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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2월 14일 & 15일 번개 후기
  • 2015-02-16 1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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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2월 14일 & 15일 번개 후기 ( cafe.naver.com/uboardgameclub )
 
14일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일찍 돌아가는 바람에 두개 밖에 못햇네요 ㅠㅠ

1. 범인은 춤춘다 犯人は踊る

 


 

참가자 : 양철나무꾼, 유랑악당, 루인, 허욱 (4인플)

양철나무꾼님이 범인은 춤춘다를 핸드메이드 해오셔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각자 4장을 카드를 가지고 돌아가며 한장씩 사용하는 간단한 카드 게임이였습니다. 탐정은 범인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맞추고 범인은 탐정에게 들키지 않고 범인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마지막에 사용하는 이기는 게임 이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범인은 끝까지 범인이 아니며 한번 탐정도 끝까지 탐정이 아니였습니다. 정보교환도 하고 소문도 듣다보면 서로의 카드가 바뀌어 돌고 돌아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게 되버립니다. 첫번째 판은 탐정 루인님이 범인을 잡아 승점 2점을 얻고 일반인이였던 저도 승점 1점을 얻었습니다. 두번째 판은 제가 범인을 잡아 승점을 얻었고 세번째판은 공범으로 승점을 얻엇던가 일반인으로 얻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ㅠㅠ 네번째판은 범인이였던 제가 탐지견에게 들킬 위기였는데 유랑악당님이 소문 카드를 사용하여 제 범인이 양철나무꾼님에게고 루인님 개가 저에게 와서 개로 범인을 찾아내 승점 5점을 채워 끝이났습니다.
사람이 많을수록 알리바이나 탐정카드들이 더 많이 들어가 게임이 더 흥미진진해질것 같았습니다. 다음번엔 8인플 꽉 채워서 다시 해봐요 ㅎㅎ

2. 빌리지 Village

 


 

참가자 : 양철나무꾼, 보라돌, 허욱 (3인플)

두번째 게임으론 빌리지를 했습니다. 빌리지는 플레이 사진을 찍었었는데 후기를 쓸려고 보니 사진이 깨져 있네요 ㅠㅁㅠ
빌리지는 각 액션 구역에 놓여진 큐브 하나를 가져온 뒤 사람과 시간 또는 해당 큐브를 지불 하면서 액션을 플레이 하는 게임이였습니다.
금슬이 좋았던 저희 마을은 아이를 순풍순풍 나았지만 시간을 함부로 소비하여 단명하는 기대 수명이 짧은 마을이였습니다. 다른 마을들은 장수 마을이였는데 말이죠... 다들 처음엔 소와 쟁기를 만들어 농사에 힘썼지만 나중되니 양철나무꾼님은 공부를 열심히 해 의회로 진출하고 보라돌님은 마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고 저는 종교에 귀의해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방랑벽이 도저서 머나멀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허비되어 묘지에 저희 마을 사람들이 많이 묻히게 되어 일꾼도 많이 줄어 들고 제 약속 시간도 다 되어 시간을 더 낭비해 마을 사람들을 더 묻어버리고 게임을 빨리 끝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철나무꾼님과 보라돌님도 새간살이를 모두 팔아 점수를 추격해 왔습니다.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하니 보라돌님과 제가 동점이였는데 제가 출산을 더 많이 해서 승리 하였습니다.
시간을 아껴 일꾼을 많이 남기는 방법도 있고 시간을 낭비해 일꾼을 많이 묻어 승점을 버는 방법도 있어 시간의 활용방법이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비록 제 약속 시간때문에 두게임 밖에 못했지만 두 게임 모두 다시 해보고 싶은 재밌는 게임이였네요 
 
-----------------
 
15일
 
오늘은 논다고 정신이 팔려 플레이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ㅠㅡ 글 투성이지만 그래도 오늘도 즐겁게 놀았으니 후기는 당연히 가야겠죠 ㅎㅎ

1. 아스루스 별자리탐험 Asrus : Zodiac

 


 

참가자 : 양반곰, 견야차, 허욱, 악마군현이 (4인플 X 3회)

첫 게임으론 요즘 들어 자주 돌리는 간단한 카드 게임 아스루스를 했습니다.
목적지 별자리를 향해 우주를 항해하는데 가장 가까운 카드를 낸 사람이 점수를 얻는 게임인데 같은 거리의 카드를 낸 사람은 서로 충돌하고 목적지에 도달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게임을 하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오늘도 모두 한결 같은 욕심을 부리며 서로 충돌했습니다. 한번은 양반곰님이 이겼고 한번은 제가 이겼고 나머지 한번은 악마군현이님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게임의 승패와 별개로 거리 카드를 오픈 했을때 서로의 욕심들을 옅볼수 있어 유쾌한 게임 이였습니다.

2. 굿럭! Good Luck !

 


 

참가자 : 허욱, 악마군현이, 양반곰, 견야차 (4인플)
허욱, 금목서, 악마군현이, 양반곰, 견야차 (5인플 X 2회)

첫번째 게임으로 서로의 욕심을 확인 했다면 두번째 게임은 서로의 운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굿럭을 했습니다.
바다를 항해하며 해적을 피해 금화를 모으고 해적의 보물상자를 발굴하는 게임인데 왜인지 해적은 저만 쫓아다니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7개로 시작했던 코인이 게임이 끝나니 1개 남으며 꼴지를 했습니다. 다시 했더니 2개 남으며 꼴지를 하였고 세번째 역시도 처음 두번보단 많이 남긴 했지만 역시나 꼴지를 하였네요.
역시 저에게 운따윈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보물 상자를 오픈했을때 쾌감과 한장 한장 오픈 할때마다 쪼는 맛이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3. 보난자 Bohnanza

 


 

참가자 : 허욱, 금목서, 악마군현이, 양반곰, 견야차 (5인플)

세번째 게임은 콩을 심고 팔아서 부자가 되는 게임 보난자를 했습니다.
콩을 심어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 당 밭이 2개씩 밖에 없어서 콩을 두 종류씩 밖에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겐 필요없지만 남에겐 필요한 콩과 남에게 필요없지만 나에게 필요한 콩을 거래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러나 콩마다 가치가 다르고 상황마다 필요한 양이 다른데다가 거래를 꼭 1:1로 할 필요없이 서로 합의만 된다면 다대일이나 그냥 증여도 가능하여 말도 안되는 거래가 종종 벌어졌습니다. 거래의 기본인 'give & take'가 아니라 그냥 '기부'를 해달라거나 나중에 갚을 테니 콩 좀 빌려달라는 조건이 난무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조건에 응할만큼 호락호락한 사람은 없었고 열심히 이빨을 털었지만 전부 쉽지 않은 사람들임을 깨달으며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래도 3등을 하며 중간치기는 했네요.

4.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참가자 : 허욱, 금목서, 악마군현이, 양반곰 (4인플 X 2회)

쉬어가는 타임으로 간단한 시한폭탄 제거게임 허트로커를 했습니다.
한명이 딜러가 되어 폭탄을 설치하고 계급이 낮은 사람부터 돌아가며 폭탄에 선을 자르다가 뇌관을 건드리거나 제한시간이 다 되면 폭탄이 터지는 게임입니다. 이때 시한폭탄은 휴대전화가 되는데 첫번째 판의 제한 시간을 2분으러 했더니 모두들 속전속결로 폭탄을 해체해나가서 두번째판은 1:11초로 줄여서 플레이 했습니다. 저는 선을 바로바로 자르기 보단 시간을 끌다 다음 사람에게 턴을 넘겼는데 그러다 한번은 턴을 넘기는 도중에 시간이 다돼서 제가 터져버렸습니다.
게임은 한번씩 딜러가 되고 끝나기때문에 4인플이라 총 4라운드로 진행 됐는데 설명과 2회플 모두 합쳐서 20분이채안걸린 짧막한 게임이였습니다.

5. 해달별 이야기 2

 


 

참가자 : 허욱, 금목서, 악마군현이, 양반곰 (4인플 기본판 1회 + 옵션룰 1회)

설날도 얼마 안남았고 하니 윷놀이의 업그레이드? 변형게임인 해달별 이야기 2를 했습니다.
기존 윷놀이보다 말이 더 많고 칸마다 특수 능력이 있어 게임이 더 빠르게 진행 됐습니다. 첫판은 악마군현이님이 윷 빨도 잘받았고 특수카드인 달 카드도 포텐 터지며 마구 달렸으나 양반곰님도 만만치 않아 결국 양반곰님이 승리 하였습니다.
그대로 한판만 하고 끝내긴 아쉬워서 이번엔 달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잡기 대신 누르기를 하는 옵션룰을 사용하여 한판 더 했습니다. 누르기는 잡으면 처음으로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그 위에 올라타고 누르고 있어서 위에 말이 먼저 빠지기 전까지 밑의 말을 움직일수 없게 되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엔 제가 다른 사람 말을 누르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위에 다른 사람이 와서 누르고 그 위에 제가 다시 누르고 또 다른 사람이 누르고 해서 제 말들은 한칸에 탑처럼 쌓여 버렸습니다. 악마군현이님은 마지막 남은 말은 눌리지 않는다는 룰을 이용해 모두 업어서 거침없이 달려나갔습니다. 뒤늦게 달려나가 저지하는 한편 자신의 말들을 제빨리 골인 시켜 결국 또다시 양반곰님이 승리했습니다.
기존 윷놀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설연휴때 저는 비록 시골에 가서 없겠지만 그때 해달별이야기의 후기를 다시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6. 레드7 Red7

 


 

참가자 : 허욱, 금목서, 악마군현이, 양반곰 (4인플 기본판 1회 + 옵션룰 1회)

마지막으로 짧지만 쉽지 않은 게임 레드7을 했습니다.
각자 7장의 카드를 나눠받고 돌아가며 그 카드를 사용하여 라운드 승리상태가 되면 다음 사람에게로 턴이 넘어가고 승리 상태가 되지 못하면 탈락하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룰임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카드를 자신의 파레트에 추가할지 캔버스에 원하는 색으로 덮어버릴지 잘 선택해야 하기때문에 게임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은 룰도 익힐겸 기본룰로 하였고 두번째판은 손패의 불균형도 보정하고 게임을 좀 더 전략적으로 만들어주는 옵션룰을 사용하여 한번 더 했습니다.
두번 다 졌지만 머리 굴리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상급자 룰에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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