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ood Chain Magnate 2회 푸드체인거물 ★★★★ 

푸드체인거물은 음식체인점 CEO가 되어서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사람 고용, 마케팅, 월급 지불, 할인 정책, 재무정책, 재료 확보 등등~~

회사 운영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급변하는 정세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잘 따라가야 합니다.

보통 유로 게임은 앞서 나가는 사람에게는 페널티가, 뒤쳐지는 플레이에어에게는 따라올 수 있는 보상이 있는데, 이 게임은 그런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그야말로 약육강식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참으로 인상 깊었던 건 나름 잘 나가다가 다른 플레이어의 할인 공세에 한 라운드 통째로 음식을 하나도 팔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라운드에 하필 두 번째 은행 파산이 일어나면서 바로 게임이 종료되었죠 ㅋㅋㅋㅋ; 한방에 훅 가더라고요 ㅋㅋㅋ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어선 안 되는 게임이 바로 푸드체인거물입니다~ㅎㅎ

2. Lignum 리그넘 ★★★★ 

목공소 운영 테마의 경영 게임입니다. 여태 제가 했던 게임 중 가장 테마가 잘 공감되는 보드게임입니다. 

나무 베기, 나무 수송, 나무 가공, 나무 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이 있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일꾼을 잘 고용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할 때마다 기본 규칙이 아닌 가장 어려운 규칙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래야 확실히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혹시 할 기회 생기는 분들은 모든 규칙을 적용해서 즐기기를 추천합니다.

3. Champions of Midgard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 

바이킹 테마의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바이킹들을 이용하여 트롤이나 몬스터를 때려잡습니다. 

플레이가 정말 쉽더군요. 그냥 일꾼 놓기입니다. 하는 방식 자체는 워터딥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간단합니다. 이를 통해 얻는 바이킹들과 자원들을 활용 방식은 워터딥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특히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주사위를 활용하는데 이게 생각 이상으로 긴장감 있고 재밌습니다. 저는 이 게임에서 이 부분이 무척 맘에 들더군요. 이것 때문에 테마도 나름 잘 살아나고 플레이 내내 왁자지껄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네요.

기대치가 낮아서일수도 있지만 기대이상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

4. Birth 2회 버스 ★★★☆

일본에서 만들어진 간단한 주사위 게임이죠. 2-3인을 지원합니다. 오랜만에 해봤는데 간단히 즐기기 정말 좋은 게임이에요. 사진 찍는 맛이 있는 보드게임이기도 하고요 ^^

5. Trickerion: Legends of Illusion 트릭케리언: 레전드 오브 일루전 ★★★★ 

마술사 테마에 일꾼 놓기 + 액션 포인트 시스템이 결합된 게임입니다. 그리고 약간 프로그래밍 요소까지 섞여 있습니다. 다크 앨리 확장을 껴서 즐겼네요.

저는 이번이 두 번째 플레이인데 여전히 잘 하기 어렵더군요. 3분 2까지는 제가 쭈욱 1등 달리다가 뒷심부족으로 게임 끝날 때 다른 모든 플레이어에게 제쳐지는 일을 당했습니다 OTZ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무척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하게 될 때는 매지션 확장을 껴서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크 앨리 확장 카드가 한글화된 걸로 해보고 싶고요. 영어라서 플레이가 다소 지체되더라고요.

 

상당한 브레인 버닝게임입니다. 일꾼 놓기에 액션 포인트 시스템을 섞은 점이 무척 참신하게 다가 왔습니다. 빡빡한 게임 좋아하시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