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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5. 반지전쟁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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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6 1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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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스톰트루퍼
반지 전쟁 전도사 이신 skeil 님의 천출력 맵 덕분에 세팅과 게임이 쾌적하게 진행된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게임은 가장 힘든 부분이 초기 세팅 부분인데요. 천출력 맵에는 각 지역에 어떤 유닛이 몇개가 놓이는지
표시되어서 이게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의외로 아주 좋더군요.
모르도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우론의 오크 군대 모습입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곤도르가 끝까지 전쟁 상태가 안된 관계로 딱히 모르도르 군대가 움직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처음 플레이 하는 경우 캐릭터의 원정대 분리가 좀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 때문에,
자유민 국가들이 활성화와 전쟁 상태가 잘 안되는 편입니다. 어둠 진영에서 침공을 하거나 위치킹이 발동 되었을 때 비로소
자유민 국가가 활성화가 되는 식이죠.
첫번째 게임은 주로 룰을 익히는데 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초기 세팅을 마치고, 카드를 2장 받은 후(매 라운드 시작 시 캐릭터 카드와 전략 카드 각각 1장씩) 카드의 텍스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각하게 전략을 고민하시는 자유진영 플레이어 분들의 모습. 좌 샌드 우 레드.
다이스 타워 2개를 동원하였습니다. 2개의 탑 컨셉이랄까...^^
각 진영에 다이스 타워 1개씩 사용하면 아주 플레이가 쾌적합니다.
어둠 진영의 카드 2장을 초기에 받은 사진입니다. 무한 증원의 어둠 진영 특징을 잘 반영한 카드 들입니다.
죽어도 죽어도 다시 나오는 무시무시한 오크들입니다.
나즈굴은 어둠 진영의 리더인데, 이동력이 무한대이므로 한 번에 지도의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리더는 전투 시에 실패한 주사위를 재굴림 해주는 아주 유용한 유닛입니다.
자유 진영은 캐릭터가 합류하면 리더쉽이 충분하지만, 어둠 진영은 총 8개의 나즈굴이 주로 리더쉽을 부여하는데
한 부대에 많아봐야 3개 정도 모이는 수준입니다.
카드는 액션으로 사용하는 부분(위쪽)과 전투에 도움을 주는 부분(아래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액션에 활용 가치가 없더라도 전투에 도움을 주는지 잘 확인해서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나 어둠 진영은 전투 승점으로 게임을 이기기 때문에 전투 카드로의 활용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루만이 오르상크에 등장하였습니다. 어둠 진영에서 사루만의 등장 조건이 가장 쉽기 때문에 로한의 헬름 협곡이
초반에 가장 쉬운 어둠 진영의 먹이감이 됩니다. 반지의 제왕 2편 두 개의 탑에서는 마지막에 백색의 간달프가
헬름 협곡 전투를 역전 승하지만, 반지전쟁에서는 백색의 간달프가 나오기도 전에 로한이 초토화 되기 일수 입니다.
사루만이 있는 동안에는 아이센가드의 엘리트 유닛이 리더 역할까지 하는데다가, 아이센가드의 증원 급속도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자유진영이 로한을 지키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별로 움직일 일이 없었던 모르도르의 오크 병사들.
여기 있던 나즈굴들은 게임 중에 죄다 다른 지역의 어둠 군대 지원에 투입되었습니다.
자유 진영은 전투 승점 4점의 획득으로도 승리를 할 수 있지만,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결국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반지 원정대가 절대 반지를 운명산에다가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반지원정대를 추적하여 타락시키는 것도 어둠 진영의 승리 방법이기 때문에 추적 주사위의 할당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액션을 많이 하는것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매 라운드 마다 눈치껏 배분을
잘 해야 합니다.
결국 헬름 협곡을 점령한 아이센가드 병사들의 늠름한 모습.
상대편 성채를 점령하면 승점 2점을 즉시 획득하게 됩니다.
어둠 진영은 승점 10점을 획득하고 라운드를 마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죠.
로한의 성채인 헬름 협곡을 점령한 어둠 진영은 이제 호기롭게도 엘프의 본거지인 로리엔을 공격합니다.
돌 굴드르와 모리아에서 모인 대규모 군대가 갈라드리엘이 살고 있는 로리엔을 넘보고 있습니다.
어둠 진영의 모든 국가들은 이제 전쟁 상태가 되었습니다.
자유 진영은 엘프와 로한만 전쟁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아직도 활성화가 안되었네요.
활성화가 안된 국가는 마커 전진은 가능하지만 전쟁 상태로 갈 수 없습니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캐릭터나 원정대가 직접 그 국가로 움직여 줘야 합니다.
카드를 통한 활성화도 가능하고, 어둠 진영의 공격으로 인해 활성화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로리엔은 오크들의 다굴로 순식간에 점령되고 맙니다. 엘프의 많은 유닛들이 게임에서 제거되어 병력의
손실이 큽니다. 자유진영은 한번 전투에서 제거된 유닛들은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전체 유닛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어느덧 반지 원정대는 부지런히 이동을 하여, 운명산 입구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어둠 진영은 쉘롭(거미 괴물) 카드를 이용하여 주사위 숫자 만큼 반지 원정대를
타락시키는 추적 타일을 추가 하였는데, 공교롭게도 반지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을 이동하는 중에
이 토큰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주사위 결과는 6이 나와버렸습니다.
끝까지 원정대에 남아있던 동료 중에 보로미르를 희생시키고도 3점이 타락되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총 타락 점수가 8점까지 치달았습니다.
과연 반지 원정대는 반지를 버리고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어둠 진영의 군대는 또다른 엘프의 지역 승점을 획득하였습니다.
반지 원정대가 반지를 버리기 직전에 간신히 승점 10점을 먼저 획득한 어둠 진영의 승리로 게임을 종료하였습니다.
자유진영은 처음 하는 게임이었지만, 힘을 합쳐 아슬아슬하게 승리의 문턱까지 가면서 어둠 진영을 당황하게 만드셨습니다.
반지 원정대는 마지막 까지 힘을 다했지만, 3칸 전진을 하고 게임이 끝나버렸네요.
다음 플레이 때는 더욱 더 전략적으로 게임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게임의 전반적인 룰을 익숙하게 하는 것과, 게임의 전략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모두가 (정신) 승리를 하신걸로...
잠시 쉬어가는 동안 세이지 카나의 <성패>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왜색이 짙은 일러스트의 협력형 카드게임이었는데요.
SandBaby님의 설명으로 처음으로 플레이해본 게임이었는데, 나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워게임 디자이너가 나까무라 테츠야 라면,
일본을 대표하는 카드게임 디자이너는 세이지 카나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것 같네요.
저는 세그웨이?를 탄 할아범을 맡았는데, 능력치가 너무 약해서 걱정했으나, 특수능력으로 스피드를 제외하고는
최강의 능력치를 갖게 되더군요.
카드 게임 답게 카드 운이 상당히 좌지 우지 되는 게임이기는 했습니다.
최대한 카드 운을 최소화 시키고 예측 가능한 플레이를 하는게 이 게임의 목표가 되더군요.
하지만 숨겨진 요소를 다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운의 요소는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운이 좋게도 첫번째 게임은 멋지게 승리를 했는데요.
두 번째 게임은 너무 강력한 적들을 상대하는 통에 어처구니 없는 대 실패를 했던거 같습니다.
이기니까 재미있었는데, 지니까 다시 재미없어진 느낌?
암튼 게임은 훌륭했다고 생각 합니다.
RedTrigon님은 집안의 평화를 위해 저녁식사 후 들어가시고,
SandBaby님과 스톰트루퍼가 반지전쟁 2차전을 즉시 시작했습니다.
역시 기존의 진영을 고수한 채 다른 전략으로 게임을 해보시겠다는 SandBaby님을 상대해 드렸습니다.
한번 세팅을 해본 터라, 두번째 세팅은 아주 순식간에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2판만에 반지전쟁 고수가 된게 아닐까 싶은 순간!
지난번 플레이를 교훈삼아 자유진영은 순식간에 스트라이더를 아라곤으로 환생시킨다음
곤도르를 즉시 활성화 시키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와~~~
지난번 반지원정대와는 달리 캐릭터들은 무섭게 원정대에서 이탈하여 각 국가를 활성화 시키고,
전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그런데!!!
반지 원정대는 결코 리븐델을 떠나지 않는 전략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고 하니, 자유진영이 승점 4점으로 승리하겠다는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는 무모함을 시도하셨습니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전투를 원 없이 해본 반지전쟁이 되겠습니다.
역시나 사루만은 초기에 오르상크로 튀어나왔는데, 헬름 협곡을 순식간에 낼름 먹어버리기는 했지만,
오히려, 곤도르에서 아라곤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사루만을 단숨에 해치웁니다.
게다가 백색의 간달프까지 합세한 모습.
오르상크가 자유민의 손에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로써 자유민은 2점 획득.
2점만 더 획득하면, 전투 승리도 요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둠 진영은 무한 증식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소모전으로 갈 수록 자유 진영은 회복이 힘들어지죠
자유진영은 압도적으로 병력이 열세인지라, 공격을 하게 되면 빈집털이를 당하게 됩니다.
아라곤이 비우고 간 곤도르 땅은 모르도르와 사우스론 병력이 낼름 다 먹어버립니다.
오히려 쉽게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어둠 진영의 병사들.
게임은 오히려 전 판 보다 장기전으로 치닫게 되고, 공방이 서로 교차되면서, 치열한 전투가 끊임없이 진행됩니다.
간신히 돌 굴드르를 지킨 어둠진영은 로리엔으로 역습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모리아 서쪽에서 엘프 군대가 협공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색의 간달프와 아라곤과 김리는 연합군을 구성하여, 돌 굴드르를 공격하지만, 오크 병사들은 농성을 시작합니다.
공성전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진영의 전투도 여기서 정체됩니다.
게다가 로리엔을 또 빈집으로 놔둔 상태여서 오히려 역전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상황.
결국 원정대는 움직이지 못하고, 전투에 몰입한 자유진영은 10점을 먼저 내어주고 게임에서 패배의 쓴잔을 다시 마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아주 흥미진진했던것 같습니다.
반지 전쟁을 하면서 원없이 전투를 해봤던 첫 경험이 아닐까 싶네요.
도색을 한 피겨를 사용해서 부대 구별에 아주 쾌적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풍미도 살아나고,
비주얼도 아주 탁월하더군요. 멋진 게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중간계의 군주들이 라는 2판 전용 확장 팩을 넣어서 함께 플레이를 해볼 계획으로 있습니다.
오랜시간 플레이 함께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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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훌륭한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도 해보고 집에가서 살까 해서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긱에서 밀가루 반죽들을 보니 사겠다는 마음이 냉큼 사라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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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성패도 아주 재미있게 잘 했습니다.반지전쟁은 한 번 익히면 2-3시간 이내 플레이도 가능한 게임이니 평일 저녁을 노려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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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원없이 반지 전쟁을 해보는 날이 빨리 와야할텐데.. 그럴려면 아내가 장거리 출장을 가야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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