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기본 규칙과 어드밴스 규칙을 제공하는데, 둘 다 나름의 재미를 할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왠지 어찌보면

어드밴스 룰이 더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무심결 들어서, 어드밴스 규칙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맡은 기간의 상태 카드입니다. 어드밴스 룰에서는 파워 업이라는 이벤트로 엄청난 괴력을

선보일 수 있는데, 이번 플레이를 통틀어 한 번도 안나와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무려 6장이나 들어 있는데, 안나옴.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는 카이주라고 부릅니다. 모든 카이주들은 네 모퉁이에서 각각 시작을 하게 됩니다.

카이주를 막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으로 탱크와 수송 트럭이 게임에 합류를 합니다. 가끔 아주 힘들게 카이주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6면체 주사위 1개를 굴려서 6이 나올 경우에 1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를 통틀어 1번 정도 피를 입혔던거 같습니다. 주로 카이주에게 파괴 점수를 보태주는 용도입니다.

멋진 입체 건물이 있는데, 이것 역시 카이주에게 파괴 점수를 주기 위한 용도입니다. 카이주들은 파괴점수가 게임에

여러가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열심히 부수고 다녀야 합니다.

기간(스톰트루퍼)과 킹-기도라(Rufus)는 주변의 건물들과 탱크 및 수송 트럭을 부수고 다니는 동안,

로단(RedTrigon)과 고질라(SandBaby)는 멀리서부터 조금씩 전진을 하며, 전투 태세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플레이 중에 한정되게 사용할 수 있는 비행 능력으로 단 번에 날아오고 싶겠지만,

비행 능력을 사용하는 조건도 파괴 점수가 필요하므로 일단 초기에는 건물을 좀 부수며 도시를 활보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정말 테마에 맞게 시스템을 참 절묘하게 만든 부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모든 카이주는 액션 카드를 이용하여, 행동을 하게 되는데, 각 카이주마다 액션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카이주 만의 독특한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날개 달린 카이주 들은 2회 이상 날아 갈 수 있지만,

고질라는 날개는 없고, 장거리 점프 같은걸 하는데, 자신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되겠죠.

기본적으로는 액션 포인트 시스템을 채용한 게임인데요, 카이주 마다 10 에너지 포인트를 이용하여

이동 및 공격 등의 액션을 계획하여 수행하게 됩니다.

플레이가 중반에 치닫게 되자, RedTrigon님의 로단이 스톰트루퍼의 기간에게 한방에 날아와서 근접 공격으로 넉다운을

시키고, 쓰러진 기간을 발로 밟고, 혼미하게 만들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기간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도망을

가야 될거 같은데, 방금 전에 이벤트로 공군에 의해 카드뮴 미사일을 맞은 터라 회복도 힘든 상황.

가까운 곳에 치료 가능한 식당 건물이 있었는데, 그것도 모를 정도로 플레이어까지 넉 다운 된 느낌. 절체절명의 위기.

Rufus님의 킹-기도라는 미션 완수를 위해 구석에서 열심히 고층 건물을 밟아주고 계시는 군요.

기간 좀 도와주셔요~~.

결국 기간은 고질라의 합세로 떡 실신이 되어 카이주들이 쉬고 간다는 섬으로 가게 되고 맙니다. ㅜㅜ

킹-기도라는 동료인 기간이 다굴 당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고질라와 로단 일진에게 복수를 해주러 갑니다.

하지만 고질라 일진은 만만한 녀석들이 아니더군요. 역시나 킹-기도라도 다굴을 당하고 있게 됩니다.ㅋㅋㅋ

고질라 이녀석은 상당한 악질인 거 같습니다.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킹-기도라를 걸레 수준으로 만들더군요.

하지만 우리의 인간 병사들은 급기야 이벤트로 로단에게 핵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오예~~

로단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그 지역은 2칸 까지 방사능 오염지역이 되고 맙니다.

누가 이기든 도쿄는 폐허가 되겠더군요.

고질라는 그 꼴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표정으로 킹-기도라를 향한 일격을 내 뿜게 됩니다.

킹-기도라는 결국 기간과 함께 X-성인 들이 만들어준 휴식의 섬으로 가서 즐거운 여가를 보내며

고질라와 로단 일진들에게 게임의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