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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대강대충 설명서 & 간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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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03: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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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상자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저 맘씨 좋아보이는 사장님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
이제 우리는 소더섬이 아닌 미국 동부에서 서부를 향하는 젖줄을 만들기 위해 토마스도 사고 에밀리도 사며
라기 보다는 각자 가장 짭짤한 이익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머리를 쥐어짜는 robber baron(대충 검색해보니 원래 의미는 길목을 막고 통행세를 삥뜯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19세기 이후로는 악덕기업가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센신작 콜바론의 바론도 대충 그런의미일까요? ^^;)가 되는겁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게임은 대략 이렇습니다.(영맹인 관계로 경험에 의존하여 서술하는 것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누군가가 바로잡아 줄 것입니다.. ^^;)
일단 게임 시작과 동시에 개인회사 경매를 하고요..(개인회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경매가 끝나면
주식라운드에 주식을 돌아가면서 매입/매각을 하고
주식라운드가 끝나면
회사의 운영자(프레지던트)가 결정되고 바로 운영라운드로 들어갑니다.
운영라운드가 되면 가장 주식싯가가 높은 회사부터 운영턴을 진행합니다(3렙 기차가 팔리기 전까지는 운영라운드 1번, 3렙기차 팔린 다음 주식라운드 이후부터는 운영라운드 2번, 5렙기차 팔린 다음 주식라운드 이후부터는 운영라운드3번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의 시세차익을 얻거나 회사의 운영수익을 배당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산을 불려가는데 누가 더 많이 버느냐를 경쟁하는 것이죠..
좀더 파고 들어가면
(일단 클래식 기준 규칙입니다)
주식라운드에는 priority 카드를 가진 사람부터 돌아가면서
- 보유중인 주식을 원하는 만큼 팔고
- 구입가능한 주식을 1장(2주짜리 또는 1주짜리)을 해당금액을 내고 구입하고
- 다시 원하는 만큼 팔 수 있습니다.
물론 원치 않는건 안하셔도 됩니다..
이때 몇가지 제약사항만 유의하시면 됩니다.
먼저 팔때의 제약사항 및 유의사항은
- 최초의 주식라운드에는 어떠한 주식도 파는 것이 안됩니다.
- 오픈마켓에는 한회사의 주식이 5장까지만 있을 수 있습니다
(ex.내가 팔려는 A회사 주식이 오픈마켓에 3장이 이미 팔려서 나와 있다면 내가 팔 수 있는 주식은 2장이 max라는 겁니다)
- 운영자주식(2share의 가치를 가지는 president's certificate 를 말합니다)은 오픈마켓에 팔 수 없습니다
(다른 2주 이상을 보유한 동일 회사의 차대주주에게 넘기는 것만 가능합니다)
-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주식은 팔 수 없습니다(ex.개인회사 C&A로 인해 받은 PRR주식)
- 주식이 팔리면 팔린 주식숫자만큼 해당회사의 주가가 하락합니다(챠트에서 아래로 내려옵니다. ex. 3장 팔았다면 3칸 하락)
살때의 제약사항 및 유의사항은
- 한번에 딱 한장만 살 수 있습니다(예외적으로 갈색존까지 주가가 폭락한 회사의 주식은 한번에 여러장 매입 가능)
- 이번 주식라운드에 매각한 회사의 주식은 재구입 불가입니다(A회사 주식을 판다음에 다시 사는 것 안된다는 겁니다)
- 최대주식보유량(인원수에 따라 다름)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최대주식보유량을 카운팅 할때 노란색존 이하의 주식숫자는 세지 않습니다)
- 한회사에서 최초로 팔리는 주식은 반드시 운영자주식이어야 합니다(운영자 주식이 안팔렸는데 1짜리를 사오는건 불가)
- 운영자주식을 사오는 사람은 사면서 해당 회사의 공시가격을 정해야 합니다.
- 한회사의 주식은 최대 6주(6/10)까지만 사서 보유할 수 있습니다(오렌지존 이하의 주식은 예외입니다)
- 아직 팔리지 않은 주식을 살때는 공시가격을 내고 삽니다. 오픈마켓의 주식은 챠트상의 현재싯가를 주고 삽니다
위 유의사항을 지키며 돌아가면서 주식거래를 하는데 6주 이상 판매가 된 회사는 정식으로 출범해서 운영되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사람이 회사의 운영자가 되며 회사 챠트를 가져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pass를 하게 되면 주식라운드가 끝나고
완판(매진)된 회사의 주식가격을 조정(챠트에서 위로 한칸 올라갑니다. 이미 꼭대기라면 생략이구요)가장 마지막에 주식거래를 한 플레이어의 왼쪽 플레이어가 priority카드를 받습니다.
운영라운드에 들어가면
개인회사를 보유중인 플레이어나 회사는 개인회사 수입을 받은 후
주식가격이 비싼 회사부터 순서대로 운영턴을 가집니다..
운영턴에 회사가 하는 일은
1. 철도타일을 하나 놓습니다(선택으로 원치 않을 경우 안해도 됩니다. 회사의 스테이션과 이어지게만 놓을 수 있습니다)
2. 스테이션을 설치합니다.(역시 마찬가지로 선택입니다)
3. (기관차를 보유중이고 도시간 선로가 연결된 경우) 열차운행을 하고 수입계산을 합니다.
4. 3에서 들어온 수입을 주주들에게 배당을 할지 회사자본으로 홀딩할지를 정합니다
(배당하면 챠트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주가상승, 홀딩하면 왼쪽으로 이동해서 주가가 하락합니다)
5. 가장 마지막으로 회사돈으로 기관차를 구입합니다
(원래 선택사항입니다만 만약 회사에 보유중인 열차가 없다면 예외적으로 강제로 열차를 구입해야 하며 회사돈이 부족할 경우 운영자 사비를 보태서라도 사야하며 현금이 부족하다면 주식을 팔아서라도 자금을 만들어 사줘야 합니다)
※ 3렙짜리 기관차가 팔린 이후라면 철도회사가 회사턴을 종료하기 전이라면 언제든 개인회사를 플레이어로부터 살 수 있습니다
모든 회사가 운영턴을 마치면 한 운영라운드가 끝난 것입니다
직전 주식라운드 이전에 3렙 기차가 아직 팔리지 않았다면 주식라운드로..
3렙기차가 팔렸었다면 제2운영라운드 하고 주식라운드로..
5렙기차가 팔렸었다면 제2운영라운드 하고 제3운영라운드 하고 주식라운드로 넘어갑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가 은행돈이 다 떨어지거나 플레이어가 파산하면 게임이 끝나고
보유현금 + 주식정산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이 이깁니다.
★ 팔린 기관차에 따른 변화들이 있습니다.
2기차 : 노란타일 사용, 회사당 기차보유댓수 4대까지
3기차 : 초록타일 사용가능(기존 노란 타일 업그레이드), 개인회사 매각 가능
4기차 : 2기차 퇴역(게임에서 제거->뒤집어서 고급기차로 변신해서 재활용됩니다 ^^), 회사당 기차보유댓수 3대까지
5기차 : 갈색타일 사용가능(초록 타일 업그레이드), 회사당 기차보유댓수 2대까지, 개인회사 제거(역시 뒤집어서 디젤등으로.,)
6기차 : 3기차 퇴역, 회색타일 사용가능, 디젤 구입가능
디젤 : 4기차 퇴역
이런류의 글은 대략 4~5년전 푸코글 이후 처음이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영 안습인 필력입니다.. ㅜㅡ
보톡스에서도 누차 언급되기도 하는 게임이라 사족스럽긴 한데 업무시간에 짬내서 마감공사를 좀더 해볼께요..
이게임의 매력은
기본적인 규칙은 매우 심플하고 직관적이라는 점
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는 점
(꽤 긴 플레잉타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긴장하도록 한다는 점
을 들고 싶습니다.
규칙이 심플하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는건 말 그대로입니다..
위에 언급한 대략적인 규칙의 줄기만 숙지하고 그 이외에는 조금만 경험하면(물론 처음엔 감잡기 힘듦니다)
무난하게 18의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8을 안한 사람은 있어도 18을 한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라는 얘기는 약간 과장이 있긴해도 어느 정도는 맞는말이라고 봅니다.
그 정도로 규칙자체는 쉽거든요(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아들하고 해볼 생각입니다.. ^^;)
돈의 흐름의 측면은 대략 임페리얼의 매력과도 통하는데요..
플레이어-회사(임페리얼의 국가)-은행 간의 돈이 돌고 도는 느낌..
그리고 회사(국가)에서 이익을 발생시키고 그 이익을 배당하는 맛(배당을 받는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돌아가는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습니다.
(밋밋하게 하려면 한도끝도 없이 밋밋하게 할 수도 있을겁니다만.. 그러다가는 아래에 언급하는 폭탄선물이 기다립니다..)
긴장하도록 한다는건 위의 규칙설명에서도 나오듯이 회사에 기차가 없으면 강제구매를 해야하고 회사에 돈이 없을 경우 운영자가 돈을 내줘야 하는데요..
주식라운드 직전의 운영라운드에 회사를 여러개 소유한 플레이어가 회사하나를 (기차도 없고 돈도 없게)깡통으로 만들어서 차대주주에게 폭탄넘기기가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대주주들은 항상 자신이 폭탄을 떠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불안과 긴장속에 게임을 해야하는거죠..
(가능하다면 이전 주식라운드에 그런 상황을 잘 예측해서 피하면 좋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 눈앞의 이익앞에 어두워지기 마련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이 부분이 18의 가장 큰 매력이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1830을 비롯한 18시리즈들은
게임을 이겼을때보다 졌을때 여운이 크게 남아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마력의 게임..
짧게는 4~5시간에서 길게는 7~8시간도 걸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정도로 빠져들게 하는 게임..
자려고 누웠다가 아까 했던 삽질 생각나서 하이킥~ 한다거나 천장에 18맵에서 타일이 놓이거나 하는 당구형 게임..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게임이네요..
부족한 이글로나마 좀더 많은 분들과 1830 등의 매력을 나누고 싶네요..
은근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많으셨슴다~ ^^
p.s. 좀더 제대로된 한글매뉴얼이 있다면 꽤 흥할 여지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총대 좀 매주셨으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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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한글 룰북이 없어서 못해보고 있습니다 ㅜ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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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어요. ^^저 역시 해보고 싶은데 한글 룰북이 없네요.ㅋㅋ 시간도 잘 나지 않고 맘 같아선 구글 돌려가며 해보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고 ㅠ.ㅠ 뭐 언젠가 용자가 나타나 주시거나 제가 시간내어 1830 플레이 하시는분들 만나뵙고 배워야겠지요 ㅋ느낌이라도 전달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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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님 일욜엔 눈치보며 겜 돌리느라고...주중엔 글쓰느라고 수고 많았어...18xx 의 저변이 점 넓어진게 느껴지네요..18xx에 빠지고 싶으신분들은 아래 1870의 후기 추천합니다..http://www.divedice.com/shop/gboard/bbs/board.php?bo_table=opi&wr_id=30634&sca=&sfl=wr_name%2C1&stx=%B8%F0%C4%AB%C4%BF%C7%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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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봤어요- 호평이 너무 (!?) 많아서 도전해보고 싶네요-그런데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거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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