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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9 목요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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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1 12: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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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Five Tribes 오부족 ★★★★
참가자: 부르심, 상아님, 도희님, 옥동자님
스몰월드로 잘 알려진 데이즈 오브 원더사에서 내놓은 2014년 신작 게임인 오부족입니다. 게임 일러스트, 내부 트레이, 컴포넌트 등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겠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오부족은 외국에서는 절찬리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2015년 KDJ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다섯 부족이 5인플까지 되는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 왜냐하면 다섯 가지 색상의 미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이 미플들은 모두 주머니로 들어가서 타일에 셋팅되더군요. 미플 대신 플레이어들은 낙타를 받더군요. ㅎㅎ
게임 방식을 간략히 설명 드리면 게임 초반에 5x6 형태로 타일들이 무작위로 깔리고 각 타일 위에 세 개의 미플이 무작위로 올려집니다. 이 상태에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미플이 있는 타일 하나를 선택하여 가로 세로로 이동하면서 손에 쥔 미플들을 하나씩 떨굽니다. 바로 만칼라 시스템이죠. 마지막에 떨구는 미플의 색이 현재 도착한 타일에 있는 미플들의 중 하나와 일치하면 이동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그게 성립이 안 되면 그 이동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 후 그 타일에 위치한 마지막에 떨군 미플의 색과 일치한 미플을 모두 손으로 가져오고 그 미플의 해당하는 액션을 수행합니다.
제가 앞서 다섯 가지 미플이 있다고 했는데 각 미플은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란 미플은 게임 후에 가장 많으면 추가 점수를 얻는다는 등, 하얀 미플은 정령 구입에 도움을 주는 등. 파란 미플은 돈을 얻게 해주고, 빨간 미플은 다른 미플을 제거하고, 녹색 미플은 자원 카드를 가지게 하는 등~
도착한 타일에 미플이 하나도 없으면 그 타일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낙타를 올려놓아 표시합니다.
그 다음 도착한 타일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타일 액션에는 야자수 또는 궁전 올리기, 자원 구입하기, 정령 구입하기 등을 할 수 있고 각 타일마다 할 수 있는 액션이 그려져 있습니다.
정령 카드는 22 종의 카드로 구성되며 각각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능력의 활용도에 따라 점수가 각각 다르게 매겨져 있지요.
플레이어는 고민할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느 타일 위에 있는 미플을 이동시켜 어느 타일에서 그 이동을 멈출 것인가?
적다 보니 너무 길어지는 거 같네요. 그만 줄이도록 하겠니다. 푸르기님이 번역한 룰북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겁니다. 규칙이 그리 길지 않고 짧은 편입니다.
제가 보기엔 오부족은 마치 이스탄불처럼 가족 게임과 게이머즈 게임 사이의 중간점을 잘 찾았다고 생각되네요. 이스탄불보다 악간 더 무겁습니다.
데이즈 오브 원더사에서 스몰 월드의 뒤를 이은 스테디 셀러의 게임이 하나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
2. Food Chain 푸드 체인 ★★★
참가자: 부르심, 상아님, 도희님, 옥동자님
그 다음은 푸드 체인을 해보았습니다. 이번에 4인플이었죠. 해보니까 이전에 했을 때보다 다들 점수가 좀 낮아지고 또 빠지는 카드가 늘어나면서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재미가 전보다 감소하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3-4인보다는 5-6인 게임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가능하면 5-6인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
3. 7 Kingdoms 세븐 킹덤 ★★★☆
참가자: 부르심, 상아님, 도희님, 옥동자님
올해 에센 페어에 무려 5개의 게임을 내놓으시는 김건희님의 게임 중 하나인 세븐 킹덤입니다. 세븐 킹덤 49장의 카드가 사용되며 1부터 49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카드 종류는 7가지로 각 7장씩 있으며 (1-7은 왕, 8-14는 주교, 이런식입니다) 각 카드에는 왕국을 상징하는 7 종류의 방패 중 하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든게 다 7입니다 ㅎㅎ
게임은 선부터 돌아가면서 핸드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앞면으로 내려놓습니다. 모두 내려놓았으면 내려놓은 카드 중 숫자가 높은 사람부터 낮은 순으로 카드의 기능을 사용하여 테이블 중앙에 깔려 있는 카드를 가져오게 됩니다. 번호가 낮을수록 카드의 기능은 강력하지만 그만큼 선을 잡을 기회는 낮아집니다. 대신 번호가 높으면 선 잡을 기회는 커지나 카드 기능이 약합니다. 가져온 카드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핸드로 올려서 다음 라운드에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아니면 점수 카드로 쓸 것인지. 보통 핸드 제한을 넘기면 점수 카드로 하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게임 끝에 손에 있는 카드가 모두 점수 카드가 되거든요.
게임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각 카드에는 각 왕국을 나타내는 방패가 있는데 게임 끝에 방패의 수로 점수를 얻습니다. 왕 카드만 방패가 두 개고 다른 카드들은 모두 방패를 하나씩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종류의 방패가 메이저냐에 따라서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드 게임이긴 하지만 운 요소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가져갈 수 있는 카드가 모두 공개되어 있고 또한 상대방이 가져가는 카드 패가 보이기 때문이지요. 전략적인 카드 운영이 필요합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카드를 가져갔는지 어떤 방패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 어떤 방패의 메이저 차지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꽤 재미나게 하였네요. 이 때는 초반에 가져온 카드를 점수 카드로 많이 썼는데 이게 별로 좋지 않다는 걸 나중에 깨달아서 점수가 많이 낮았네요. 꽤 재미나게 하였습니다. ^^
4. Steam over Holland 스팀 오버 홀랜드 ★★★★
참가자: 부르심, 상아님, 도희님, 옥동자님
그 다음은 18xx 시리즈 중 하나인 스팀 오버 홀랜드를 하였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아메리칸 레일즈를 해보긴 했지만 확실히 이 게임이 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기대했던 것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네요. 4인플 3시간 정도 걸렸으니까요. 주식 구입 단계와 철도 운영 단계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룰 숙지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 그런지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요. ㅠ
하여간 첫 인상은 무척 좋았습니다. 더 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 게임 인상이 좋아서 이 시리즈의 다른 게임들에 관심이 생기네요. 그리고 AOS나 스팀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이쪽 계통 게임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기회되면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버렸네요 ㅋㅋ
5. DoReMi 도레미 ★★★
참가자: 부르심, 상아님, 도희님, 옥동자님
소리를 이용한 할리갈리류 게임, 도레미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은 연상되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크레이지 타임입니다. 크레이지 타임도 도레미와 마찬가지로 소리를 부르죠. 크레이지 타임은 시간을, 도레미는 계이름을 부릅니다. 오늘 플레이했던 분들은 크레이지 타임을 다들 여러 번 하셔서 그런지 게임할 때는 그래도 즐기시지만 끝내고 나면 만족도가 많이 낮은 듯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다운되니 저도 좀 다운되긴 했네요. 크레이지 타임이 알려지기 전에 이 게임이 먼저 나왔으면 더 어필이 많이 되었을텐데란 아쉬움이 듭니다.
6. Chosŏn 조선 ★★★☆
참가자: 부르심, 상아님, 도희님, 옥동자님
조선! 고려의 후속작으로 김건희님이 만드셨습니다. 고려의 시스템을 거의 계승하였습니다. 카드 기능이 대폭 수정되었죠. 인터액션이 강화되었고요. 고려를 이미 해보셨다면 조선을 하면서 고려가 많이 연상되실 겁니다. 이제 이 부분에서 고려랑 비슷해서 별로다라는 분과 게임이 좀더 나아져서 괜찮다는 분으로 나뉩니다. ^^;
저는 후자 쪽이고 게임성은 고려보다 확실히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올해 에센 페어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고려가 에센 페어 차트에 잠깍 올라가고 내려왔는데, 이번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좋겠네요. 올해 에센 페어에서 좋은 선전이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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