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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4.12.06 게임사피엔스 게임 대회 짧은 후기
  • 2014-12-07 22:06:49

  • 0

  • 875

안녕하세요 야미링입니다.

어제 신도림에서 게임사피엔스가 주최하는 B-sports championship이 있었습니다.
저도 참가를 하게 되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은 친구랑 같이 알바를 해볼까 하다가 알바자리가 꽉 찼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는데요
당일날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혼자서 외롭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제가 참여를 신청한 게임은 엑소더스, 오룡쟁투였는데요.
사실은 제가 둘다 해본적이 없어서 오전 10시즈음 행사장에 가서 배우기로 하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꽤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엑소더스와 오룡쟁투 모두 가르쳐주신 스탭분이 친절하셔서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엑소더스는 딴지만 잘걸면 이긴다고 생각을 했는데 종반에 가니까 '3차로 타일' 이 없다는 점이 매우 크더라구요.
분명 엑소더스를 가르쳐주신 스탭분이 그렇게 얘기하셨었는데, 직접 해보고 끝에 가서야 그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길 타일이 3장이다보니까 운이 없으면 다소 허망하게 끝나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냥 즐기는 플레이라면 판을 다시 깔면 되지만 대회이다 보니 살짝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회룰에서는 타일을 네장을 들고 하거나, 세장을 버리고 교환하는 것을 한번 더 한다던지, 이런 보완 룰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오룡쟁투는 원카드와 비슷해서 단순한듯 하면서도 잔룰이 많아 약간 머리가 아팠던 게임이었습니다.
화룡<수룡<지룡<풍룡<화룡 이것까지는 괜찮은데 여의주 내려놓기와 끼어들기가 헷갈렸고 여기에 황룡 여의주랑 황룡 카드까지 합하면.. 많이 헷갈리더라구요
카드 자체가 심플하게 틴케이스?에 들어있고 메뉴얼도 그 작은 케이스안에 다 들어있다 보니까 메뉴얼이 조금 더 상세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즐겁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 게임은 손털기 게임이고 카드게임인지라 운도 많이 작용을 하지만
몇승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길때 크게 이기고 질때 작게 이기는 전략이 중요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났을때 남은 카드에 여의주카드나 황룡카드가 있으면 광박, 피박처럼 승점이 엄청나게 줄어들거든요..
하지만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오늘도 오룡쟁투를 즐겼다는..:)

게임이 끝나고 다른 게임들을 구경하는데 다들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졌다고 진상부리는 분들도 없으셨고 다들 너무 좋으셨어요^^
게다가 즐거운 게임시간 뿐 만 아니라 대박 상품까지!
게이머들과 소통하고 보드게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게임사피엔스의 모습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네요^^

추운 겨울에 나가기 꺼려지는데, 다들 보드게임 어떠신가요?
그럼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대회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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