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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40510-11 토일모임후기
  • 2014-05-12 1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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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34

Lv.6 부르심
1. Machi Koro 미니빌 ★★★ 2회
참가자: 부르심, MJ님, ???님




5월 10일에 미니빌 체험 행사가 보드엠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다행히 기회가 닿아서 미니빌을 체험할 수 있었네요.




미니빌은 원래 일본 게임으로 원제는 마치 고로입니다. 2013년 에센 페어 때 많이 알려졌고 그곳에서 게임의 대중성과 게임성을 인정 받아 지금은 국제적으로 여러 퍼블리셔에서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행복한 바오밥에서 이 게임을 선주문 받는 중입니다. 국내는 5월말 출시 예정으로 타국에 비해서 상당히 빠른 일정입니다. 영문판은 7월 예정이고 독어판 9월 예정이거든요 프랑스판만 행복한 바오밥과 거의 동일한 출판 일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행복한바오밥과 마찬가지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판매 중인 건지 선주문인 건지는 모르겠네요).

미니빌은 자기만의 마을을 건설하는 것으로 주요 건물 4개를 먼저 건설한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게임 방식은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주사위 눈에 해당하는 건물이 있으면 그 효과를 적용합니다. 그 후 보유한 돈으로 테이블 중앙에 깔려있는 카드 공용 창고에서 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입한 카드는 자기 앞에 놓고 다음 턴부터 효과가 적용됩니다.




미니빌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서로 연계되는 카드들을 적절히 구입을 해야 합니다. 중구난방식으로 카드를 가져오거나 한 사람이 특정 카드를 독점하도록 놔두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자기나 상대방의 주사위 결과에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게임은 정말 쉽고 주사위로 인한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론 전략 게임보다 파티 게임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족 게임 또는 보드게임 입문자에게, 모임 중간에 하는 브릿지 게임으로 적합해 보였습니다.


2. Crazy Time 크레이지 타임 ★★★★
참가자: 부르심, MJ님, ???님, 케이제이님, 제이드님



정글 스피드와 할리갈리와 비슷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몇 가지 새로운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리, 규칙 생성, 추리입니다. 

게임은  선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한 명씩 시간을 부르고 자기 앞의 카드를 공개합니다. 1시, 2시, 3시, 4시 ~~~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게 일반적이죠. 그러다가 자기가 공개한 카드의 나온 시간이, 자기가 부른 시간과 일치하면 모든 사람이 일제히 테이블 중앙에 있는 시간 정지 카드를 내려칩니다. 이 법칙의 이름은 동시 발생의 법칙이라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법칙이 있는데 자기가 공개한 카드에 타임 머신이 그려져 있으면, 그 다음 플레이어부터 시간을 줄이면서 부릅니다. 10시, 9시, 8시,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걸 타임 머신 법칙이라 부릅니다. 첫 라운드에는 이 두 가지 법칙만 적용이 되며 법칙을 틀릴시 카드를 먹게 됩니다. 첫째 라운드의 승자는 새로운 법칙을 만들게 되는데 때 승자가 지목한 한 명만 이 법칙을 모릅니다. 그 지목당한 플레이어는 게임 동안 이 법칙이 무엇인지 추리를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둘째 라운드의 승자도 새로운 법칙을 만듭니다. 셋째 라운드 승자도 만들고요. 생성된 법칙은 계속 누적되며 넷째 라운드에는 이로써 원래 있던 법칙 2개와 새로 만들어진 법칙 3개, 합해서 총 5개의 법칙을 가진채로 진행하고 이 때의 승자가 이번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게임은... 정말 재밌습니다. 혁신적이라 할 만합니다. 게임에 단지 몇 가지만을 추가했을 뿐인데 이전의 할리갈리와 정글 스피드와는 느낌이 전혀 다른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날도 이 게임하면서 정말 재미난 상황이 많이 나왔습니다. 웃다가 목이 쉴 뻔했을 정도니까요.

강력 추천하는 파티 게임입니다.


3. Marvel Dice Masters: Avengers vs. X-Men 마블 다이스 마스터: 어벤저스 vs X-Men ★★★☆
참가자: 부르심, 제이드님.




마블 다이스는 이름 그대로 마블 코믹스에 나오는 히어로들의 전투를 주사위로 형상화시킨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메카니즘은 주사위 덱빌딩으로 이전에 쿼리어스가 사용했던 시스템을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자기 만의 마블 히어로들의 부대를 만들어서 서로 1:1로 주사위 대결을 펼칩니다. 나오는 히어로들은 다들 아시는 유명한 히어로들입니다. 아이언맨, 나이트워커, 스파이더맨, 헐크 등이 나옵니다. 히어로만 나오지 않고, 악당들도 나옵니다. 히어로와 악당으로 자기 부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ㅎㅎ



게임 방식은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4개의 주사위를 꺼내고 이를 굴립니다. 그 후 주사위 구입, 다이스 액션 사용, 글로벌 어빌리티 사용, 캐릭터를 전장에 보내기와 같은 액션들을 주사위를 소모하여 할 수 있습니다. 전장에 보내진 캐릭터들은 상대를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공격 선언 후에, 방어자의 전장에 캐릭터 주사위가 있으면 방어가 가능합니다. 캐릭터 없으면 그대로 얻어맞아야 하고요. 그리고 또 사용하지 않은 주사위가 있다면 글로벌 어빌리티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다 보니 설명이 계속 길어지는데 사실 해보면 간단합니다. 해보시면 금방금방 이해 되고요. 

각 캐릭터에는 텍스트들이 있는데 캐릭터와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마블 캐릭터들을 잘 알고 있다면 어떤 능력인지 아마 연상하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1 대전이라 그런지 쿼리어스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 저는 사실 쿼리어스를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그런 문제들이 해소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게임은 익숙해지면 빠르게 진행됩니다. 해보면 한 번만으로 정말 아쉽다는게 느껴집니다.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플타임이 짧아서 정말 여러 번 하기에 좋습니다.

마블 다이스를 플레이를 하는 법을 배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게임도 물론 재밌었고요 ^^


4. Witch's Brew 마녀의 물약 ★★★
참가자: 부르심, 샤커님, 샤커님 아내, 샤커님 지인 커플



몇 년만에 하는 마녀의 물약인지, 정말 오랜만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치스브루가 먼저 나왔음에도 글래스로드가 연상되더라고요 ㅎㅎ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게임이지요. 저는 제대로 못 읽었지만 그래도 중간은 갔네요 ㅋ. 정말 만만치 않은 게임입니다. 재밌는 게임은 시간이 지나도 역시 재밌단 생각이 듭니다. ㅎㅎ

5. Marvel Dice Masters: Avengers vs. X-Men 마블 다이스 마스터: 어벤저스 vs X-Men ★★★☆
참가자: 부르심, 시아진님.




마녀의 물약을 끝내고 마블 다이스 부스터팩을 뜯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승달님, 저, 시아진님, 미네님, 인곤님. 요렇게 다섯 명이서 각각 4개씩 부스터를 뜯었습니다. ㅎㅎ 모여서 다 함께 하나씩 뜯으면서 서로 비교하는데 이게 꽤나 재밌더라고요. 서로들 나온 카드들의 등급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게 재밌었네요. 이래서 부스터를 뜯는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부스터팩 하나에는 캐릭터 카드 2장과 주사위 2개가 세트로 들어 있었습니다. 20개의 부스터팩을 뜯었는데 이미지만 두세 개만 겹쳤을 뿐 똑깥은 카드가 하나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미지가 같다고 같은 카드가 아닙니다 ㅎ) 저의 경우도 부스터 4개를 뜯어서 카드 8장과 주사위 8개를 얻었는데 카드는 당연히 다르고 주사위도 모두 달랐습니다. 주사위가 모두 다르다니 보니 나중에 오히려 부대 만들 때 조금 곤란하더군요. 각 카드에 주사위 하나만 덜렁 있게 되더라고요 ^^; 같은 주사위가 여럿 있어야 캐릭터 카드에 해당 주사위를 여러 개 올려놓을 수 있거든요.




룰 설명 후에 게임 시연 겸 시아진님과 게임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주로 사이드킥 주사위로 나온 조수를 활용하여 가볍게 때리는 위주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별 거 아닌 데미지이지만 계속 맞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시아진님의 체력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ㅋ. 제가 16이고 시아진님 체력 6이었을 때 속으로 "압도적으로 내가 이기는구나"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 시아진님이 그동안 구입했던 히어로 캐릭터들의 주사위가 전장에 등장해서 공격하는데 제 체력 10이 단 번에 깎이더군요. 식은땀이 주루룩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참으로 많은 턴을 소모해서 깎았던 걸 히어로 캐릭터 한 번으로 그냥 보상하더군요. 정말 놀랬습니다. 이젠 승부의 향방은 이제 알 수 없겠되었죠. 그러던 중 제가 액션 주사위의 능력과 조수 두 개의 콤보로 간신히, 정말 힘들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ㅎㄷㄷ 쉽지 않은 승부였어요~ 





그만큼 재미 있었습니다 ^^

6. Istanbul 이스탄불 ★★★☆
참가자: 부르심, 시아진님, 미네님, 승달님. 마사루님.






이스탄불 5인플을 하였습니다. 전에 숏 패스를 하였기에 이번엔 다소 어려운 롱 패스를 하였습니다. 정말 전보다 난이도가 올라가는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연관된 건물의 거리가 꽤 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이어서 처리하기가 어려워지고 더 장기적인 계획을 요하였습니다. 던 전략적인 게임이 된 것이죠. 다음에 할 때는 더 어려운 맵으로 해보려고 합니다.ㅋ 쉽게 참 잘 만들었다는 게임 하면서 종종 들더라고요. 그리고 맵의 구성에 따라 난이도가 변하게 하는 것도 좋단 생각이 드네요 ^^


7. Dark Horse 다크호스 ★★★
참가자: 부르심, 시아진님, 미네님, 승달님, 마사루님.





아마도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 같은 게임 다크호스입니다. 이 날은 사실 조금 게임이 밋밋하였습니다. 다크 호스를 미는 플레이어가 한 명도 없으니까 게임 좀 심심해지
더라고요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재미는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다크 호스를 후원하는 플레이어가 다수 할 때 무언가 더 극적이고 재미가 더 올라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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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4-05-13 00:57:00

    미니빌 후기를 기다렸는데 반갑네요. ㅎ
    베스트 인원은 3인가요?
    브릿지 게임이라도 리플레이성은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떤지 궁금하네요.
    • Lv.24 카린
    • 2014-05-13 11:51:01

    마블 다이스 게임 저도 해보고 싶네요..이번에 부스터 50~60개 질러서요..ㅎ
     
    • Lv.1 부릉부르릉
    • 2014-05-13 13:58:30

    MDM 즐겁게 플레이 하셨군요!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ㅎ부스터만 가지고 위즈키즈에서 제안한 방식으로 플레이 하셨나봐요 ㅎ
    • Lv.6 부르심
    • 2014-05-13 21:00:38

    인원을 크게 타는 게임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리플레이성은 사람 성향에 따라 갈릴 거 같습니다. 승리 방법은 다양하지만 할 때마다 늘 같은 테크를 타면 리플레이성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 Lv.6 부르심
    • 2014-05-13 21:00:58

    부스터 적지 않게 지르셨군요. 나중에 저도 그 정도 살 거 같습니다. ㅎㅎ
    • Lv.6 부르심
    • 2014-05-13 21:02:02

    보드엠에서 플레이할 때는 그곳에 스타터셋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였고 인천에서 할 때는 위즈키드에서 제안한 방식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사이드킥 주사위가 없어서 다소 불편하긴 합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금밤 금방 진행할 수 있습니다. 
    • Lv.1 부릉부르릉
    • 2014-05-14 01:29:31

    그렇군요! ㅎ으으.. 피닉스랑 블랙위도우가 너무 땡기네요 ㅎㅎ
    • Lv.1 양쌤
    • 2014-05-16 20:43:27

    부르심님 후기는 솔직함이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궁금했던 몇몇 게임들이 부르심님의 솔직한 평 덕에 뭔가 궁금증이 해소되는 듯 하네요~ 크레이지 타임은 전혀 몰랐던 게임인데 급관심이 생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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