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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평점 카붐 (CAVUM) : 미치도록 갖고 싶은 보석들!!
  • 2014-01-16 13: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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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게임. 2전 1승 1패 >

카붐, CAVUM. 적어도 영어 혹은 의학용어로는 "공동, 강, 비어있는 공간" 이런 뜻입니다만, 독일어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동굴, 터널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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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크라머와 미하엘 키슬링이라는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환상의 콤비가 만들어낸 많은 역작 중 하나입니다. 2008년도 작이구요. 1870 등등의 `일팔 시리즈`라는 걸출한 철도 게임의 피를 이어 받은 것이 많이들 해 보셨음직한 Age of Steam 이라는 게임이고, 그 게임의 방계 후손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카붐입니다. 카붐은 철도와 비슷한 굴 속의 터널을 뚫고 한 붓 그리기를 통해서 보석을 모아 점수를 따는 게임입니다.



< 카붐의 게임 박스와 게임 맵 입니다. 플라스틱 투명 매트 밑에 깔고 하면 컴포가 움직이지 않아 아~주 좋습니다 >


자신의 역에서 시작해서 여러 광맥을 막힘 없이 한방에 죽~~ 한붓을 그려 통과한 후에 다시 자신의 역에 도달해야 하죠. 자신의 역을 중간에 몇번을 거치든 상관이 없지만, 상대방의 역은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또한 (아마도 Age of Steam에는 없을) 다이너마이트 타일의 존재도 이 게임의 독창성을 높여주는 요소이죠. 다이너마이트 타일은 각종 타일 터널들을 폭파시켜서 게임을 혼돈으로 몰고 갑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무지 막지한 딴지 요소이며, 머리를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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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앤 컬러스, 메이지 워즈, 서바이브, 폐소 공포증 등등 요즘 주사위 굴리는 게임을 많이 해서 그랬는 지, 아내는 주사위 굴리는 것 없이, 운 없이, 거의 순수 두뇌 게임인 이 게임에 열광했답니다. 저도… 설명서 읽을 때부터 무척 기분이 좋더군요. 설명서가 약간 미진한 면이 있어서 읽기 좋게, 이해하기 좋게 편집까지 다시 해서 자료실에 올릴 만큼 게임도 하기 전에 열성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 이 게임은 추상전략 게임입니다. 바둑과 장기에 운적인 요소가 없듯이, 이 게임은 80%의 수 읽기, 19%의 눈치 보기 그리고 1%의 운으로 구성된 게임입니다. 주사위에 자신의 운명을 거는 것이 재미 없는 분들은 ( 자꾸 지는 이유가 마치 주사위가 나를 저주해서인 것처럼 느껴지는 분들은 ) 이런 추상전략 게임 스러운 전략 게임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이 게임은 순서조차도 매 페이즈마다 경매로 정합니다. 그러니 상대가 먼저 해서 더 유리했다? 이런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너무나 많은 길이 있고, 내가 한붓 그리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방해 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주문카드 ( 보석 몇가지가 그려져 있고 점수가 그려져 있습니다 ) 를 완성해서 제출하기 위해서는 틀림없이 상대를 방해 해야 하고, 또 방해 해야만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광맥을 캐 나갈지, 아니면 도시와의 연결 점수를 먹을지, 상대가 가는 길을 막을지, 아니면 아예 터트려 버릴지, 이렇게 가야 하나 저렇게 가야 하나 수많은 타일 터널 속에서 머리 속은 터질 듯한 상태가 되고, 그것이 저희 부부에게는 무척이나 쾌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는 매우 호전적인 게임을 좋아하며, 상대를 직접 제거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상대를 직접 제거하는 게임 이상으로 극강의 딴지적인 요소를 보여줍니다. 그런 상대의 극강의 딴지를 이겨낸 후에 한붓 그리기 ( 역에서 광맥 광맥 광맥을 통과하여 다시 역으로 안착하는 것 )을 성공하면, 통과한 광맥마다 하나씩의 보석을 캐올 수 있는데 그것이 엄청나게 큰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겨 줍니다. 두번째 페이즈에서 한방에 6개의 보석을 캐 오는데 성공했는데 어찌나 기쁘던지요. 그것을 망연 자실하게 바라보는 아내가 실망하는 표정만큼이나 저는 기뻤답니다. ;;

그렇다고 이 게임은 YINSH 같은 완전한 추상 전략도 아닙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타일 놓기 메커니즘도 있고, 길 잇기도 하고 주문서를 받아와서 그것을 포인트로 바꾸고, 넓직한 헥사형 맵도 있는 등 전략 게임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게임은 추상전략에 아주 가깝다는 것. 그리고 3인용일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추상전략 게임이라는 점이 다르군요.

2인플일 때도 말 그대로 브레인 버닝이 됩니다. 계속 머리 속으로 선을 그려 보고 그려 보지요. 상대방이 내 타일을 돌려 세울 지 ( 터널 타일 위에 다시 터널 타일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 혹은 나를 어떤 식으로 막아서 한붓 그리기를 방해 할 지 한수 미리 보고 방어해야만 합니다. 이 보석을 먹을지, 저 보석을 먹을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요.


< 각종 터널 타일입니다. AOS에서는 철도에 해당하겠죠. 사실 다이너마이트 폭파 개념만 없다면 거의 비슷할 겁니다. >

< 우봉고에서 꺼내온 보석들. 이 게임의 필수요소이며 재미를 3배는 UP 시켜 줍니다!! >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봉고의 보석`입니다. 이 게임은 종이 타일로 된 보석을 제공하는데, 아내와 테스트 플레이를 하다 보니 이런 보석,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더라구요. 그것은 바로 “우봉고”입니다. 놀랍게도 우봉고에서 제공하는 보석과 색깔이 거의 유사하며, 디자인은 거의 100% 일치합니다. 크기도 적당하고요. 우봉고에서 보석을 꺼내서 쓰면 게임 하는 기분이 300%는 업 될 수 있답니다. 우봉고를 팔지 않고 놔두기를 잘했다고 아내랑 정말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실제 보석에는 관심이 없는 아내도, 한 붓 그리기(탐광 과정이라고 부릅니다)를 통해서는 플라스틱 모조 보석을 가져가려고 어찌나 애를 쓰던지 ㅋㅋ;;

이 게임이 한붓 그리기를 잇는 것에만 골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게임은 경매 요소도 충분히 들어가 있답니다. 2명이서는 비록 경매적인 분위기가 조금 약화되긴 하지만, ( 보석을 많이 소비하지 않아서 보석의 별로 가격이 높아지질 않습니다 ) 여러명이서 할 때는 보석이 많이 없어져서 보석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는 보석 가격을 누가 더 낮게 책정해서 팔 것인가 하는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여기 저기 다 막혀서 주문서를 완성해서 파는 것 보다는 보석 낱개로 파는 게 낫겠다 싶으면 서로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파는 것이 적당한 가 치열한 눈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이 경매는 `보석 판매권을 향한 경매`인데, 한 종류의 보석에 대해서 가장 낮은 가격을 부른 사람이 그 보석을 판매할 권리를 갖습니다. 낙찰자 외에는 그 보석을 판매할 수가 없죠. 하지만 무턱대고 낮은 가격을 불렀다가는 오히려 낙찰자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눈치 게임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한붓 그리기를 향한 치열한 두뇌 싸움과, 어떤 주문서를 가져올 것인지, 보석을 얼마에 팔 것인지 치열한 눈치 싸움을 하는 게임이죠. 마찬가지로 `선 플레이어`를 누가 할 것인지에 대한 경매도 하게 됩니다. 탐광을 먼저 할 수 있는 선 플레이어가 훨씬 유리하니까요. 두뇌싸움과 눈치싸움. 두 재미있는 장르가 서로 매우 잘 융합된 훌륭한 게임입니다.

아래로는 아내와의 실제 게임 예시를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 각종 컴포들을 플라스틱 통에 정리한 모습입니다 >

< 게임 시작 전에 세팅을 끝낸 모습입니다. 세팅 시간은 5분 정도 걸립니다 >

< 너무 장고하는 사람에게는 모래시계가 필요할 듯 하여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면서 발 동동 구르는 아내에게, 모래시계 시간 다 되었다고 너 패배! 할 순 없었지만, 빨리 하라는 심리적 압박은 가할 수 있었어요 >

< 아웅~ 정말 이쁘죠? 정말 탐난답니다. 우봉고 할 때는 전혀 탐이 안나더니 ㄷㄷㄷ >



< 여러분들 게임할 때 편하시라고, 헷갈리는 포인트는 이미 표로 정리해서 자료실에 올려놨고, 룰북 한글화도 완벽하게 되어 있답니다.
초벌 번역을 해주신 베르그 님 자료를 이어 받아서 제가 이미지까지 넣어서 보기 좋게 편집 했어요 >

<원래는 1부터 9까지 숫자 위에 보석을 하나씩 깔아야 합니다.
보석 가치는 이 숫자에 따라서 수시로 변합니다 >



< 이 게임의 큰 미덕 중 하나는 카드 한글화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것. 이런 주문서 타일만 있습니다.
위 보석 3개를 모으면 21점, 다 못 모으면 -2점. 아주 간단하죠?>

< 개인 보드판입니다. 타일 9개와 빨간 큐브(역) 3개 합쳐서 12액션이며, 이 12액션이 1페이즈. 3페이즈 진행되면 게임 끝 >

< 게임 초반, 아내가 선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저 먹으라고` 광물을 미리 깔아놨네요.
빨간 큐브인 제가 냅다 좋은 위치를 선점했답니다. 그후 다시 중앙에 디폴트로 깔린 광물까지 유리한 자세를 형성했습니다.
큐브는 station 입니다. 역~역까지 한붓 그리기 게임이므로 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슬슬 광맥들이 발견되고 있고 (하지만 플레이어가 선택해서 놓을 수 있는게 광맥!), 보석들이 깔리고 있네요!
광맥은 6군데 방향으로 다 뚫려있다고 간주됩니다.>

< 한붓 그리기=탐광을 마친 이후 벌써 보석이 모였고 주문 카드 완성~~ 21점 획득! >

< 게임 단계중, 다이너마이트 폭파 단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철로.. 터널을 다 끊어버리죠.
혈압이 상승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

< 깔려 있는 주문 카드 중에서 맘에 드는 걸 가져 오면 됩니다.
마치.. 티켓투라이드의 티켓 발권 같은 느낌이네요 >

< 게임이 더 진행되고 있군요. 여러 분도 마음 속으로 한붓 그리기 해 보세요.
좌측의 비어 있는 광맥에는 사실 지금 7개의 보석이 놓여있는 것과 같습니다.
너무 많아서 올려놓지 않은 거에요.
한붓 그리기로 지나가면서 보석 하나씩 가져오는 구조니까...

단, 상대편의 큐브를 만나면 막힙니다. 그 길로는 갈 수가 없어요!>



<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군요. 자 여러분이 빨간 큐브라면 어떤 큐브에서 시작해서 어떤 큐브에서 끝내시겠어요?
그 과정에서 지나가는 광맥마다 보석 하나씩 획득!>


< 그 이후로 타일 하나, 역 하나씩을 더 놓은 저는 아래쪽 보라색 보석까지 획득해서 총 6개의 보석을 획득!!!
야!!!!!!!!!!!!!!!!!!!!!!!!!!!!!!!! 기분 좋다!!!!!!!!!!!!!!!!!!!!!!!!!!!!!
브레인 버닝 끝에 얻어 낸 보석. 여기서 게임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


< 먼저 탐광을 실시한 제가 보석 하나씩만 남아있던 광맥을 제가 2개나 털어가서 아내는 급 허무해진 상황 >

< 아싸, 또 주문카드 완성~~~ 게임은 끝났다고~ 아내에게 GG 칠 것을 종용하게 되었습죠
ㅋㅋㅋㅋㅋㅋㅋㅋ>







< 순수 두뇌 품질 테스트 게임 ㄷㄷㄷㄷ >

< 광맥 타일 밑에 터널 타일 먼저 깔아야 하는데 제가 그걸 깜빡 했어요. 에러플이죠.
아내는 그 댓가로 제 12개의 액션 중 2개의 터널 타일을 제거하길 요구했고...
( 와 독하다 독해... 보석을 향한 저 집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석을 얻어와서 주문서 두개나 또 완성!! >

< 아내도 독기를 부리면서 주문서를 3개나 완성하는 쾌거... 하지만 승리는 저에게 이미 기운 이후!! >

< 게임은 제가 40점 정도를 앞서면서 끝이 났습니다. 아내가 엄청 재밌어라 하네요.
이겼으면 극찬을 거듭했을 듯>



< 결론은, 우봉고의 보석이 짱입니다? >

게임은 2명 플레이에 조금 익숙해지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끝날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 부부는 장고파에 속하므로 ( 정말 생각 많이 합니다. 치열하죠 아주. ) 1시간 반 이상 걸렸던 것 같아요. 한 페이즈가 3번 반복되면 게임은 끝납니다. 하지만 뭐랄까 터널 타일 하나 놓는 액션 하나 할 때마다 피가 마른다고 할까요? 과연 상대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니까, 막말로 무슨짓을 할 지 모르니까 후달리는 게임입니다. 2명이서 해도 후달리는데, 3명이서 하면 여기 저기 “길막” 해대는 상대를 피해서 한붓 그리기를 실시하고 점수 내느라고 정말 힘들 성 싶네요. 심지어 보드게임 긱에서는 4명 플레이는 3명 플레이보다 훨씬 추천도가 낮습니다. 3명도 카오스인데 4명은 너무 뭐가 뭔지 모르게 빡빡하게 돌아간다는 거죠. 그에 반해서 2명 플레이는 그래도 장기를 두는 것처럼 뭔가 전략을 짜고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할 여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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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합니다. 룰은 쉽게 이해 되며, 잔룰도 없습니다. 룰북은 아주 친절합니다. 살짝 헷갈리는 포인트는 제가 표로 만들어서 자료실에 올려놨고요. 하지만 그 안에서 극강의 카오스가 생겨나고, 일꾼 놓기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딴지 요소가 있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그것입니다. 잔룰 없이도 이렇게 브레인 버닝 게임을 만들어 냈다는 것. 우봉고의 보석을 동원한다면 보석에 대한 탐욕은 엄청나게 생길 것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좋은 게임이 왜 그동안 “보톡스를 제외하고” 잘 회자조차 되지 않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은 잔룰이 전혀 없이 아주 깔끔해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만 되어도 곧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게임 하나로 볼프강과 키슬링의 빠돌이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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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긱 937위라는 그닥 좋지 않은 성적이지만, 이 게임의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브레인 버닝 게임의 진수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취향만 맞는다면 이보다도 좋은 게임, 이보다도 초집중하게 하는 게임은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좋은 게임 강추해주신 보톡스의 Requinox 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아내가 한 말을 마지막에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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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 만든 사람은 정말 천재같아요.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 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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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사위 던지는 게임에 힘들어 하던(?) 아내가 당분간 이 게임에 집중하고 싶어할 것 같군요. 운 탓 안해도 되니까 오히려 맘 편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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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단점 ?


이 브레인 버닝 게임은, 운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순수 두뇌 품질 테스트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주사위 던지면서 노는 그런 파티 게임류만을 선호하는 분에게 들이 밀면 " 뭐야~ 머리 아파~ " 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이 게임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닥 유명하지 않은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혹은 AOS라는 게임 때문에 조금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점?

보드게임 긱 순위
게임 내용 그대로, 빛나는 보석 같은 게임입니다. 왜 이런 게임이 인기가 없는 지 안타까울 지경이네요.
2008년도에도 별 이슈가 되지 못하고 그대로 뭍혀버린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한번 구매해보심은 어떨지요?
국내에 재고가 꽤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긱 추천 인원
2명~4명 고르게 추천 되는 편이지만, 3명이 최적의 인원이라고 하네요.
2명이서 해도 치열한 두뇌싸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3명이상이 게임을 하면 보석 경매의 요소가 더욱 치열하겠네요.
4명이서 하면 길막기가 너무 심해져서 후덜덜덜덜....

평점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

0 : 차라리 일을! / 1 : 별로 재미 없다. / 2 : 대충 해줄 순 있음 / 3 : 괜찮다. / 4 : 재밌다! / 5 : 오 대박!

<전략>

0 : 무뇌 플레이 / 1 : 뻔하다 / 2 : 가볍게 즐긴다 / 3 : 어느 정도 고민. / 4 : 잘하고 싶다. / 5 : 신의 한수!

<중독>

0 : 방출. / 1 : 언젠간 할까 / 2 : 가끔 생각날 듯 / 3 : 또 하고 싶은데? / 4 : 자주 하고 싶다 / 5 : 멈출 수 없다

아내 나

재미 4.5 4.7

전략 5.0 5.0

중독 4.0 4.7

< 30점 만점 중 총점 27.9 >

< 아내와 나 모두 전략성에 5점 만점을 주었습니다 >


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1. 2명이서도 재미 있고 3명이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하는 분

2. 브레인 버닝 게임을 좋아하는 분

3. 선 잇기, 도형과 관련하여 머리 쓰기를 좋아하는 분

4. AOS나 STEAM류 같은 다른 기차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셨던 분

5. 비교적 단순한 룰로 카오스가 만들어지는 게임을 원하는 분

6. 1시간~1시간 30분 정도의 적당한 게임 시간을 원하는 분

7. 극강의 딴지 게임, 그 끝을 확인하고 싶은 분

8. 특히, 집에 우봉고가 있는 분. (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

9. 보석을 좋아하는 분

10. 아이들에게 공간 지각 능력을 키워주고 싶은 분

11. 땅굴을 파고 싶은 분... 기타 등등 왠만하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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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1. 가벼운 게임을 좋아하는 분

2. 파티 게임류를 좋아하는 분

3. 브레인 버닝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

4. 5명이상이 할 게임이 필요한 분

5. 일꾼 놓기 게임만을 좋아하는 분

6. 선 잇기, 도형 같은 건 생각하기 귀찮은 분

7. 위 조건에 3개 이상 포함 안되면 추천;;

< 그간의 저희 부부의 게임 평점 (2인플 기준), 30점 만점에 23점 이상은 강추! >


1. Quoridor : 23점 ( 추상전략, 님아, 지금 내 길막 하는 거임? )

2. Quarto! : 22점 ( 추상전략, 빙고 게임이 이렇게도 세련되다니! )

3. Dominion : 30점 ( 일반인을 보드게이머로 바꿔준다 )

4. Ticket to Ride : 28점 ( 기본+1910 , 북유럽, 유럽+1912 ) ( 아내의 베스트 게임 )

5. 카후나 : 17점 ( 추상전략, 영향력게임, 연쇄작용, 약간의 테마 )

6. Blokus : 28점 ( 추상전략 , 도형 맞추기, 바둑과 유사한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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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4-01-16 13:13:42

    ( 또 잘렸네요. 잘린 부분은 리플로 이어 붙입니다)

    11. 로스트 시티 : 19점 ( 크니지아 표 - 간단한 시스템, 적당한 게임성, 테마는 무늬 )
    12. 팬데믹 : 26점 ( 협력계임, 패밀리 게임이자 전략게임. 연쇄작용 )-평점수정
    13. 황혼의 투쟁 : 30점 ( 전략게임. 보드게임으로 타임머신 타보기 )
    14. Haggis : 26.5점 ( 이렇게 매력적인 2인플 카드 게임도 있다 )-평점수정
    15. Love Letter : 8점 ( 좀 더 복잡한 가위바위보 )
    16. 샤를 마뉴 (카롤루스 매그너스) : 26점 ( 2인용으론 최고의 영향력 게임 )
    17. 세키가하라 : 28점 ( 캐주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스릴있는 워 게임! )
    18. 배틀 라인 : 22 점 ( 훨씬 복잡하고 세련된 로스트 시티를 만날 시간 )
    19. 8분제국 : 15점 ( 영향력 게임, 그까이거 대~충 나라 먹고, 대~충 상품도 모으고 )
    20. 프라이데이 : 14점 ( 부부싸움 후에 혼자 하면서 마음 식히는 용도로는 쓸만 할지도;; )
    21. 고려 : 23.5점 ( 카드로 하는 영향력 게임. 샤를 마뉴를 카드 게임으로 하는 듯한 쫄깃함 )
    22. 반지의 제왕 : 대결 : 25.5점 ( 블러핑류 체스, 속고 속이는 전략과 지략의 대결 )
    23. C&C : Ancients : 27점 ( 슬롯 머신 땡기는 맛처럼 즐겁고 유쾌한 워게임 )
    24. Antike Duellum : 17.6점 ( 고대 지중해 테마의 간단한 문명/전쟁 게임 )
    25. Dominant Species : 27.6점 ( 2명이서도 충분히 즐거운, 이시대 가장 세련된 영향력 게임 )
    26. Mage Wars : 29.3 ( 내 손끝에서 펼쳐지는 강력한 마법의 향연, 천재적 전략으로 비열한 마법을! )
    27. 레지스탕스 쿠 : (평점생략) (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뻥치고 웃고 떠드는 파티 게임 )
    28. 서바이브 : (평점보류) ( 우리 아이와 가족에게 함께 웃고 떠들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게임 )
    29. 폐소공포증 : 24.7 ( 동굴 속, 쫓고 쫓기는 답답함 속에 우러나오는 원초적 공격 본능 )
    30. CAVUM : 27.9 ( 단순한 룰로 브레인 버닝과 눈치 보기의 진수를 맛보자)



    -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평점이므로 참고할 분만 참고해 주세요 -
    • Lv.12 Equinox
    • 2014-01-16 17:03:56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지독한 몸살로 거의 일주일을 몸져 누워있다가, 이제야 좀 정신을 차렸네요.

    질문게시판과 이메일로 문의 주신 내용은 작가의 FAQ에 답변이 되어있나 봅니다.

    However the Cavum FAQ, which is hosted on the website of the author, makes it clear that it is mandatory that at least one gem be sold once the price has been established and a player has won the right to do so.

    원문 주소입니다. http://www.boardgamegeek.com/thread/565882/selling-the-gems

    낙찰자의 판매는 의무이고, 최소한 1개의 보석은 팔아야만 한답니다.
    • Lv.12 Equinox
    • 2014-01-16 17:04:55

    묻어가기...

    http://boardworld.tistory.com/101
    • Lv.12 Equinox
    • 2014-01-16 17:09:33

    그리고...

    조만간 몸살 걸린 음울한 목소리로 레퀴엠 방송 녹음 한번 해야겠군요. 흠흠~
    • 2014-01-16 17:45:54

    아, 그렇군요. 역시 최소한 한개는 팔아야죠. 안그러면 무조건 1원을 불러버릴테니까요. 그러면 경매의 의미가 없어지죠. 밸붕이죠.. 답변 감사드리고, 좋은 게임 소개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레퀴엠 방송 기대하겠습니다! ( 저번에 독자투고 소개도 감사드리구요! )

    링크는 잘 읽었구요. 사실 AoS가 집에 밀봉 상태로 모셔져 있는데, AoS를 가르치기 위해서 준비운동 시킬 겸(?) 카붐을 구입했던 것인데, 홈런을 친 것 같습니다. ^^ AoS는 적어도 3인이 필요한 데 반해서 이 게임은 2인이서 해도 충분하기에 더욱 만족스럽구요.
    • Lv.20 호넷
    • 2014-01-18 09:10:41

    숨은 보석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긱 순위를 그저 참고사항으로 여긴답니다.
    긱 순위는 단지 대중성을 나타내는 수치일 뿐,
    나에 대한 각 게임의 가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치 대중가요 순위처럼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제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기 위해 1,000위 밖의 게임들까지 뒤적이기도 한답니다.
    그러다보면 카붐 같이 내게 어울리는 보석을 만나게 되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리뷰 부탁 드립니다. ^^
    • Lv.10 koon
    • 2014-01-18 09:48:16

    카붐 저도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 입니다. ^^
    뽐뿌녹스님의 영향을 받은 게임 이기도 하고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4인플도 재미 있었습니다.

    나는 그냥 내 길을 가는데 누군가에게 저절로 딴지를 걸게되는 기적이 생기기도 하지요. ㅎㅎㅎㅎ

    브레인 버닝 게임으론 뉴랜드 추천 합니다.
    다만....자칫하면 게임하다 너무 버닝하여, 머리 위에 라면냄비를 올려 놓아도 될 정도로 어렵다는 느낌 입니다.

    저에겐, 너무 어려워서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말이죠....ㅎㅎㅎ
    • 2014-01-18 12:25:59

    드리츠님, 맞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숨은 보석 발견할 때가 너무 기분 좋습니다. 해기스 같은 게임도 그랬구요. 카붐도 그렇네요. 순위는 항상 참고 사항일 뿐~ 인 것 같습니다. 리뷰 하는 맛에 보드게임 하는 것 같습니다. (별로... 잘 쓰진 못하지만) 양질의 리뷰를 쓰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쿤님, 레퀴녹스님과 같이 게임하시는 걸로 아는데, 레퀴녹스님과 많이 해 보셨을 것 같네요. 4명이서 할 때는 보석 경매와 도시점수 먹기가 엄청 중요해질 것 같은데 말입니다. 여기 저기서 폭파 뻥뻥 일어나면 카오스 그 자체일 것 같고요. 이 게임은 어려워서 재밌는게 아니라, 브레인 버닝 요소가 재미를 북돋워주는 양념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렵기만 한 게임은 재미가 없겠지요 ^^;;
    • Lv.1 즐겜러
    • 2014-01-18 14:57:06

    안녕하세요 위에 쿤의 중학교 동창친구 호사광인입니다. 시민케인님 글 보고 저희 부부가 생각나서 게임 추천 드리고 갑니다. ㅎㅎ 요즘 너무 바빠서 쿤 얼굴 못본지도 꽤 되는군요 -0-;;

    트루아
    서버비아
    시즌스
    버건디의 성

    혹시 할 기회가 있으시면 해보세용 ㅎㅎㅎ
    • 2014-01-19 05:08:11

    크레이머 게임은 처음 리뷰올리신거 같네요, 보드게임디자이너의 명장 소리는 괜히 듣는게 아니죠. 저도 크레이머게임의 광팬입니다. 다른 그의 게임도 해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겁니다.기분좋은 브레인버닝게임의 대명사죠. 티칼, 자바, 멕시카, 토레스, 플로렌스의 제후, 콜로세움등. 굉장히 좋은게임들이 많습니다 ^^ 저도 예전 와이프랑 티칼, 멕시카로 불태운적 많았었죠....
    • 2014-01-22 17:37:05

    호사광인님, sky2star님, 버건디의 성을 비롯한 슈테판 펠트의 작품과 티칼을 비롯한 크라머의 작품을 주시하고 있답니다. 근데 항상 개봉 대기중인 게임들이 문제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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