긱에 친절하게 디자이너 분이

자신이 받은 메일내용을 잘 정리해서 올려놓아

그 부분을 참조해서 보니 명쾌하게 이해가 되더군요

영향력 요소가 있기에 인원이 많으면 재밌겠다 생각에

용기내어 내밀었습니다.

역시나 반응은 반신반의하는 눈치였지만 꾿꾿하게 들이밀었습니다.

그리고 처음하시분들이 계셔서 상급자룰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처음 하시는 분들과 이 부분을 적용하다보니

게임 내용이 이상하게 되었던 기억이 컸습니다. ㅠ.ㅠ

게임 진행은 대성공!! 분위기 업!!

자신의 턴을 마치고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웃음이 반발!!

감독관 등장에 여기저기 탄식 ㅋㅋ

그동안 이 게임을 진행했을때의 안타까운 마음들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저평가 되었던 게임이란 꼬리표를 떼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게임은 정말 치열했습니다.

티하우스 건설 시 구매와 동시에 건설 가능하다는 룰이 있었는데

건물의 점수가 12점으로 높고 지역에 하나만 건설되다 보니

눈치보기가 있었습니다...만

턴순서의 중요성과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턴 계산으로 아깝게 티하우스 건설을 하지못한 분은 아쉬움을 토로하셨습니다.

영향력 게임이라 인터액션이 강해서 자칫 맘상할 수 있지만

감독관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업!! 되었습니다.

정말 심플한 구성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여덟번째는 Sushi Go!

익숙한 시스템에 참신한 테마를 입혀서인지

게임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내 손을 떠나간 카드가 다시 돌아오는 확률은 적어

매 턴 선택의 고민이 많았습니다.

남들 카드보랴, 내손에 든 카드보랴 ,내앞에 놓인 카드보랴

정신없이 게임은 흘러갔니다.

게임 도중에 젓가락 카드를 내려놓으면 다음턴에

Sushi Go! 를 외치는데

이때 과한 표현을 해야한다하셔서 웃음을 주셨습니다.

여럿이서 간단하게 부담없이 즐겼습니다

헌데 저녁때라 그런지 게임 내내 배가 고팠습니다. ㅋ

아홉번째 Carcassonne: Inns & Cathedrals

이 게임이 이렇게 재밌는 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망설이는듯한 목소리로 이거 할가요? 를 말씀하셨을때

우린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ㅋ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구멍이 생기고

열심히 짓고있는 성에 끼어들고

저 멀리 짓고있는데 형님을 등장시킨 후 타일로 연결해서

영향력으로 성을 빼앗고

이틈에 들판에 벌러덩 누워서 후반 점수를 기대하시는 분

다들 플레이 경험이 많으신지

웃지못할 상황들이 여기저기서 발생했습니다.

다양한 전략들이 나왔습니다.

덕분에 웃음과 탄식이 끊이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명작이란 칭호를 붙이는건 다 이유가 있나봅니다.

다음에는 다른 확장이나 버전을 즐겨보고 싶네요

전에 Carcassonne 특판할때 몇개 구매할걸 그랬나 봅니다. ㅠ.ㅠ

이번 모임에서는 신작 보다 구작의 플레이가 많았는데

신작의 플레이는 기대와 새로운걸 배우는 재미도 있지만

구작의 좋은점은

어느 정도 룰을 아는 게임이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과

게임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모임도 인상깊은 모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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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5 다이스군
    • 2013-12-17 19:07:25

    스시 고 간만이네요. 볼때마다 일러스트가 귀엽..
    • 2013-12-18 11:40:50

    오호~~~라스트윌 확장~~~~~ㅎㅎㅎ
    • 2013-12-18 14:33:03

    예측불가능했던 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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