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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30 목요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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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1 09: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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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Qwirkle 쿼클 ★★★☆
참가자: 부르심, 리코님, 동석군님.
첫 게임은 쿼클이었습니다. 2011년에 SDJ를 수상한 게임이지요. 저는 이날 처음 해보았는데 가족용 게임으로 아주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칙이 간단하고 적절한 사고와 인터액션 또 운이 필요한 게임이었습니다.
한 번 해보니까 하나쯤 집에 가지고 있어도 괜찮겠단 느낌이 들더군요. 나중에 여유 있으면 하나 마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네요.
2. 삼국지비밀결사 ★★★☆ 2회
참가자: 7-8명, 10명
정식 규칙대로 5 판을 내리해서 점수를 얻은 사람을 계산하면서 했네요. 규칙서가 제법 길지만 어려운 게임이 결코 아닙니다. 초반은 눈치보면서 여기저기 다른 플레이어들의 카드를 확인하다가 어느 순간 게임의 끝이 다가오게 되고 그러면서 생기는 카오틱한 분위기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테마를 기가막히게 잘 이식했습니다. 하지만 카드 재질은 아쉽네요. 가격 절감 때문인지 아니면 소비형으로 만든 카드 게임이라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드가 약하고 보호할 만한 프로텍터가 없어서 금방 상할 거 같더군요. 실제로 10판 정도 하니까 일부 카드가 상한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도 파티형으로 즐겁게 플레이할 좋은 게임이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플레이어들의 성향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7-8 인일 때와 10인이 할 때 각 세력의 승률이 많이 다른 듯이 느껴져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재미는 정말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정신없으면서도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
3. Viticulture 비티컬처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펭군님, 키신님
오랜만의 비티컬처네요. 최근에 개정된 룰로 게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게임의 운영을 더 계획적으로 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이전 규칙에선 게임 끝나는 시점에 와인 주문 해결 액션 공간의 부족으로 턴 오더에서 밀려버린 플레이어들이 할 일이 거의 없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확실하게 개선이 되었습니다. 크러쉬 부분도 이해하기 편하게 더 직관적으로 변해서 좋았습니다.
게임의 흐름은 역시나 처음에 다들 비등비등했으나 어쩌다 보니 제가 먼저 20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2-3등과의 격차가 제법 커서 안전하게 이길 거란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다른 분들이 맹렬하게 추격을 해와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런 게임이 되었습니다. 액션 순서를 잘못 했으면 질 뻔한 게임이었을 거 같네요.
다든 빨리 플레이해서 그런지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해서 여러 모로 만족스런 플레이었습니다. 올해 여름에 비티컬처의 새로운 확장이 나올텐데 많이 기대됩니다. ^^
4. Lords of Scotland 스코틀랜드의 군주들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키신님, 펭군님, 개그바님
5인플 브릿자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가진 스코틀랜드의 군주들을 플레이했네요. 규칙에 따라 똑바로 해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더 재미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레오님과 저는 플레이를 몇 번 해봐서 그런지 다른 분에 비해 점수가 높았네요. 키신님도 첫 플임에도 불구하고 잘 따려오셨습니다. 하지만 펭군님과 개그바님은 뜻대로 게임 플레이가 잘 안 된 모습이었네요. ^^; 그래도 다들 재밌게 플레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5. 코코너츠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펭군님
코코넛 한두 번 날리고 게임을 접었지만 역시나 신나는 게임임에 틀림없네요. 다른 분들의 신통방통한 날리기 능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 하겠더군요. ㅋㅋ
6. Euphoria: Build a Better Dystopia 유포리아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펭군님.
유포리아는 비티컬처의 제작사인 스톤메이어 게임즈에서 2013년에 내놓은 게임입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나오게 되었고 이 때문이어서 그런지 세 가지 에디션이 있습니다. 슈프림, 디럭스, 리테일 이 세 가지고 슈프림의 컴포넌트가 제일 뛰어나고 그 다음이 디럭스고 그 다음 순서가 리테일판입니다. 오늘 제가 플레이해본 건 디럭스 에디션이었습니다. 디럭스 버전이라 그런지 금과 돌 등의 자원 컴포넌트의 퀄리티가 후덜덜하더군요. 보는 것도 즐겁고 손으로 들면 컴포넌트의 묵직함이 느껴져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별 토큰이 리테일판은 그냥 펀칭 보드지로 되어 있는데 반해 디럭스 버전은 나무 토큰이 조각되어 있더군요. 여러 모로 컴포넌트가 훌륭하였네요. 슈프림 버전은 또 뭐가 다를지 궁금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 보드를 봤을 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게임 플레이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진 않더라고요. 저는 초반에 사실 게임을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가야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아서 고생을 했네요. 일꾼 2개로 게임 마지막까지 했는데, 이게 잘못된 거였습니다. 상황 봐가면서 적당히 늘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네요.
그리고 하다 보면 여러 재미난 상황들이 생기기더라고요. 협력 아닌 협력도 일어나고 주사위 눈 때문에 자기 주사위가 제거되기도 하고~ 주사위 눈 때문에 한 턴에 행할 수 있는 액션 수가 늘어나기도 하고~.
게임 끝날 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짙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만간 다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ㅋ
7. Master Merchant 대상인 ★★★☆ 연속 2회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펭군님, 개그바님
세이지 카나이의 대상인입니다. 무슨 게임인지 많이 궁금했는데 역시 세이지 카나이의 게임 답게 덱빌딩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풀어낸 거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2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2장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고 핸드에 있는 카드는 두 종류로 쓸 수 있습니다. 뒷면으로 내려놓아서 1원을 받거나 또는 앞면으로 내려놓아서 카드의 기능을 씁니다. 이 행동들이 각각 1 액션을 필요로합니다. 그리고 턴 시작 때 핸드에 카드가 없으면 내려놓은 카드들이 모두 손으로 돌아옵니다. 일반 덱빌딩은 드로우 덱이 생기는데 대상인은 그 드로우 덱이 없고 모두 손으로 돌아오더군요. 그리고 앞의 설명했던 것을 반복합니다.
게임의 승리 조건은 8종류의 카드를 소유하거나 또는 8원을 가지는 것입니다. 카드는 총 12 종류가 있고 손에 카드 두 종류와 게임 초기에 깔리는 10종의 카드로 구성됩니다. 1원 3종, 2원 3종, 3원 3종, 4원 1종이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카드 수가 적습니다. 각 카드들은 고유의 기능들이 있고 이를 어떤 순서로 구입하는가와 어떤 순서로 사용하는가가 게임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의 리플레이성이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두 번의 게임 양상이 매우 달랐거든요. ㅋ 플레이 타임은 역시나 짧아서 한 번 끝나면 "한 번 더"를 외치게 하네요.
자기 혼자 잘한다고 승리하는 게임이 아니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무엇을 하는지 신경을 써야 되더군요. 어떤 카드를 구입했는지와 어떤 카드를 사용했는지를 눈여겨 봐야 합니다. 앞서 나가 보이는 사람 견제하다 보면 예상 외의 사람이 갑자기 승리하기도 하고요 ㅋ
매우 흥미로왔고 재밌게 했습니다.
8. Lost Legacy: Hundred-year War - Dragon Maiden 로스트 레거시: 백년전쟁과 용의 무녀 ★★★ 2회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펭군님, 개그바님
이 게임은 할 때마다 재미도가 많이 왔다갔다 하네요. ^^; 분위기를 제법 타는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백년 전쟁 세트가 재미가 좀 떨어졌는데, 이번에 할 때는 백년 전쟁을 괜찮게 하고 용의 무녀 세트가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다 보니까 제가 미쳐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나와서 규칙을 좀 더 꼼꼼히 봐야겠더군요 각 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 영문 설명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9. Legacy: The Testament of Duke de Crecy 레거시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펭군님, 개그바님
포탈 게임즈에서 나온 신작 레거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포탈 게임즈는 로빈슨 크루소를 낸 퍼블리셔이지요. 좋은 게암을 많이 낸 곳입니다. 레거시가 어떤 게임인지 많이 궁금했는데 이 날 플레이할 기회가 생겨서 좋았네요.
플레이어들은 가문을 부흥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초대 가주로서 최고의 가문, 위대한 가문을 만들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문에 사람이 많아야 하죠. 그럴러면 결혼이 필요하죠. 이게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결혼을 많이 하고 자녀 또한 많이 늘려야 합니다. ㅎㅎ
게임은 3 세대 동안 진행이 됩니다. 처음엔 가주 카드를 한 장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게 1 세대입니다. 1 세대의 자녀들을 2 세대가 되고 2 세대의 자녀들은 3 세대가 되는 식입니다. 1 세대는 2 라운드, 2 세대는 3 라운드, 3 세대는 4 라운드로 총 9 라운드 게임입니다. 액션 공간은 크게 메인 보드 액션 공간과 플레이어 보드 액션 공간으로 나뉩니다. 메인 보드 액션 공간은 라운드에 단 한 번만 쓰이며, 플레이어 보드의 액션 공간은 썼던 액션 공간의 반복 사용이 허용됩니다.
액션 공간들은 가문 부흥을 위해 필요한 행동을 나타냅니다. 공작과 같은 타이틀을 얻거나 저택 구입 및 모험을 하기도 합니다. 자녀의 수를 늘리기 위해 이에 관련한 전문 의사와 상담을 하기도 하고요. 돈이 부족할 때는 친구들에게 돈을 요청합니다. 자녀의 결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는 사람이 필요하기에 사교 활동에 부지런히 참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배경이 아직 18세기라 의료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출산할 때 자주 문제가 생깁니다. 그때 플레이어는 어머니와 자녀 둘 중의 한 명만을 살려야 하는 가혹한 선택을 강요받기도 하지요. 가문 부흥을 위해 맘에 들진 않지만 귀엽고 사랑스런 딸을 이상한 놈에게 시집 보낼 때도 생기고요.
하여간 첫 플레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게임이 많이 웃기더라고요. 다들 너무 재밌게 게임해서 플레이하면서 엄청 웃었네요 ㅋㅋ 다시 게임할 기회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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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탐시간이 짧은걸 해서 그런지 정말 많이 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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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장소에서 의외의 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라 더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조만간 또 함께해요~^^ -
펭군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만족스런 날이었어요 ^^
레오레오님// 같이 게임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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