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Travel Blog 트레블 블로그 ★★★

블라다 크바틸이 내놓은 파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행자가 되어 미국의 여러 주들과 유럽의 나라들을 돌아다닙니다. 그 때 비용이 발생 또는 수입이 생기는 게임이죠. 미국과 유럽의 나라와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입니다만 생소한 나라들이 무척이나 많아서 어느 정도 안다는 식으로는 큰 도움이 안 될 거 같더라고요 ㅎㅎ

어느 정도의 기억력 및 순발력을 요구하며 아이들 교육용으로 무척 좋아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2. Fake Artist Goes to New York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

오잉크 게임즈에서 만든 그림 그리기 게임입니다. 해보니까 정말 기발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재밌어 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굿굿~

3. Twilight Imperium (Third Edition) + Shattered Empire +  Shards of the Throne 여명의 제국 (3판) + 흩어진 제국 + 왕좌의 파편들 ★★★★

판타지 플라이트 게임즈의 에픽 게임인 여명의 제국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확장 1과 확장 2를 포함해서 즐겼습니다. 2011년 말, 2012년 초에 이 게임을 제가 구입한 것으로 기억납니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플레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많았는데 드디어 해볼 수 있었네요. 이런 테마를 좋아해서 재밌게 하였습니다. 대다수가 첫 플이어서 진행이 많이 더뎠는데 확실히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플레이 속도가 붙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끼리 하면 시간이 많이 단축될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다음 플레이가 기대되네요~ ^^

4. Castles of Mad King Ludwig 미친 왕 루드비히의 성 ★★★★

베이지어 게임즈의 신작 게임이죠. 서버비바의 뒤를 이어 멋진 게임을 만들어냈습니다. 두 게임이 비슷한 게임 메커니즘을 사용하면서도 서로 매우 다른 느낌을 줍니다. 서버비아, 원나잇 얼티메이트 웨어울프의 뒤를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단 생각이 드네요. 베이지어 게임즈가 이전에는 확장만 주로 내는 곳이었는데 이젠 점점 제작사로서의 역량이 쌓인단 느낌입니다.

5. AquaSphere 아쿠아스피어 ★★★★

스테판 펠트의 시작 아쿠아스피어입니다. 2014년 에센 페어에서 1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게임의 첫 인상은 참으로 와닿지 않은 테마로 인해 비호감이었는데 나중에 플레이 해보고 나니 역시 스테판 펠트란 생각이 드는 게임 메커니즘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테마는 정말 덤이고, 지나친 기대를 갖지 않고 게임을 하신다면 무척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6. Terra Mystica: Fire & Ice 테라 미스티카 파이어 앤 아이스 ★★★★☆

확장을 껴서 플레이하였네요. 이번엔 비딩룰을 적용해봤습니다. 그 결과로 각 플레이어마다 시작 점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추가 목표 타일로 인해 게임이 더 고려할게 많아졌죠. 그리고 이 날 플레이하면서 알았는데 원래의 오리지널 맵에도 밸런스 패치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얘기를 들으니 밸런스 조정된 원래 맵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습니다. 

이 날, 예티, 둔갑술사, 거인족과 연금술사, 녹색 종족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최종 승리는 둔갑술사가 하였네요. 저는 뒤에서 2등을....아닌가? 꼴등이었나? 참 좋아하는 게임인데 게임을 잘 하진 않습니다. ㅜㅜ

7. Cyclades 키클라데스 ★★★☆

키클라데스,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드디어 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게임이 참 심심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맵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군요. 아차하는 순간에 전세가 역적되는 묘미가 있습니다. 게임은 정말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상황이 터지면서 옥동자님이 승리하였습니다. 전 정말 제가 이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네요. 덕분에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 이긴 줄 알고 너무 마음을 놓았죠. 기가막히게 옥동자님이 틈을 찾아내어서 이기더라고요 ㅋㅋ 대단대단~

8. Dice Town 다이스 타운 ★★★☆

주사위로 하는 즐기는 서부 테마의 유쾌한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 주어지는 주사위와 컵 때문에 블러프가 연상되더군요. 게임 보드에 주어지는 상황, 자기에 나오는 주사위들을 보면서 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계획 잘 세워도 주사위 게임이라 주사위 운이 상당히 많이 작용합니다만 그래도 브릿지 용으로 가볍에 즐기기엔 좋아보였습니다. 

9. Kohle & Kolonie 콜러 앤 콜로니 ★★★★

라 그랑하로 잘 알려진 스필웍스의 2013년 게임입니다. 2012년에 나온 루시펠트의 연작으로 석탄 수송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루시펠트와 같은 디자이너가 만들었지만 두 게임의 느낌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게임에 언어 요소는 전혀 없고 전형적인 독일식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광산, 기술자, 광부, 증기 엔진, 기술 개발 등의 요소를 통해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더군요. 하면서 조금씩 감이 왔습니다. 어서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첫 플이어서 그런지 너무 못 했네요 ㅠㅠ 다음번 플레이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