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3월 10일 번개 후기 ( http://cafe.naver.com/uboardgameclub )

학교 마치고 낮번개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결국 밤까지 달렸네요

오늘도 게임을 했으니 후기를~

1. 프리터: 로마 집정관 Praetor

참가자 : 양반곰, 허욱, 울산안진한이, 견야차 (4인플)

로마 집정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로마를 발전 시키는 게임 프리터를 했습니다.

이 게임은 일꾼 배치 방식의 게임인데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일꾼들이 숙련도가 있어 숙련도가 오를수록 일은 더 잘하게 되지만 숙련도가 다 차게 되면 은퇴를 해서 연금을 받는다는 점이였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건물을 짓기 보단 성벽 건설로 달리며 치고 나가는줄 알았는데 일꾼훈련 시키는 액션에서 밀리면서 나락으로빠졌습니다. 일꾼은 은퇴하는데 새로운 일꾼 훈련은 못시키고 그래서 다음라운드에 한명이 은퇴한 상태에서 성벽도 짓고 일꾼 훈련도 시키려니 돈을 못벌어 임금체불로 행복점수가 떨어지고 돈이 없으니 원하는 액션을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건물이라 들어가지를 못하고 악순환의 연속이였습니다. 결국 행복점수는 바닥을 치고 이왕 이렇게 된거 임금따윈 포기하고 일꾼을 잔득 늘리고 돈을 탈탈 털며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일꾼이 남아도 돈이 없어 액션을 제대로 못하고 심지어 숙련도를 쌓기 위해 상대방에게 1원을 내고 상대방 광산에 들어가 1원을 벌어오는 일꾼 낭비까지 했습니다. 결국 게임 끝날때 까지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다 꼴지로 끝나버렸네요

다음에는 성벽따위는 처다도 보지 말아야겠습니다. 혹은 다시 성벽 테크를 타더라도 처음엔 기반을 좀 닦아 놓고 하거나 해야겠습니다.

2. 해저탐험 Deep Sea Adventure  

첫번째판 1라운드 종료후


2라운드 종료후 모습

3라운드 종료후 모습 
 

참가자 : 양반곰, 아임더보스, 양철나무꾼, 견야차, 허욱, 울산안진한이 (6인플 X 2회)

두번째 게임으로는 잠수부가 되어 바다속 보물을 찾아 오는 게임인 해저탐험을 했습니다.

첫번째 판에는 모두가 처음이라 패기 넘치게 바다속 깊숙히 까지 보물을 찾아 떠났었는데 생각보다 공기가 빨리 떨어져 모두다 돌아오지 못하고 질식사 해버렸습니다. 두번째 라운드 역시도 첫라운드에 전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바다 깊숙히 까지 갔다가 돌아오길 포기한 사람들이 산소를 마구 허비해 결국 양반곰님을 제외하고 다시 모두 질식사 해버렸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앞에 라운드를 보고 조심을 하긴 했으나 일이라운드때 가져오다 쌓인 보물들에 홀려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양반곰님을 제외하고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다시 한번 더 했습니다. 이번엔 다들 깊게 들어가지 않고 얕은 물의 보물을 싹쓸이 하며 모두 무사 생존에 성공 했습니다. 두번째 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였지만 주사위를 굴려서 이동하다 보이 한번 무리에서 떨어지니 돌아오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두번째 라운드가 끝나고 점수 확인을 하니 견야차님 타일이 점수가 높은 타일이 많아 세번째 라운드는 한번더 무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또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멀길을 떠나 버렸네요

분명 이런 게임들을 할땐 욕심만 버려도 중간은 간다는걸 잘 알고 있지만 그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생 한방을 노려봤지만 역시나 그런건 없었네요. 우리 모두 착실하게 살아가요  

3. 허트로커 Hurt Locker

참가자 : 아임더보스, 양철나무꾼, 허욱, 울산안진한이, 견야차 (5인플)

세번째 게임은 간단하게 할수 있는 폭탄 제거 게임 허트로커 였습니다.

허트로커는 한명이 딜러가 되어 폭탄을 설치하고 계급이 낮은 사람부터 돌아가며 폭탄의 선을 자릅니다. 만약 안전한 선을 잘랐다면 진급을 하고 다음 계급이 낮은 사람에게로 턴이 넘어가고, 뇌관을 건드렸다면 폭탄이 터져 본인은 2계급 하락하고 좌위의 사람은 불똥이 튀어 한계급씩 하락합니다. 그렇게 모두 한번씩 딜러를 한뒤 게임이 끝나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거기에 어드벤스룰로 휴대폰 알람을 맞춰 폭탄을 시한폭탄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첫번째 라운드는 시간을 2분이 아닌 1분 30초로 맞추고 플레이 했었는데 제가 선을 안짜르고 시간을 끌다가 선 자르고 턴을 넘기자마자 알람이 울리며 폭탄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1분 30초는 뭔가 짧은거 같아 다시 2분을 맞추고 했는데 그 뒤로는 대부분 십초 정도 남기고 끝나 버렸습니다. 그와중에 해체성공도 한차례 했지만 게임이 끝났을때 울산안진한이님만 소장으로 별을 달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령관급으로 머물러 버렸네요

룰도 같단하고 플레이 시간도 짧아 간단하게 플레이하기 아주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알람 뿐만 아니라 문자나 카톡 sns알림까지 모두 넣고 플레이 하면 더 흥미진진하고 쫄깃한 게임이 될거 같네요.

4. 앨리스 매드 버거 파티 Alice"s Mad Burger Party

참가자 : 아임더보스, 양철나무꾼, 견야차, 허욱, 울산안진한이 (5인플)

마지막으로는 앨리스 매드 버거 파티를 플레이 했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쥐를 고기로 사용할수 있는 "체셔 고양이"와 재료를 한 더미 더 만드는 "마치헤어"였습니다

쥐가 고기가 되니 아임더보스님은 오늘도 쥐카드를 여럿 먹었고 중간에 울산안진한이님이 선이였을때 집게카드를 낸다는게 찻잔을 내고 아임더보스님 말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모두 찻잔을 내서 아임더보스님께 큰 선물을 드렸습니다. 아임더 보스님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료를 버리지 않고버거를 여러개 만들기 시작했는데 결국 거의다 만들어 큰 벌점은 피할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쥐 토큰을 네개나 가져갔는데 0,0,-1,-1로 벌점이 별로 없이 일등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쥐토큰이 -2,-3이였고 미완성 버거도 하나 있어서 버거를 만들어 13점을 벌었다 다시 8점이 깍여 5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다른분들도 점수가 별로 되지 않아 운좋게 2등으로 끝낼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게스트가 바뀌니 게임이 좀더 다른 양상으로 돌아가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도 또 다른 게스트들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