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iscoveries 디스커버리즈 ★★★★

요즘 괜찮은 주사위 게임이란 평을 자주 듣는 디스커버리즈를 했습니다. 이 게임이 보기와는 다르게 꽤나 머리를 써야 하는 전략 게임이고 또 생각지 못한 인터액션이 일어나 플레이어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주기(당하는 사람은 괴롭겠지만 ㅎㅎ)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자기 턴에 하는 액션은 크게 두 가지로, 주사위 배치를 하느냐와 주사위를 가져오느냐입니다.

주사위 배치는 자신의 플레이 영역에 있는 액션 칸을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액션은 주사위 하나만을, 어떤 액션 칸은 여러 개의 주사위를 필요로 합니다. 

액션 칸 사용의 궁극적 목적은 자기가 소유한 여정 카드의 해결입니다. 여정 카드는 물과 산으로 이루어집니다. 루이스 앤 클락과 동일합니다. 액션을 통해 이 길들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죠. 

여기서 이 여정 카드는 자기 것만이 아닌 메인 보드에 있는 여정 카드들 중 하나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보너스로 자기 턴이 하나 더 생기는데 이게 아주 큽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내가 가진 하나의 여정 카드만 처리할 것인지, 메인 보드에 있는 여정 카드들 중 하나까지도 고려하면서 한꺼번에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ㅋ

인터액션은 주로 주사위를 가져올 때 생깁니다. 메인보드의 주사위를 가져오는지 또는 자기 색의 주사위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이것과 다르게 주사위 배치를 통해 원주민 카드를 가져올 때 일어나는 회색 주사위 가져오기가 있는데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종종 인터액션이 생깁니다.

 

루이스 앤 클락에 비해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만 다른 여타 주사위 게임에 비하면 다소 머리를 많이 쓰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재미도 있고요~

이번에 4종 동물을 모두 모아 24점을 획득하였고 캠프 수에서도 제가 가장 많아서도 그것도 메이저 먹고 해서 1등할 수 있었네요. 재밌게 했습니다 ^^

2. Traders of Osaka 오사카의 상인 ★★★☆

지맨의 2015 신작 게임입니다. 사실 나온지는 꽤 되었습니다. 카르타고의 상인이란 이름이었다가 이번엔 오사카의 상인이란 이름으로 재판되었습니다. 

오사카에서 에도로 상품을 배달하는 테마입니다~ 게임은 꽤 심플합니다. 핵심 규칙만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플레이어는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 시장에서 카드 1장을 손으로 가져오는 것 : 핸드에 있는 카드는 돈으로 사용됩니다.

- 시장에 있는 카드를 모두 구입하는 것 : 핸드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여 구입합니다.

- 시장에 있는 카드 1장을 찜하는 것 : 찜한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가거나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카드를 구입할 경우 구입한 카드와 같은 색의 배가 이동을 합니다. 1개 구입은 한 칸 이동. 2개 이상 구입은 두 칸 이동합니다. 그렇게 이동한 배들이 에도에 도착하면 자신이 구입했던 카드들 즉 상품을 팔아서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납니다. 에도에 도착하지 못한 배들. 에도와 인접한 한 칸 내지 두 칸에 있는 배들은 모두 전복되고 상품들도 함께 사라집니다. 당연히 플레이어들이 소유한 같은 색의 상품들이 모두 버려집니다 ㅎㅎ;

타이밍 맞춰서 구입하고 팔아야 하는 게임인 겁니다 ㅋ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재밌게 했네요~ ^^

3. Istanbul: Mocha & Baksheesh 이스탄불 모카 앤 박시시 ★★★★

이스탄불 확장입니다. 규칙 대부분이 이스탄불 본판과 비슷합니다. 크게 세 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새로운 장소 타일 4개, 길드 카드, 새로운 자원인 커피입니다. 

필구 확장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이스탄불을 많이 하신 분들은 확장을 통하여 신선한 이스탄불을 분명 경험하실 겁니다. 

할 때마다 재밌게 하네요~ 가족 게임과 게이머즈 게임의 중간 지점을 잘 캐치해낸 게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4. Animals Frightening Night! 애니멀스 프라이트닝 나이트! 2회 ★★★★

마피아 게임의 새로운 바람~ 애니멀스 프라이트닝 나이트입니다. 평화로운 농장에 갑자기 늑대가 등장해서 엉망진창이 되는 게임입니다. ㅋ

캐릭터 능력들이 다양하다는 점은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능력의 대부분이 밤 단계가 아닌 다른 단계에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밤 단계가 무척이나 짧죠. ㅎ

그리고 일반적으로 마피아 장르의 게임들, 블러드 바운드, 레지스탕스 시리즈, 웨어울프 계열들은 장소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특정 배경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장소가 도입됩니다. 플레이어들은 농장과 숲속: 두 곳 중 한 곳에 있게 됩니다. 그런 후 많은 플레이어가 있는 곳에서 투표를 하여 한 명을 반대쪽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런 후 아침이 되면 늑대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늑대와 같은 장소에 있는 동물들은 늑대에게 잡아먹히게 됩니다, ㅎㅎ

또하나 이 게임은 점수가 있습니다. 인원 수에 따라 특정 점수에 도달하면 누군가가 이기는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으로 살아남은 동물들은 그 수만큼 점수를, 늑대는 자기가 잡아먹은 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점수를 위해 서슴없이 자기 이득을 위해 움직입니다. 

내 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 아니면 남의 점수를 깎기 위한 이기적인 행동들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ㅋㅋ

이번엔 6인플이었는데 개, 소, 당나귀가 사용될 수 있고 이 중 두 마리만 추가해야했습니다.

소는 투표권이 두 개였고, 개는 밤 단계 때 늑대, 여우와 함께 눈을 떠서 서로를 확인합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 거죠ㅋ, 당나귀는 자기가 지목 당해서 이동당하게 되면 다른 플레이어를 지목해서 자기 대신 이동시키게 합니다.

게임이 정말 엉망진창으로 진행되었는데 재밌었네요~ 목 쉬는 줄 알았습니다. 한 분은 목 완전 쉬어버리고요 ㅋㅋ 

5. Codenames 코드네임 6회 ★★★★☆

몇 판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7-8인플이었는데 정말 웃기는 상황이 많이 나왔네요. 정신없이 웃고요. 플레이어가 많다고 딱히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 때 멤버들이 무척이나 재밌게 즐겨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참여하는 것도, 보는 것도, 정말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