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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40814 목요모임후기
  • 2014-08-16 02:13:38

  • 0

  • 1,298

Lv.6 부르심

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Kashgar: Handler der Seidenstraße 카쉬가르 실크로드의 상인 ★

참가자: 부르심, 옥동자님, 찬이님




카쉬가르는 2013년 에센 페어에서 5위를 한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끊임없이 효율적인 승점 획득을 위한 고민을 하게 하네요.  일반적으로 세 개의 상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계약들을 성사시켜야 합니다.




게임이 생각보다 간단하고 흥미진진해서 좋았습니다. 옥동자님은 상단 하나를 가지고 꾸준히 계약을 완성할 수 있는 덱을 완성하시고 그걸로 계속 계약 카드를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농부를 이용한 밀밭 계약 카드 획득에 열을 올렸습니다. 옥동자님은 안정적으로 승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완성하셨지만 그 속도가 다소 느렸습니다. 저는 편자공을 사용하여 약간 도박성 플레이를 하였는데 이게 주효했네요. 세 장의 계약 카드를 공개했는데 그 중 두 장이 제가 원하던 밀밭 계약 카드가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간발의 차로 옥동자님보다 먼저 목표 승점에 도달하고 게임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 플레이가 기대되는 게임이네요. 한 동안 자주 들고 플레이할 거 같습니다~.



2. Hero Detected!​ 히어로 디텍티드 

참가자: 부르심, 옥동자님, 찬이님, 도희님







그 다음은 간단하게 히어로 디텍티드를 하였네요. 일러스트와 글꼴이 도트여서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더군요. 게임은 간단한 파티형 게임이었습니다. 히어로 캐슬 또는 타워 카드를 공개하고 그 다음에 영웅이 나오면 자기 앞에 깔고 다른게 나오면 그에 맞는 추가 카드를 획득합니다. 그런 다음 사용하고픈 카드를 자기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문 카드의 경우 사용 후 즉시 버려지고요.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영웅이 아닌 던전의 주인으로 보이더군요. 던전 로드가 연상되었습니다. 시스템은 그거 보다 훨씬 간단한고 특이하고 재미난 상황들이 일어나도록 짜여 있습니다. 큰 전략성 보다는 그같은 상황을 즐기면 되는 게임입니다.


쉬어 가는 타이밍에 하기 좋아 보이는 그런 게임이었네요 ~ ㅋ



3. La Granja​ 라 그랑하 

참가자: 부르심, 옥동자님, 찬이님, 도희님




루시펠트를 출시한 슈필웍스Spielworxx​ ​의 2014년 신작 게임입니다. 라 그랑하는 스페인어의 발음으로 그 뜻은 농장입니다. 또 스페인에 라 그랑하라 부르는 지역이 있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마치 테라 미스티카를 연상케 하는데 그 이유는  여러 게임들의 시스템이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리 투 롬의 카드 사용법, 루나의 점수 얻는 시스템, 트라야누스의 투표권, 마치 버건디를 연상케 하는 시장칸들과 주사위 사용 등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따로따로 노는 것이 유기적으로 농장 테마에 맞게 연결되어 하나의 게임을 이룹니다.




게임의 6 라운드로 구성되며 한 라운드는 농장, 소득, 수송, 점수 얻기의 네 가지 페이즈로 구성됩니다. 각 페이즈는 또다시 서너 개의 소단계로 나뉩니다. 게임의 주된 승점 루트는 자원을 메인보드의 기술 빌딩에 수송하거나 또는 개인 보드의 시장 수레에 수송하므로 일어납니다. 그 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에게 주어진 카드를 4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 포도, 곡물을 생산하는 논밭, 특정 작물을 시장칸으로 보내는 수레, 돼지를 키우는 우리와 핸드 한계를 확장시키기, 인물의 특수 능력 사용. 카드들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누구보다도 많은 승점을 회득해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다들 플레이하는 방향이 다르고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 찬이님의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고득점을 얻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옥동자님도 끊임없이 시장칸에 자기 마커를 놓아서 상당히 많은 점수를 챙기셨습니다. 저와 도희님도 분주했지만 두 분에는 좀 미치진 못 했습니다. 찬이님과 옥동자님은 동점이셨는데 타이브레이커로 찬이님이 가까스로 승리하신 걸로 기억나네요. 완전 플레이가 망했다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했는데 생각보다 점수 차가 서로 크지 않더군요. ㅎㅎ 


자기 농장의 효율적인 운영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음엔 또 어떤 식으로 점수를 얻게 될지, 또 다른 사람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기대되네요 ^^



4. Nations 네이션스 

참가자: 부르심, 옥동자님, 찬이님





간만에 네이션스네요. 저는 작년 말에 해보고 처음 해보는 거였습니다. 오랜만이라 룰이 가물가물하였는데 역시 게임 자체의 규칙이 어렵지 않아 금방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미심쩍은 거와 혯갈리는 것만 다시 체크한 다음에 곧 바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네이션스는 다들 아시다시피티 문명 게임으로 디자이너들이 짧은 쓰루를 지향하며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같은 인원일 때 확실히 쓰루보다는 시간이 덜 걸립니다. 이 때 3인플 하였는데 두 시간도 채 안 걸린 거 같더군요. 쓰루와 네이션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드의 사용량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쓰루는 모든 카드가 사용되지만 네이션스는 전체 카드의 일부만 사용되죠. 이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나온 카드에 따라 임기응변이 필요합니다. 




옥동자님은 주로 무력을 통해, 저는 책으로, 찬이님은 안정도를 많이 올렸습니다. 서로 개성 있기 갔죠. 저는 옥동자님 따라 무력을 많이 가긴 했는데 제대로 활용을 못 했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책으로  꾸준히 점수를 얻긴 했는데 또 꾸준히 한두 점씩 승점을 잃어서 손해가 꽤나 컸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게임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



5. Thunder Alley 썬더 앨리 

참가자: 부르심, 옥동자님, 찬이님



마지막 게임으로 썬더 앨리를 하였습니다. 3인플 썬더앨리는 5대의 차량을 다룹니다. 그만큼 손에 든 카드가 늘어나서 주어진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맵은 이름은 모르겠고 4바퀴 도는 걸로 하였습니다. 랩이 늘어나는 대신 한 번 돌 때의 거리는 전에 했던 맵에 비해 짧았습니다. 1등 차가 꼴등 차를 추월하기가 다소 빈번할 거 같단 생각이 팍 들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제 차가 1등 차에게 추월 당했죠 ㅠㅠ




게임 중 정말 놀라웠던게 제 차량들 다섯 대가 꼴등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보면서도 황당하더군요. 처음 출발할 때 순위는 분명 뒤섞여 있었는데 플레이하다 보니까 제 차들이 모두 뒤에 몰려 있었습니다. -_-;;;




나중에는 제 자동차 중 하나가 1등 차에게 추월 당해서 낙오 처리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지 턴 종료 때 공개되는 이벤트 카드에 옐로우 프래그가 뜨는 바람에 제 낙오 차량 구원 받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어이없게도 이벤트 효과로 옥동자님 차 하나가 앨리 당하고요. 그리고 이제 찬이님과 옥동자님의 차들은 저보다 차량 손상이 꽤나 많아서 이동력이 많이 깎여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제 차들은 손상이 그다지 많지 않은 깨끗한 차들이었습니다. 옐로우 플래그로 모든 차량들이 다시 출발하게 되어 차들이 정렬되어 제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화위복인 것이죠.  그 기세를 몰아 제가 1등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고 말았습니다.  -_-v 


찬이님과 옥동자님에게 다소 황당한 전개일 수 있단 생각이 들어서 좀 죄송스럽기도 하더라고요 ^^; 이게 바로 레이싱 중에 일어나는 돌발 상황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게임 마지막까지 순위 예측이 어려운 레이스였습니다. 흥미진진하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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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4-08-16 12:18:01

    일발역전이 없으면 그게 무슨 재미이겠습니까 ㅎㅎ
    • Lv.6 부르심
    • 2014-08-16 22:18:30

    이벤트 때문에 정말 일등하였네요. 운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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