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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12월 Second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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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2: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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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Hack Trick 핵 트릭 ★★★☆
두 명이어서 뭘 할까 하다가 핵 트릭을 꺼냈습니다. 핵 트릭은 3x3칸으로 이루어진 보드에서 삼목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가로, 세로, 대각선, 한 칸에 세 개의 마커가 쌓이면 1점을 얻습니다. 카드를 사용해서 플레하는데 0부터 5까지 각각 세 장씩 있으며 게임 중에는 그 중 두 장이 랜덤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자기 마커가 올라가는 규칙은 간단합니다. 내가 방금 플레이한 카드와 바로 이전에 놓인 카드에 적힌 수들을 합하고 거기에 맞는 칸에 두게 되는 것이죠 ㅋ
규칙을 들으면 상당히 간단한데 제법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전적으로 카드 운에 의존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괜찮더군요.
요즘 부지런히 플레이 중인 게임입니다~ ^^
2. Tofu Kingdom 두부왕국 ★★★☆
한 분이 더 오셔서 세 명이 되었는데 진중한 게임 하기 전에 맛보기로 가볍게 두부왕국을 시험 삼아 해봤습니다.
막연하게 3-4인플은 플레이가 이상하거나 재미 없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재밌었네요. 하면서 다시 느낀게 역시 이 게임은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ㅋ
게임 중 생기는 각종 상황들이 재미나요. 이런 게임류는 같이 하는 분들의 리액션이 아무래도 중요합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하는 사람들이랑 하면 정말 재미없겠죠 ^^;
별 거 아닌 거에도 반응하고 즐기는 분들이라면 적은 인원도 해볼만한 게임인 거 같습니다.
두부왕국 3인플이 생각보다 나쁘지 안았네요 ㅎㅎ
3. Nippon 니폰 ★★★★☆
이 날 제일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바로 니폰!
왓츠유어게임의 특유의 일러스트와 플레이 느낌이 들면서 재미는 지금까지 나온 이 회사 보드게임 중 접급성이나 게임의 재미를 같이 고려했을 때 가장 괜찮다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규칙 쉽습니다. 그에 비해 설명 시간은 짧지는 않네요. 점수 루트하고 액션 설명하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자기 턴에 일꾼 하나 보드에서 오거나, 패스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어느 장소에 있는 일꾼을 데려오느냐에 따라 액션이 정해집니다.
일꾼 종류는 무려 6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졌느데 한 색 당 3천엔의 비용을 패스할 때 지불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같은 색으는게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그래서 보드의 액션 공간에 있는 일꾼과, 앞으로나올 일꾼들을 고려하면서 플레이하고 또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 어느 순서로 가져올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다리다 보며 다른 플레이어가 원하는 색의 일꾼을 채갈 때가 있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히기도 합니다ㅋ
게임 보드에 있는 지역 점수는 제법 잘 챙겼는데 개인 보드에서 게임 마지막에 점수를 제공해주는 거에 신경을 덜 썼더니, 나중에 점수 계산할 때 역전 당하더군요 ㅠㅠ
다음에 할 때 둘 다 균형을 잘 잡아서 점수를 챙기도록 해야겠습니다 ㅋ 재밌었네요~
4. Bug Hunting 곤충채집 ★★★
텀블벅 펀딩 했던 곤충채집이 왔습니다~. 4인플로 즐겼습니다. 예전에 보드엠 파티 때랑 다르게 몇 가지 규칙이 바뀌었더라고요. 바뀐 규칙이 더 재밌네요 ^^
곤충채집은 처음 시작 때 정해진 만큼 카드를 들고 시작하면 게임 중에 세 장의 카드가 놓이고 이곳을 숲이라 부릅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상대방 카드 한 장을 집어서 자기 핸드로 가져오거나, 상대방이 들고 있을 만한 카드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곤충 이름과 색을 말하는 것이죠 ㅋ
막연하게 추측하진 않고 카드 앞뒷면의 색이 같기 때문에 뒷면 색을 통해 플레이어가 어떠한 색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곤충은 모르지만요 ㅎ
추측을 통해 정확히 상대 핸드에 있는 곤충과 색을 알아내면 연속해서 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자기 턴 종료 때 무조건 숲에 있는 카드와 한 장을 바꾸어야 하는데 나름 게임의 변수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합니다 ㅋ
한 종류의 곤충을 모두 모으면 내려놓을 수 있는데 장당 1점씩입니다~.
저는 이런 류에 엄청나게 약합니다. 한 종류의 곤충도 모으지 못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즐겁게 하였네요. 어디 놀러가서 보드게임 초심자들과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
5. Lost Legacy: The Starship 로스트 레거시 우주선 ★★★☆
최근 로스트 레거시 공중 정원을 자주 해서 다른 덱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한글화를 끝내서 드디어 할 수 있었네요.
공중 정원과 다르게 게임이 약간 더 빨리 끝나고 죽는 일이 빈번합니다 ㅋ
카드 능력은 모두 달라서 게임의 느낌이 다릅니다.
이 점은 로스트 레거시의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
6. Lost Legacy: Flying Garden 로스트 레거시 공중정원 ★★★★
우주선 여러 판 하고 나서 그 다음은 바로 이어서 로스트 레거시 공중정원을 하였습니다.
3인플이었는데 정말 웃긴 상황, 재미난 상황이 많아서 웃다가 목이 쉴 뻔 했네요. ㅋㅋ
말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데 플레이하면서 웃음이 터지게 하는 일이 많았네요. 플레이 대만족이었어요! ㅎㅎㅎ
7. Guillotine 길로틴 ★★★
테마는 무척이나 살벌한데 게임은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게임 종료시 자기가 모든 카드에 나온 점수를 모두 더해서 가장 많이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12장의 카드가 깔리고 자기 핸드에 있는 액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 해도 되고요. 그런 후 맨 앞장의 카드를 가져갑니다.
액션 카드를 통해서 자기가 획득하는 카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곤란하게 할 수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12장의 카드가 세 번 소진 후 게임이 끌나게 됩니다. 간단하더군요.
브릿지로 즐기기 좋은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8. Lignum 리그넘 ★★★★
목재 사업 테마의 전략 게임 리그넘을 해보았네요. 리그넘은 라틴어로 목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 게임을 잘 표현하는 이름입니다. 목재를 팔아 가장 많은 돈을 획득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리그넘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진행되며 2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다룹니다. 그래서 총 8 라운드 게임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진행 방식이 같고 겨울만 조금 다릅니다.
게임 보드에는 나무와 음식이 나오는 6개 지역이 있습니다. 겨울을 제외한 매 라운드 초기에 특정 지역에 나무들과 음식 토큰이 놓입니다. 늘 똑같이 놓이는 것은 아니고 자원 카드를 통해서 정해져서 할 때마다 다른 식으로 자원이 놓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먼저 어느 지역에서 자원을 캘지 정합니다. 그 후에는 액션 보드를 따라 턴순서대로 플레이어의 감독관이 이동하여 멈춘 곳의 액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참으로 디테일한 일꾼들이 쓰입니다. 먼저 나무를 베는 나무꾼이 존재합니다. 나무꾼들이 있어야 나무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획득한 나무들은 나무더미 카드에 쌓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나무를 제재소로 옮기는 짐꾼이 있습니다. 짐꾼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무를 옮깁니다.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몸 노가다, 수레 쓰기, 수로 활용, 썰매 활용. 옮기는 방식에 따라 필요한 일꾼의 수와 필요 자원들이 다릅니다.
제재소로 이동된 자원들은 판매용인지 가공용인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위치에 나무들을 놓습니다. 가공을 위해선 톱질하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톱질꾼인 것이죠. 원형 나무 디스크들은 가공을 통해 각목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가공된 나무들은 겨울을 나기 위한 땔감으로 쓸 것인지 아니면 판매용으로 쓰일지를 정합니다.
판매용에 있는 나무 또는 각목들은 즉시 판매하거나 아니면 건조를 통해 퀄리티를 올리게 됩니다. 건조를 오래할수록 팔았을 때 값이 올라갑니다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단점입니다.
겨울에는 인력 시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추워서 그런 거 같습니다. ^^;겨울에는 누가 일하냐면 제재소 사장이 뜁니다 ㅋ; 그리고 겨울은 땔감이 필요하고 음식이 소모됩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대출 카드 받습니다. 아그리콜라의 구걸 카드 같은 겁니다 ㅎㅎ;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제재소 일꾼이 하나씩 있습니다. 라운드마다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이 일꾼은 어떠한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일꾼이 겨울에도 혼자 일합니다. 사장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게임은 정말 돈이 빡빡합니다. 제재소를 돌리기 위해선 다양한 일꾼들을 데려와야 하는데 모두 돈이 듭니다. 게임 하다 보면 정말 돈 벌기 힘들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ㅠㅠ 5원 가지고 시작 했는데 1년 지나고 나서 수중에 든 돈이 3원일 때는...좌절이었습니다 OTZ
진짜로 리얼리티가 잘 살아 있는 유로 게임입니다. 목공소의 어려운을, 사업의 어려움을 절실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만큼 재미가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제 체감으로는 갤러리스트, 그 이상으로 테마가 살아는 게임입니다.
재밌었네요. 다음 번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
9. Condottiere 콘도티에르 ★★☆
예전 구판으로 콘도티에르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3인플이었는데...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게임 양상이 많이 이상했습니다. 나중에 4-5인으로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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