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5년 4월26일 제21회 김해 'IKSSO' 정기 모임 후기
-
2015-04-26 22:19:16
-
0
-
1,018
-
-
Lv.2 테브
제 21회 김해 익쏘 정기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모여주신분은 아카이브, 테브(저), 당근, 소나기, 장유, 김짐승, 안지, 낚시왕, 늦게 참석한 기억상실님까지 총9명입니다.
일단 8명 먼저 모여 텔레스트레이션을 진행하였네요.
참 유쾌한 파티게임입니다. 제시단어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걸 옆으로 넘기고 그 그림을 보고 단어를 적고 다시 옆사람에게 넘기고 또 그림그리고...
그림실력이 드러나는 게임이기도 하죠. 처음 제시어가 끝에선 어떤 단어가 되어 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첫번째 사진의 원래 제시어는 캐쉬카우였는데, 처음 캐쉬카우를 그렸던 아카이브님이 돈과 소를 같이 그려 다음분에게 넘겼고 그 그림을 본 옆사람은 소팔기라는 단어를 적어 옆사람에게 넘겼고 그 옆사람이 소팔기라는 단어를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아주 디테일하죠.ㅋㅋ
밑에 그림의 원래 제시어는 '창자'였는데 소화기관, 내장을 거쳐 끝에선 다시 창자가 된 그림입니다.
두번째 플레이한 게임은 원나잇 웨어울프입니다.
저번 모임에선 시민을 제외하고 특수 직업들만 넣어 플레이하였는데, 자기소개만 하다 끝나는 시시한 게임이 되고 말았죠. 그래서 이번 플레이에선 시민을 3명 추가하여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낚시왕님은 '카오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적뿐만 아니라 아군까지도 카오스에 빠뜨리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이죠. 덕분에 게임이 아주 재밌게 흘러갔습니다.ㅋㅋ
트러블메이커를 맡았던 분들이 여러번 훼이크를 주면서 늑대를 가려내고, 블러핑에 능한 장유님의 천연덕스런 연기, 시민들의 자중지란, 낚시왕님의 횡설수설 등 3번인가 게임을 했는데 아주 재밌었습니다.
원나잇웨어울프 후, 한팀은 왕좌의 게임(6인), 한팀은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2인)를 진행하였습니다.
브릿지 게임이 끝났으니 본 게임을 해야죠ㅋㅋ
이번 왕좌의게임은 본판으로 진행하였고 6명 인원을 꽉꽉 채워 플레이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6명 꽉꽉 채워 플레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ㅋㅋㅋㅋ
이렇게 각각의 가문을 나눠가지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예전 왕좌의게임 플레이시 여성분들에게 룰 설명하다 처참히 실패한 경험이 있던지라 장유님께서 룰을 잘 이해하실지 사실 걱정을 좀 하긴 했었는데, 다행히 금방 적응을 하시더군요.(당신은 이미 헤비게이머ㅋㅋㅋ)
오늘따라 목감기 기운이 있어 목이 아픈 와중에 진땀 빼며 룰 설명을 마치고 게임을 시작..
첫 라운드와 둘째 라운드까지는 별 탈 없이 자신의 앞마당 먹기에 열을 올리고 한 세~네번째 라운드가 되었나요??
갑자기 그레이조이를 맡으신 당근님이 제가 앞마당을 장악한다고 병력을 비워뒀던 라니스터의 수도, 라니스포트를 기습!
수도가 털려버린 저는 급히 당근님을 몰아내긴 했지만 그때부터 저는 급격히 게임이 꼬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숨죽이며 세력을 키워오신 티렐 가문을 맡은 장유님 역시 저를 공격..
안그래도 멘붕 상태였던 저는 더욱 세력이 쪼그라들게 되었고 나중엔 게임 시작시부터 제 땅이었던 곳만을 처절하게 지키게 되었죠ㅜㅜ
한편, 바라테온을 맡았던 소나기님은 원작의 수도인 킹스랜딩을 장악하고 점차 중앙과 북쪽으로 세력을 조용히 확대하여 5~7라운드쯤에는 가장 높은 승점으로 앞서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쯤 마르텔 가문을 맡으셨던 김짐승님이 전력이 분산된 소나기님의 바라테온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공격하게 되었고, 순식간에 바라테온의 성 2개를 빼앗으며 소나기님의 승점 독주를 막게 됩니다.
그 후, 바라테온과 마르텔 간의 치열한 해전이 계속해서 발생ㅋ
이미 라니스터를 맡았던 저는 당근님(그레이조이)과 장유님(티렐)의 공격으로 전의를 잃은 상태로 현상 유지만을 겨우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근님은 스타크를 맡았던 낚시왕님과 대결을 하기 시작합니다.
스타크 가문은 북쪽에 위치하여 쓸만한 땅과 성이 없기 때문에 필히 남쪽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고(북부의 거지) 이미 리버런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그레이조이(당근님)와는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죠.
하지만 스타크의 공격을 막아낸 당근님의 그레이조이는 원작과 똑같이 전함을 이용한 공격으로 스타크 가문의 본거지인 윈터펠을 털어버립니다.
낚시왕님도 당근님과 엮이니 운명이 비참해지더군요.ㅋㅋ(비참 2명 발생)
그때부터 당근님은 스타크 가문의 북부 지역을 차례로 점렴하기 시작하여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끝내, 성 6개로 승점 1등을 차지하고 맙니다.
저는 진땀 빼며 룰 설명하고 장렬히 꼴찌... 라니스터는 똥을 싸도 황금으로 싼다는데... 아 비참하여라. 파워토큰도 없어서 트랙 경매에서 계속 밀리고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승점 2점만 획득ㅜㅜ
2시간반 가량의 게임을 마무리하며 다음부터는 당근님 옆에는 앉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ㅋㅋ
다음 게임은 뱅! 입니다.
몇분 가시고 기억상실님이 오면서 7인 뱅이 시작되었습니다. 7명이 모이면 뱅을 해야죠. 아무렴!
이번 게임은 후기쓰기 내기가 걸려 있는 팀전이었습니다. 모두들 게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후기를 쓰지 않겠다는 의지로 눈빛이 번뜩번뜩!
보안관은 기억상실님이 맡으시고 게임을 진행하였는데, 이번 게임의 최고 압권은 부관을 맡았던 아카이브님과 보안관을 맡았던 기억상실님의 팀킬이었습니다.ㅋㅋㅋㅋ
아카이브님은 그렇게나 자신이 부관이라 주장을 하셨건만, 기억상실님은 냉정하게 볼캐닉으로 뱅 연발을 날리셨고, 덕분에 아카이브님은 다이너마이트 하나 던져 놓고 장렬히 전사ㅋㅋ
좀비눈깔님의 4컷만화 뱅편이 생각나는 일화였네요 (http://www.divedice.com/shop/gboard/bbs/board.php?bo_table=free&wr_id=264090&sca=&sfl=wr_name%2C1&stx=%C1%BB%BA%F1%B4%AB%B1%F2)
배신자였던 당근님은 옆에 앉아 있었던 무법자 저를 또 다시 저격! 결국 저를 왕좌의게임에 이어 게임에서 나가리 시켜주셨습니다ㅋㅋ
연기력과 능청스러움이 뛰어난 당근님이 자신이 부관이라고 끝내 주장을 하며 진짜 부관이었던 장유님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 보안관의 팀킬로 죽은 아카이브 부관이 다이너마이트를 하나 돌렸는데, 그것이 당근님 차례에 폭발!
결국 당근님은 배신자로 정체가 밝혀졌지요.
그 후 무법자였던 소나기님과 보안관 기억상실님의 치열한 1대1 공방 끝에 결국 보안관팀이 승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상 21회 익소 정기 모임이 끝났습니다. 오늘도 즐거웠던 하루였네요. 혹시 김해나 부산 쪽에 거주하고 있는 분 중에 모임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타고 방문해주세요.
초보자, 하드게이머 남녀노소 모두 환영합니다.ㅋ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38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799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26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61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30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5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54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97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4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2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