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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일요일 송파동 테마 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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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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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csfeelx
명절을 무사히 넘기고 다시 시작한 테마 게임 모임의 여덟 번째 정모 입니다.
점심때부터 리히터님, 퇴물님, elvenwhite님, 에사별님, 산골할배님 그리고 이렇게 저 6명이 모였습니다.
1. 노팅햄의 보안관
밀수꾼과 보안관의 눈치 싸움이 테마인 노팅햄의 보안관입니다. 정직하게 장사를 할 수도 있고, 밀수를 하다 걸릴 수도 있고, 걸릴 것 같으면 뇌물이나 다른 이득을 약속하는 것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점이 정말 밀수품 검사 테마를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들 눈치 보며 무난하게 정직하게 장사하다가 한 껀 해보려는 타이밍이 겹쳤는데, 그 때 딱 에사별님이 "이거 몽땅 검사!"를 외치셔서 아주 호되게 당했네요. 에사별님이 이 한 건으로 멋지게 승리하셨습니다. elvenwhite님 말씀대로 평소에 내가 이 모임에서 얼마나 거짓말쟁이로 인식 되고 있었는가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도 재미있네요.
2. 코드네임
요즘 핫하디 핫한 코드네임입니다. 두 편으로 나누어, 한 편 마다 스파이 마스터가 있어서 나머지 스파이들에게 맞춰야 하는 단어를 연상 시키는 다른 단어 하나를 알려줘야 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하나만 맞추게 하려면 하나를 설명해 주면 간단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한 번에 두, 세 개를 맞출 수 있는 단어를 알려줘야 하는 점이 핵심입니다. 간단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네요.
* 엉뚱한 단어를 찍었을 때 올라가는 아저씨의 "으엉?" 하는 표정이 아주 재밌더군요.
3. 메모아 44
산골할배님께서 깔끔하게 새로운 맵을 프린트 해오셔서 빠르게 즐겨보았습니다. [산골할배님(총사령관) + 퇴물님 + 리히터님] vs [elvenwhite님(총사령관) + 에사별님 + 저] 이렇게 전투를 벌였는데, 저와 리히터님이 가장 치열한 지역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만 에사별님과 elvenwhite님이 테이블을 파괴할 만한 주사위로 다른 지역을 일찌감치 쓸어 버리셔서 제대로 맞붙어 보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고 말았네요. OTL
4. 다크 문
목성의 위성에서 정체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사람들과 싸우며 생존을 노리는 테마의 다크 문입니다. 시스템은 배틀스타 갤럭티카와 거의 동일하지만 약간 간략화 되어 있고, 주사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주사위 때문에 진심으로 팀에 공헌하고 싶어도 잘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의심을 받게 되는 점이 핵심입니다.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 했단 말입니다~" 하고 절규하게 되는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중반 부에 이벤트를 넘어가기 위해서 주사위를 굴려야 하는데, 7/27, 즉 26% 정도의 성공 확률인 주사위를 모두가 합쳐서 20번을 넘게 연속으로 실패하는 덕에 게임이 몹시 고통스럽게 되었었습니다. 차라리 얼른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고통을 받게되는게, 고립된 우주 기지에서 정체 불명에 감염자와 싸우며 고통 받는 테마를 아주 몰입 할 수 있었습니다. OTL
5. 아이 헤잇 좀비즈.
아주 아주 가벼운 가위 바위 보 게임인 I hate zombies. 입니다. 딱히 테마가 강하거나 대단한 재미가 있진 않지만 플레이 가능 인원도 많고, 시간도 짧고, 구성물도 간단해서 파티 게임으로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 커플의 최후...
6. 레벨 7 [오메가 프로토콜]
외계인과 전투를 벌이는 특수 부대 테마의 디센트류 게임인 레벨 7 [오메가 프로토콜]입니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건 엄청나게 평범해서 개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 및 외계인 디자인과, 뒷면이 그냥 흰 종이 상태인 캐릭터 시트였습니다. 게임 제작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귀찮아 하는 것도 나름 개성적이네요.
게임은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분야 별 특징도 잘 살아있고 소대 전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 법 한 게임이었습니다. 퇴물님 말씀대로 1:1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7. 엘더사인
오늘도 생계는 내다 버리고 세상을 구하겠다고 박물관을 드나드는 조사자들의 이야기인 엘더사인입니다. 이번에는 확장도 들어간 상태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제법 난이도가 있는 크툴루님을 상대 했는데, 운이 좋게 둠 토큰 관리가 잘 되고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이 많아서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역시 이 게임은 주사위 운에 맞기는 게임이 아닌, 가능한 실패 확률을 낮추고 도전해서 그 승리 이득으로 스노우 볼을 굴리는 위기 관리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알차게 게임을 했네요. 새로운 게임도 여러가지 해봐서 좋았습니다.
번개 모임에서는 스타워즈 : 임페리얼 어설트를 핫하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 것도 무척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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