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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7월 보드게임 후기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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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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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Signorie 시뇨리에 ★★★★
오랜만에 시뇨리에를 해봤네요. 시뇨리에는 왓츠유어게임즈에서 2015년에 내놓은 게임으로 최근에 많이 나온 주사위 전략 게임입니다.
7 라운드 진행 게임이나 실제 플레이에는 공식 변형 규칙을 적용시켜 6 라운드 플레이 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플레이할 때 6 라운드만 플레이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더 재밌습니다. ^^
보통 주사위 눈금으로 사용 액션이 정해지는데 이 게임은 주사위 색상으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라운드마다 주사위 눈의 합이 13을 초과하면 약간의 페널티가 이게 또 고민 거리입니다. 초과할 거 같으면 아예 화끈하게 초과해버리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상당히 재밌습니다. 주사위를 사용하는 전략 게임류에 관심 있으시다면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2. Russian Railroads: German Railroads 러시안 레일로드 확장 저먼 레일로드 ★★★★☆
드디어 러시안 레일로드 확장 저먼 레일로드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
저먼 레일로드는 먼저 개인판이 바뀌어서 놀랬습니다. 이제 배경은 독일이더군요~. 그리고 모듈형 타일들로 플레이어가 개인보드의 선로 특징을 정할 수 있는게 또 매력 요소였습니다.: 새로 등장한 석탄은 적절히 사용하면 강력할 듯 보였습니다. 당연히 처음에 잘 쓰는 건 어려워보였고요.
확장이 더해지니까 액션 공간이 더 늘어나는데 많은 선택지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했습니다~.
저는 공장 위주의 플레이를 하였는데 그게 잘 굴러가서 점수를 잘 챙길 수 있었네요.
끝내고 나니까 어서 다시 플레이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났습니다. 조만간 다시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
3. Arkwright 아크라이트 ★★★★
라그랑하를 내놓은 슈필웍스사에서 만든 경제/경영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1700년 중후반에 있었던 각종 방적기 발명과 혁신이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게임 제목인 아크라이트는, 방적기 발명가인 리처드 아크라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아크라이트 자체도 방적기란 의미로도 쓰이는 것 같더군요. 리처드 아크라이트가 개발한 스피닝제니와 워터프레임 방적기들은 실제 게임 속에서는 맛보기 규칙과 완전규칙의 제목으로 사용됩니다.
아크라이트는 매우 하드한 공장 운영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음식, 의류, 은기류, 조명의 4 가지 공장을 운영하는 경영자가 됩니다.
이 게임은 현실 속의 일을 상당히 리얼하게 보드게임으로 구현해놓았습니다.
공장 운영을 위한 일꾼 필요 -> 일꾼 고용 -> 일꾼 가치 증가로 일꾼 인건비 상승 -> 인건비 감소를 위해 기계 설비 도입 -> 일꾼 해고로 인해서 인건비 감소
위의 사이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급변하는 시장 변화로 인해 기계화가 늦어지거나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인건비 때문에 상품을 팔아도 수익이 나지 않기도 해서 결국은 일꾼 대량 해고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리해고죠.
시장에 파는 상품들은 퀄리티와 가격의 차이로 생기는 인기도로 결정됩니다. 퀄리티가 좋은 상품은 가격이 비싸도 팔립니다. 퀄리티가 안 좋은 상품은 가격 또한 낮게 해야 합니다. 이같은 상품의 퀄리티는 신식 공장을 설립하거나 혁신을 통해 올라갑니다. 광고를 통해서도 올릴 수 있는데 이는 일시적입니다.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상품의 수요가 있습니다. 이를 만족하게 되면 더 이상 해당 상품은 팔리지 않고 재고가 되며, 창고가 없다면 그대로 버려집니다.
자기 상품이 팔리게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치열하게 머리를 써야 하는 브레인 버닝 게임입니다. 쉴새없이 생각을 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됩니다.
몰입해서 게임하다보면 타임워프를 경험하실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잘 만든 경영/경제 보드게임입니다. 이런 류 좋아하시면 꼭 한 번쯤은 해봐야 하는 보드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
4. Paradox 패러독스 ★★★☆
패러독스는 우주에 생기는 시간의 균열을 해결하는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적거 보니 파티 게임 크레이지 타임과 유사한 테마와 비슷한 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이 때는 2인플로 즐겼는데 60분에서 70분 정도 걸리는 거 같습니다. 2인이서 하니까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이 진행되네요. 턴도 빨리 돌아오고, 라운드도 빨리 지나가고요.
사실 이 게임은 인원이 많다고 해서 크게 플레이가 바뀌진 않습니다. 인터액션이 강하지 않거든요. 그런 점으로 미루어 볼때 오히려 2인플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퍼즐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각종 시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결한 카드들은 나중에 셋컬렉션으로 사용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알파벳 카드를 모아야 합니다.
게임 보드에는 알파벳 타일들이 존재하는데 이 알파벳이 해당 카드에 있는 생물들이 사는 행성입니다. 시간 균열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간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세계라서 하다 보면 해당 행성 타일이 부서집니다.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이들 행성들을 복구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카드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가 주로 점수 얻는 해당 알파벳 행성의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승부는 간발의 차로 결정되었네요. 16점 대 15점으로 제가 1점차로 졌습니다. 조금만 더 잘 했으면 이겼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생기거군요.
퍼즐류 좋아하시면 제법 재미나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5. Versailles 베르사유 ★★★
프리터를 출판했던 NSKN 퍼블리셔의 2014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이 베르사유 궁전을 짓는 테마입니다.
게임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플레이어의 미플을 한 칸 이동시켜서 도착한 위치에 있는 자기 미플의 수를 세어서 그 공간의 혜택을 얻습니다. 미플들이 많으면 혜택이 커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턴이 넘어갑니다. 두 턴 연속 같은 액션은 불가능합니다.
액션에는 크게 자원 얻는 액션(나무,돌,금), 건축 타일 획득, 문양 획득, 패시브 획득, 궁전 건축으로 나뉩니다.
게임 보드 중안에 건축 타일을 이용해서 완성해야 하는 공간이 크게 있습니다. 이곳에 자기가 소유한 건축 타일을 아귀가 맞게 잘 배치해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했지만 게임은 기대 이상입니다. 꽤 재미나요. 그런데 재미가 궁전 건축을 할 수 있을 때까지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더이상 궁전 건축이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멋지게 완성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 때는 완성이 가능하진 않았습니다. 맞는 타일들이 제대로 없어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궁전 건축이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부터 게임이 이상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게임이 끝나야 하는데 게임이 끝나질 않더군요. -_-;;
참고로 궁전을 완벽하게 건축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 외 두 가지 종료 조건이 더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충족해서 끝나긴 했습니다. 끝나야 한다라고 생각했던 시점보다 더 길게 플레이를 해야 했습니다.
하여튼 게임 종료 시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 부분 때문에 평가가 낮아졌습니다. 게임 종료 부분만 잘 손보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6. Sun, Sea & Sand 태양과 바다와 모래 ★★★☆
리조트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자기가 운영하는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그 가치는 관광객의 수와 자기가 건설한 건물들의 질로 결정됩니다.
일꾼 놓기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꾼을 가지고 액션 공간에 두면 해당 공간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액션에는 관광객 데려오기, 숙박 시설 건설, 놀이시설 건설, 표지판 설치 등이 있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가 어떤 액션을 하느냐에 따라 사용한 일꾼의 회수 시기가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숙박 시설이나 놀이시설 건설이 시간이 오래 걸릴 걸리겠죠? ㅎ
관광객 미플은 색이 여러 가지인데 이들 색이 의미가 있습니다. 색이 맡은 놀이시설에서 놀거든요. 논다는 의미는 그 관광객이 더 오랫동안 리조트에 머무른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돈을 사용하겠죠 ㅎㅎ
나름 테마하고 게임 구현이 잘 어울리게 해놓았습니다. 게임 자체는 쉬운 편이고 이기기 위해서는 장단기 계획을 적절히 잘 세워서 움직여야 합니다.
가족끼리 해도 괜찮을 정도로 룰이 쉽습니다. 그리고 매니아들이 하기에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전략 게임입니다. ^^
7. Prospectus 프로스펙터스 ★★★★
마법사들의 물약 거래를 다루고 있는 주식 게임 프로스펙터스입니다. 보통 주식 테마로 하면 딱딱할 수 있는데 발랄한 테마를 잘 입혔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100원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 돈을 거래를 통해서 불러나가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물약을 사고 파는 타이밍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 물약의 가치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어떤 변동이 있을지는 미래 시세 카드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카드가 게임보드에 여러 장이 깔려 있거든요. 어떤 물약은 올라갈지 어떤 물약은 내려갈지가 나온 것이죠, 그런데 꼭 예측한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그 변화폭이 자기 생각 보다 클수도 있고 아예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세 변동은 큐브 타워에서 나오는 큐브들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시세 카드는 어떤 물약 큐브가 몇 개가 들어가며 나왔을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큐브 타워에 큐브를 넣게 되면 모든 큐브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큐브 몇 개는 큐브 타워에 걸려 있습니다. 큐브 타워는 투명해서 어떤 큐브들이 남아 있는지 눈으로 볼 수가 있다는 점이 또다른 재미요소입니다 ㅎㅎ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마법 카드는 또한번 상황 반전을 노릴 수가 있습니다.
파티스런 분위기가 나면서도 전략적인 계획이 분명히 요구되는 그런 주식 게임입니다. 이 날은 이전보다 더 재미나게 하였네요. ^^
8. Pi mal Pflaumen 파이 말 플라우멘 ★★★
특이한 트릭테이킹 카드 게임입니다. 3 라운드 진행하며 각 라운드별로 사용하는 카드가 다릅니다. 뒷면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1부터 25까지의 카드가 사용되고 플레이하는 인원 수에 따라서 빠지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4인플이었는데 이 때는 25번 카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6장씩 카드를 나눠주고 시작합니다. 슈트가 따로 없고 오직 숫자의 강약으로 세기가 결정됩니다.
선부터 시작해서 한 장씩 플레이어하고 나면 가장 높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부터 지금 플레이한 카드들 중 한 장을 자기가 가져갑니다. 그렇게 모든 플레이어가 한 장씩 카드를 가져가게 되며 마지막으로 가져간 플레이어는 자두 카드 한 장을 추가로 얻습니다.
카드를 가져 갈 때 혹시 특수 능력이 있으면 발동합니다. 특수 능력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개 한 마디를 자기 앞에 두는 카드가 있습니다. 개의 역할은 다른 플레이어가 카드를 뺐는 걸 막아줍니다.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2. 남의 소유 카드 한 장 가져오기가 가능하니다. 개가 없는 플레이어의 카드를 골라야 합니다. 결국 두 장 가져오는 셈인 거죠.
3. 파이 카드 3장을 가져옵니다. 3.14로 시작하는 그 파이입니다. 이 카드는 카드 플레이할 때 원하는 만큼 붙일 수 있습니다. 더해지는 파이카드마다 3.14가 추가됩니다 ㅋ
숭자는 어떻게 가리느냐 하면 플레이어가 획득한 점수가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자기가 보유한 카드를 점수화시킬 수 있는 카드가 존재합니다. 이런 카드들은 카드에 알파벳이 보통 적혀 있는데 이런 식입니다. AAA, AABB, ABCDE, AABBCCDD. 짐작하시다시피 카드를 필요한 카드를 모아야합니다.
알파벳이 적혀 있는 카드를 모으는 건 아니고 각 카드에는 과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과일을 모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플레이어가 모은 카드들을 점수화시켜야 합니다. 이게 또 쉽지 않더군요.
많이 헤매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쉽지 않더라고요. 상당히 특이한 느낌의 트릭테이킹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이걸 트릭테이킹이라고 얘기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9. Dynasties: Heirate & Herrsche 다이너스티 혼인과 통치 ★★★★
다이너스티 혼인과 통치는 결혼을 통해 가문을 강화시키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요소가 잘 섞여 있습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는 위에서 언급한 트릭테이킹 카드 게임인 파이 말 플라우멘도 만들었습니다. ㅎㅎ
게임 플레이 방식은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설명해야 할 요소는 상당히 많습니다. 제대로 이해 못하면 게임을 잘 하기 어렵고 게임 내내 헤맬 수 있거든요.
카드 한 장 플레이하고, 턴에 넘어갑니다. 그런 식으로 손에 있는 카드를 거의 다 플레이하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3 라운드 진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이 게임은 각 액션을 위해 필요한 자원들이 구별되어 있습니다. 칼 액션은 검은색 자원이, 장미 액션은 하얀색 자원, 인물 액션은 파란색 자원이 필요한 식입니다. 자기가 어느 자원을 모았냐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정해지는 식인 거죠.
물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노란색 자원인데 이 노란색 자원은 스페셜 액션이라 하는 걸 쓸 수 있고 이 스페셜 액션은 카드에 그려져 있는 것을 수행하게 됩니다. 카드마다 그려져 있는게 많이 다릅니다. 주로 도시들이 그려져 있고 때로는 인물들이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자원 때문에, 또 카드 때문에 울고 웃는 게임입니다. 카드로 액션을 하기 때문에 카드 탓을 많이 할 수도 있는데 카드 운만으로 게임의 승자가 결정되는 게임은 아닙니다 ㅎㅎ
전략 게임이지만 파티스런 요소가 갖춰져 있어서 마냥 건조하게 플레이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인터액션 또한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게임의 재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런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네요. 맘 상할 요소가 거의 없는 게임인 거죠 ㅋ
플레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드디어 1등을 해서 더 즐거웠네요. 다음 번 플레이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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