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X-wing 팀전의 묘미
  • 2014-12-01 15:38:47

  • 0

  • 884

Lv.1 빼빼로
얼마 전에 초등 아들과 다시 X-wing을 했습니다. 게임 매트 천출력한 기념으로요.
게임의 긴장감을 높여볼 생각으로 내기도 걸었습니다.
제가 지면 500원 주고, 아들이 지면 안마해주기로 합의.
아들에겐 x-wing 2 기(루크랑 그..9짜리 제일 센 녀석)를 주고, 저는 싸구려 타이 파이터 2기와 다스 베이더를 집었습니다.   
20141126_203145.jpg
(천출력 이미지를 너무 얌전한 걸로 고른듯..)
20141126_204822~2.jpg
 (쿵.. 에고 내 코 T.T)
첨엔 제 타이파이터 하나가 날라가고.. 다스 베이더도 위험위험했는데, 어쩌다보니 x-wing 두 기를 다잡고 제가 이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들 반응이 별로.. 그리 재밌어하는 얼굴이 아닙니다.
"그래도 안마는 받아야지.."
 
 
그 후에, 초등 고학년 남학생 3명과 함께 게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니어쳐를 보니 관심을 보이더군요. 2:2 팀전을 했습니다.
저항군은 x-wing을 한 기씩 잡고, 제국군은 한명이 다스 베이더를, 다른 한명은 타이 파이터 2기를 조종했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씩 잡고 하니, 하나 죽으면 바로 엘리... 좀 더 긴박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같은 편끼리 서로 눈치를 주고 받는 재미도 있고요.
타이 파이터 2기가 먼저 나가고, 결국 다스 베이더 혼자 분투하다가 사망했습니다.
좀 더 큰 애들인 것도 있지만, 팀전이었기에 훨씬 더 재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주말엔 무려 대학생 3명을 모아서 팀전을 했습니다.
방식은 똑같았습니다. 단, 제가 x-wing 한 기를 맡으면서 기술력이 가장 낮은 루키 파일럿을 맡았습니다.
파일럿 카드(루크와 다스베이더)의 기능만 사용하고, 업그레이드 카드는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같은 편끼리 공개된 이야기만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하진 못하고 서로의 마음만 읽어야 하는 상황.
적의 이동 패턴 뿐 아니라, 아군의 이동 패턴까지 예측을 해야 하는거죠.
크기변환_20141128_160501_s1.jpg

아군인 루크는 실수로 엉뚱한 방향으로 첫 턴을 하면서, 저와 서로 이별하는 셈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한대 맞고 시작. - -;;
루크에게 2기가 달라붙고 제 뒤를 타이파이터 1기가 따라왔는데, 이내 다스베이더가 저를 노리고 달려와 저는 한동안 2번씩 폭격을 맞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지요. 그러나 방어 주사위가 척척 나와주어 거의 하나의 피해도 없이 아군 근처로 갈 수 있었습니다. 루크도 비록 방어막은 잃었지만 게임의 감을 잡고 본격적인 공격시작! 다스 베이더가 어이없게 산화되고 맙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 파이터 1기도 추락.
 크기변환_20141128_161142.jpg
2:1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나 루크도 심하게 맞아서 모두 내구력이 1남은 상황, 내구력 2를 가진 타이 파이터와 조우를 합니다.
루크의 선제 공격! 타이파이터는 회심의 일격을 피하지 못하고 전사.
크기변환_20141128_165712.jpg
 
주사위 굴릴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땐 개인플보다 팀플이 훨씬 재미있네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한 기(타이파이터는 2기)를 운용하니까, 플레이어가 조종사가 된 기분입니다. 몰입이 잘 되요. 그리고 살아남아야 된다는 절박감도 훨씬 크죠.
(2) 같은 팀과의 호흡이 중요해집니다. 아군은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짐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3) 성공과 실패에 대해 함께 호응해주는 같은 편이 있으니 잘 되면 더 신나고, 안되면 같이 슬퍼해줍니다.
3:3팀전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다음엔 Y윙와 타이 인터셉터를 추가하고, 업그레이드 카드도 사용해야겠습니다.
기대됩니다. ^^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40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802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27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62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31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5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56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98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5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2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32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38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05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89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3

    • 2024-11-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