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Le Havre: The Inland Port [르 아브르: 내륙항] 소개/소감
-
2014-06-02 01:52:52
-
0
-
1,460
-
-
오랜만에 게임을 즐겁게 해서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다른분들과 다소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두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과 같이 올린 소감은 제 블로그에서 봐주세요.
http://blog.naver.com/dndrule
내용은 같습니다.
-------------------------------------------------------------------------------------------------------------------
르 아브르: 내륙항은 이미 "르 아브르"의 이름으로 여러사람이 이미 즐기고 있는 보드게임을 2인용으로 재구성한 게임입니다.
르 아브르와 같은 테마로, 게임의 목적은 항구에서 오가는 자원들을 사용해서 건물을 짓거나 구입한 뒤 그것을 이용해서 더 많은 돈을 버는거죠. 2인용의 단순한 게임으로 재구성되면서 자원을 가공하는 것과 같은 몇가지 게임요소들이 빠지면서 더욱 단순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무작위로 배에 실려오는 재료가 없어지면서 운의 요소또한 최소화 되서 각 개인의 자원운영력과 게임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소개:
게임은 룰북, 각 플레이어를 위한 게임보드와 자원보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건물 리스트, 돈 토큰, 건물 토큰, 자원 토큰/나무블락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게임은 A 부러 L 까지 12라운드가 있고, 각 라운드에 3 에서 9 까지 턴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의 게임보드에 명시되어있습니다.
각 턴에 플레이어는 1가지 행동을 할 수 있고, 이 행동은 이 3가지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건물을 구입/건축
2. 자신의 건물을 사용
3. 1프랑을 지불하고 상대방의 건물을 사용
플레이어들은 원한다면 자신의 턴중에 추가로 건물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새로 지어지거나 사용된 건물은 게임보드의 바늘중심에 0으로 표시된 구역에 놓여집니다. 이 바늘중심에 적힌 수는 해당 구역의 건물이 사용될때 발동할 수 있는 최대수입니다.
자원은 각 플에이어의 자원보드에 자원토큰으로 표시가 됩니다.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수는, 자원토큰이 놓인 칸의 왼쪽수와 아랫쪽수를 합친값입니다.
게임보드의 바늘은 각 라운드가 끝날 때 한칸식 시계방향으로 움직여지는데, 이때에 시계중심에 숫자가 아닌 느낌표로 표시된 구역에 건물이 있다면 그 건물들은 강제매각됩니다.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될 때에는 그 라운드에 해당하는 새로운 건물들이 공개되어 건축이 가능하게됩니다. 건물들은 자원 또는 돈을 이용해서 구입/건축이 가능합니다.
라운드 L 이 끝나면 게임이 끝나게 되고, 각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건물들과 돈을 함쳐서 자산을 확인한 뒤 가장 자산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됩니다.
소감:
르 아브르: 내륙항은 게임의 단순함에 목표를 두고 디자인한 게임인 것으로 보입니다. 각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도 적고 행동을 할 때마다 플레이어가 움직여야하는 토큰의 수도 최소화 되었습니다. 특히 게임보드들은 정말 잘 짜여진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게임보드에 정말 여러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네요. 라운드/턴을 동시에 표시해주고, 사용가능한 건물들과 사용가능 수까지 이 모든것들이 게임보드에서 다 표시됩니다.
이것은 참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단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가끔은 너무 많은것들을 이 작은 보드에서 보여주다보니 혼돈이 있을 수 있고, 사용된 건물의 수의 합으로 턴을 세기때문에 신경쓰고있지 않으면 누구의 턴인지 햇갈리게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성물이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빈약합니다. 굳이 따져보자면 카드보드 몇장에 나무블락 8개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심지어 자원토큰도 이미 카드보드 토큰이 있는것으로 보아 나무블락도 후에 조금이나마 이것을 매꾸기위해 추가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듭니다.
건물 리스트도 각 플레이어를 위해 2개정도 만들어줄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게임의 디자인이 워낙 잘되어서 구성물이 많이 필요가 없고, 이러한 디자인에 들어간 생각과 노력에 대한 가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비슷한 또는 같은 가격의 다른 게임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조금 있네요.
하지만 게임 자체는 2명이서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즐기기에 만족스럽습니다.
감히 대작이라고 칭할 수는 없을정도로 단순하고 짧지만, 이것을 장점으로 이끌어 나가는 탄탄한 구성과 디자인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점수를 내는 방법은 돈을 열심히 모으는 방법부터 건물을 열심히 짓는 방법, 건물과 자원등의 조합으로 점수를 얻는방법 등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가지만 가지고는 많은 점수를 얻기 힘듭니다. 다른 유로게임들도 그렇듯이 이것들을 잘 조합해서 가장 큰 효과를 얻도록 세심한 계획을 필요로 합니다.
또 건물을 사용하지않으면 다음 라운드에서 한번에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남겨놓는것이 좋지만, "르 아브르" 처럼 남의 건물을 1프랑만 내고 사용해버릴 수 있어서 너무 오래놔두면 오히려 건물 사용기회를 뺏길수도 있는 것이 게임내내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내가 필요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어떤 건물을 사용해서 큰 이득을 얻을거같으면 내가 미리 선수쳐서 사용해버려 상대방의 계획을 틀어지게 하는 등의 전략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르 아브르"와 같은 류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지만, 르 아브르: 내륙항은 여러번 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 운의 요소가 거의 없는 2인용 게임으로 각 라운드에 공개되는 건물들이 항상 같기때문에 게임을 어느정도 익힌 플레이어들이 서로 게임을 한다면 간단한 게임보다는 체스와 같은 두뇌싸움 겸 눈치싸움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것이 좋은것인지 안좋은것인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이 글은 퍼가거나 수정/배포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
보통 몇분정도 걸리나요~?원판 게임은 꽤 걸리는걸로 알고있는데 2인도 그런가요??
-
저희는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원래 생각을 오래하는 스타일이라서요.다른분들은 룰도 다 익히고 게임에 익숙해지고 나면 아마 45분이면 충분할거같네요.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41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803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27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62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32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5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56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98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5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2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