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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41205 광주보드리아 모임(남구)
  • 2014-12-08 0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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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드리아 후기 http://cafe.naver.com/boardlia
12.05  밤 6시부터 열린 번개 후기입니다 (작성자 왕건 ㅋ)


 

참여하신 분 : 행록, 승진, 왕건                                    

 돌아간 게임 : 세키가하라, 아그리콜라-크고작은피조물들,

                                        보츠와나(3인), 노팅햄의 보안관(3인), 테라 미스티카(3인)

 

1.JPG


처음에는 눈이 별로 안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ㅎㄷㄷ 해집니다


2.JPG

 

카페에 ㅋㄹㅅ ㅁㅅ분위기가 흠씬하더군요


3.JPG

 

우리의 무대입니다, 네

 

 

[세키가하라 : 행록(이시다) 왕건(도쿠가와)]

4.JPG

 

8시에 오신다는 승진이 형 기다리는 동안 행록이 형의 세키가하라(2판)를 했습니다.

어느정도 룰은 다 알던 터라 처음하시는 행록이 형을 상대로 염치없이 제가 도쿠가와(흑색)을 잡았습니다.

세키가하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권력을 잡으려는 두 세력(도쿠가와,이시다)이 전투하는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5.JPG

 

제가 병력을 후쿠시마 쪽으로 보낸 장면입니다. 저 이후의 결정에 승패가 갈리지만요.


6.JPG


즉시 게임 승리조건은 저 동그란 디스크를 도쿠가와 측이 잡거나 서로의 대장이 죽거나 하는 경우인데

겁도 없이 제가 3점짜리 3개와 4점짜리 특수블럭으로 별동대를 구성해 오사카 성으로 쳐들어갑니다,

오사카 성에 있던 모리 가문과 싸우는 모습입니다.


7.JPG

  

적 본진(오사카성)으로 향한 두 번의 별동대가 패배하자

병력을 모으신 행록이 형이 오버런을 하시고 싶으셨는지

제 병력이 있는 후쿠시마 쪽으로 무려 5만이나 되는 병력 집결 시킵니다.

오버런이란 블럭이 4배이상 차이가 나면 전투를 치루지 않고 바로 소수를 없애버리는 걸 말합니다.

저 장면이 딱 그건데 하필 제 블럭 중 도쿠가와(대장)이 있어 바로 패배해버렸습니다.

뜻밖에 게임이 끝나자 행록이 형이 많이 허탈해 하시더라구요

32.png


세키가하라는 워게임 중에서 캐쥬얼하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래요.

어렵지도 않고 또 너무 쉽지도 않고 저로서는 딱 적당한 느낌

군대 있을 때 보드게임에 보자도 모르던 후임 몇 명한테 알려줬는데도 좋아할 정도면

꽤 괜찮은 보드판이에요

 

행록형 앞으로 찾으시는 분 많으시겠어요

 

 

[아그리콜라-크고작은피조물들 : 행록(파랑) 왕건(빨강)]

8.JPG

세키가하라를 한 판 더 할까 하다가 시간 문제 때문에 행록이 형이 아그리콜라를 꺼내들었습니다.

 

둘이서 재빨리 룰을 이해하고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초기 모양입니다.

아그리콜라와 룰은 거의 같은 반면 가축만 키우는 본격사육 게임이었습니다.

 

일꾼을 먹여살리는 게 없어져서 행록 형이 음식 압박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 하셨지만 

그 맛이 사라져 아쉽다 하시더라구요 

저도 초반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여기선 가축(양,돼지,말,소) 별로 일 정수 미만이면 감점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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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png

무개념으로 농장을 컨설팅하다 이렇게 분별없이 토지를 개판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이거이거, 게임 마지막에 밀린 음식을 가축으로 상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족하면 마이너스니,


10.JPG

행록 형은 확장도 하시면서 멋진 농장을 가꾸셨더라구요, 결과도 형이 앞섰구요.

게임은 아그리콜라의 가축 시스템과 자원과 주요 설비를 고대로 가져온 거 같은 느낌,

확장 타일을 빼고 했는데도  물론 아콜의 명성 답게 여기서도 할 건 많아요

일꾼의 순서, 가축 가져오는 타이밍, 적재적소한 건물 건설, 땅을 확장하는 대담함, 농장 심시티의 중요성

아콜보다 상대에 대한 견제가 더 있는 느낌이었구요

11.JPG

 

한반도

 

 

[노팅햄의 보안관 : 행록(파랑) 승진(빨강) 왕건(노랑)]

 

12.JPG

승진이 형이 와서 가져오신 노팅햄의 보안관이란 협잡게임을 해봤습니다.

국경에서 비슷하다 하시는데 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무역품 검사하는 게임은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검을 차신 분이 보안관 표시입니다.

각자 3번씩 보안관을 하면 게임이 끝나고 가진 물건 가치와 돈으로 승패를 가릅니다. 

 

13.JPG

무역품에는 저런 초록색(허영품)과 빨강색(밀수품)이 있습니다.

허영품은 기본 점수가 낮은 대 많이 갖고 있는 1등 2등은 추가점수를 얻습니다.

밀수품은 기본 점수가 높지만 허영품 같은 추가점수는 없습니다.

둘의 점수가 약 두 세배 차이가 납니다. 

 

14.JPG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보안관이 아닌 무역상들은 이번에 무역할 물건을 자신의 수중에서 저 포켓에 넣습니다.

들어갈 물건은 허영품 밀수품 어느 종류든 상관 없으나 들어간 카드 개수는 반드시 진실로 보안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무역상은 보안관에게 뇌물을 주며 통과해달라 약속을 부탁할 수 있으며

보안관은 뇌물의 값을 더 올리거나 무시하고 포켓의 무역품을 검사할 수 있어요.

검사해서 신고한 물건과 일치하면 보안관은 해당 카드의 보상금을 물어줘야 하고

만약 무역상이 약빨고 약 팔려 했다면 반대로 보상금을 뜯어내거나 자신이 무역품을 취할 수 있습니다.


14.JPG
 
처음에 한 사람을 빼고 진실하게 무역을 했습니다.

유독 보안관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밀수를 잘 하던 분이 우승하는가 싶었어요. 

16.JPG

 

하지만 돈을 착실하게 얻으신 승진이 형이 압도적으로 승리하셨습니다

1.png


보안관은 자신의 차례 때 무역상들을 잘 관찰하며 이 사람이 거짓 신고하는지 판별해야 합니다.

눈썰미 좋은 사람이 점수를 얻기 쉬울 것 같아요

밀수 할 때는 어떻게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더라구요

근데 승진이 형 얼굴이 하나도 변하질 않아; 

 

보안관을 처음 하면, 밀수일까? 하며 조마조마 했었는데 나중으로 가니까 정말 위 보안관 마커처럼 

만사가 나태해 지더라구요, 상호간에 이렇다 할 인터액션을 구축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보안관 몰입이 덜 됐다 해야 할까요.

5인인가 6인까지 할 수 있는데 사람이 많으면 좀 번잡하지 않을까 싶어요.

 

나쁘지 않은 게임 같은데 아직 한 두 판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룰 설명 감사드려요 승진이 형

  

17.JPG

잠깐 쉬고 승진이 형이 가져오신 보츠와나를 했습니다.

 

 

[보츠와나 : 행록 승진 왕건]

18.JPG

 

어떤 게임 시스템을 따와서 맹글었다고 하는데 무슨 게임인지는 모르겠네요.

남아공 위에 있는 나라 이름인 듯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열대 동물들이 등장해요

아래처럼요

19.JPG



 

치타 사자 코뿔소 얼룩말 코끼리 다섯 종류

0부터 5까지 적힌 동물 카드를 내면서 아무 동물을 가져와요.

내려놓은 숫자는 나중에 게임이 끝났을 시 그 동물의 개당 가치가 돼요.

0을 가지고 있으면 동물의 가치를 한 순간 밑바닥으로 떨칠 수 있고

5가 있으면 최고의 대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상대 서로 눈치보느라 결국 써먹지 못하게 돼더라구요

그럴 것이 게임 종료 시점이 한 동물의 카드 6장이 내려지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어물쩍하게 있으면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20.JPG
 

지금 얼룩말의 가치는 내려진 얼룩말 숫자가 2기 때문에 2가 되는 겝니다.


21.JPG

코뿔소 탑을 만들 수 도 있어요.

 

게임을 하면서 테마가 많이 안 느껴졌어요. 물론 배경을 모른 채로 했지만요.

수렵하는 것도 아니고.. 동물의 가치를 정하는 게 간단하게 카드로 정하는 게

가슴이 아프네요

2.png


아쉽지만 빠르게 돌릴 수 있어 좋았아요

룰 설명 감사해요 승진이 형

 

 

 

[테라 미스티카 : 행록(초록) 승진(검정) 왕건(노랑)]

이름만 들어왔던 테라를 하게 됐습니다~

한 종족을 선택 건물을 지으며 확장도 업글도 하고 신앙심도 갖고 현실판 칠레가 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낀 건데, 군더기가 없고 깔끔하며 여러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았습니다.

  

22.JPG

 

크고작은 컴포들이 건물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교역소 요새 성당? 이 정도 밖에 모르겠네요.

플레이 할 때 건물 효과가 이름과 잘 어울렸어요.


23.JPG

 

자리를 정한 후 사이좋게 중앙에 서로 요새를 만들었어요.
 

24.JPG

게임 중후반 쯤 장면입니다. 연금술사인 승진이 형은 파워 순환이 굉장히 좋으셔서 보고 있으면

풍족한 모습에 부러웠어요.


25.JPG

4가지 신앙이 있는데

각 신앙별로 효과가 있는 건 아니고 게임이 종료 됐을 때 1등 2등 3등 추가 점수를 받고

중간 중간 파워를 올릴 수 있게 돼있습니다. 

게임 후반으로 가면 저 칸에 들려고 서로 쟁쟁하더라구요 그것도 눈치 있게 재밌는 요소였어요.


26.JPG

별 탈 없이 각자 사이좋게 마을로 진화를 했습니다.

 

땅을 개간한다거나 일꾼을 늘리거나 성직자를 만들거나 배를 만들거나 파워로 부수입도 얻고

마을 등 여러 부가적인 효과도 챙기면서 재밌었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다고 해야할 까요.

한 울타리 안에 많은 시스템을 탈 없이 테라란 테마에 담아 냈다는 것에 신기했어요.

39.png


서로 인터액션도 적당하고 내 차례가 왜 이렇게 안 올까 싶었어요.

플레이 타임도 적당하고 굉장히 즐거웠어요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겜은 왠지 진력하시지 않은 것 같은 행록이 형 감사해요~



12시 10분 쯤에야 끝이 났어요. 행록이 형이 고맙게 태워주신다 하셔서 탔는데 눈이 쌓였더라구요

 27.JPG


눈 치우고 계신

28.JPG


하지만 진짜 몇 초만에 다시 저렇게 쌓입니다.

4.png

어제 자정 때 눈 진짜 많이 왔어요

 

 

 

눈을 얕보면 안 됩니다; 어제 집으로 뛰어가면서 진짜 죽을 뻔했어요.

18.png


 

 

다음에 또 뵈요~ 



광주 보드리아 후기 http://cafe.naver.com/board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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