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51029 - 아동센터 봉사후기
  • 2015-11-11 23:59:32

  • 0

  • 716

시작~~~
 
 
 
 

 
 
라온이네요. 어떤 의미로 보면 가장 기대했던 보드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한글 교육과 동시에 게임까지 재밌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의 평은 참담했습니다.   공부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아니고 놀이도 아닌거 같고...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어요.
 
 
저 또한 게임을 하며 느꼈는데,
 
 
1. 단어를 많이 아는 어른들이 하기엔 너무나 심심한 면이 많고,
2. 단어를 많이 모르는 아이들이 하기엔 너무나 막연합니다.
 
그렇다고 그 중간인 청소년 층을 저격하기엔 교육도/놀이도 아닌 애매한 느낌만 남게 되구요... 이건 좀 더 재밌는 하우스룰을 만들도록 고민 해봐야겠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한 기프트 트랩.  서로 좋아하는 물건을 선물하고/받아가며 점수를 쌓아가는 게임이지요.  이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왜 이 선물이 가장 좋은지, 왜 다른건 싫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 무엇을 무서워 하는지 등...  라온보다 훨씬 이야기를 잘 끌어낼 수 있어 교육면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선물받기/주기를 따로 계산해야 하는 스코어링 방식이 좀 귀찮은데... 중고치고 제 값을 톡톡히 해내서 기쁩니다.
 
 
8인까지 가능한 게임이긴 하지만... 이 게임을 8명이서 하는건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네요 :(
 
 
 
 
 

 
 
여자 아이들이라서 립스틱을 가지고 싶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에쁜 파랑컵을 가지고 싶다고 하는 등, 독특한 정신세계를 볼 수 있어서 즐겁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순서가 좀 꼬이긴 했지만... 사실 아이들과 스파이폴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하며 우리나라 아이들과 해외 아이들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느꼈어요.
 
 
모든 아이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질문하는걸 굉장히 어려워 합니다. 마음껏 질문해도 되는 게임인데도 잘못된 질문을 할까봐 머뭇거리며 너무 막막하게 생각하더군요... 캐나다에서 아이들과 했을땐 "넌 여기 갈때 무슨색 속옷 입고 싶어?"나 "넌 여기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고 싶니?" 하며 온갖 창의적인 질문들을 던지는데... 센터의 아이들은 질문한다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5판쯤 되어서야 분위기에 익숙해진건지 여러 질문을 하긴 했지만... 이 게임은 자주 돌리며 아이들에게 "나쁜 질문이란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구하게 된 비밀요원 D !  
 
 
 

 

 
 
이 게임은 나중에 좀 더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지만-  아이들은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겐 단점이 두 개 정도 보이긴 했지만요. 자,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마지막은 노팅햄의 보안관!   역시 명불허전의 재미난 파티게임이죠?  
 
 
 

 

 
 
아이들도 실력이 굉장히 늘어서, 속이기가 영 쉽지 않네요.  제게 협박을 하기도 하고요(!!).    무시무시한 아이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36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797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26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60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30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4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52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96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4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1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29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37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05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89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2

    • 2024-11-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