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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8/23 일요일 송파동 테마 게임 모임 후기
  • 2015-08-28 1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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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csfeelx
 어쩌다 보니 8명이나 모인 세 번째 모임입니다. 거기에 게임을 좀 더 즐기기 위해 시작 시간을 당겨 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가능하신 분들은 오전 11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일곱 분이나 일찍 오셨네요. 저를 포함하여 리히터님, 퇴물님, elvenwhite님, 에사별님, 기원님, 산골할배님, 진화의시작님 총 8명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1. 카멜롯의 그림자

 도중 참가가 가능한 게임이라서 5명이 먼저 시작을 하고 약간 늦으신 리히터님과 퇴물님이 도중 참가를 하셨습니다. 이번 카멜롯은 배신자 투표가 여러 번 제안 되었었는데... 문제는 죄다 꽝이었습니다. 저도 당했었는데... 뭐 덕분에 제 충성심을 증명했지요. 에사별님은 이번에도 아더 왕을 가져가셔서 지난 주와는 다르게 팀 서포트에 집중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지만 지난 주 무난하게 랜슬럿을 물리치신 명호님이 랜슬럿 7 카드에 무너진 덕분에 중반 분위기가 '망했다'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후반에는 배신자인 기원님이 정체를 드러내고 기사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기사들은 이곳 저곳에서 분전하여 드래곤만 물리치면 게임을 승리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냈지만 결국 모건의 마법의 의해 기사들이 전멸하면서 배신자 기원님의 승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한 두 차례만 더 기회가 있었어도 기사들의 승리가 될수도 있었는데 무척 아쉽네요

0_cam.JPG


2. 스파이 폴
 다음으로는 7인 스파이 폴을 돌려 보았습니다. 제가 시작하자마자 2번 연속으로 스파이가 된 덕에 (두 번 모두 잡히고 않고 승리하긴 했지만) 게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었는데, 스파이가 아닌 역할을 맡아보니 게임의 재미를 알겠더군요. 스파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단서를 어느 정도 줄 수 밖에 없는 질문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세 번째 라운드는 진화의시작님이 스파이셨는데 저는 제대로 착각해서 리히터님을 스파이로 지목하고 모두를 설득하던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제대로 정답을 맞춰주셨습니다. 제가 조금 더 설득을 잘 했다면 스파이를 놓쳤겠군요.

1_spy.JPG


3. 섀도우 헌터즈

 7인 플레이로 한 판, elvenwhite님이 도착하신 후 8인으로 한 판 돌려봤습니다. 첫 판은 늑대인간, 다니엘(중립), 헌터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늑대인간이 모두를 물리치며 승리했고, 두 번째 판은 헌터들의 무난한 승리였습니다.이런 장르의 게임은 사람 많은 때 시간 오래 쓰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2_shadow.JPG


4. 메모아 44

 8인 메모아를 돌려봤습니다. 지난 주와 같은 스탈린그라드의 전투였고 소비에트군은 총사령관:산골할배님, 서군:퇴물님, 중앙군:기원님, 동군:진화의시작님, 독일군은 총사령관:저, 서군:에사별님, 중앙군:기원님, 동군:리히터님이였습니다.
 결과는 독일군의 승리였습니다. 절치부심하여 근대전을 벼락치기 공부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독일군은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득점을 해서 무난하게 승리하는 분위기였지만, 위기를 느낀 소비에트 총사령관 산골할배님이 소비에트 전군에 전선을 뒤로 당길 것을 명령하신 후 살짝 끌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점수가 많이 따라잡혔으나 독일군의 서군 지휘관 에사별님의 다량 득점을 바탕으로 결국 승리했습니다.
 3곳의 전장에서 1:1 느낌으로 동시에 전투를 처리해버리니 8인이 함께한 게임치고 기다리는 시간도 적고 진행도 빨라서 아주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메모아는 모임의 스테디셀러가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남는 시간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근대전을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3_mem0.JPG
* 빠른 속도로 득점을 하고 있는 독일군입니다.

4_mem1.JPG
* 결과입니다. 점수를 많이 따라 잡혔지요.


5. 뱅 : 사무라이 소드

 일본 사무라이 테마를 입힌 뱅입니다. 캐릭터가 죽어도 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승점을 주고 받는 것이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로닌인 전 평소에 뱅에서 하던 대로 초반부터 정체 드러내고 쇼군인 에사별님을 공격해서, 쇼군의 분노를 샀지만 뱅하고 시스템이 달라서 다른 사무라이들이 쇼군을 별로 지킬 생각이 없는 것이 재미있었네요. 제가 정체 드러내서 기회가 날 때 마다 적극적으로 점수 긁어 모은 상태에서 다른 로닌인 기원님이 적절하게 게임을 끝내버리는 마무리를 해주셔서 로닌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기원님 굿잡 ㅡ_-b
 다만, 캐릭터가 죽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안 그래도 늘어지는 뱅이 더 늘어지는 것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자기 차례도 엄청 안 오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게임은 끝나버리고 시간은 많이 흐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6. 데드 오브 윈터 / 반지의 전쟁

 이때부터 5명, 3명으로 테이블을 나누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제 쪽은 데오윈을 진행해서 반지의 전쟁 쪽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데오윈은 또 전멸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 끼어있을 때는 역시 쉬운 시나리오를 돌려야겠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묘하게 항상 데오윈은 사진 찍는 것을 잊네요. 어째서 일까요?


7. 메이지 나이트 / 좀비사이드

 메이지 나이트는 리히터님의 말대로 비디오 RPG 를 보드 게임으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룰이 복잡하다는 소문 대로 잔 룰이 많아서 룰 설명 들을 때는 조금 짜증이 날 정도였는데, 플레이를 시작하자 역시 괜히 유명한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튜토리얼 시나리오로 빨리 끝냈는데 (그래도 2시간...) 익숙해져서 다른 시나리오도 전부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옆 테이블의 좀비사이드는 elvenwhite님이 차량으로 좀비를 학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댓글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5_mage.JPG
* 메이지 나이트는 시작 할 때 한 장을 찍어두었군요.

6_zom.JPG
* 게임 종료 때 로드킬로만 30넘는 경험치를 올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8. 스페이스 헐크 : 데스 엔젤

 6명이 남은 상태에서 플레이 했습니다. 장소를 하나 하나 청소하면서 진행해서 어느 팀도 전멸하지 않고 무난하게 게임을 클리어 했는데, 게임 끝내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게 아주 치명적인 에러플이더군요. 그러면 그렇지... 악명에 비해 너무 쉽다 생각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는 결국 전멸해버린 스페이스 마린 부대의 '그들이 어떻게 죽어갔는가?' 를 플레이하는 테마도 매력적이며, 또한 협력 게임으로는 드물게 구성물의 부피도 작고, 게임 룰도 복잡하지 않아서 무척 맘에 들었기에 결국 다음날 바로 구입했습니다. 으아... 지름신 OTL... 저의 항시 휴대 게임이 될 것 같군요.

7_space.JPG


 진행 상의 불찰로 진화의시작님이 가지고 오신 룸25을 못해본 것이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모임 시작 할 때 8명이나 모이는 건 상상도 못했었기에 많은 분들이 나와주신 건 굉장히 기쁘고, 여러 게임을 인원수 꽉 채워 플레이 해 본 것도 굉장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주가 기다려 지네요. 정말 매일이 일요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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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리히터
    • 2015-08-28 14:59:27

    데오윈 옆에서 돌렸던건 반지 전쟁은 아니고 반지의 제왕 LCG였습니다. :)저, 퇴물님, elvenwhite님 3인으로 진행했네요. 이전에 했을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꼭 다시 해보고 싶었는데,이렇게 기회가 되어 다시 돌려봤어요.elvenwhite님은 처음이셔서, 제가 간단히 설명드리고 덱빌딩없이 각각 각 스피어의 스타터덱 상태로 게임을 돌렸습니다. 제가 택틱스(레골라스 외 2인), 퇴물님이 리더십(아라곤 외 2명), elvenwhite님이 로어(그로핀델 외 2명)를 플레이했습니다. 시나리오는 가볍게 코어 첫 시나리오였고. 저나 퇴물님은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기도 했지만, elvenwhite님도 게임에 대한 이해가 빠르셔서 각자 롤을 잘 맡아 큰 우여곡절 없이 무난무난하게 클리어했네요.대충 흐름은 로어덱의 그로핀델과 리더십의 아라곤이 높은 의지력으로 퀘스트 무난히 진행해주면서 레골라스가 전투하면서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진행속도에 큰 도움을 줬고, 로어 덱의 장점을 활용해서 카드 드로우가 원활히 진행되니 딱히 막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갑옷 입고 몇대 맞은 김리는 오크랑 거미 써는 기계가 되버려서 전투 쪽도 어려움이 없었어요. 쉽게 쉽게 끝내긴 했지만, 간만에 다시 즐겨도 너무 즐거웠고, 다음 시나리오들도 덱빌딩해서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네요.^^좀비사이드는 저, 기원님, 퇴물님, elvenwhite님 이렇게 4명이었고. 이번 시나리오는 좀비시티의 24시간 레이스.무려 승리 목표가 한 캐릭터가 레드레벨 도달. 즉 만렙되는겁니다.좀비 무쌍인 셈인데요. 거기에 중앙 건물 양측 도로로 차가 서있고 사용 가능하기까지 해서다들 신나게 쏘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가 끝내는 내용일거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그대로더군요.경찰차에서는 무기를 찾기가 용이한데, 시작하자마자 저는 전기톱을 구하질 않나 다들 보드게임 좀 하신 분들이라 건물 문을 한쪽만 열고 좀비를 살살 유도해서 쏘고 몰아놓고 쏘고 정말 좀비가 불쌍한 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거리로 나가 차를 보고 오신다던 elvenwhite님은 운전대를 잡고 건물 주위를 돌며 등장하는 좀비들을 로드킬로 쓸어버리기 시작하시는데, Fatty랑 러너가 섞여있는 상황이 안나오면 좀비들은 자동차에 속수무책이더군요. 이후로 추진력을 얻는 elvenwhite님은 빠른 속도로 경험치가 쌓기 시작하고 무난히 레드레벨(만렙)이 되면서 게임을 끝마쳤습니다. 역시 사나이는 V8!! V8!! V8!!
    • 2015-08-28 16:47:12

    메모아는 끝났을때 산골할배님의 질문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내요.산골할배 : 제가 잠시 고개를 돌렸는데... 아까전에 여기가 왜 이렇게됬죠?운이좋아 한턴만에 부대 3개를 날려버리고 승승장구하는와중탱크와 보병의 화려한 일기토로 5턴을 버텼던게 너무 웃겼어요.독일 서군과 소련우군은 서로 개그찍고있고 나머진 너무 진지한 전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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