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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지 않았던 모노폴리 대표 선발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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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14: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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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일반시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2004년에 모노폴리 한국대표 선발전과 세계대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한국에서 모노폴리를 유통하고 있던 곳이 미미월드 였는데, 그곳에서 주관을 하면서 일본 동경에서 열렸던 모노폴리 세계대회에 한국이 첫 참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퍼이야기 매장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결선이 동대문 두타에 있던 보드게임 카페인 루비콘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최되었는데 모노폴리를 좋아했었고 당시 루비콘 매장에서 일하고 있던 저는 대회 개최일이 휴일이었기 때문에 당연하고도 기쁘게 참가하여 우승을 했었습니다.
이후 세계대회에 출전하여 39명 중에 14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하며,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홍보용 단발이라는 것이 당연하게도 이후 한국에서 모노폴리 대회는 열릴 기약도 없고 경제 불황이라 그런지 4년마다 열리던 세계대회도 아무 소식이 없다가 09년에 세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시 모노폴리를 판매하고 있던 곳을 찾아보니 한빛소프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해당 보드게임 사업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보았더니 대회나 대표선발전은 전혀 계획에 없다는 답변이 와서 이대로 한국은 첫 출전이 마지막 출전이 되는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4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모노폴리 세계대회 소식도 없고 세계대회도 이제 개최하기 힘들어져서 해즈브로에서 포기를 하는가 하고 있었는데, 6년이 지난 올해에 다시 세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과 한국에서 대표 선발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달려가 앞뒤 안보고 참가신청을 하였습니다.
(http://www.divedice.com/shop/gboard/bbs/board.php?bo_table=free&wr_id=269701 참가신청 글)
결국 그렇게 11년의 기다림 끝에 참가하게 된 대회의 끝은 정말 기분나쁘게 되어버렸으니....
먼저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뭔가 이상한 징후가 발견 됐습니다.
(참가 신청글에 써있던 담당자 카톡으로 문의했던 내용)
위의 대화는 대회가 열리기 전날인 그저께(금요일)에 있었던 담당자와의 대화 입니다.
모르고 있던 사실을 이제 막 정한게 아닌가 생각되는 위의 대화를 하면서 뭔가 기분이 씁쓸했지만 대회 전에 명확히 재고지 한다는 말을 보고 일단 넘어갔습니다.
모노폴리를 알던 모르던, 보드게임을 알던 모르던 위의 대화를 봤던 몇몇 지인들은 다들 빵 터지더군요.
"저게 국가대표 선발전 하는 대회의 담당자와 대회 전날 했던 대화라고? ㅋㅋㅋㅋㅋ"
뭐 이런 반응이 주가 되더군요.
사실 정말 저도 대화할때 빵 터지면서 걱정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대회날 그 걱정은 실제로 하나의 사건으로 터지게 됩니다.
원래 수도권에서 있었지만 지금은 지방에 내려와 있는 저는 사실 보드게임 관련 행사에는 참가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직 모노폴리 대회 참가만을 위하여 대회 당일 아침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5시간이 넘는 여정을 하며 행사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거의 해보지도 않고 해볼 생각도 별로 안했던 스피드 주사위 규칙에 대한 걱정은 많았지만 예선 1, 2회전은 각각 1위로 통과를 했었습니다.
문제의 사건은 3인 중 1위만 결승에 올라가는 준결승에서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먼저 파산을 하시고 나가신 분은 상대편에게는 거액의 임대료를 지불한 다음 남아버린 것을 저에게 M10 정도의 극소량의 현금과 전부 저당 잡혀 버린 대량의 쓸모없는 땅을 넘기시면서 문제가 시작되어버렸습니다.
제일 비싼 서울/인천(보드워크/파크플레이스)에 호텔을 올리고 다른 땅이 독점된 3개와 단독 1개인 6개 밖에 없던 저에게 대량의 저당 잡힌 땅이 넘어오게 되었고, 상대분은 주사위를 던져 미스터 모노폴리가 나왔을때 메뉴얼에 써있는 것을 말씀하시며 인천 바로 앞에 있는 제가 넘겨 받은 저당 잡힌 땅으로 들어가시면서 서울/인천 구간을 2번 정도 회피하게 되셨습니다.
당시 저는 예선에서 저지(심판)로 왔다갔다 하던 분에게 임대료 내는 상대 땅으로 가야하는 건지, 상대 땅이면 저당 잡힌 곳이 가까우면 들어가서 임대료를 회피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후자라는 답변을 받았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결국 서로 각축전을 벌이다가 상대 땅에 미스터 모노폴리로 2연속 걸리게 된 저는 급격하게 게임이 기울어 게임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정리를 한다고 저지가 오더니 한 말로 사건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미스터 모노폴리가 나오면 임대료 내는 땅으로 가야하는데요. 저희 대회 룰이 그렇습니다"
그 정리를 하러 온 저지는 4 테이블로 줄어든 준결승이 되어서 플로어 저지로 왔다갔다 하던 예선과 다르게 저희 테이블 옆에서 저희 경기를 계속 말없이 관전하고 있던 그 저지였습니다.
실제로 상대분이 미스터 모노폴리로 저당 잡힌 땅에 들어가서 제 인천을 회피할때도 보고 계시던 분이라 갑자기 황당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인천을 회피한 2번 중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갔다면 이미 게임은 제가 이기는 걸로 끝났을테니까요.
결국 제대로 된 룰로 했으면 제 승리가 확실한 상황으로 역전되는 일이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황당함을 느낀 저는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지가 잘못된 룰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었으면 즉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도록 판정을 해야지 그걸 왜 끝나고 말하느냐로 시작된 항의를 하며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코보게의 직급이 있으신 듯한 두분이 더 오셨습니다.
위의 사실을 얘기를 하며 항의를 했었는데 나오는 답변은 저지에게 당시에 물어보지 않았으니 지나간 일이라 무효라고 이미 결과 났으니 안된다는 말이 오더군요.
저는 예선때 저지가 했던 말을 근거로 왜 일관성이 없는 대회 진행을 하느냐는 것과 저지가 옆에서 에러룰을 뻔히 보고 가만히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고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막말로 예선때 그 말을 했던 저지가 누구인지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 녹음이라도 된 것이 있느냐.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지 않느냐" 라는 말까지 하시면서 자신 측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못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은 오직 "미안합니다. 다음 대회부터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그 말만 몇마디 하시더니 항의에 대해서 제대로 된 조치도 없고 합의도 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오셨던 두분은 그냥 결승전 진행하러 휭 가셨습니다.
당시 대화 중에 그 분들에게서 나왔던 말인 "이미 지나서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아니냐"는 말도 맞고 저는 딱히 상대분을 끌어내리고 올라가려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명확한 우승자를 가릴 수 없으면 이 테이블의 재경기를 하던지 아니면 공동 1위로 결승에 진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지만, 그 분들은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서로 상의를 하려는 대화도 행동도 취하지 않은채 그냥 "미안합니다" 몇마디 하고 가셨습니다.
재경기를 하기에는 다른 테이블에서 결승 진출자가 나와서 이 테이블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써야하고, 5명이 결승을 하게 되면 준비한 보드게임 상품권 5-10만원이 4인분 밖에 없어서 싫었던 것일까요?
보통 이런 일이 터지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 상의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되는데 그냥 한두마디씩 얘기하시고 무조건 안된다는 쪽으로 말하고 미안하다는 몇마디만 하고 자기들 할 일 하러 갔다는 것이 정말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단순하게 주사위 운의 비중이 높아보이는 부루마블 같은 게임의 대회이고 뭐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라서 더욱 그 행위가 이해가 안됐습니다.
전날 담당자와의 대화때 나왔던 게임 시작전에 주지할 점에 대해서 알린다는 것도 "차례는 전원 주사위 던져서 1-4등까지 다 정하고 시작합니다" "스피드 주사위 룰은 2500으로 시작합니다" "스피드 주사위를 제외한 흰색 두개가 더블 나오면 스피드 주사위까지 처리하고 한번 더 하세요" 이 정도 알려주셨었네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저지의 역활은 뭐였는지 의문이네요. 단지 관객이나 지인의 조언을 막기 위한 감시자일 뿐이었나요?
저지가 모자라서 왔다갔다하며 여러 개의 테이블을 보고 계셨을때는 감시자 수준이라고 쳐도 준결승에서 바로 옆에서 보고 있던 저지의 역활은 뭐였나요?
제가 본 모노폴리 대회의 저지는 차례를 진행하고 잘못된 행위를 제지하면서 공정하고 명확한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활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렇게 아무런 조치도 보상도 받지 못한채 미안하다는 몇마디 듣고 강제로 진행된 대회를 보며 회장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대회를 참가하면서 사고 싶었던 게임들은 모두 절판되어 정말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중고장터에서 정말 구하고 있던 매물이 있어서 연락했더니 선예약자가 있어서 날려먹은 것은 악운도 있었습니다.
십몇년을 보드게임 하면서 이기고 지는 것은 익숙하기 때문에 경기를 진다고 해서 미련이 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설프고 황당하게 되어버리면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네요.
아직까지도 생각만 하면 화가 납니다.
11년이나 기다려온 대회에서 말도 안되는 일로 헛된 시간과 돈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니 더욱 그러하네요.
차라리 저길 올라갈 차비와 식대로 보드게임을 샀으면 그게 몇개인지... ㅠㅠ
혹자는 이런 대회라도 열어주는게 어디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승 상품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보드게임 상품권만 걸고 해야지 이렇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때 명확하게 판정할 판정단이라도 만들어서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 대회 전날까지 명확하게 대회에 대한 세부 계획이 전혀 세워져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요.
11년을 기다려서 하게 된 대회지만 나름 국가대표를 선발해서 외국 보내서 싸우는데 이런식으로 안일하게 할거면 차라리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국기까지 그려지고 national champion 이라고 써진 명함/명찰 등을 배부하고 대회장에 참가국의 국기까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올해 대표가 모노폴리 퀴즈로 선발된 48명이 대회를 치루었는데 캐나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승자가 나왔으며, 우승 상금은 10,000캐나다달러(약 900만원)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다운그레이드 짝퉁 부루마블 때문에 더욱 저평가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러한 수준까지 올라가기는 사실 머나먼 길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남긴 사진 하나를 끝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가지로 기분이 아주 좋지 않게 끝난 씁쓸한 대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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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이 느껴집니다.운영위의 미숙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군요. ㅠ_ㅠ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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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에 있어 미숙함이 있었습니다. 기분이 많이 상하신건 현장에서도 많이 느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 대회에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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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 보니 담당자 분이신 최규섭 과장님이신 것 같네요.코보게에서는 그냥 죄송하다는 말 몇마디하고 끝낼 단순한 주사위 운빨 게임 대회라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행동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대회를 그렇게 가볍게 보고 참가한 것이 아닙니다.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정말 죄송하고 운영이 잘못되었다고 느끼셨으면, 해당 일이 벌어진 저지의 행동들에 대해서 저를 설득시켜 인정하게 하던지 아니면 다른 조치 등을 하는 제대로 된 합의가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냥 죄송하다 몇마디 하고 그냥 결승전 진행하러 가신 규섭님외 스탭분들에게 정말로 크게 마음이 상했습니다.다른 그 어떤 게임/스포츠 경기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런식으로 처리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그리고 이렇게 댓글로 어제 세분에게서 실컷 들었던 말을 코보게 분들에게서 또 듣고 싶어서 후기 쓴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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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분노가 터져나왔습니다.오죽하면 집으로 돌아오려고 고속터미널 가는 길에서 어떤 남자가 "복이 많으세요" 라고 하면서 접근 했는데, 잠시 멈추고 그때 심정 그대로 그냥 스윽 쳐다보고 그냥 갈 길 갔더니, 이런 사람들 레파토리대로 더 붙잡아야 하는데 얼굴 표정보고 그냥 자기도 갈 길 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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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일정으로 인하여 참가하지 못하였지만국가선발대회에서 운영미숙으로 인한 애러룰이 발생했다는것이 참 실망스러운 일이군요.위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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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추 드립니다..안타깝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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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겪었던 일이 다시 재현되었네요...검색해보니 그게 대략 1년 남짓 전의 일인데...여전히 크게 달라진게 없군요.. 좋은 취지에서 행사를 추진하시는 것일텐데 심판들의 자질 향상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인가요??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기야 하겠지만 터무니없는 오심이 나오고 그로 인해 대회의 격이 훼손되도 '죄송하다 다음엔...'이라는 얘기하고 끝나는듯 해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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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함께 게임했던 플레이어입니다.3인 게임 중에 먼저 파산하고 탈락한 플레이어였구요.대회를 오래 기다려서 참가하신 만큼 실망이 크셨겠네요.저 역시 에러룰로 아깝게 탈락하시게 된 점에 위로를 드립니다.괜히 분란을 가중시킬까 싶어 약간 조심스럽기도 하지만,위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군요.먼저 에러룰로 아깝게 탈락하신 부분은 저역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진행요원들이 테이블마다 배치되어 일일히 룰을 체크했더라면 좋았겠지만그렇지 못해 에러룰 진행이 있었던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위 상황이 일어난 후 주최측의 대응과 조치가 그리 실망스러웠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운영측에서는 신청을 받을 때 이미 대회 룰을 공지했고,대회 당일에도 경기 중 문의사항이 발생하면 언제든 문의해 달라고 여러번 공지했었죠.이를 위해 여러 명의 진행요원들이 테이블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었죠.스포츠 경기의 예선처럼 각 경기마다 레프리를 붙여두지 않은 점이 운영미숙이라면 미숙일텐데,제 경우에는 64명이 출전하는 예선 경기에 테이블마다 레프리가 상주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기에그것이 주최측의 큰 잘못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어들 간의 에러룰은 어느정도 플레이어들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사실 저를 포함해 출전자들 상당수에게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나 각자가 대회에 임하는 자세와는 별개로, 대부분 모노폴리라는 게임의 룰이 그렇게 까다롭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완벽한 룰 적용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때문에 실제로 예선 1,2경기를 거치면서 약간의 잔룰 적용이 테이블마다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었지만대부분 에러룰과 관련하여 주최측의 책임을 문제삼는 분들은 없었습니다.아마도 대부분의 생각이 미세한 부분에서의 에러룰이 밸런스와 관계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적어도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었고, 플레이 중에 플레이어들 간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크게 문제없다 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그렇기에 게임이 끝나고 난 후에 그 결과에 대한 부분을 전적으로 주최측에 전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물론, 말씀하신 대로 스포츠 경기처럼 테이블마다 에러룰을 감시하는 레프리가 있었다면이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도 되었겠지만우리나라의 보드게임 인프라를 감안할 때 거기까지는 우리 동호인들의 욕심인 것 아닐까요.게임이 끝나고 나서 진행했던 게임의 에러룰을 뒤늦게 알고 주최측에 문제제기를 하셨을 때, 제가 보기엔 위 글에서처럼 관계자 분들이 성의없이 대하신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플레이어들이 에러룰을 플레이 했고, 이를 진행요원들은 알지 못했습니다.건버드님은 계속 옆에 있던 진행요원 분이 보고 있었는데 왜 에러룰을 말리지 않았느냐고 했는데진행요원 분은 게임의 진행 하나하나를 보면서 간섭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의 과정에서 분쟁이 없는지 정도를 보고 있는 정도였고문의사항이나 분쟁이 생기면 진행요원에게 얘기해 달라고 하는 정도로 게임진행을 보고 계셨던 것이기 때문에에러룰 진행과 관련하여 테이블마다 레프리가 배치되지 않은 것을 문제제기 할 수는 있지만그날 현장 상황을 감안해 보건데, 스스로 에러룰을 하고서 옆에 있던 진행요원 분께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덧붙여, 에러룰 때문에 게임에서 패배하신 점에 대해 저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에러룰이 아니었으면 틀림없이 승리했다 라고 단언하시는 건어느정도 자기중심적인 해석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에러룰은 두 분 모두 같이 적용을 했고, 룰에 대한 부분을 두 분이 모두 인지하였다면게임중 전략도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인천'에 걸려야 할 상대의 말이 에러룰 때문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적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하는 것은 꼭 그렇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그 게임에서 1등하셨던 분과 저는 게임 직후 에러룰에 대해 인지하고 나서특수 주사위에서 엉클페니벡이 나왔을 때 무조건 가장 가까운 상대의 지역이 아니라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상대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면비용이 저렴한 지역을 강제로 저당잡히고 비용이 비싼 지역에 '몰빵'을 하는 전략이 가능했을 것이다 라는 대화를 나누었죠.또, 게임중 제가 1등을 하신 분의 지역에 걸렸을 때는 현금으로 비용을 지불하고건버드님에게는 빈털터리 자산을 넘겨서 게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고 현장에서도 여러번 얘기하셨는데뭐 그렇게 볼 수도 있었겠지만, 정확하게는 건버드님의 '서울'에 먼저 걸려서 1100불을 현금으로 지불했고,두번째 1등하신 분의 땅에서 600불정도를 헌납했죠.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건버드님의 '서울'에 또 걸려서 파산하게 되었죠.게임 초중반 100~200불이 아쉬운 상황에서 1100불은 게임의 향방을 급격하게 건버드님이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고그 결과 바로 다음 턴에 건물을 여러 개 지으실 수 있었죠.그런데 매번 본인이 유리했던 부분은 빼고억울하고 불리했던 정황만 강조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위에 언급하신 내용들 중에 정확히 '틀린' 내용은 없습니다만제가 보기에는 상황에 대한 해석이 어느 정도 자기 중심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그냥 본인만 억울한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공식경기에서 에러룰이 있었고, 오래 기다려왔고 준비해 왔는데 많이 아쉬웠다>정도였으면 저역시 충분히 공감되었을 것 같네요.주최측에 기대하셨던 재경기 또는 5인 결승의 경우, 만약 주최측이 그렇게 처리했다면 비슷한 경우의 다른 많은 분들의 문제제기가 또 있었을 것이기에 마땅한 해결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주최측의 대응이 나몰라라 식이었다고 하셨는데제가 보기에 진행요원께서 행사 마감시간을 앞두고 결승전의 진행이 촉박함에도 꽤 오랜시간 건버드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적어도 나몰라라 했다고 하기엔 그 분들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사실 제가 글을 쓴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저 역시 건버드님이 억울한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여기면서, 에러룰과 관련한 경기진행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도 했지만,적어도 진행요원들이 무책임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괜히 심기를 더 불편하게 했다면 용서하시고,억울한 마음을 달래시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다시한번 오래 기대하고 준비하셨는 데 억울하게 탈락하신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주제 넘은 이야기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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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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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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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단발성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대충 사과하고 넘어가려는 마인드가 문제가 아닐까요?이번 사건에 대해서 대회가 끝나고 이 일에 대해서 회의라도 해보았을지도 의문입니다.아마도 그냥 잊고 넘어가려다가 제가 올린 후기 보고 또 '죄송하다 다음엔...' 이라는 했던말 반복하는 댓글을 보면 그럴리도 없었을 것이고 다음의 다른 행사에서 다시 반복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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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경기에서 에러룰이 있었고, 오래 기다려왔고 준비해 왔는데 많이 아쉬웠다>정도였으면 저역시 충분히 공감되었을 것 같네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선발전에 대해서 무효라고 주장한 것도 아니고 저를 이기고 올라가신분이 부당하게 올라갔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 하신 그대로 이러한 에러룰이 있었고 그게 많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는 후기 입니다.제 땅에 먼저 걸렸었고 제가 그걸로 이득을 봤으며 이런 말씀하시면서 대변을 하려고 하시는데, 문제 발생의 이유가 되신 님께서 넘기신 대량의 저장잡힌 땅을 받고 이후 상대분은 미스터 모노폴리 주사위에 대해서 저당 잡히는 칸에 들어갈 수 있느냐를 메뉴얼까지 확인하시고 들어가시면서 회피하시고 그 모든 과정에 옆에서 저지분이 계셨습니다.코보게가 잘못이 없다고 편들고 싶으신지, 저와 상대하신 분의 정당한 승리를 편들고 싶으신지 이렇게 긴 댓글까지 남기시는 이유는 명확하게는 알 수 없고 같은 경기를 하신 분이시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에러룰과 저지 및 대회 운영진의 오판에 대해서는 엄밀히 따지면 아무런 관련이 없으십니다.제가 지적하는 이번 대회에서 불편했던 부분은 코보게 저지들의 대회 운영방식에 대한 부분이니까요.그러므로 진행요원들이 무책임했다는 비난을 받아야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씀은 논점에서 벗어나셨고 조금 지나치신 말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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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플 때문에 졌다는 게 Gunbird님 글의 주된 내용이 아닙니다. 그에 대한 주최측의 대응과 조치가 아쉬웠다는 마음을 잘 알겠네요. Gunbird님이 상황을 편파적으로 이해, 전달하고 계신 것 같지도 않습니다. Gunbird님이 전달하려는 상황은 집행위원이 에러룰을 방관하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야 개입하고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완소오빠님께서는 에러플이 없을 때에 대한 가정을 길게 쓰셨네요. 설마 어차피 졌을 거니까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로 쓰신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그 가정은 Gunbird님 글에 대한 객관적인 첨언이 안됩니다. Gunbird님처럼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예를 들기 위해 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를 다른 가정으로 대응하는 것은 소모적인 분란만 일으킵니다. 전략이 바뀔 수 있었다는 점이 오히려 중대한 에러룰이었다는 것을 반증할 뿐이죠. 예로 든 가정을 주요내용으로 오해해서 논점을 흐리지 않고, 주최측의 운영과 조치에 대해서만 써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주최측에서 룰을 사전에 공지했고, 플레이어간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는 테이블이 있었다는 것도 주최측의 잘못을 덮어주지 않습니다. 문의사항이 생기면 언제든 집행위원에게 물어보라는 것도 플레이어가 물어보지 않으면 집행위원은 말해줄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Gunbird님을 비롯한 대회의 플레이어들은 공정한 룰로 플레이하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를 도울 능력과 책임이 당연히 주최측에게 기대되는 거죠. 심지어 게임이 끝나고서야 집행위원이 개입한다면 공정성과 함께 일관성도 무너집니다.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정당한 항의를 한다면 당연히 끝까지 듣게 됩니다. 배경음악도 아닌데, 듣기만해서는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어서 아무 조치도 없다면 오히려 항의한 사람이 더 맥빠질 것 같은데요. 예방에 대해서, Gunbird님이 말씀하신 판정단이 테이블마다 심판을 두자는 요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정을 듣고, 운영측의 입장을 정리해서 전달하고 플레이어간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권위 있는 위원단이 필요하다는 것 같습니다. 완소오빠님은 64명의 플레이어와 한국의 보드게임 인프라등을 말씀하시면서 물리적인 한계를 말씀하시는데, 생각하시는 것처럼 실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적절한 대응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대안을 내놓고, 상황을 고치기 어려우니 받아들이자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에러룰이나 오심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성숙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Gunbird님 의견이 적당해보이네요. 무엇보다 Gunbird님이 ‘스스로’ 에러룰로 진행했다는 표현이 불편합니다. 공손한 표현들과 논리적인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신 것 같은데, 심기가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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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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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 추가로 몇마디 남깁니다>모노폴리 대표로 선발된 분의 기사로 나와서 확인해보니 저와 준결승에서 상대하셨던 분이 최종적으로 선발되셨네요.이번 사건이 어찌됐든 이왕 대표로 선발되셨으니 좋은 성적을 거두셔서 한국에서도 첫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코리아보드게임즈 쪽에서는 한분의 댓글로 미안하다는 것 하나, 그 외에는 아무런 대응도 하기 싫으신 것 같네요.왜 그러한 일이 벌어졌어야 했는지 공식적인 입장이라던지 이후의 조치에 대해서 아무런 공지 또는 저에게 오는 해명도 없고 그냥 이번 사건을 슬쩍 넘어가시려는 분위기 같습니다. 댓글중에 로이엔탈님도 예전에 비슷한 일을 겪으셨다는 것을 보면 그냥 이런 일은 그때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시고 일이 터지고 난 뒤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으신 것 같아서 정말 씁쓸하네요.저는 규칙을 준수하고 다같이 즐기고 마무리로 뒷정리까지 하는 것이 보드게임 할때마다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보드게임 업계를 대표한다는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는 그 어느 것도 제대로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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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상황을 이 후기 하나로 마무리하려 하시다니.. 저 같았으면.. 쩝..'녹음된 것이나 증거라도 있냐' 라는 대응이라니... 정말 헐입니다. 동네 대회도 아니고.이제 대회에 나갈때는 녹음기도 들고 다녀야 겠군요.아무래도 사람들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가 있었을수도 있다 생각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 실수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항상 양쪽 다 입장을 들어봐야 된다는 쪽이긴 하지만, Gunbird 님만의 글을 보자면.피해 입은 사람을 이해해주기보다 어서 대회의 트러블 원인을 제거하고 진행하려는 주최측의 노력만이 보이네요.그저 위로의 말씀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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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드리고 아쉬운 마음에 공감합니다. 어떤 대회이든 숙련된 분들이 우열을 가리어보는 의미가 크지만, 공정한 룰과 그로 인한 게임의 진정한 재미가 알려지는 기회이기도 합니다.보드게임을 많은 사람이 같이 즐기는 것을 바라지만,그럴 기회들을 사소한 일로 여겨 놓치는 것 같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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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를 짤때 뽑는 방식도 아니고 아는 사람 두명이 같은 조에 들어가서 본인들끼리만 땅 교환하고...부부 사기단도 존재하고..여튼 웃겼습니다..ㅎ 그냥 놀러 간거니 즐기다 온거였지만 진짜 대회에서 순위에 들려고 나간 대회였다면 판 엎고 싶을 정도던데요..미숙한 진행에 약간 놀라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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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대회 참가자입니다."한국 대표 선발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하기에는 한없이 미숙한 진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카린님이 말씀하신 지인 조편성도 그렇고, 심판이 테이블마다 없어서 이의를 제기할때만 룰북을 뒤적이면서 답변해주시더군요.차기 대회에는 좀 더 성숙한 대회 운영 능력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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