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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5년 10월 아직 못썼던 게임 후기들
  • 2015-10-25 17: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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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Play Jeju 플레이 제주 ★ 



국내엔 꽤 일찍 알려져서 신작 느낌이 없지만 플레이 제주는 행복한 바보압의 2015 에센 신작 게임입니다. 테마는 게임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제주도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제주도의 여러 가지 것들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의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나 이런 것들이 무척 정겹고 제주를 떠오르기에 좋습니다.


게임 방식은 만칼라 방식으로 무척 간단합니다. 2인일 때는 상대방 수 예측이 어렵지 않아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인원이 늘어날수록 전략성 보다는 파티성 또는 랜덤성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상당히 쉬운 게임이라 연인 또는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 간단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3인플로 즐겼는데 승부가 아주 치열했네요. 게임 끝내고 1등은 39점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35점이었습니다. 


패시브 카드를 좀 더 챙겼으면 점수가 더 나았을 거 같은데 많이 못 챙긴게 아쉽더라고요. 다음엔 꼭 1등하고 싶습니다~



2. Codenames 코드네임 4회 ★☆



코드네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요즘 보드게임긱에서 가장 핫한 파티 게임입니다. 저는 한글로 꽤 많이 플레이하다가 오랜만에 영어로 해봤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몰입이 잘 안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한글로 할 때보다 영어로 할 때 제약이 더 큰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한국인이어서 그런거겠죠. 영문판 코드네임은 정말 안타깝게도 영어를 국어로 쓰는 사람이 아니면 그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코드네임의 영단어를 기계적으로 한글로 바꾸어서 한글로 즐기는 것이 아닌 코드네임의 단어 선정 기준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시킨 단어들로 코드네임을 해야 그나마 외국인들이 느끼는 재미를 어느 정도 쫓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작업이 쉽지가 않죠. ^^; 



3. Between Two Cities 두 도시 사이에서 ★☆



두 도시 사이에서는 비티컬쳐, 유포리아, 최근에는 화제의 4x 게임 사이로 유명한 스톤메이어사의 게임입니다. 박사는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작지만 타일이 무척 많아서 그런지 다른 일반 게임보다 무겁습니다.


게임 방식은 세븐워더스와 스시고를 떠오르게 합니다.  자기가 자닌 타일 중 일부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겨주는 드래프트 형식의 게임이거든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 점은 카드가 아닌 타일을 사용하는 점, 그리고 타일을 붙여서 도시 건설을 하는데 내 좌우의 플레이어들과 협력을 해서 두 도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두 도시 사이에 있습니다 ㅋㅋ 게임 이름이 게임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더군요. 제목 잘 지었어요~. 완성 후 두 도시 중 점수가 낮은게 자기 점수입니다. 두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심오한 전략 게임은 아니지만 브릿지로 즐기기 좋습니다. 세븐 원더스나 스시고처럼 인원 수에 따른 플레이 시간이 비슷한게 장점입니다. 



4. Tofu Kingdom 두부왕국 ★★ 2회




타이완 스낵바, 첩자의 위기로 국내에 알려진 스완 판아시아의 2015 에센 신작 게임, 두부왕국입니다. 게임 제목이 익살스럽습니다. 두부왕국이라니! ㅋㅋ


두부왕국은 두부나라의 왕국에서 일어나는 러브 스토리와 음모와 배신, 첩보 스릴러를 다루는 심각한(?) 게임입니다. ㅎㅎ


3-8인까지 커버 가능한 이 게임은 단 8장의 캐릭터 타일만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캐릭터 타일마다 무슨 특수 능력이 있진 않습니다. 서로 편이 어느 쪽인가와 점수 획득 방식이 차이가 납니다. 이 게임은 팀이 세 개로 나뉩니다.


1팀 군떡왕자, 두부공주, 두부요리사

2팀 두부여왕, 두부장관, 두부기사

3팀 푸딩첩자, 두부하녀




군떡왕자는 질문을 통해 두부공주가 누구인지를 추측해야 합니다. 두부공주를 제대로 추측하였을 경우 1팀이 점수를 얻습니다. 


군떡왕자가 두부여왕을 찍었을 경우, 2팀이 점수를 얻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3팀이 점수를 얻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을 해서 누군가 7점 이상을 얻으면 게임이 종료되고 가장 점수를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 방식은 정말 간단한데 하다 보면 웃기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ㅋㅋㅋ


국내에 어서 들어오면 좋겠네요. 8개의 캐릭터로 이런 게임을 만들다니 진짜 대단합니다. ^^



5. Grand Austria Hotel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2회



호텔 테마의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을 해봤습니다. 2015년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 2위의 게임입니다. 게임 디자이너 중 한 명인 Simone Luciani 은 촐킨과 마르코 폴로의 항해를 디자인하였습니다. 


플레이어는 호텔의 주인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호텔에 투숙시켜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텔에 빈방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을 데려와야 하고 적당히 음식을 제공 후 방에 묵게 해야 합니다.




게임 규칙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선 플레이어는 먼저 주사위를 굴립니다. 그 주사위 눈에 맞게 주사위판에 주사위를 배치합니다. 라그랑하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선 플레이부터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한 번씩 하고 그 다음 역순으로 턴이 돌아갑니다. 4인플인 경우 1->2->3->4->4->3->2->1 이런 식으로 턴 순서가 돌아갑니다. 




자기 턴이 되면 플레이어는 먼저 손님을 호텔로 데려옵니다. 그 다음 주사위를 가져와 액션을 합니다. 그 후 추가로 보조 액션을 수행합니다. 


액션들은 음식을 확보하거나 수입을 얻고 또는 종업원 고용을 통한 능력 사용,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하기,만족시킨 손님을 방으로 투숙시키기 등등 호텔의 테마와 연관이 있습니다. 




게임은 여러 재미난 요소들 곧 플레이어가 신경 쓸 요소가 많습니다. 어느 색의 손님을 데려올 것인가, 이는 빈방의 색과 같아야 그 손님을 그 방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어ㄹ떤 음식들이 필요한가 등. 개인 보드에 각종 색들의 방을 놓을 수 있는데 어느 방부터 채울것인지, 어느 높이를 채울 것인지, 이런 것들은 다 고려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셋팅 때 보너스 목표 카드 세 장이 공개됩니다. 이들 목표를 먼저 달성하느냐 늦게 달성하느냐에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황제에게 잘 보이면 추가적인 점수 획득이, 그렇지 못하면 감점을 당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으나 그런 것들이 그렇게 번잡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잘 구성되었습니다. 콤보를 통한 연속된 이점 획득이 가능해서 이런 류를 좋아하시면 무척 재밌게 하실 겁니다. 


페어 플레이 차트에 올라간게 충분히 납득할 만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



6. Council of Four 카운실 오브 포 ★☆



이 게임 또한 위의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처럼 Simone Luciani가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2015 페어 플레이 차트 순위에 오르진 못 했지만 언급은 된 게임입니다. 


의회의 부패를 이용해서 각종 도시에 자신의 교역소를 건설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보드는 특이하게 세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앙면맵입니다. 맵에서 여러 색의 도시 즉 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맵에 따라 성의 색 구성 또는 길들이 다를 겁니다. 아무 면이나 골라서 세 개 맵을 연결합니다. 각 조각마다 의회가 하나씩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왕 전용 의회입니다.




플레이어가 성에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왕이 있는 곳에 교역소를 짓거나 또는 건설 허가 타일에 나온 위치에 짓거나입니다. 이 두 행동 모두 의회를 설득해야 합니다.  이런 의회는 4개 미플로 구성됩니다. 하양, 검정, 분홍, 주황, 보라색의 다섯 종류의 미플이 있습니다.


의회 설득을 위해서 플레이어가 소유한 카드를 써야 하는데 의회를 구성하는 미플에 색에 맞는 카드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카드가 뇌물이 아닌가 추측 중입니다 ㅎㅎ


또는 플레이어는 의회에 자신이 원하는 색의 미플을 한 명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ㅎㅎ




게임 중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건 자신의 교역소를 어느 성에 짓는가입니다. 특정 색의 성에 모두 자신의 교역소를 짓는 것 또는 맵의 한 지역에 모두 자신의 교역소를 짓는 것. 이것을 통해 보너스 점수 타일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역소를 성에 지으면 성이 보유한 보너스를 얻습니다. 재미난 점은 이전에 자신이 지은 교역소와 길로 연결된 성에 자신의 교역소를 지으면 보너스를 이번에 지은 것만이 아닌 이전에 지은 교역소의 보너스를 함께 받습니다. 누적인 것이죠. ㅋ


게임은 간단하나 정말 잘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테마가 참으로 특이한 게임입니다.  ㅎㅎ


 

7. The Gallerist 갤러리스트 



바이탈 라세르타의 갤러리스트입니다. 플레이어가 갤리리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두 번째 플레이였는데 정말 잘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진짜로 뜻대로 안 되더라고요 ㅠㅠ




뭔가 킥아웃 액션 부지런히 하고 열심히 했다는 느낌은 받았으나 점수는 거의 바닥 OTZ


이번 게임은 전이랑 게임 양상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전에는 미술 대가가 상당히 많이 탄생했으나 이번에는 뭐 없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3등 했으니 다행입니다.. 다음 번엔 2등을 목표로 달려야겠습니다. 갤러리스트 1등을 하는 그 날까지 부지런히 플레이해야겠습니다 .ㅎㅎ



8. Valley of the Kings 왕들의 계곡 ★☆



AEG에서 내놓은 쉬운 덱빌딩 게임입니다. 테마는 이집트이고요. 본판이 제법 인기를 끌었는지 이번에 확장이 나왔네요. 


피라미드 형식으로 카드를 쌓아두는게 재미나더군요. 그리고 특이한 점이 카드 기능이 뭔가 애매하다고 느껴지는게 많았습니다. ㅎㅎ;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카드를 무덤에 묻어야 합니다. 아무 카드나 묻어선 안 되고, 셋컬렉션이 되게 묻어야 합니다. 카드들은 모두 액션을 또는 재화로 쓸 수 있습니다. 





당연히 초기 카드 덱보다는 구입한 카드가 보통은 재화로 쓸 때 가치가 큽니다. 그런데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카드를 묻어야 합니다. 이게 딜레마더군요. ㅋ


카드의 액션과 재화로 쓰기 위해 계속 카드를 가지고 있어선 안 됩니다. 때가 되면 무덤으로 보내야 하고 이를 적절히 행해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규칙 자체는 쉬운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더군요. 나중에 기회되면 확장 사후세계도 해보고 싶네요. ㅎ



9. The Voyages of Marco Polo 마르코 폴로의 항해 + 미니 확장 



마르코 폴로의 항해를 신캐릭 넣어서 해봤습니다. 저는 정말 좋아 보이는 대도시 카드 6장을 쓸 수 있는 캐릭을 골랐습니다. 자기 액션으로 이 카드 중 하나를 주사위 6개가 놓여진 것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정말 끝내주죠~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할 수 있는만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원래 대도시 카드가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욕심이 많은 건지 대도시카드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많으니까 자꾸 카드 쓰는 걸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게임은 어느새 마지막 라운드가 되었습니다. OTZ


체대로 카드 기능 써보지도 못 하고 게임이 종료되었네요 저는 꼴등이었고요 ㅜㅜ




욕심 부리면 망합니다. 적당히 써야 했는데 그걸 못하게 너무나 아쉽더라고요. 


다음엔 잘 하고 싶습니다!!!



10. Completto 컴플레또 ★☆



슈미츠에서 이번 에센 페어 때 내놓은 신작 게임입니다. 게임은 마치 스트림스를 연상시킵니다. 자기 앞에 있는 나무 타일들을 오름차순으로 먼저 만드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뒤집혀진 타일들을 공개시킨 후 적당한 위치의 타일과 교환하여 차츰차츰 오름차순으로 만듭니다.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게임이 괜찮더라고요. 어서 국내에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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