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aetor 프리터: 로마 집정관 ★★★☆

참가자: 부르심, 제이드님, 개리님

요즘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고 프리터: 로마 집정관을 플레이해보았네요. 어떤 게임인지 궁금했거든요. 운 좋게 시간이 나서 보드엠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게임의 기본 메커니즘은 일꾼 놓기입니다. 게임 컴포넌트 중에 주사위를 사용하지만 주사위를 굴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주사위 눈은 일꾼의 숙련도를 나타냅니다. 숙련도가 높은 일꾼은 그만큼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줍니다. 타일 건설이나 타일 액션 중 붉은 바탕의 액션을 하게 될 때 주사위 일꾼의 눈이 증가합니다. 주사위 눈의 증가는 일꾼의 효율이 올라가서 이득으로 작용하나 주사위 눈이 6이 되면 그 주사위는 은퇴를 해야 합니다. 은퇴한 일꾼은 못 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매번 연금이라도 주는지 계속해서 돈이 듭니다. ^^; 주사위들을 사용할 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ㅋ

저는 이 게임을 기본 게임으로 즐겼습니다. 나중에 룰북을 찾아보니까 숙련자 룰과 터프 룰이 따로 또 있더라고요. 나중에 기회되면 숙련자룰과 터프 룰로도 해보고 싶네요.

게임 규칙은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어떤 타일이 나오느냐, 상대방이 어떤 액션을 하느냐에 따라 계속해서 자신의 일꾼을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 고민이 필효합니다. 보드 게임에 익숙한 분들은 기본 규칙보다 숙련자 규칙이 더 나을 거 같고, 하드한 게임을 원하시는 분은 터프 룰로 하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 타임은 한 명당 25-30분 정도 걸리는 거 같고 유로 게임 입문용으로 적합해 보였습니다 ㅋ.

어서 정식으로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어려운 규칙으로 게임을 해보고 싶네요~.

2. Mai-Star 마이스타 ★★★☆

참가자: 부르심, 제이드님, 개리님, 북두고성님

개리님이 마이스타 영문판을 가지고 있으셔서 플레이하였네요. 마이스타는 러브 레터의 디자이너인 세이지 카나이의 게임입니다. 러브 레터 전에 만들어진 카드 게임이지요. 게임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액션이 꽤나 활발한 게임이나 그 정도가 아주 강하지 않아서 인터액션이 강하지만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마이스타가 꽤나 재미난 카드 게임이나 국내에 그리 많은 물량이 풀리지 않아서 해본 분들이 적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영문판으로 게임의 일러스트를 새로하여 AEG에서 출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구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진 않네요 ㅋ

마이스타는 세이지 카나이의 팬이라면 필수적으로 해볼 게임이고, 러브 레터보다 좀더 길면서 재미난 카드 게임을 원하는 분이라면 추천해줄 만한 그런 카드 게임입니다. 재밌습니다. ^^

3. Eclipse 이클립스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만두님.

이클립스는 재작년에 테플 이후로 해본 적이 없으나 드디어 완전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네요. 게임은 대만족이었습니다 ㅋ. 무척이나 유명한 게임이라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ㅋ

기회되면 자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펭군님은 전투가 주특기인 종족이었는데 자원 변환 효율이 많이 안 좋더군요. 그리고 펭군님이 초반에 탐험 액션으로 적당한 타일들이 나오지 않아서 많이 고전하였습니다. 만두님은 인간 종족이었는데 저와 제1차 은하전쟁과 제2차 은하전쟁이라 부를만한 대전투가 두 번 있었네요. 첫 전투는 제가 이겼으나 그 다음 전투에서는 대패하였습니다 ㅋㅋ.

마지막 9 라운드에 별로 좋지 않은 행동을 해서 여러 모로 피해를 많이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점수 계산하니까 제가 승점이 제일 높아서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펭군님은 많이 힘들어보이셨는데 막상 점수 계산하니가 저랑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진 않더라고요. 역시 베테랑 다웠습니다. 만두님 점수가 의외로 낮었는데 전투로 얻은 점수가 낮은게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각가지 재미난 상황이 나와서 더 재미났던 거 같네요. 다음 번 플레이가 기대되네요 ^^

4. Legacy: The Testament of Duke de Crecy 레거시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만두님, 리코님

그 다음으로 이어서 4인플로 레거시를 하였네요. 레거시는 플레이어가 가주가 되어서 가문 부흥을 위해서 애쓰는 방법입니다. 가주가 있는 세대가 1 세대가 되고 3 세대까지 게임이 진행됩니다. 1 세대 2 라운드, 2 세대 3 라운드, 3 세대 4 라운드로 총 9 라운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규칙이 어렵지 않고 해보면 아시겠지만 꽤나 유쾌한 게임입니다.

결혼과 자녀의 수가 가문의 힘과 직결이 됩니다. 즉 점수랑 연결되는 것이죠 ㅋㅋ. 결혼할 때 결혼하는 친구들의 직업을 알려주면 재미가 더 증가합니다. 결혼하는 상대들의 직업이 무척이나 다채롭거든요. 각 카드의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그런 잔재미들이 적지 않지만 게임 플레이는 녹록치는 않습니다. 재밌게 플레이하였네요 ^^

5. Coal Baron 콜 바론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만두님, 리코님

직관적인 게임 콜바론입니다. 이 게임도 레가시처럼 룰이 간단합니다. 레가시보다 더 간단하지요. 플레이 타임도 짧고 부담없이 하기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가격도 요즘 게임 답지 참으로 착하고요ㅋ.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일꾼 놓기이나 거기에 셋컬렉션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4인플이었는데도 정확하기 재진 않았지만 플레이 시간이 1시간이 채 안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복잡한 게임을 좋아하지만 중간 중간에 이런 쉬우면서 전략적인 게임을 같이 해주는 것도 무척 좋더라고요.

안 해본 분들 있으면 종종 꺼내서 할 거 같은 게임입니다 ㅋ.

6. Master Merchant 대상인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만두님, 리코님

콜 바론 이어서는 쉬운 카드 게임만을 연달아 하였네요. 대상인은 앞에서 소개했던 마이스타와 마찬가지로 러브레터의 디자이너인 세이지 카나이가 만든 카드 게임입니다. 규칙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 턴에 카드를 사용하여 돈을 받거나 아니면 손에 있는 카드를 내려놓아서 액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8원을 모으거나 8종의 카드를 모으면 즉시 종료됩니다. 게임을 해보니까 8원은 보통 방법으로 모으기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보통 8종의 카드를 모아서 승리하게 되더군요. 이 게임도 적지 않은 인터액션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게임 종료 조건을 만들어서 승리해야 합니다. 꽤나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게임 종료 조건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확실히 있습니다. ㅋ

7. Lords of Scotland 스코틀랜드의 군주들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만두님, 리코님

마지막으론 스코틀랜드의 군주들이 되었네요. 카드를 내려놓아 각 플레이어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어렵지 않은 카드 게임입니다. 처음 하시는 만두님과 리코님이 발굴의 실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분명 이 게임의 다회플 경험자인데도 점수가 이 날은 정말 낮았네요. orz

이틀 동한 게임 정말 재미나게 즐겼네요.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못 해본게 제법 아쉽지만 다음에 플레이할 기회가 생기리라 기대합니다. 보드 게임 하는 건 언제나 즐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