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다른 회원분께서 후기를 올리셨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임에 참석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고, 보드게임을 제대로 시작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봐도 될만큼 경험이 적으니, 혹시 사진과 게임 이름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후기를 쓰는게 처음이라서 제가 느낀 대략적인 소감, 그리고 저희 모임에서 어떠한

게임을 보유하고 플레이하는지 소개하는 식으로 생각해주세요.

1. 서모너 워즈

제가 처음 참가했던 날 시작한 게임입니다. 폴른 킹덤 VS 파이어 엘프?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데요

전 워게임이면 미니어처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다가 카드 형식으로 처음 해본건데

매우 신선했습니다. 제가 폴른 킹덤이었는데 챔피언급의 유닛들을 전장에 빠르게 소환할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상대 카드가 강력하다면 커먼급의 유닛들은 너무나 쉽게 쓰러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다면 중반까지는 좀비들이 전장에서 쓰러지고 부활하고 쓰러지고

부활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언데드의 특성을 표현해서 아주 재밌었습니다.

2. 에기지아

일꾼 놓기 형식의 게임인데 저는 일꾼 놓기 게임은 아그리콜라를 1회 플레이 해본 것이 전부라서

처음에는 좀 헤메었는데 1라운드 겪어보니 금방 익힐 정도였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다른 일꾼 놓기

게임으로 러시안 레일 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에기지아는 일꾼을 배치하는 것에 제한을 두어서

오히려 머리를 더 써야하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자신이 노리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 앞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취득할 것인가에 대한 두뇌 겨루기가 되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스핑크스를 선택할 때 얻는 퀘스트를 통해서 마지막 역전도 가능하고 왕릉, 피라미드, 오벨리스크,

사원, 스핑크스를 건축하면서 얻는 공헌 점수등 여러 시스템을 통해 점수를 획득하게 되어 있고

식량 자원과 건축 자원 관리, 그리고 일꾼 배치등 여러가지 생각을 동시에 해야해서 아주 재밌습니다.

3. 라스베가스

버건디를 플레이 하기 전에 식사를 하고 나서 가볍게 돌려봤던 게임 라스베가스입니다.

자신이 라스베가스에 게임을 하기 위해 참가한 플레이어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치고 자신이

점수를 얻을 것이냐, 내가 점수를 얻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플레이어들도 모두 점수를 못 얻게 하여

상금을 아무도 못 받게 할 것이냐. 이 양자택일과 주사위라는 간단한 룰인데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내가 훼방을 놓을 수 있다! 라는 점만으로도 1등 확정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돈을 전혀 못 벌수도 있고

꼴지확정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상금을 다 받아갈 수도 있는 등 간단한 룰 안에서 서로 경쟁을 하게

되어서 서로 '아, 그거 내 상금인데!' '내가 못 받으면 다른 사람도 못 받게 하면 되지!' 하는 식으로

서로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메이지 나이트 플레이도 있었고요. 이외에도 러시안 레일

로드, 버건디, 아컴호러, 러브레터, 배틀라인, 하나비와 그 외 제가 사진을 찍었지만 기억을 못하거나

회원분들 얼굴까지 같이 찍어버리는 등 제가 찍사로서 제대로 사진을 못 찍은게 많아서 사진을

많이 올릴수가 없었습니다. 충주모임은 보드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이 참가하시는걸 언제든 환영하고

있고요. 제가 헤비급 게임을 선호해서 사진을 헤비급만 2장 올렸는데

가벼운 파티게임은 물론이고 메이지 나이트로 저희 모임에서 대표할 수 있는 헤비급 게임도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가 손도 못대본 게임들도 엄청나게 많이 있고요. 모임 장소는 지금은

주로 연수 주공 아파트나 칠금동, 연수동 엔제리너스 등입니다. 지금은 방학기간이라서 자주 모임이

열리고 있으니까 혹시 참가하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 일단 댓글 달아주시면 설명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