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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드게임동호회 2015. 10. 28.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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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0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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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쉬는날.
딩굴딩굴. 낮잠이나 한 숨 자려고 하는데
마침 딱 알맞은 시간에 올라온 동구번개!
게임은 못해도 약속은 잘 지키는 아이니까 바로 준비하고
동구인들의 터전 일산지로 달려나갑니다.
근데 동구에 태어나서 쭉 살았는데,
커피어클락 한번에 못 찾은건 비밀 ..
다행히 약속시간 전에 찾아서... 세이프.
2시반...(이 조금 넘어서 ..)
다들 모이고, 게임 스타트.
어차피 저는 다 모르는 게임이라 모든 게임이 늘 새롭습니다 ㅎ
1. 탑 시크릿 스파이
- Player : 명진, 라파팜, 용용이, 허욱
라파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청 오래된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
중고라서 그런지 중간중간 내용물이 조금 다른게 흠이지만, 5천원에 가져온거라 득템이라고..ㅎ
저 같은 입문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추리게임 형식.
정체를 모르는 상태로 전체의 말을 컨트롤해서 상대를 속이는 심리전이 적절히 가민된 게임.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눈빛과 메소드 연기로
얼떨결에 1등...ㅎ
( 게임이 쉽고 재미있어서 중고장터에 알아봤는데.. 3만원이 넘더라는..ㅠ )
2. 캡틴 오브 인더스트리
- Player : All
발전과 연구를 하고 자원을 회전시켜서 승점을 얻는 게임.
많이 부족한 뇌라서 이런류의 게임은 시작할때마다 힘든데, 다행히 라파팜님의
깔끔한 설명과 해설로 따라갈수는 있을 정도...ㅎ
개인적으로 연금술사도 그렇고, 이 게임도 그렇고
사진처럼 뭔가 구조물을 만드는게 있으면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ㅎ
(집만 제일 예쁘게 만들고 게임은 망한건 비밀 ..)
제가 초록색입니다.
저기 게임판 위에 무지막지만 자원 가격 보이시나요..?ㅠ
이래서 합법으로 장사를 하면 이길 수 없나 봅니다..ㅎ
헬조선 테크트리로 같이 고통받은 허욱님...ㅎ
○ Tea Time
중간 중간 라파팜님과 용용이님이 먹을 걸 주셔서 긴 게임시간에도 불구하고
배부르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_ㅠ
3. 이스탄불
- Player : 명진, 라파팜, 용용이
이번에는 이스탄불로 날아가서 보석을 모아볼까요 ..?
어떻게 보면 되게 간단한데, 어찌 보면 그 간단한 룰 속에서 머리를 잘 써야 앞서 나갈 수 있는 게임.
당연한 이야기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 내 자원도 쌓아야되고, 상대방도 견제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제 3 자가 갑자기 치고 나가서 승리하고..ㅎ
무엇보다 이 보석이 참 영롱하고 마음에 듭니다 ㅎ
4.슈퍼미니
- Player : All
이 게임은 케이스가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ㅎ
카드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이런 먹이들로 곤충들을 잘 꼬셔서
냉혹한 경쟁사회에 밀어넣어야 합니다.
숫자카드를 이용해서 본인이 들고있는 곤충을 높은 순위에 올려놓는게 관건인데,
귀여운 그림과는 달리 상당히 치열합니다..ㅎ
치열한 승부를 버티지 못하고, 저의 곤충들은 배만 긁다가 아웃...ㅎ
( 이것도 귀엽고 쉬워서 사려고 중고장터 가봤는데.. 케이스가 비싸서 그런지.. 싸지 않더라구요..-_- ㅠ )
5. 로스트 레거시
- Player : All
이 날 제가 제일 흥미롭게 했던 게임이 아닐까 하네요.
제가 간단하게 빨리 턴이 도는 카드게임 위주로 요즘 배우는 중인데
이건 뭔가 러브레터하고 비슷하면서도 약간 상위호환? 응용버전? 업그레이드 컴플리트..? ㅎ
분명히 나는 카드를 절대 보여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뭘 들고 있는지 다 소문이 나는
희귀한 게임..ㅎ
용용이님이 많이 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라파팜님의 저격은 거침이 없음...ㅎ
근데 다 걸고 막판에 용용이님이 이겼으니 그대가 위너!
6. 시타델
- Player : All
이것도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죠.
유일하게 제가 할 줄 아는 몇 안되는 게임중 하나.ㅎ
암살자와 도둑에 의한...
아주 공포스러운 게임..
라파팜님이 무난하게 승리하나 싶었으나 건축가의 막판 스퍼트로 또 용용이님 승리..
따져보니.. 오늘 모든 게임 용용이님..승리..ㅎ
저는 정의구현과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동구인들의 소소한 이야기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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