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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1] 안중모임 후기----브룸서비스 등 2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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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2 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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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불꽃손
[2015.05.11] 안중모임 후기 입니다.
이날은 5명이 모였습니다.
키니, tongok, 불꽃손, 하나씩, 루팡
목록입니다.
1. 브룸서비스 (Broom Service, 5인)
2. 전국 (Zhanguo, 3인)
1. 브룸서비스 (Broom Service, 5인) 6.8/10
브룸서비스하면 언뜻 뜻이 떠오르지 않지만 브룸은 마법사(마녀)들이 좋아하는 빗자루를 뜻합니다. 즉 빗자루 배달부 정도로 해석할수 있지만 마법사들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약간 단순한 배달부의 의미는 아닙니다.
알레아의 미들박스로 한동안 회자 되었었던 마녀의 물약을 만든 작가가 다른 작가와 손을 잡고 거의 유사한(개인적으로 95%같다고 생각됨) 시스템의 게임을 내놓았습니다.
긱에는 재판(파생, 스핀오프)적인 게임으로 Reimplements로 표시되어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단순한 이미지만 바꾸어 리메이크판이 아닌 리테마, 개선판 정도로 평가 할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거의 눈치보기형 파티게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방법은
각자 동일한 구성의 10장의 카드 셋트를 받습니다. 4장은 물약 3종중 1종이나 지팡이 1종을 받는 소위 "생산"카드, 3장은 인근 지역으로 빗자루 타고 이동하여 그곳에 물약을 배달하는 "이동"카드, 2장은 해당 지역에 물약을 배달하는 전문 "배달"카드, 마지막 한장은 지팡이를 비용으로 사용하여 인접 지역의 구름을 제거하여 가져오는데 이동되는 "구름제거"카드로 나뉩니다.
하지만 이 카드들은 각각 단일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장에 두가지 능력이 있어서 "용감한"능력을 사용하면 3가지 생산, 이동후 배달점수, 배달점수 +3점, 구름제거후 +3점을 받지만, "비겁한"능력을 사용하면 1가지 생산, 이동만 하기, 배달점수만 받기, 구름제거하기 등의 비교적 약간 능력이 됩니다.
7라운드를 진행하는데 라운드 1단계는 이벤트 카드를 1장 공개하여 라운드 도중이나 라운드 끝에 사용할 이벤트를 알립니다. 2단계는 각자의 10장 카드중 각자 4장을 비밀리에 골라서 핸드에 들게 됩니다.
3단계를 실제 액션 단계로 선부터 1장을 핸드에서 자신앞에 공개하고 "용감한" 능력을 쓸지, "비겁한" 능력을 쓸지 선언합니다. 다음 사람은 해당 종류의 카드를 핸드에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자신앞에 내려 놓고 역시 능력을 어떻게 쓸지 고릅니다. 물론 해당 능력의 카드가 없거나 핸드에 카드가 없다면 패스하면서, 한바뀌를 돌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비겁한 능력을 사용하면 능력은 낮지만 바로 사용하면 되고, 용감한 능력을 쓰면 한바퀴를 다돌동안 마지막에 용감한 능력을 선언한 사람만 액션을 하게 되므로 기다렸다가 액션을 하든, 액션이 없어지든 합니다.
그리고 해당 턴(한바퀴)에서 마지막 용감한 능력자나, 용감한 능력자가 없다면 전라운드 선이 계속 선을 하여 선부터 새로운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선언하고 한바퀴돌고...... 를 진행하다가 모두 핸드에 카드가 떨어지면 라운드를 끝내고 새로 같은 10장중 4장을 골라 새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게임의 내용은 너무 간단해서 설명할것도 없지만, 게임중 능력을 사용하면서 적당히 용감해야(?) 좋은 액션을 고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턴중에 앞선 순위자는 비겁한 능력을 쓰고, 뒷순위자는 용감한 능력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진행상 매 라운드에 각자 동일 덱에서 새로 4장을 선택하므로 각자의 하고픈 액션을 고르겠지만 여러명이 할경우 핸드 카드의 개인 입장에서 랜덤성이 증가하여 사실상 불규칙한 대상과의 눈치 싸움을 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럼에도 순간순간 나오는 상황들이 빵터지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면서 진행됩니다.
액션의 내용은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게임판의 4가지 색으로 구분된 산, 구릉지, 황무지, 숲을 2개씩 주어진 자신의 말을 이동하면서 이동 지역의 선점 건물(최초 1명만 이용가능)에 자신의 물약을 배달(지불)하여 점수를 받든, 공용 건물(아무나 이용 가능)에 배달하여 점수를 받든 합니다. 일정지역에는 구름이 있는데 마법사들이 배달을 가지 못하므로 요정능력으로 지팡이를 지불하여 인접지역의 구름타일을 제거하여 가져와야 합니다.
구름타일내에는 번개가 1~3개가 그려 있어서 이것도 게임 종료시 모든 번개 갯수에 따른 점수표로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일정 지역 3곳에는 각자 1회만 이용 가능한데자신의 이용후 자신의 아물레를 1개 가져 옵니다. 이것도 게임종료후 모아진 아물레 1~3개에 해당하는 점수표에 따라 점수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자원을 종류별 각1개씩 4개마다 4점, 3개마다 2점으로 계산하여 총점으로 승자를 가립니다.
최소한의 전술적인 요소는 있지만 상대의 핸드가 매 라운드 10장중 4장으로 리셋되는 방식이라 거의 알아차릴수 이는 방법이 적고, 또한 동시성 액션이라 액션을 계획해도 순서가 꼬여(선이 내놓으면 반드시 내놓아야 하므로)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때에 할수 없는게 특징입니다.
마녀의 물약의 경우 가운데 놓여진 미션이나 점수를 먼저 획득하는 방식인 반면, 브룸서비스는 게임판내 지도를 이동하는 방식이라 약간 더 직관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마녀의 물약의 경우 "내가 마녀다", "내가 드루이드다", "그래 네가 마녀 맞다" 하는 방식의 유쾌함 있었다면 약간 상쇄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 게임에서도 "용감한 숲의 XXX다", "비겁한 구릉지 마녀다" 하는 방식으로 하지만요.
거의 유사한 시스템으로 게임을 새롭게 만든것은 좋은데 이미 앞선 "마녀의 물약"을 해보신 분들의 기본적인 경험치가 작용하여 게임에 대한 색다른 평은 나오지 않을 듯합니다.
다만 게임의 장점은 예전 마녀의 물약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물약을 섞어 새로운 물약을 만드다는 마법세계를 표현했다면 이번것은 물약을 옆 지형으로 배달한다는 밝은 느낌을 주는것은 사실입니다. 가족게임으로도 좋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특별한 방식으로 액션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눈치보기 게임을 빅박스로 재구성판을 만든어 내놓는 것은 약간 알레아의 "오버"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으니 알레아 선호하시는 분들이나 마녀의 물약 좋아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게임시간은 5명중 대부분이 첫게임이라 그런지 룰설명 제외하고 2시간정도 걸렸읍니다.
2. 전국 (Zhanguo, 3인) 9.0/10
최근에 자주 돌리는 게임입니다. 돌려도 돌려도 재미있네요...
시스템에서 셋콜렉션을 통한 점수루트와 영향력을 통한 점수루트가 교묘하게 얽혀 있습니다.
일반 게임들이 게임을 하면서 게임내 액션을 통해 점수적 이득을 받든, 테크적 이득을 받든 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는데
이 게임은 그것들과는 약간 다르게 자신이 한 라운드당 6개의 카드를 테크를 쌓는데 사용하든, 액션을 통해 진행하든 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즉 액션-->테크 또는 이득 라는 통상적인 개념에서, 단순행동-->테크 또는 [액션+테크]로 살짝 바뀌어 있죠... 여기서 바깥에서 보면 단순행동도 액션인지라 비슷한 방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액션과, 테크가 분리 되어 있고 액션을 할때 테크를 추가 합니다. 상황에 따라 테크적인 이득이 실제 액션보다 훨씬 큰 결과를 보여줄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하시느 분이 많아 아무래도 어드밴스룰보다는 기본룰에 충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기본룰로 하는 것 치고는 상당한 고민과 고뇌가 사용된 한 게임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리소스의 흐름이 관료에서 특사로, 관료에서 일꾼으로, 일꾼에서 궁전/성벽으로, 특사/궁전/성벽에서 셋콜렉션 점수로, 특사에서 일회능력으로, 성벽에서 종료 미션점수로, 궁전에서 중간 점수로 바뀝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추가 액션이죠... 라운드당 주어지는 6장의 카드를 각각 관료 받기, 일꾼 받기, 특사배치, 궁전짓기, 성벽짓기로 사용하여도 되지만
자신의 개인판에 꽂아(최대 15장) 추후 꽂힌 카드에 그려진 아이콘에 해당하는 액션을 할때 추가로 주어지는 액션에 대한 관리가 더욱 빛나는 게임이죠...
따라서 일반적으로 게임 초반에는 개인판에 꽂아 테크를 쌓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쌓을 때마다 해당 지역에 불안도가 증가하여 일시적 불이익이 발생하는데 해당 지역의 카드로 인한 추가 액션이 막힌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묘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반면 어드밴스룰로 진행하면 불안도 증가 속도는 올라가고, 불안도 트랙은 더 짫아(보통 3-4에서 2-3으로 바뀜)져서 관리가 어려워 집니다.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지죠... 따라서 첫플하시는 분들은 일반룰오 해보고 어드밴드룰로 해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최근 진해되었던 같은 회사의 마데이라에 반해서 보지도 않고 구입했던 게임인데 몇안되는 손가락에 꼽을 만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 게임으로 바스코다가마도 특이한 순서 일꾼놓기로 재미있었지만요... 다음에는 어떻게는 비누스와 아스가르드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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