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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2 토요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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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3 0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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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Great Strategy of Battle Monster GSBM ★★☆
참가자: 부르심, 한우영님
게임 사피엔스에서 출시 준비 중인 Great Strategy of Battle Monster(이하 GSBM)을 해보러 대방역 근에에 있는 카페 아쿠아를 방문하였습니다. 현재 텀블벅에 올라와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시연 공지가 올라왔길래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서 찾아갔습니다.
홍보가 덜 되어서 그런지 저 빼고는 신청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촐하게 마케팅 담당자인 한우영님과 2인플을 하였네요.
게임 중반 쯤 되는 사진이네요.
게임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판타지 배경의 몬스터 대전입니다. 한우영님이 배경 설명을 자세히 안 해주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플레이어는 소환사로 서로의 소환 능력과 몬스터 컨트롤 능력을 다투는 대전 형식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보드판 즉 마법진이 있고 각 마법진에는 플레이어의 몬스터가 나오는 소환거점을 비롯하여 각종 여러 능력의 방들이 존재합니다. 소환거점에는 게임 셋팅 때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면서 하나씩 자기 마커를 둠으로써 누구의 소환 거점인지를 정합니다.
몬스터 카드들. 카드의 프레임과 일러스트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게임 진행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순서대로 턴을 갖고, 턴은 크게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정산, 행동, 교환, 생산이 차례대로 일어납니다.
1. 정산 단계는 자기 소환 거점이 처음 수보다 많아지면 그 만큼 승점을 획득합니다. 또 자기 몬스터가 속성이 맞는 공간에 있을 때 추가로 그 속성 마나 토큰을 얻더군요.
2. 행동 단계는 처음 주어진 7 액션 포인트를 적절히 사용하여 몬스터 이동·소환·전투를 합니다. 또 에테르와 마나를 사용하여 몬스터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종류의 마나 세 개를 지불하면 전술 카드를 얻을 수 있는데 다양한 능력의 카드가 많고 잘 사용하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겠더군요.
3. 교환 단계는 핸드에 있는 몬스터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리고 5장까지 채웁니다.
4. 생산 단계는 마나 주사위를 굴려서 마나를 획득합니다. 이 때 전술 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소환 거점의 수가 일정 수 이상이 되거나 자기 소유의 몬스터 레벨들의 합이 일정 레벨이 넘거나 승점이 일정 점수를 넘으면 게임이 종료되고 승자를 가립니다.
맵은 각종 특수 능력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소환된 몬스터들은 토큰으로 표시합니다.
진행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진행하면서 일어나는 각종 상황들을 대처하려면 기억해야 할 규칙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모든 내용을 설명한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겠더라고요.
게임은 2인플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이런 취향의 게임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좀 지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의 컴포넌트들의 질이 무척이나 훌륭하고 (프로토 타입이 아닌 출시 직전의 제품으로 보였습니다) 몬스터 카드의 일러스트가 대단히 뛰어나고 또 게임 보드의 다양한 특수 공간들로 인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는데 해보니까 기대만큼 재미를 주진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또다른 몬스터 카드들
이 게임을 사피엔스에서 소개할 때 포석전략게임으로 소개하는데 정말 그말 그대로의 게임이었습니다. 몬스터들의 능력을 눈에 다 보이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첫 플레이어서 게임을 잘 못해서 그런 수도 있는데 자꾸 반복적인 행동들을 하게 되었고 이게 또 지루함의 요인이었습니다. 변수를 주는게 몬스터들의 스킬과 전술 카드입니다. 그런데 이들 카드들의 텍스트들이 적지 않고 발동 조건들이 잘 나와있긴 하지만 제대로 활용해서 쓰는게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런게 장고의 요인이 될 수 있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들과 전술 카드의 랜덤성이 상당히 커서 제대로 전략을 짜기가 어려웠고요.
플레이 타임이 또 아쉬운 요인이었습니다. 빨리빨리 플레이한다고 했는데도 2인플 2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재미는 또 그리 잘 못 느끼고 여러 모로 아쉬운 게임 체험이었습니다.
인원이 더 많아지고 익숙해지면 느낌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2인플 게임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네요. 게임 일러스트는 정말 뛰어난데 게임이 그걸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 오룡쟁투
참가자: 부르심, 한우영님, 카페 아쿠아 사장님
이번 체험 후에 게제가 가져온 오룡쟁투를 한우영님께 배웠습니다. 오룡쟁투는 게임 사피엔스의 손털기 게임으로 테마가 다섯 마리의 용의 다툼입니다. 일종의 원카드 형식의 게임으로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조합이라 부르는 다수의 카드를 버릴 수 있는 규칙들이 있습니다. 각 카드는 상성이 있어서 어떤 색의 용 카드에는 특정 용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없기도 합니다.
게임 규칙이 단순하지 않아서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요. 첫 플레이고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익히느라 급급한 바람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질 못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라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3. Archaeology: The Card Game 아키올로지 ★★★
참가자: 부르심, 이놈님
예전부터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일까 궁금했었는데 이놈님 덕분에 알 수 있었네요. 자기 턴에 구입과 판매가 자유로운 셋 컬레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규칙이 정말 단순하더라고요. 위의 규칙이 다였으면 밋밋했을 텐데 샌드스톰과 시프 때문에 게임이 적지 않게 재밌어지는 거 같았습니다.
짧게 그리고 유쾌하게 하기 좋은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ㅋ
4. Eclipse: Rise of the Ancients 이클립스 + 확장: 태고의 부흥 ★★★★
참가자: 부르심, 이놈님, 라오님, 펭군님
이클립스 확장 4인플 셋팅 완료!
이클립스에 확장을 포함시켜서 4인플을 하였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하였네요. 저는 확장에 추가된 새로운 종족인 해적을 하였네요. 정말 컨트올하기 힘든 종족이었습니다. ^^; 플레이하면서 자원 부족과 비싼 우주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컴퓨터 보정을 우주선에 설치를 못 해서 상대 우주선을 잘 격추를 못 시키는 바람에 제 우주선 6개가 단 한 번의 명중 없이 그냥 몰살 당하는 비극도 있었습니다. ㅠㅠ
제가 사용한 종족이 보이실 겁니다. 해적인데 배틀크루저가 아예 존재하질 않습니다. ^^;
비록 제 상황은 많이 암울했지만 이놈님과 라오님 펄펄 날아다니시더라고요. 특히 이놈님은 첫 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셨습니다. 라오님은 엄청 업그레이드한 자기 우주선을 끌고 다니면서 상대방 우주선을 박날내더군요. 펭군님은 그리 강하진 않으셨는데 이놈님과 동맹을 맺으면서 승승장구하셨고요. 여러 모로 저만 불쌍하더라고요. ㅎㅎ;
게임 마지막 라운드 사진입니다.
비록 제 상황은 암울했지만 게임은 무척 재밌게 했습니다. ㅋㅋ 셋팅과 정리, 공간의 압박이 있는 게임이나 역시 플레이하면 재미납니다. 아직 못 해본 종족이 많습니다. 모든 종족을 한 번씩은 해보고 싶네요 ^^
5. Artifact 아티펙트 ★★★
참가자: 부르심, 이놈님, 라오님, 펭군님
주사위는 던져졌다의 두 디자이너가 다시 힘을 합쳐 만든 게임입니다. 2013년 에센 페어 출품작입니다만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그리 알려진 게임은 아닙니다. 테마는 유물의 발굴과 전시로 위에서 제가 언급한 아키올로지와 유사합니다. 게임은 핸드 관리를 통한 셋 컬렉션입니다. 정말 아키올로지와 유사하네요 ㅋ 게임은 확장 1+2를 모두 포함해서 하였습니다.
게임 규칙은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하나 또는 둘의 액션을 하면 되고 액션 할게 없으면 패스하면 됩니다. 액션은 총 6가지가 있고 그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사용합니다. 무슨 액션을 하든 액션을 사용하기 위해선 액션 마커가 자기 보드에 필요합니다. 이 액션 마커는 6개가 주어지는데 소모하면 라운드 끝나고 다시 6개가 될 때까지 보충합니다.
게임은 꽤나 무게감 있는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도무지 어찌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게임 초반이 지나고 중반쯤 되면 어느 정도 길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플레이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나중엔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설명도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기대를 거의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느낌이 좋았네요. 다음엔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6. Mice and Mystics 마이스 앤 미스틱 ★★★☆
참가자: 부르심, 이놈님, 라오님, 펭군님
셋팅 중입니다.
마지막 게임은 마이스 앤 미스틱이 되었네요. 챕터 1을 클리어하기 위한 도전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전과 영웅의 구성이 다소 달랐네요. 라오님은 마지노스, 저는 틸다, 펭군님은 네즈, 이놈님은 필치를 맡았습니다.
쉬운 난이도로 하였는데 게임 내내 어려움이 가득했습니다. 법사 마지노스를 맡은 라오님은 어찌 된 일인지 적의 주사위를 굴릴 때는 놀란마큼 치즈가 잘 나오셨는데 정작 자기 캐릭터인 마지노스의 턴일 때는 게임 내내 단 한 번도 치즈가 나오지 않는 신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게임에서 마지노스는 거의 잉여 캐릭터로 전락하였죠 ^^; (스킬을 쓰려면 치즈가 필요합니다)
힐러 역할을 하는 틸다인 저도 라오님과 마찬가지로 치즈가 잘 안 모여서 동료들의 잘 회복을 못 시키고, 운이 좋지 않게 자꾸 틸다의 주도권 카드가 앞에 있어서 몸빵 네즈가 맞질 않고 힐러인 제가 몸빵 역할을 하는 바람에 체력이 다하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
네즈(펭군님)와 필치(이놈님)와 별 활약 못한 마지노스(라오님), 틸다(저) 최선을 다해서 바퀴벌레, 지네, 거미의 공격을 물리쳤지만 이미 이 팀은 너무 여러 번 죽어서 시간 마커가 결국 The End 지점까지 올라와 게임은 패배로 끝나고 말았네요. ^^;;;
정말 쉽지 않았네요. 다음에 꼭 클리어하고 싶습니다. ^-^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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