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쓸 기회를 놓치니까 지금에서야 쓰게 되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시간 내서 빨리 빨리 써야겠습니다. ㅠㅠ

1. Orleans 오를레앙 ★★★★

2014 에센 페어 2위작 오를레앙입니다.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 중이라 합니다. 타일 대신 미플이 사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손맛이 더 살아나겠네요. 무척 재미 있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할 때 왜 지루에 했는지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네요. 어쩌다 보니 3인을 많이 하였는데 할 때마다 재밌었네요. 4인할 기회가 한 번 오면 좋겠습니다~ ^^

2. Love Letter 러브레터 ★★★☆

러브레터는 마이크로 게임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죠. 16장으로 이러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사용되는 카드 수가 무척 적어서 핸드메이드가 매우 쉬운데  이러한 이유로 일러스트와 테마가 원판과 다른 매우매우 다양한 버전의 러브 레터가 존재합니다. 이 날 한 것도 처음 보는 일러의 러브 레터였습니다. 4인플이었는데 진짜 치열한 게임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 판이었습ㄴ다.

3. Mangrovia 맹그로비아 ★★★☆

조흐사의 신작 맹그로비아입니다. 조흐사는 가족용 게임으로 유명한 퍼블리셔입니다. 리프래프, 나이아가라, 마닐라 등이 이 회사의 게임이죠. 

맹그로비아 또한 조흐사 답게 게임의 규칙이 무척 쉬우면서 재미난 전략 게임입니다. 가족용으로 적당한 난이도의 전략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2인부터 5인까지 커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규칙 설명은 10분 이내로 끝납니다. 플타임은 대략 1시간 정도이고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90분까지 걸릴기도 하는데 지루할 틈은 그다지 없습니다.

4. Kanban: Automotive Revolution 칸반 ★★★☆

칸반은 앞서 설명했던 맹그로비아와 정반대 위치의 게임입니다. 그야말로 게이머즈 게임으로 셋팅 및 룰 설명이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익숙해지면 당연히 단축되겠지만 상당히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게임임에 틀림없습니다. 칸반의 디자이너는 화제작인 비뉴스와 CO2를 만든 바이탈 라세르다입니다. 바이탈 라세르다는 매력적인 테마를 게임으로 잘 만든단 생각이 듭니다. 비뉴스는 와인 테마, CO2는 환경 테마였죠, 칸반은 자동차 제작 테마입니다. 

 테마와 일러스트가 정말 잘 결합되어 있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게임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하드한 게임 그리고 신선한 테마를 원하시면 바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5. The Staufer Dynasty 슈타우퍼 왕조 ★★★★

슈타우퍼 왕조는 2014 에펜 페어 7위작으로 플레이 해보니까 순위에 들만하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재밌거든요. 턴 순서 배치가 나름 독특하고 플레이 규칙이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니면서 상당히 전략적인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죠. 바로 이 게임이 그렇습니다 ㅎㅎ

6. Panamax 파나막스 ★★★★

칸반과 함께 스트롱홀드의 야심작인 파나막스를 해봤습니다. 무슨 게임인가 했더니 수송 테마의 게임이었습니다. 그것도 대륙간 수송을 다룹니다. 사진을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는 화물은 바로 주사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기 회사를 운영하고 당연히 게임 끝에 가장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승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머리를 정말 많이 쓰게 하더군요. 처음에 게임 규칙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 많이 헤매었던 기억이 나네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될 때 게임이 끝나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어서 시간 내서 다음 번 게임할 기회를 잡아야겠습니다.

7. Mangrovia 맹그로비아 ★★★☆

맹그로비아를 해보지 못한 멤버가 있어서 다시 이 게임을 꺼내서 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게임 규칙을 설명하면 선부터 돌아가면서 그릇으로 액션 칸을 선택합니다. 액션 칸의 좌우에는 번호와 액션 그림이 있습니다. 번호 순서대로 플레이어는 액션 그림대로 행동을 합니다. 고로 액셔 칸은 두 개의 액션이 가능하나 어떤 액션은 일찍, 다른 액션은 늦게 하게 됩니다. 왜냐, 액션 번호가 하나는 작고 하나는 크거든요. 

액션들은 간단합니다. 카드 가져오기, 부적을 주머니에서 뽑기, 게임 보드에 집 놓기, 선 잡기 등이 있습니다. 집을 놓을 때는 지형 카드 1장과 숫자 카드를 1개 이상 내려놓는데 사용한 숫자 카드들의 합이 집 놓으려는 곳의 숫자와 완전 일치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적을 내기도 하고요. 그리고 라운드마다 사용 가능한 지형 카드에 제한이 가해집니다. 게임 보드 왼쪽 상단에 4가지의 지형이 나와 있는 섬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는 새 마커가 서로 다른 곳에 두 개 놓이는데 이 새가 있는 곳이 이번 라운드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입니다. 글로 적으니까 제법 길어지네요. 무척 쉬운 게임입니다.

이번에 할 때는 제가 정말로 1등할 줄 알았는데 도희님의 막 라운드 막 턴에 신의 한수 같은 집짓기로 아쉽게 역전되었네요. ㅋㅋ 무척 즐거웠습니다

8. Rise of Empires 제국의 부흥 ★★★☆

PI 이후로 마틴 게임은 정말 오랜만에 해본단 생각이 드네요. 제국의 부흥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쉬운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참조표가 잘 되어 있어서 또 편했네요. 타일을 활용한 문명류 게임이었습니다. 자기 문명을 발전시켜 각종 지역들을 차지하고 점수를 얻는 게임이더군요. 기억에 남는 메카니즘은 A 시대에 놓았던 액션 디스크들이 B 시대에 그대로 사용되고 또 거꾸로 그 디스크를 빼내면서 액션을 한다는게 특이했습니다. 

기회되면 또 해보고 싶네요.

9. Terra Mystica: Fire & Ice 테라 미스티카 파이어 앤 아이스 ★★★★☆

테라 확장 플레이했습니다. 이 날은 꼭 확장 종족을 플레이해겠다는 마음으로 비딩을 강하게 해서 "시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호! 무진장 재밌게 했지만  분수에 맞지 않는 비딩으로 압도적 꼴등으로 마무리했네요 ㅠㅠ

최종 점수 계산 후의 점수 마커 위치입니다. 정말 치열한 승부(저 빼고 ㅜㅜ)였습니다.  상아님은 연안족이셨는데 게임 내내 힘들다고 말씀하시더니 1등으로 마무리하시더군요 ;;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플레이한 분들이 넘 잘 해서 압꼴했네요. 그래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할 때는 안 해본 다른 확장 종족 해보고 싶습니다. 또 꼴등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더라도 말입니다 ㅋㅋ

10. Mangrovia 맹그로비아 ★★★☆

또 맹그로비아 하였네요. 안 해본 멤버가 또 있었거든요 ㅋ 제 위치가 사진 찍기 적당한 위치라 게임보드가 보기 좋게 잘 찍혔네요. 테라에 이어서 상아님이 또 1등하셨습니다. 압도적 1등! 전 3등이었네요. 꼴등 안 해서 다행입니다 ㅋㅋ

그럼 다음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