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카이스트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출발전에는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공주에서 대전 왔다 갔다 해야 해서)

끝나고 나기 갔다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은 러시안 레일로드를 해보고자 들고 갔었는데 정작 러시안 레일로드는 못돌렸지만

다른 게임들을 엄청 돌리고 왔네요.

돌린 게임은 5개의 오이? 포트레이얼, 알함브라, 픽피크닉, 르아브르, 엘그란데 6게임이나 돌렸네요.

5개의 오이는 트릭 테이킹 게임으로 적당히 트릭 따내면서 마지막에 오이를 안 먹기 위한 게임이고,

중간 타임에 시간 떼우기 용으로는 괜찮은 게임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는 크게 재미를 못 느껴서, 가지고 있는 게임중에는

트릭테이킹 게임이 한개도 없네요)

그 이후에 포트레이얼 을 돌렸어요.

그림 그리는게 너무 부담이 가는 게임이지만 (그림 그리는 게임은 다 그렇긴 하지만)

설명 하는 것도 무척 부담이 되는 게임이더군요.

가족들과 아이들과 하면 무척 재밌는 게임일듯 합니다.

그림은 영 아닌데 점수는 나름 받을때 게임이 참 희안하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다음으로 인원이 애메해서 알함브라를 돌렸습니다.

6인 알함브라는 먹고 싶은걸 제때 못먹는 갑갑한 게임중 하나죠.

점수 계산 카드를 잘못 넣었는지 A, B 카드가 너무 금방 나와서 건물 몇개 지어지지도 않았는데

첫번째, 두번째 점수 계산이 있었고,

쭈욱 이어지다가 마지막 계산이 있었네요.

6명 보다는 3~4명 정도가 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

에드님이 보라색 건물과 길점수 까지 많이 먹으면서 월등히 1등 하신듯..

그 다음으로 르아브르를 돌려볼 수 있었네요.

역시나 아이패드로 할때와는 하는 느낌이 많이 틀리네요.

2등 하긴 했지만 게임 하는 내내 밥먹이는데 너무 치어서

제대로 발전을 못해 본거 같네요.

건물 카드 순서가 워낙 안좋게 나오다 보니 (철 생산 공장이 거의 맨 밑에 있었던.. 등등)

게임이 약간은 요상하게 돌아간듯 하네요.

CJ님이 월등하게 1등하고,

인생은아름다워 님보다 2점인가 앞서서 2등 한거 같네요.

이 게임 2명이나 3명이서 맘맞는 사람들과 돌리면 얼마던지 돌릴 수 있겠더군요.

게임 하는 맛은 최고인거 같습니다.

도전 하는 맛도 있고..

그 다음으로 픽피크닉을 돌렸네요.

사진은 못 찍었고.

유일하게 1등한 게임이었나?? 아마..

이 게임도 가볍게 즐기기엔 꽤 즐거운 게임입니다.

가족들과 즐기기도 좋고.

여우로 새 몇마리 잡을때가 최고죠.

마지막으로 엘그란데를 돌렸습니다.

보드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분들과 하니. 더욱더 재미가 있는듯 합니다.

몇일전에 돌리고 또 돌려도 역시 재밌고, 끝나고 나면 이렇게 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네요.

에드님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다가 견제를 많이 받아서인지, 막판에 역전 당하셨네요.

저는 왜그리님과 둘이서 치고 박다가 후위권으로 --;;

씨제이님이 역전승으로 1등 하였네요. 축하~~~

그리고 림림님 오시고, 저는 먼저 빠졌네요.

결국 러시안 레일로드는 다음 기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