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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5년 12월 First 보드게임 후기
  • 2015-12-05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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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Nippon 니폰 




비뉴스, 전국, 마데이라로 잘 알려진 왓츠유어 게임즈의 2015년 신작 게임인 니폰을 해보았네요. 니폰은 올해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 2위의 순위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연 기대가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일본 메이지 유신 시대의 재벌 기업으로 다양한 공장들을 건설하고 효과적으로 물건을 팔아서 승점을 얻어야 합니다.




게임 보드를 보면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에 비해 게임 방식은 심플합니다.  타일 설명과 할 수 있는 액션 설명에 시간이 제법 소요되는 편입니다. 한글화된 레퍼런스 시트가 있다면 설명 시간이 많이 줄어들 거로 보이네요.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 때 원하는 액션 공간에 있는 미플 하나를 자기 보드로 가져오던지, 아니면 패스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미플 가져오는 행동에서 저는 빌리지가 떠오르더군요. 빌리지도 이와 비슷하게 큐브를 가져오면서 액션을 하거든요.



 


할 수 있는 액션들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액션 공간은 5가지가 있으며 대부분의 액션 공간은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수행합니다. 


1. 지식 트랙 전진/생산

2. 수출/공장 설립, 

3. 석탄 트랙 전진/선박 사용, 

4. 공장 증축/기차 사용,

5. 지역 시장 공략


패스할 경우 자신이 소유한 돈이며 석탄, 미플들을 모두 다 반납합니다. 그 후 자신의 석탄 트랙 수치와 돈 트랙 수치를 통해서 석탄과 돈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지신이 패스할 때 소유한 미플 색상 종류마다 3000옌씩 지불합니다. 이같은 돈 지불 때문에 보통 플레이를 하게 되면 가능하면 한두 종류의 미플만 가져오도록 노력하게 됩니다. ㅋ


그 외 설명할 거리가 많으나 생략하겠습니다. 




게임이 전국과 마데이라보다 쉬우면서 더 재밌는 그런 느낌이네요.  페어 플레이 차트 2위에 자연스레 납득이 되더군요. 세 번의 점수 단계 시기를 잘 고려하면서 플레이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패스 타이밍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어서 다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네요 ㅋ. 빨리 플레이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좋겠네요. ^^


 

2. Hack Trick 핵트릭 ★☆ 2회



핵트릭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삼목 게임입니다. 제한된 카드 수로 인해 플레이가 진행될수록 상대 패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합니다. 


때론 "강제 플레이"를 통해 상대로 하여금 무조건적으로 카드 플레이를 강요시킬 수도 있습니다ㅋ


0부터 5까지의 카드가 세 장씩 있으며 게임 시작에 이 중 두 장이 무작위로 제거되며 제거된 카드는 공개된 채로 놓입니다. 플레이 인원 수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2장 또는 3장의 핸드 제한을 가지고 플레이를 합니다.




자신의 차례 때 카드를 플레이하거나 카드 드로우를 할 수 있습니다. 카드 플레이시 내가 놓은 카드와 이전에 놓인 카드 숫자의 합에 해당하는 곳에 자기 마커를 올립니다. 이렇게 해서 가로, 세로, 또는 대각선으로 삼목이 되거나 한 공간에 세 개의 마커가 올라가면 1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5점을 먼저 획득하는 쪽이 승리합니다.


삼목이라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패배를 합니다. 때론 정말 카드 운을 탓하며 패배하기도 하고요. 자기도 모르게 상대의 전략에 넘어가 패배하기도 합니다 ㅎㅎ


3인플인 경우, 1대 2의 구도로, 4인플은 2 대 2의 팀플 게임이 진행됩니다.


3인플은 못 해봤습니다. 2, 4인 모두 재밌게 하였습니다 ㅋ



3. Lost Legacy: Flying Garden 로스트레거시 공중정원 ★☆ 2회



로스트 레거시는 세이지 카나이의 마이크로 카드 게임 중 하나로 러브레터류의 게임입니다. 게임 목적은 잃어버린 유산을 찾는 것입니다. 


러브레터처럼 각 카드에는 1부터 8까지의 숫자가 있고 X가 부여된 카드도 있습니다.  러브레터랑 플레이 방식이 똑같습니다. 다른 점은 러브레터의 제거된 카드 1장이 로스트 레거시에는 폐허라는 공간에 있게 되는게 다릅니다.




로스트레거시는 러브레터를 간단함이 무척 아쉬운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런 성각이 드네요. 질린 분들에게도 괜찮고요.


그리고 로스트 레거시는 확장이 무척 많습니다. 각 확장마다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중정원 확장이 대부분 재밌게할 수 있는 확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ㅋ




이제 공중정원은 그만하고 어서 다른 확장해야겠습니다 ㅋ



4. Crossing 크로싱 



행복한 바오밥에서 내놓은 2015년 신작 게임입니다.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보드게임 입문자들, 초심차들이 즐기기 좋은 파티 게임이었습니다 ^^


플레이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플레이 인원 수 보다 하나 적게 원형 타일들을 테이블 중앙에 놓습니다. 라운드 시작시 보석 토큰을 원형 타일에 두게 되는데 비어 있으면 2개, 이미 토큰이 있으면 1개를 놓습니다.



 

그 후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가져 가고 싶은 보석이 타일에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이 행동은 동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ㅎ 그 후 플레이어 혼자 가리킨 타일에 있는 보석만 가져가서 자기 개인 타일 위에 올려놓습니다.  눈치 게임인 것이죠 ㅋ


재미난 점은 이렇게 획득한 보석 토큰들은 아직 완전히 자기 소유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의 개인 타일도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고 그 타일 위에 있는 보석들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ㅋ




완전히 자기 보석 토큰들로 만드려면, 타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 타일을 한 손으로 덮는 행동을 합니다 ㅎ 그럴 경우 자기 타일 위에 있는 보석토큰들이 완전히 자기 소유가 됩니다. 단 이럴 경우 다음 라운드를 한 번 쉬어야 하죠 ㅎ


이 게임은 침묵 속에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라운드 시작시 보석 토큰 셋팅 후,  플레이어들은  "난 이거 찍는다," , "이건 내 거야~."라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의 대화가 오가다가 동시에 행동을 하게 됩니다 ㅎㅎ




규칙 쉽고, 플레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서 좋더군요. 좋은 파티 게임이 나왔단 생각이 듭니다 ^-^



5. Conquest 컨퀘스트 





이번에 종이로 출시된 매거진 다이스에 포함된 게임입니다. 간단한 2인 대전 타일 게임입니다. 해보니까 게임이 밋밋하더군요. 플레이맵이 책에 있어서 플레이 하기가 불편하고요.


컨퀘스트를 나타내는 일러스트는 멋졌습니다. 



6. Rhino Hero 슈퍼 라이노 




이번에 코리아보드게임에서 한글판으로 내놓은 젠가류 게임입니다. 나무가 아닌 종이를 쌓는게 신기하더군요. 




젠가 대용으로 훌륭해보였습니다. 룰 설명은 젠가보다 조금 길지만 게임 준비 시간이 짧고, 쌓았던게 쓰러질 때 나는 소리가 작다는게 보드게임 카페에서 하기 좋은 게임으로 보이더군요. 


젠가보다 휴대성이 높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네요. 이것도 위에 언급했던 크로싱과 마찬가지로 파티 게임으로 하기 무척 좋아보였습니다. ^^



7. My Village 마이 빌리지 



마이 빌리지는 빌리지로 잘 알려진 브랜드 부부의 2015년 신작 게임입니다. 테마는 빌리지와 똑같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많이 보이고 있는 주사위를 사용한 전략 게임입니다.




라운드 시작 때 하얀과 검정의 주사위들을 굴립니다. 그 후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주사위 두 개를 선택하고 두 주사위 눈의 합에 해당하는 수치를 가진 타일을 구입하거나 타일에 나와 있는 액션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턴이 늦을수록 남은 주사위는 줄어들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선택폭도 좁아집니다. 더구나 검정 주사위의 경우 시간 트랙을 두칸 전진시키는 나쁜 효과가 있어서 더 괴롭게 됩니다. 다행히 이같은 주사위를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돈 하나로 주사위 눈을 +-1 조정할 수 있습니다 




빌리지 게임에 있어서 미플의 죽음은 중요한 게임요소입니다. 마이 빌리지에서도 동일합니다. 개인보드의 각 액션 공간에 미플이 하나씩 서 있는데 이 미플이 없어지면 해당 액션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정말 치명적이죠. 


자기에게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액션 공간의 미플, 그리고 죽어서 점수를 낼 수 있는 공간의 미플이 먼저 죽이게 됩니다. 인력양성소를 통해 미플이 없는 액션공간에 미플을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마이 빌리지는 갖가지 긴장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주사위 선택의 압박, 미플 죽음의 압박, 역병 창궐의 압박이 있습니다. 미플이 죽은 후  역병 주사위를 굴리게 되는데 나온 수치에 따라 쥐 마커가 역병 트랙을 따라 전진하게 되며 일정 위치에 도달하면 역병이 일어납니다. 


이 역병은 플레이어가 획득한 타일 점수를 반토막 냅니다. 반토막 나지 않는 방법이 있긴 한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액션 소모가 꽤 되거든요 ㅎㅎ;




개인적으로 꽤나 재미나게 하였습니다. 주사위 운 게임이란 생각은 그닥 들지 않았습니다. 주사위가 쓰이기 때문에, 또 자기 턴이 늦는다면 그만큼 리스크가 있고 리스크를 관리할 방법이 이 게임에 존재하거든요.




체감되는 압박이 상당한 게임입니다. 이를 즐길 수 있으면 상당히 재밌게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8. Oh My Goods! 오 마이 굿즈 ★☆



요즘 무척 잘 나가는 게임 디자이너 알렉산더 피스터가 만든 2015년 신작 게임입니다. 알렉산더 피스터는 브룸 서비스, 아일 오브 스카이, 포트 로얄을 만든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오 마이 굿즈는 카드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산과 구입 테마의 게임이었습니다. 


카드는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 생산 건물, 자원, 돈 등등




자기 앞에 놓인 앞면으로 놓인 카드는 자신의 생산 건물입니다. 플레이어는 라운드 시작시 공개되는 카드를 통해 이번 라운드에 쓸 수 있는 자원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어느 건물을 가동시킬지 플레이어가 정합니다.


그런데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공개되는 카드들은 다음 순서를 통해 일어납니다. 1차 자원 공개 -> 가동 공장 선택 -> 2차 자원 공개. 요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가동 공장을 선택할 때 고민을 하게 됩니다. 1차 자원 공개 페이즈에 나온 걸 보면서 안전하게 갈 것인가, 2차 자원 공개 때 나올 것들을 기대하며 모험을 할 것인가? 


생산 건물들은 어떠한 것을 생산하냐에 따라 팔았을 때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생산된 물건들은 생산 건물 위에 가로로 카드를 뒤집어서 나타내고 또 물건을 팔 때는 뒤집은 카드를 버려서  생산 건물에 나온 돈을 획득합니다. 이 돈은 새로운 생산 건물 구입에 사용됩니다. 


게임의 중요 메커니즘으로 체인화가 있습니다. 이는 가동 공장이 제대로 굴러갔을 때 가동 공장의 오른쪽 하단의 자원에 해당되는 카드가 손에 있다면 이들 카드를 연달아 물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고려하면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이죠 ㅋ




모든 것이 카드로 이루어지는 게임으로  마냥 가볍지 않아서 좋더군요. 브릿지로 중간에 30-40분 게임으로 하기에 괜찮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카드만 쓰기 때문에 휴대성이 아주 좋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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