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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제 76회 (2014.09.28) 정모 - 안녕~ 캐나다, 반가워 삼보연!
  • 2014-09-29 1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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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인의잠 입니다.


이번 후기는 조금 이야기가 길어 질 듯 합니다.


관심있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삼삼오오에서 아지트 프로젝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제가 생활하던 집에서 처음 모임을 하였었고, 지금은 발산역 근처의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카페도 찾아보고, 보드게임 카페에도 가봤고, 회원분의 가게에서도 모임을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마찰도 있었고, 불편한점도 한두가지가 아니었지요, 그러면서 한번 모임장소를 따로 마련해 보자 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장소가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접근성도 그렇구요, 보증금도 분담하기가 애매 하고 월세도 좀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첫번째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스터디 카페'라는 좋은 곳을 발견을 하였고, 매주 정모 장소로 몇 달간 사용을 해왔습니다.

인당 천원이라는 카페 이용료로 보드게임을 하기에 괜찮은 장소 였습니다. 사장님과 알바 하시는 분도 친절하구요


사실 저도 캐나다에서 이대로 모임장소가 굳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익숙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짧지 않은 시간동안 모임장이라는 역할을 맡아 오면서 조금은 지쳤던 부분이 있었는데,


점점 제가 즐기는 보드게임 라이프가 아닌, 다른 회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있는 부분에 너무 치우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물론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을 한 회원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을 들고 다니는 것이나 룰설명을 하는것 자체가 힘들다 라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모두가 익숙해져 버리고,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니 거기서 오는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중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주에 신입 회원이 두명이 온다. 그런데 게임을 매번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을 못한다. 뭐 그런 것들이 특정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죠


게임도 들고 오고, 룰설명도 하고 특히 신입 회원들이 보드게임에 잘 적응 할수 있도록 라이트한 보드게임들을 들고 오고 이런것이 반복 되다 보면 일종의 봉사활동을 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악순환 아닌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을 때 쯔음


갑자기 저희 모임 일꾼인 배깡군이 저에게 링크를 하나 툭 던집니다.


"형님 여기 어때요?"    

대구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고 지하철이 1,3호선역이 두개나 있고 (5분거리) 버스도 많고, 그럼 비싸자나? 비.. 안비싸자나?


안비싸자나!!!


충분히 현실 가능성이 있는 장소 였습니다. 매번 정모때 발생하는 비용 계산 등 두뇌를 풀가동 하여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시작 합니다. 밴드에 의견을 물어보고 장소를 방문해 봅니다. 생각보다 훨씬더 괜찮은 공간과, 다른 사람들이 쓰고 두고간 책걸상 및 기타 물품들 추가적으로 들어갈 비용에 대해 최대한 근접 하게 계산을 해봅니다...


그리하여 내린 결론, 이 이상의 공간은 없다!


지금이 아니면 지금 확실히 추진 하지 않으면 우리만의 공간을 가지는 이야기는 아주 먼 미래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거의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물론 잡음도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들 알꺼다. 그리고 이번일이 계기가 되어 다들 더욱 돈독해지고, 정말 남부럽지 않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실을 가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일주일 안에 이루어 졌습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찬조와,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던 회원들의 참여, 개인이 부담해야 할 부담감을 최대한 줄이고 강요가 아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추진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대구 삼삼오오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약을 진행하였고, 삼삼오오 아지트명 공모전을 진행 하였습니다.


비공개 투표로 최종 선정된 아지트 명은 ' 삼삼오오 보드게임 연구소 ' 입니다. 이는 저희 모임 총무인 세류님의 아이디어로 상품인 티츄 한글판도 수여하였습니다.


대구 삼삼오오의 새로운 모임장소 우리만의 모임장소인 '삼삼오오 보드게임 연구소 _ 삼보연' 의 탄생을 다들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_^




다시 후기로 돌아 와서 오늘은 정모 전에 다음주에 있을 오픈식에 대비한 청소를 할려고 오전부터 모였습니다.


세류, 뿌식, 범호 그리고 저 이렇게 네명은 각자 쓸고 닦고 옮기고 황량했던 장소를 바꿔 가기 시작합니다.


CAM01921.jpg


자 여기에 문패를 달것이야 삼삼오오 보드게임 연구소 멋지지 않냐 범호야 내가 지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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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씻고 화장하고 가 아닌 고무장갑 끼고 구석구석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CAM01923.jpg
 

건물주께 사전에 허락을 받은 빈사무실의 집기 마음대로 가져다 쓰기 신공! 한쪽 구석에 소파랑 테이블을 비치 해두니 카페 분위기가 납니다.


CAM01926.jpg
 

책상은 높이가 다르지만 그래도 괜찮아 왜? 공짜니까... 저 원형 테이블은 크로키놀 전용 테이블


CAM01927.jpg


저 책장에 각종 게임들로 가득차겠지.. 일등은 나다 ! 팁킥!


CAM01928.jpg


자 단체석이 완성이 되었소, 아발론을 합시다!

CAM01925.jpg


최종 완성된 우리의 아지트


KakaoTalk_20140928_131012359.jpg


고생한 우리의 용사들! 수고 많았습니다. 모두를 위한 여러분들의 봉사 제가 기억 하겠습니다~!


바쁩니다. 청소를 끝내고 정모 장소인 캐나다로 향했습니다.

이제 아마 캐나다에서는 우리의 마지막 모임이 되겠죠


<가짜예술가 뉴욕에 가다>

2014-09-28 14.05.38.jpg
 

도착 하니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를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임 괜찮습니다

텔레스트레이션 류의 그림 그리는 게임 중에 가장 부담 없이 꺼낼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2014-09-28 14.05.45.jpg
 

이 그림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모르는 분은 무엇을 상상 하셨을까요 ㅎㅎ


정답은 오디오 이고, 정답을 몰랐던 분은 에어컨을 상상 하셨다네요 씽씽 불어라~  김연아 선수도 보이구요


<레지스탕스 아발론>
2014-09-28 15.00.17.jpg
 

오랜만에 제가 낀 아발론이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를 시전중인 루키군이네요


후.. 이제 이 멤버들과의 아발론은 너무나 힘이 듭니다. 다들 너무 잘해요


마틴과 제가 서로 X고 뜯고 맛보고 즐겼습니다. (우리 둘다 시민이라고!!!!) 역시 이게임은 예전부터 저는 아무 이유 없이 첩자로

낙인 찍혔죠 (가슴을 데인 것처럼 눈물에..)


제가 퍼시발이었는데, 모르가나를 멀린으로 믿고 있다가 질뻔 ㅜㅜ 죄송해요 하멀린님


신입형님이 처음 하는데도 침착하게 잘하셨습니다


<크레이지 타임>
2014-09-28 15.10.03.jpg
 

자 단체 게임 끝났으니 이제 나눠서!

네 파티의 여왕은 아직 파티덕력이 부족합니다. 크레이지 타임설명!


<비뉴스>
2014-09-28 16.14.38.jpg
 


옆에서 크레이지 타임을 하는데 룰이 안들려서 다른방으로 피신 해서 플레이한 비뉴스!


예전부터 관심가는 게임 이었는데 하하님이 룰을 읽어 오셔서 플레이를 드디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와 이게임 잔룰 장난 아닙니다. 설명 한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게임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테마와 잘 어우러 져 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좀 무겁습니다.


아니 많이 무겁습니다 ㅎㅎㅎ 마틴이 선전했지만, 룰설명하신분께 승리는 양보를.. ㅋㅋ


<버건디의 성>
2014-09-28 16.14.52.jpg
 

크레이지 타임이 끝나고 버건디의 성을 하셨더군요 게임이 끝나고 점수가 1,2등이 4점? 2,3등이 4점? 3,4등이 3점?


오!!!!! 이렇게 박빙이었다니 그것도 신입형님 처음 해보는 버건디를!!!!!! 100점 차이


죄송합니다.


이렇게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정모는 끝이 났습니다.


정들었던 알바님과의 작별을 고하고, 캐순이 (강아지) 와도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대구 반월당 통신 골목쪽의 '카페 캐나다' 많은 동호회들이 거쳐간 멋진 장소 입니다. 저희처럼 모임만의 장소를 따로 구해서 나가는 모임도 많고, 기존의 스터디 카페에서는 정숙해야되는 분위기 이지만, 여기는 아카펠라 동호회도 있고, 우클렐레 동호회도 있고 동호회 모임을 하기에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감사 했습니다. ^_^


이대로 끝나면 뭔가 좀 아쉽죠?


그래서 오픈식의 전초전을 하러 '삼보연' 아지트로 향했습니다.


<팁킥>

2014-09-28 19.53.10.jpg


보드게이머들은 아니겠지만, 주위에서 보면 애들이나 할 것 같은 게임을 어른들이 하고 있네 라고 생각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성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가만히 듣고 계십시요


남성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바로 시켜 보세요


골넣고 골세레모니를 하게 될 것이며, 전, 후반 5분씩 게임 하고 헥헥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헥헥 거리는건 꼭 신입형님을 두고 이야기 한건 아닙니다.)


다같이 짜장면을 시켜 먹고


<판자위를 걸어라>

2014-09-28 19.53.05.jpg


 
갯빗 스타일의 게임 입니다. 공통되는 카드가 제거가 되지는 않지만, 같이 죽자! 나 혼자 살래! 내 왼손이 나를 밀고 있어!


해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 할 것입니다 ㅋㅋㅋ


2014-09-28 20.47.24.jpg
 

뒷면의 앵무새.. 해적보다 똑똑할듯


<켈티스 카드게임>

2014-09-28 19.53.17.jpg
 

넌 나에게 10을 줬을 것이여 그리고 나는 너에게 모욕감을 줄 것이여 (게임과는 무관 사진의 성디몬양의 표정을 보고)


간단하게 플레이 하기 좋은 켈티스 카드게임!


2014-09-28 21.09.36.jpg


싸늘하다..


<러브레터>

2014-09-28 21.09.41.jpg


러브레터로 사랑고백을 하세요 그리고 이성의 심리를 파악해 보세요^^


너 8이지?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8을 들고 있던 은솔이가 6을 내면서 저와 교환을 하였습니다 제손에 있던건 1이 었습니다.

아 죽었구나 하면서 뽑은 카드는 다름 아닌 4였습니다. 방어를 했습니다. 은솔이는 마지막 카드를 썼습니다.

카드 수치를 비교 했습니다 ^-----------------^


<삼보연에서의 전초전>
2014-09-28 19.53.29.jpg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삼보연_ 삼삼오오 보드게임 연구소에서의 전설


기대 하세요^^




긴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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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8 Mariee
    • 2014-09-29 16:17:04

    삼보연 멋지네요. 후기 또 기대합니다~
    • Lv.6 geonil
    • 2014-09-29 16:31:30

    가슴아픈 아발론과 비뉴스의 추억이군요 ㅜㅠ삼보연이 앞으로도 쭉 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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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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