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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강서구 번개 모임 1회차 후기입니다.
  • 2015-01-09 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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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1

Lv.1 박명수
사진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상 일기 형식이며 오늘을 되새기고자 쓰는 글이오니 이점 역시 양해 부탁드리며 게임들에 대한 감상평만 보시려면 빨간 글씨 아래만 보시면 됩니다.
 
참여자 : HOYO, 7SEEDS, 박명수, 감녕
 
돌아간게임 : 버건디의성, 퍼레이드, 로얄터프, 피라냐 페드로, 비스티바, 톡톡톡, 스시조크, 컬러레또

며칠 전 지구도리 형님의 도움을 받아 강서구 사시는 분들을 모으고 모아 카톡 단톡방을 만드는 것으로 첫 시작이 되었습니다.
 
언제 모일까 협의 끝에 1월 8일 목요일로 결정이 되었고 모두 일이 끝난 후 모이기로 하여 감녕님과 저는 5시쯤 먼저 만나기로 하고 호요형님과 씨드형님은
7시까지 오시기로 하셨습니다.
 
모임 참여 전에 그동안 계속 미뤄왔던 플텍들을 사기 위해 마포 보드피아에 방문했습니다. 플텍만 사고 오기엔 차비가 아까워서 싼 게임들을 보다가
toc toc toc 이라는 게임의 설명에 블러핑이 들어간걸 보고 바로 이 게임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블러핑 매니아 거든요..ㅎㅎ
보드피아에 간다는 소식에 감녕님께서 비스티바, 씨드형님께서 색깔칩 컴포 구입을 부탁하셔서 함께 구매해왔습니다.
 
감녕님과 먼저  만나 염창역 앞에 있는 디브런치 카페에 갔습니다. 저희 집 앞에 있는 곳인대 몇 번 가본 경험으로 테이블도 넓찍하고 복층으로 지하로 내려가면 직원들 눈치도 거의 보지 않아도 되어 추천드렸는대 (모두 버스와 지하철로 한 번에 사시는곳에서 오고 갈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어서) 다들 만족하신 눈치라 다행이었습니다.
 
 
1. 버건디의 성
 
첫 게임은 버건디의 성 이었습니다.
 
감녕님께서 구매한 후 한 번도 못해보셨다고 하셔서 제가 전에 여친과 한참 즐기다 팔았던 경험이 있는 게임이라 알려드리겠다고 하여 하게된 게임입니다.
 
사고 한 번도 못해보셨다고 하셨는대 펀칭도 안하신 상태라서 펀칭부터 시작을.. 토큰 형식의 컴포가 많은 게임이라.. 또 제것이 아닌 남의 것이라 더 조심히 신중하게 뜯느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하는거라 온전히 기억이 나지 않아 룰북을 보면서 알려드렸는대 전체적으로 한 번 복기하고 나니 모두 기억이 나는 기적이..ㅎㅎ
 
이 게임의 장점은
1. 전략게임치고 룰이 상당히 쉬운편이라는 점. (전략 게임 한 번도 안해본 여친도 금방 배우고 재밌게 했을 정도니 설명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2. 쉬운 룰에 비해 주사위로 인한 랜덤성도 있으며 그 랜덤성 또한 보정이 가능한 룰이 포함되어 있어 고민할 거리도 있는 등 전략성도 있다는 점.
3. 컴포가 아기자기하고 색감이 있어 이쁜편이라 여성분들도 좋아한다는 점.
4. 다인이 가능한 게임 중에 2인플이 이정도 재미를 뽑아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2인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점.
5. 개인판이 존재하여 여러맵이 있어 리플레이성도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는 점.
6. 룰이 숙지가 된 상태라면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다는 점(주사위 굴리고 행동 2가지 하면 1턴이 끝이기 때문에 장고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단점은
1. 컴포가 많아 초기 세팅이 약간 귀찮다는 점.
2. 처음 룰을 익힐 때 지식 타일 등 숙지가 필요한 것들이 어느정도 있다는 점.
 
종합 : 오랜만에 잠깐 했지만 2인 (다인 가능한) 전략 게임 중 이만한 게임도 많지 않다. 커플들에게 강추. 유명하고 인기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정도가 돼는것 같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참고하세요.
 
컴포 뜯고 룰이 잘 기억나지 않아 룰북 보면서 설명 드리느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 3라운드 시작할 때 형님들께서 오셔서 중간에 접었습니다.
 
예전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네요. ㅎㅎ
 
2. 퍼레이드
 
버건디의성 컴포 정리가 거의 끝나갈 쯤에 형님들께서 버건디의 성을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우선 다른 게임들 하고 시간이 되면 하기로 하고 마저 정리했습니다..허허
 
다음으로 한 게임은 7씨드 형님께서 가져오신 퍼레이드 였습니다.
 
워낙 후기들을 많이 봤고 게임 추천글에서도 빠지지 않는 게임 중 하나라 구매 할까 말까 하고 있던 게임인대 해보게 되어 매우 기대가 컸습니다.
 
퍼레이드는 이름 그대로 카드들을 퍼레이드 하듯이 카드 한 장씩 내려놓으면서 줄 세우는 게임인대 이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룰과 정보는 다른 리뷰들에서..ㅎㅎ
 
제 개인적인 소감은
 
룰이 매우 간단하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 점. 신판이었는대 일러스트가 매우 이뻤다는 점.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공부하면서 틈틈히 보드게임 아이디어를 짜고 있는대 퍼레이드를 하면서 "참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룰)로 게임을 만들었을까 신박하네" 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필구 목록에 추가 완료.ㅋㅋ
 
3. 로얄 터프
 
다음 게임은 호요 형님께서 가져오신 로얄 터프!!!
 
경마와 레이싱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전부터 구하려고 정말 노력했던 게임인대 결국 구하지 못했던 비운의.. 레어게임 로얄 터프를 했습니다.
 
형님께서 10년도 더 전부터 보드게임을 즐겨오셔서 레어게임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네요. 앞으로 하나씩 즐겨볼 수 있겠죠? 계탔습니다.ㅎㅎ
 
위너스서클이라는 이름으로 재판되기도 했는대 재판된 위너스서클마저 레어라는 전설을 쓴 경마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구하다 구하다 못구해서 그 당시 새롭게 나온 경마게임인 홈스트레치를 구매했었다죠..
 
역시나 자세한 룰이나 정보는 다른 리뷰들에서..ㅎㅎ
 
제 개인적인 소감은 경마의 말이 달리는 레이싱 느낌보다는 파티게임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오히려 홈스트레치가 경마의 느낌은 훨씬 많이 느껴졌습니다.
 
재미있었던 점은 말마다 능력치가 있으며 숫자 주사위가 아닌 말머리, 헬멧, 안장, 말발굽 으로 구성된 주사위를 굴려 말들을 움직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총 3라운드를 진행하는대 매번 말들의 능력치가 바뀌어 양상도 바뀌게 되는 랜덤성도 좋았고요. 다만 0배당 짜리 블러핑용 토큰이 있는대 진행하면서 보니 사실상 블러핑이 거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움직일 말을 선택하는대 모두 너무 뻔히 보이던..ㅋㅋ 
 
신기한 것은 주사위가 말머리가 3면, 안장, 말발굽, 헬멧이 1면씩으로 구성되어 있는대 말머리가 가장 안나온 느낌이라는거..?
로얄 터프 후기마다 쓰여있는 "남자라면 얼그레이!" 라는 말은 해본 분만이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남자라면 사하라 윈드!"
 
홈스트레치 하면서는 경마게임은 제 게임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대 마치 저주에 걸린 듯 제가 거는 말마다 출발선도 겨우 넘으며 치열하게 꼴찌 다툼을 하고 다른 말들은 부스터 단 것 처럼 폭풍 질주를 하고.. 두 라운드나 밀었던 말들이 모두 뒤에서 놀길래 마지막 라운드에 버리고 다른 말들 밀었더니 기적처럼 그 말들이 또 누가 누가 못달리나 경합하고 있고..허허 다른 분들 한라운드에 벌던 700 파운드로 게임을 마감헀다는.. 아마 역대급 최저 점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그럼에도 재미있었다는 점! 레어게임은 역시 레어게임의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구할 수만 있다면 꼭 소장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ㅎㅎ
 
4. 비스티 바 2회
 
다음으로 한 게임은 비스티 바 였습니다.
 
감녕님께서 대리 구매 요청하셔서 보드피아에서 구입해서 갖다드린 게임인대 감녕님과 저, 씨드형님께서는 해보시고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었고 호요형님께서만 못해보셨었습니다.
 
바로 포장을 뜯고 플텍도 씌우지 않은채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은 동물들을 줄 세워서 바에 입장 시키는 게임인대 동물마다 능력이 있고 이 능력들을 잘 활용하여 본인 색깔의 동물들을 천국의문으로 최대한 많이 입장시켜야 하는 게임입니다.
 
호요형님께서 처음해보시기 때문에 첫판은 초심자룰로 했습니다. 오늘은 거의 모든 게임이 소유자들이 1등을 했던 것 같네요. 저만 빼고..
 
감녕님께서 5마리를 입장시켜 1등, 씨드형님과 제가 4마리씩 입장시켜 공동 2등(동률일 경우 점수 합산으로 가르지만 따로 계산은 하지 않았네요.)
처음해보신 호요 형님께서 꼴찌를 하셨습니다.
 
빨리 끝났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숙련자 룰로 다시 하기로 하고 바로 두번째 판으로 돌입했습니다.
 
숙련자 룰은 각자 자신의 동물 12마리 중 4마리를 보고서 뺀 후 8마리로 게임을 합니다. 때문에 카운팅을 하기 어렵고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를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랜덤성이 더 부각되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더군요.
 
역시나 쉬운 룰 덕분에 호요형님께서도 한 판만에 룰 파악을 모두 끝내셨고 2마리를 입장 시키며 1등을 하셨습니다. 저와 감념님이 한마리씩 입장시키며 공동 2등 (숙련자 룰의 경우 동물마다 입장 시 점수가 다릅니다. 아마도 감녕님과 저의 동물이 달랐지만 똑같이 2점을 얻는 동물이었던 거 같습니다.)
한 마리도 입장시키지 못한 7씨드 형님께서 꼴찌를..ㅋㅋ 한마리 입장시키기도 쉽지 않더군요.
 
장점은 
1. 매우 쉬운 룰.
2. 카드로만 이루어져 있어 휴대성이 좋으며 카드가 큼지막해 손맛이 있다는 점.
3. 일러스트도 괜찮다는 점.
4. 초보용 쉬운룰과 숙련자용 전략룰이 있는대 전략룰의 경우 생각보다 엄청 머리를 써야하고 점수내기가 어렵다는 점.
5. 카드의 질이 좋다는 점.
 
단점은
1. 48장 카드가 구성의 전부임에도 가격이 2만원 중반대 라는 점..(물론 보드게임이 아이디어 가격이 포함되어 있지만..ㅠㅠ)
2. 장점이자 단점인 카드가 약간 과하게 크다는 점. (조금만 더 작게 나왔어도 휴대성도 더 좋아지고 손맛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 저렴하고 좋은 보드피아 플텍은 꽉 껴서 씌우기 힘들다는 점. (다른 분 리뷰 + 7씨드 형님의 경험담)
4. 4인이 최대 인원이라는 것과 4인이 최적 인원이라는 것. 2인은 많이 아쉽고 3인도 4인에 비하면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구성에 비해 가격이 약간 아쉽지만 게임성과 재미를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장 핫한 게임 중 하나인대 충분히 소장 가치 있습니다. 지르세요! ㅎㅎ
 
5. 피라냐 페드로
 
역시나 호요 형님께서 가져오신 피라냐 페드로 라는 레어게임을 했습니다.
 
아예 처음 들어보는 게임이었는대 형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시라고 하셔서 기대가 컸습니다. ㅎㅎ
 
룰은 매우 간단합니다. 보드판의 섬그림 중앙에 사람 미플을 올리고 정해진 위치에 피라냐 미플들을 올립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색깔을 하나씩 정해서 카드를 나눠 가집니다. 총 6인까지 플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약돌을 4개씩 받고 시작합니다. 웃긴 점은 게임 구성물이 진짜 조약돌 입니다. 하얀색 돌맹이들 ㅋㅋㅋㅋㅋㅋㅋ
 
보드판에는 섬 몇칸을 제외하고 모두 바다로 되어 있으며 4면의 바깥 쪽에 숲,마을,햇빛,폭포 카드를 놓아 방향을 정해놓습니다.
 
카드에는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그림과 그 방향으로 몇 칸 움직일건지가 화살표 형식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조약돌 그림이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는대 누군가 죽었을 때 손에 남은 카드에 그려져 있는 조약돌 갯수에 따라 다음 라운드 조약돌 수가 결정이 됩니다.
 
선을 정하고 모두 동시에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 턴인 사람들이 어떤 카드를 내려놓아 사람 미플을 어디로 움직일까를 예측해서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두 동시에 내려놓고 선부터 오픈을 하며 자신이 내려놓은 카드의 방향으로 카드에 나와있는 칸수만큼 움직이면 되는대 바다 칸으로 이동하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조약돌을 그 바다 칸에 내려놓아야 갈 수 있습니다. 만약 조약돌을 다 써 놓을 수 없는 경우 바다에 빠지게 되고 라운드가 끝나게 됩니다.
그 외에 피라냐가 있는 칸에 가거나 보드판을 벗어나는 경우에도 죽은걸로 치며 그 플레이어는 보드판 위에 있는 피라냐를 하나 가져가게 됩니다.
손에 남아있는 카드의 조약돌 갯수를 파악하여 보충받고 내려 놓은 카드들도 다시 초기화 하여 모두 손으로 가져옵니다. 보드판에 놓았던 조약돌들은 유지되며 사람 미플은 죽었던 자리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한 플레이어가 피라냐 2마리를 모으게 되면 게임이 끝납니다.
 
룰은 매우 간단한대 동시에 카드를 내려놓고 전 플레이어들이 내려놓은 카드들의 움직임에 따라 사람 미플의 위치가 결정되어 내 차례가 왔을 때 어디로 가있을지 모른다는 예측불허의 쫄깃함이 있습니다. 특히 전 플레이어들이 어떤 카드를 내려놓을까 예측하며 어떤 카드를 내려놓을까 고민할 때가 가장 쫄깃하더군요. 단지 카드 한 장을 선택하는 것 뿐인대 긴장감이 흐릅니다..ㅋㅋ 
꼴찌만 정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심정으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되고 내 다음 턴 혹은 내 전 턴의 플레이어가 죽음의 길로 미플을 이동시키는 것을 보면 묘한 웃음이 흘러나오며 즐거워지는 게임입니다. 물론 내 전 턴의 플레이어가 내 예측을 뒤엎는 방향으로 이동시켜 내가 죽을 거라는 걸 예상하게 되면 그만큼 씁쓸한 것도 없지만요 ㅎㅎ
 
아무튼 룰이나 구성품이나 참 신박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조약돌 미플은 정말..ㅋㅋ 역대급 구성품인 것 같습니다.
 
카드 선택부터 오는 쫄깃함과 남이 죽을 때 오는 희열. 예측 불허의 움직임을 통한 썩소와 헛웃음까지.
 
이런 게임을 접하게 해주신 호요 형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6. toc toc toc
 
다음으로 톡톡톡 이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피아에 가서 방금 구입한 뜨끈한 게임이자 자료도 별로 없는 비밀에 싸인 게임이었습니다.
 
knock! knock! 이라는 이름으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플텍만 구입하기 그래서 저렴한 카드 게임을 보다가 블러핑 파티 게임이라는 설명만 보고 구매 결정을 한 게임입니다. 자료 검색 했을 때 아무런 자료도 없고 후기도 찾기 힘들어 약간 불안했으나 다행히도 다다 자료창고에 knock! knock! 버전 매뉴얼을 한글번역해서 올려주신게 있어서 룰북을 읽고 구매 결정을 더 확고히 했지요. 한글화 자료와 매뉴얼 번역해주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임의 테마는 할로윈 데이에 파티를 열어 더 많은 손님을 받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몬스터와 뱀파이어, 유령 캐릭터들이 있으며 특수카드로 요부, 경비원, 록커, 저승사자, 호박광대, 멍청이 가 있습니다.
 
일반 캐릭터들은 손님으로 받을 시 점수가 돼고 록커는 일반 캐릭터들의 점수를 2배로 만들어주며 경비원은 같은 계열 캐릭터들을 저승사자와 멍청이로부터 보호해줍니다. 요부는 손님으로 받을 시 같은 계열의 캐릭터를 한 장 넘겨줘야 하고 경비원은 요부를 막을 수 없습니다.
호박광대는 조커 역할로 따로 3점의 역할을 하며, 멍청이는 손님으로 받을 경우 가장 많이 보유한 계열의 캐릭터를 모두 빼앗깁니다.
사신은 가장 많이 보유한 계열의 캐릭터를 쫓아내게 됩니다.
 
기본 캐릭터 카드를 4장씩 빼내 섞은 뒤 2장씩 나눠가져 공개합니다. 기본 손님설정이죠.
남은 카드들은 나머지 카드더미와 다시 한 번 섞어 가운대에 놓습니다. 그 후 더미에서 5장씩 나눠가지고 한 장 사용하고 더미에서 보충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블러핑이 진행되는대 선부터 자신 손에 있는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내밀며 똑똑 이라고 외칩니다. 문을 두드리듯 테이블을 똑똑거려도 좋습니다. 물론 좋은 카드라는 어필을 하면서 말이죠.
 
카드를 받은 플레이어는 손님으로 받을지 돌려보낼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좋은 카드라고 생각되면 손님으로 받는거고 아니라면 돌려보내는 거지요.
돌려보내진 카드는 카드를 내민 플레이어의 파티에 참석하게 되죠.
 
좋은 카드를 골라 손님으로 받아야하고 안좋은 카드는 걸러내어 다시 되돌려 보내야 하는게 핵심인대 순전히 블러핑, 심리전에 의해 진행됩니다.
 
급하게 골라서 산 게임이라 큰 기대 안했는대 숨겨진 보석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다들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인거 같다고 놀라 더 기분이 좋았네요.
 
장점은
1. 룰이 쉽다.
2. 보드피아 가격으로 13000원으로 저렴하다.
3. 블러핑과 심리전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파티게임으로 상당히 좋다.
4. 카드가 작고 박스 역시 작아 휴대성이 매우 좋다.
 
아직 한 판밖에 해보지 않았고 워낙 블러핑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단점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블러핑을 좋아하시고 브릿지 게임을 원하시며 다른 게임들 사다가 택배비가 아쉬워 싼 게임으로 채우고 싶을 때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플텍의 경우 유일하게 집에 여분이 있던 59 93 플텍(전에 보드피아에서 6095를 샀는대 겉에 스티커를 잘못붙인걸 주셔서 갖고 있던..)을 사용했는대 폭과 길이 모두 여유가 있었습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57 90 정도 돼는 것 같습니다.
 
7. 스시조크
 
다음으로 스시조크 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역시나 호요 형님께서 가져오신 게임으로 존재 여부를 처음 알게된 게임이었습니다.
 
역시나 룰은 간단했습니다. 파란색의 +점수 타일과 빨간색의 -점수 타일을 각각 랜덤으로 줄을 세우고 오픈한 뒤 선부터 주사위를 굴려 타일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다만 주사위가 일반 주사위가 아닌 게임 전용 주사위였는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된 젓가락들과 파란색과 빨간색 타일을 나타내는 각각의 그림들로 구성이 되어있는 주사위였습니다.
 
5개의 주사위를 굴리는대 나온 주사위 중에 최소 하나 이상의 원하는 주사위를 빼고 최대 2번 더 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굴린 주사위들이 나타내는 표시를 보고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할 수 있는대 같은 색의 젓가락이 3개나 4개가 나오면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간 그 색상의 타일을 뺏어올 수 있으며,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타일을 나타내는 그림의 주사위를 사용할 경우 줄 세워진 타일 중 해당 색상 타일의 주사위 갯수의 순번에 해당하는 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점수 계산 방식이 특이한대. +타일만 가지고 있을 경우 점수계산에 들어가지 않으며 +타일 하나와 -타일 하나가 짝이되어야 점수가 됩니다. 짝이 없는 -타일의 경우 그냥 -점수가 됩니다.
 
대략적으로 생각나는대로 적은거라 룰이 이해가 안되실수도 있는대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정확한 룰은 따로 룰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주사위게임 답게 오늘 전체 게임 중에 가장 큰 환호가 딱 한 번 나왔네요.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약간은 건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사위의 젓가락 면을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간 좋은 타일을 뺏어오는게 핵심인 게임인대 5개의 주사위 중에 한 색상의 젓가락 면을 3~4개 모으기란 쉽지 않고 가끔 나오더라도 그렇게 극적이거나 신나는 분위기가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게임 룰은 역시나 신박하고,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지만 주사위 게임의 특징인 원하거나 나오기 힘든 주사위들이 나왔을 때의 환호나 희열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사위로 인해 나오는 상황들이 빨간타일 가져오기, 파란타일 가져오기, 젓가락 여러개 나오면 다른 사람 타일 뺏어오기 에 국한되는지라 선택지가 적어 다소 밋밋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한 번 해봐야 좀 더 좋확하게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컬러레또 2회
 
10시쯤 되어 일어날까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에 아쉬워서 간단하게 한 게임만 더 하고 일어나자고 하여 하게 된 게임이 컬러레또 였습니다.
했던 게임들 중 퍼레이드, 비스티 바, 톡톡톡 중에 하나를 할까 했는대 7씨드 형님께서 컬러레또를 꺼내셔서 해보게 됐습니다.
 
컬러레또 역시 해보고 싶었는대 기회가 닿지 않아 못해보고 있었는대 똥칠하는 게임이라는 명성을 들었던 터라 딴지게임 역시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늘의 마무리 게임으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버전 역시 여러가지가 있는대 10주년판 이었습니다. 색상이 참 이쁘게 잘 뽑힌 것 같았습니다.
보드게임에 일러스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퍼레이드와 컬러레또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룰은 다른 리뷰 혹은 룰북을 참조해주시고 바로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말그대로 똥칠하는 게임입니다. ㅋㅋ
 
7가지 색상의 카드들이 있고 그 중 자신이 모은 카드 중 3가지 색상만 +점수가 되며 나머지 색상들은 -점수가 됩니다.
물론 한가지 색상을 많이 모을 수록 점수는 높아집니다.
당연히 적은 색상을 많아 모으는게 목적인대 절대로 순순히 목적대로 되는 게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남이 모으는 색상에 똥칠을 하게 되고 그게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어느샌가 자신의 앞에 놓여진 7빛깔 무지개를 보게 되는 그런 게임이죠.. 
첫번째 판에 24점. 두 번째 판에 19점을 냈는대 두 판다 3등을 한거 같습니다. 허허
4인플이었는대 판당 20~25분 걸린거 같습니다. 게임 하는 도중에는 10분 정도 걸린 느낌이었는대 시간 참 빠르게 갑디다..
 
쉬운 룰에 예쁜 일러스트, 어느정도의 고민거리, 선택과 집중, 딴지.
파티게임으로 이만한 게임이 어디있나 싶네요. 역시나 필구 목록에 추가입니다!
 
 
이렇게 카페 마감시간인 11시를 꽉 채우고 일어났습니다. 모두 모였을 때가 7시 20분정도라 4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많아야 4게임 정도 하겠구나 했는대 전략게임을 안했다 치더라도 8가지 게임 그것도 버건디의 성과 비스티바를 제외하고는 전부 처음 배운 새로운 게임들이라 너무 만족스러운 모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시작할 때 전략게임으로 시작하기로 했는대 버건디의성, 푸코, 미니빌, 카탄 중에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첫 모임이었지만 역시 보드게이머들은 모두 좋은사람이다. 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지만 새로운 게임들 많이 접하고 오랜만에 게이머들끼리 해서 그런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얼른 두번째 모임을 갖고 싶네요!
 
염창동, 가양동, 양천향교, 마곡, 까치산 등 강서구민 여러분들! 목동 사시는 양천구민분들!
 
보드게임은 하고 싶은대 정식 모임은 나가기 힘들거나 어렵고 주변에 같이 할 사람은 없어서 고민이신 분들!
 
같이 즐겨요 ㅎㅎ 쪽지로 연락처나 카톡 아이디 보내주시면 단체톡에 초대해드리겠습니다.
 
 
 
 
 
후기 쓰는대 3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허허
지금까지 후기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는대 이렇게 힘든 일인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ㅠㅠ 존경합니다 리뷰어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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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5 HoYo
    • 2015-01-09 13:57:14

    여기에도 쓰셨군요 ㅎ어제 정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흥할것같아 기분 좋아요ㅎㅎ
    • Lv.1 지니쌤
    • 2015-01-09 21:53:45

    같은 지역에 사는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럽습니다.저도 예전에 모임을 해보려고 여러번 시도했는데 모이는게 쉽지 않아서 주변지인들과 가벼운 게임들 위주로만 하고 있거든요..저도 모임에 참여하고 싶네요.
    • Lv.1 박명수
    • 2015-01-09 23:57:07

    당연히 모임 참여 가능하십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ㅎㅎ쪽지로 연락처 보내드리려고 했는대 정보공개가 안되어 있으셔서 쪽지를 보낼수가 없네요 ㅠㅠ저한테 쪽지로 연락처 보내주시면 제가 카톡 드리겠습니다. ㅎㅎ
    • 2016-07-29 14:26:07

    어느날부터 보드게임에 빠져 재미있다 싶은 보드게임을 사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한번 빠지기 시작하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많게 되더라구요.. 홍대 이런곳의 모임은 많은데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같은 지역에서도 모임이 있다니 너무 반갑네요~ >ㅅ<
    • 2016-08-28 16:13:18

    안녕하세요. 강서구 등촌동 에브리카페 주인장입니다. 보드게임에 적합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인사차 왔습니다.엔씨백화점 옆 , 등촌주공 5단지 정문에 위치한 에브리카페는 개인 로스터리카페로 타카페에 비해 넓은 테이블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 50석 규모입니다. 전체 대관도 가능하며 예약문의도 가능합니다. 편하게 문의 주세요  02-3663-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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