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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6] 대학로 다다 M&M 히어로즈, 디센트 1판, 불의 전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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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1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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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GM-90
공휴일을 맞아 대학로 다다에서 하텔슈리님과 3가지 게임을 돌렸습니다.
첫번째 게임으로는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입니다.
동명의 pc게임을 보드게임 화 한 것으로, pc게임의 경우는 악마의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중독성이 심한
명작이었죠.
보드게임의 경우는 최신작인 6을 보드게임화 한 것인데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못한 6이라 우려가 좀 있는데 과연
게임은 어떨지..?
사진 들어갑니다 ㅎ
초기 배치 상황입니다. 제가 네크로 폴리스, 슈리님이 헤이븐을 잡아서 플레이 했습니다. 이겜은 pc 겜과는 다르게 상대방을
전멸시켜서 승리하는
것이 아닌, 중립 몬스터를 제거하고 중립 건물들을 점령하여 거기서 나오는 승점을 휙득,
최종 승점에 도달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됍니다.
중반의 상황. 슈리님은 초반 커먼 몬스터(노랑색의 몬스터로 가장 약하다)
사냥에 실패하는등 불운을 겪으시면서 상황이 안좋아진 반면에, 전
초반부터 순식간에 많은 몬스터들을 잡고
영웅을 레벨업 하여, 강하지게 됍니다. 사진의 상황은 제가 점령 했었던 광산을 슈리님이 빼앗았는데,
제가
쫒아내기위해 추격하고 있습니다. 병력도 영웅레벨도 다 제가 우위였기 때문에, 슈리님은 결국 후퇴하게 됍니다
게임이 끝난 후의 상황. 슈리님의 연이은 불운에 의해
(노랑색 몬스터를 공략하는데도 몬스터 주사위가 잘나와 병력의
반을 잃는 참사가..)
결국 다끝내지 않고 중간 종료를 하기로 햇습니다. 그대로 진행해도 제가 너무나도 강해진 터라,
지리멸렬한 진행이
됐었을 겁니다. ㅎ
소감이라하면..일단 pc게임과는 비슷한듯 다릅니다. pc게임의 중요 목적인 상대방 전멸조건이 아니고, 몬스터를
죽이고 건물을 점령하여 승점을 휙득하는 방식이다보니 뭔가 나사가 한개 빠진 히어로즈 랄까. 적 본거지에도 들어갈 수 없게 해놓기도 하고,
액션카드를 사용해 진행한다는 것도 매우 보드게임 스러운 발상이구요..(상대방 영웅과의 필드에서 전투는 가능하지만
중립 몬스터를 잡는 것과는 달리
별다른 추가 이득이 없습니다. 그냥 상대방 세력을 약화시킨다 정도)
대신에 전투와, 영웅 레벨업은 충실하게 pc게임을 옴겨놓은 것 같습니다. 영웅이 레벨업을 하면 일정스킬을 얻는데
두개를 뽑아 둘중에 하나를 고른다던가, 영웅의 특성에 따라 스킬 사용법도 달라지기도 하구요. 전투의 경우는 각 유닛의 주도권에 따라
공격 순서가
달라지게 돼고, 데미지는 방어자측이 선택해 받는 방식입니다. pc의 전술적 개념이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보드게임으로는 잘 간략화 했다는
생각입니다. ㅎ
결론은 괜찮은 보드게임이긴 했지만 히어로즈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기본틀 자체는 히어로즈처럼 만들려고 노력
했지만,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여기저기 빠진게 많고 결국 액션카드 사용이라던가 승점제 승리방식이라던가가 완전 다른게임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일 아쉬운점은 종족간 개성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총 4종족이 등장하는데 보드게임이라는 것이 기본 다인 게임을
전제로 만들어 지다보니 종족간 영웅능력이나,
몬스터 능력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는 데다가, 건물 테크는 아예 같습니다.
스킬이 조금 다르긴
해도 큰 의미는 없구요
(결국 무력, 마법, 중간 이렇게 세개의 영웅들 종족별로 등장하다보니 스킬도 그런식으로 맞추어짐..)
짦게 즐길수 있다는 점(건설, 생산, 전쟁 등이 들어간 게임인데도 불구
플레이 타임은 짦게하면 다인 3시간 정도에도
끝낼수 있는정도)이 장점이긴 하지만
컴터의 히어로즈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좀 아쉬운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두번째 게임으로는 불의 전차입니다.기원전 2300~1200년의 유명 전투를 다룬 워게임입니다.
이번에 플레이한 시나리오는 Astarpa River (아스타르파 강) 라는 시나리오로,
아르자와 왕국의 왕자 피야마 쿠룬타(Piyama-Kurunta)와 히타이트의 왕 무와탈리스 2세가
아스타르파 강 근처에서 벌인 전투를 그린 시나리오 입니다. 이전투에서 아르자와 왕국은 대패하게 소국으로
전락합니다.
제가 히타이트를
슈리님이 아르자와를 잡고 플레이 하엿습니다.
초기 배치입니다. 전 우익에 대규모 重 전차 부대를 배치하고 좌익엔 돌격 보병과, 궁수들,
그리고 2선 중앙에
경전차부대를 배치했습니다.
슈리님은 우익에는 궁수와 重전차, 중앙-좌익엔 대규모 돌격 보병과 경전차 부대를 배치하셨습니다.
초기의 배치의 경우 "수메르"시나리오와 같이 일정 지역내에 자유로운 배치입니다.
초반 돌격. 궁수와 보병 경전차를 좌익으로, 우익은 중전차부대만 보낸상황. 전차는 돌격 보병에 약하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 돼겠으나..
빠른 기동력을 가진 중전차 부대로 상대의 중앙을 급습,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됍니다. 그러나 돌격 보병들이 대규모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방심
할 수 없는 상황, 거기다 우익의 돌격 보병군은 전장과 너무 떨어지게돼는 상황에 놓여져서
자칫 하면 쌈사먹히는 상황에 옵니다.
다행히 우익의 소수 전차대가 대규모 돌격보병들을 방어하면서, 연속적인 전차의 기동으로 아르자와군 중앙을 분쇄해버립니다. 사실상 중앙의 아르자와
궁수와 전차대는 궤멸한 상황.
적 총사령관의 코앞까지 진출하여 도주한 부대를 뒤쫓아 전멸시키는 히타이트의 중앙 전차군들, 그러나 히타이트도 결국 우익이 붕괴돼어 대규모로
병력을 잃게 됍니다. 운이 상당히 따라 도주한 군들이 전부 전멸하는 사태는 피했지만,
총사령관인 무와탈리스 2세가 1/10의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히타이트도 위기에 놓이게 됍니다.
하지만.. 적의 중앙군을 모조리 잡아버리면서, 승점 51점을 달성. 히타이트가 승리하게 됍니다. 조금만더 늦었더라면 역으로 중앙의 전차대가
잡아먹혔겠지만 다행히도 운이 따라주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네요 ㅎㅎ
좌측의 돌격 보병들은 게임내내 구경만 하다 막판에 전투 한번 한게 끝..ㅡㅡ;
정말 운이 좋았던 이번판이었습니다.
제가 잡은 아르자와 병사들. 중앙의 큰 사각형의 숫자가 점수입니다. 초반에 슈리님이 운이 따라주지 않아 도망치지도
못하고
전멸하는 부대가 꽤 나오는 바람에 손쉽게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전차가 들어가니 게임이 확실히 역동적이 돼어버립니다. 훨씬더 예측불허의 상황과 기동이 가능하면서
어하는 순간에 밀고
밀리는게 참..ㅎㅎ 총이 다루어지는 전술게임의 경우 반응사격이라던가, 시야 등등이 고려돼면서
자칫 정적이고 답답한 느낌도 드는 반면에, 이게임의
경우는 고대의 역동적인 전술을 그대로 게임에 체험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보니 시원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이 드는게 괜찮습니다.
ㅎㅎ 좀더 고대의
테마의 게임이 나와주면 좋겠지만, 역시 어렵겠죠 ㅠ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디센트 1판입니다.
슈리님의 주사위 불운과, 제 주사위 운이 엄청나게 따른 한판이었네요
ㅋ
제가 오버로드
슈리님이 영웅들을 잡고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두판을 하게 됐는데. 첫번째판이 정말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제 압도적인 주사위 빨로 빨리 끝나버리는
바람에..ㅋㅋ
시나리오는 두번다 3번 시나리오 "생과 사의 문제들"을 했습니다.
첫번째 판 스타트 에어리어 입니다. 영웅들이 궁수둘 나와 밸런스는 좀 후지지지만 뭐 이겜이 원래 아템빨로 먹는
게임이라..
원래 해골 궁수 옆에 거미가 있었는데 순식간에 죽고 남은 두마리..뭐 저 두마리도 순식간에 죽습니다
ㅎㅎ여까지는 당연히 아무문제도 없었지만..
두번째 에어리어를 연직후, 오버로드의 몬스터들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실직적으로는 죄다 한방이면 죽는 조루들입니다.
그러나 연이은 사격이 실패하면서 다수 몬스터들이 살아남게 돼는데요..
결국 오버로드의 마법으로 추가 소환됀 해골 궁수들이 미친듯한 사격을 보여줘서(이놈들이 체력은 조루라도 공격력은
짱짱맨이라...빨간색은 무려 방어 2무시..)영웅 둘이 죽게돼고 정복토큰이 전부 사라져서...
오버로드의 승리가 됍니다.
그래서 다시시작 했습니다 ㅎ
두번째 판 스타트 에어리어입니다. 시작 직후로군요. ㅎㅎ 이번에 영웅들은 체력좋고 공격좋은 전사와
언제나 다구리의
대상이돼는 법사입니다.
언제나 스타트에어리어에선 순식간에 괴물들이 전멸합니다 ㅎ
에어리어 1을 찍지 못했는데 마법사가 한번인가 죽고는 전부 전멸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에어리어 3인데,저앞에
큰 오우거는 오버로드의 마법으로 마스터(빨간색) 몬스터로 변신하죠.
오우거는 장렬히 죽었지만, 오버로드의 연이은 소환에 마법사는 계속 계속 죽게돼어 어느새 정복토큰이 1개만
남았습니다.
전사의경우 한번도 죽지는 않았지만 워낙에 이동력이 느리다보니..그래도 스킬이 전투행동시 3번공격하는게 있어
다수
몬스터들을 학살하고 다닙니다.
에어리어 3을 연모습. 이 나가들은 석상인데, 이나가들이 내는 문제를 맞추면 사라지고 아니면 석상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입니다.
어느새 두개는 정리돼고 하나의 나가만 남았는데 저 나가는 수수께기를 풀지못해, 부활합니다만..전사의 밥일 뿐이죠 ㅎ
4번째 에어리어를 열고나서 입니다. 마스터 만티코어 한마리가 있었는데 전사의 기사 스킬(전투행동시 3회공격)로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이후 전사를 다구리쳐서(마법사는 아마 죽어서 또 마을로 갔던가..아니면 아예 마을에서 쉬고있던가..그랬을겁니다.)
전사의
에너지를 1로 만드는데까지는 성공하지만, 함정을 잘못쓰는 실수로 전사는 죽지 않게 돼고
결국 여기있는 몬스터들은 전멸합니다. ㅠ
마지막 에어리어를 연 직후입니다. 가운데 나가는 키스트-히 라는 몬스터로 현재상태에서는 죽지 않습니다만
인카운터 마커들을 전부 없애버린 후에는
죽일 수 있습니다.
인카운터를 3개다 부수는데는 성공 했지만, 마지막 키스트-히의 연속 공격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전사가 죽게 돼면서,
모든 정복토큰이 소멸합니다.
이때 주사위를 5개 굴렸는데 5개로 나올수 있는 최대 데미지가 떠서 대박을 쳤죠...ㅋㅋㅋ;
디센트 내내 전 주사위가 꽤 잘나와서 상당히 유리했던것 같습니다. 뭐 다른게임 할떄도 운이 꽤 좋았지만,
디센트에선
더 그랬던것 같은...해골궁수가 굴리면 5뎀씩 뜨고 비스트맨도 비스무리하게 뜨다보니..ㅋㅋ;
법사의 조루 체력으로는
버틸수가..;
길고긴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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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에러플이 있으셨던것 같습니다상대영웅을 잡으면 유물을 뺏거나 스킬 카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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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ㅎㅎ 감사합니다.근데 에러플은 다행히 하진 않았습니다. 상대영웅과 붙질 않아서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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